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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를 사랑한 남자, 출간한 박준영 박사
    박준영 박사(사진=본인제공)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문화인류학자 박준영입니다. 저는 10년 정도 삼성전자에서 연구개발직과 인사과장으로 일했습니다. 학부 때는 화학공학을 석사는 경제학을, 세계 일주를 다녀오고 박사는 문화인류학을 했습니다. 밥벌이로 반도체 관련된 산업과 기술 강의, 반도체 기업의 컨설팅을 합니다. 공학, 경제학, 인문학 조금 어려워 보이실 수도 있지만 좋아하는 것을 찾아 이리저리 헤맸고, 결국 말과 글로 먹고살려는 노동자입니다. 그런 것들을 엮어서 연세대학교, 삼성전자, 동부구치소 등 정부, 기업, 학교에서 자본주의 인류학, 경제 인류학, 인문학 강의도 합니다. -저서 <반도체를 사랑한 남자>를 소개하면? 그간 기업 특히 삼성 같은 대기업은 언제나 주인공이 회사를 대표하는 그룹 총수, 임원과 CEO의 이야기, 성공스토리가 주를 이룹니다. 이 책에서는 전문학사로 삼성에서 35년 간 일한 부장이 주인공입니다. 부장의 시선에서 그려보는 책입니다. 인류학 연구자들은 주로 통계보다는 이야기, 자료보다 현장을 찾고 사람들의 말을 듣고 글을 씁니다. 인터뷰 대상자는 저와 삼성에서 함께 일을 했던 실제 인물인데요, 이분과 50여 시간 대화를 나누고 A4 용지로 500쪽이 넘는 녹취록을 정리해서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그 안에서 한 인간의 특별한 평범성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누구도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으니까요. -책을 내게 된 동기 회사, 공동체, 국가 그 무엇이든지 사람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간 스포트라이트는 언제나 강한 자의 몫이었습니다. 삼성전자의 회장은 딱 1명, 임원은 전체 임직원의 0.8%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직원 혹은 노동자로서 99.2%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 삶은 잘 기록된 적이 없었습니다. 한국 사회의 놀라운 압축적 성장에는 전시 동원 체제 속 수많은 피땀 눈물과 고된 희생이 있었죠. 그 궤적을 찾아 남기는 일이 한 개인에게도 조직에도 사회에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무대와 장치가 지금 우리에게는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요. 결국에 저는 10년 단위로 커다란 변화를 겪으며 이뤄낸 기업과 국가의 발전에 필요조건이었던 ‘불가피한 정신 승리’에서 벗어나 서로를 존중하며 도달할 수 있는 미래를 열기를 바라며 책을 썼습니다. -책이 나오기까지 에피소드가 있다면? 책의 초고를 쓰고 나서 수정 작업을 많이 했습니다. 한 인간을 쓴다는 것은 어쩌면 그 한계를 제시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자화상 또한 어떨 때의 나일뿐이니까요. 그것은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터뷰를 했던 분에게는 원고를 보여주지 않은 것이 원칙이기도 한데요. 한국에서 한 인물을 다루다 보니 그와 관계를 생각해서 원고도 확인하고, 불편해할 내용은 삭제해서 우회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그래도 글은 어색하지 않으니, 기대해 주세요! -책을 읽으실 분들께 팁이 있다면? 제목을 보고 반도체를 다뤄서 어려운가 싶으실 텐데, 반도체 기술적인 내용은 아주 조금만 나오고 반도체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삼성이라는 기업의 역사 흐름과도 만나는 점이 있으니 흥미 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화인류학이라는 학문이 요즘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문화인류학적 개념들을 각 꼭지 글마다 수록했고, 참고문헌도 적어놨습니다. 그래서 한 명의 인류학자가 돼보시는 경험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도체를 사랑한 남자>가 갖는 의미 우리나라 기업들이 내부 최적화가 많다 보니 외부에서는 잘 알 수가 없죠. 그렇다 보니 인류학자들이 근대 초기에 원시 부족들을 연구했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게 한국 사회의 기업들이 접할 수 없는 지역이 된 경향도 없지 않습니다. 부장의 시선, 부족하나마 인류학자의 이야기로 들어보시는 기업의 이야기는 새롭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만든 첫 책입니다. -앞으로의 계획 네, 저는 계속 기업, 산업 현장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할 것입니다. 기술과 조직, 인간이 함께 융합하고 갈등하면서 만드는 생생한 말들을 엮어서 콘텐츠를 만듭니다. 어떤 면에서 ‘숙련’을 기록하려고 합니다. 사람과 사회를 엮는 것을 ‘문화’라고 한다면 마음으로 존중하고 몸으로 성실하게 남겨서 기업의 문화인류학자로 걸어가려고 합니다. -독자들께 한 마디 언제나 하루를 아름답게 여시는 독자님들께 제 책과 삶을 나눌 수 있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아름다운 삶은 지, 덕, 체가 자기화 되어 분연히 움직일 때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자기를 숙련하는 모든 순간이 소중하여지시길 기원하고, 계시는 삶에서 읽으시는 분들 덕분에 진짜 아름다움이 피어나시리라 믿습니다. 프로필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 경제학석사, 문화인류학 박사 졸업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연구원, 본사 인사과장 -박사학위 논문 [첨단IT기술의 출현과 금융노동: 딥러닝 및 블록체인 핀테크스타트업에 관한 에스노그라피] -법무부 교정위원: 인문학 강의 분야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강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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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 권지영 시인
    권지영 시인(사진=본인제공)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시를 쓰는 권지영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시와 동화, 그림책, 동시, 에세이 등을 써서 책으로 나왔어요. <아름다워서 슬픈 말들>, <누군가 두고 간 슬픔>, <붉은 재즈가 퍼지는 시간>, <푸른 잎 그늘>, <너에게 하고픈 말>, <달보드레한 맛이 입 안 가득>, <재주 많은 내 친구>, <방귀차가 달려간다>, <팔랑팔랑 코끼리>, <행복>,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에게>, <전설의 달떡>, <노란 나비를 따라>, <하루15분 초등문해력> 등이 있습니다. -<팔랑팔랑 코끼리>를 소개하면? 청룡의 해의 첫 번째 책이자 이번 봄에 새로 나온 저의 네 번째 동시집입니다. -책을 내개 된 동기나 의미 이번 동시집은 투고를 통한 출간이 아닌 청탁받아 출간된 책이라 제겐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이전의 동시집은 순우리말로 기획해 쓴 동시집이었습니다. 벌써 3년 전의 일이 되었지만 책이 나오기까지의 시간은 참 오래 걸렸습니다. 다 써놓고도 투고하거나 출간 준비를 빨리 하지 못한 이유에서였어요. 5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다행히 품은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아서 기뻤습니다. 그 이후 일반 동시집으로 나온 책이니 정말 반갑고 뜻 깊은 동시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책이 나오기까지 에피소드 저는 시를 쓰는 시인이어서 아동문학 출판사에서 책을 내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여러 권의 어린이책들이 출간이 되었는데요. 그 발판이 바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린 <노란나비를 따라>라는 시 그림책 원고였어요. <아름다워서 슬픈 말들> 시집에 실리기도 했었던 시를 그림책 원고로 고치고 출판사에 투고를 했었지요. 출판사에서는 원고가 누락되어 열람 자체를 하지 못했다가 우연한 기회에 출판사 대표님을 뵙게 되어 시간이 지난 후 여쭤보게 되었어요. 다행히 지난 메일들에서 발견을 하셔서 계약을 하고 그 이후로 동화책과 그림책 등의 어린이책들을 내게 되었어요. 운이 좋아서이기도 하고 출판사랑 제 성향이랑 잘 맞았던 것 같기도 해요. 출판사에서 동시집 시리즈를 출간할 계획이라며 원고를 달라고 하셨습니다. 제 동시집이 시리즈의 1번이 될 예정이라 하셨고 몇 권의 책과 함께 같이 출간된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다른 책들이 먼저 나오게 되어 시리즈의 세 번째로 출간이 되었어요. 동시집 시장은 특히나 어린이 도서 분야에서 판매가 쉽지 않은 편이라 제 역할도 중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시와 동시에 대한 생각 저는 시를 오랫동안 쓰다가 아이들을 만난 이야기를 동시로 쓰게 되었습니다. 시와 동시의 간극은 크지만 본질은 삶에서 비롯되기에 맞닿는 부분도 많다고 여겨집니다. 다만 대상에 따른 시선과 인식이 시와 동시에서 다를 때가 많기도 하지요. 어린이의 마음으로 더 다가가서 사유하고 바라보는 것이 동시가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소개하고 싶은 동시 한 편 이번 동시에는 특히 아이들의 실제 입말을 많이 담았습니다. 그 중 한 편을 소개해드릴게요. 왠지 저는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다른 분들도 그리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바람 먹는 날 킥보드를 타고 차 없는 시골길을 쌩쌩 달리니 나무 냄새 햇빛 냄새 한꺼번에 달려온다. 배에서 가슴까지 시원한 바람이 빵빵하게 차오른다. 오늘은 바람 먹기 좋은 날! -앞으로의 계획 저는 글과 책으로 숨 쉬며 살아가고 있어요. 힘이 들기도 하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지금처럼 뚜벅뚜벅 문장 위에서 조심조심 견고히 걸어가고자 해요. 흔들리면 흔들리는 대로 나부끼더라도 금방 끝나진 않을 것 같아요. 지금 쓰는 시와 글들을 더 기본적으로 공부하며 다시 찬찬히 써나가고 싶어요. -독자들께 한 마디 독자님들께서도 오랜 기간 동안 현업에 종사하시며 역사를 쌓아오셨겠지요. 앞으로도 묵묵히 걸어 나가실 길에 저도 마음 깊이 응원합니다. 어떤 일을 하시든 다 잘 되시기를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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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 대구 북구지회 원동호 지회장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1983년에 미용을 시작하여 41년째 헤어 디자이너로서 현 대구시 북구에서 ‘헤어포레’를 운영하며 23년 간 학교강의를 통해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대구 북구 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원동호입니다. ‘항상 배움에는 끝이 없다.’라는 마인드로 자기개발에 게을리 하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와 새로운 제품들을 받아들여 많은 노하우를 공유하고 전달하는데 행복함을 느끼며 미용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대구 북구지회의 자랑 저희 대구 북구지회는 단결과 화합이 잘돼는 지회입니다. 회원님들이 모든 행사에 적극적입니다. 기술교류 세미나 때도 지회 사무실이 꽉 차도록 열정적이며, 해마다 진행하는 가을야유회 또한 80명 이상이 참석하여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화합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회장으로서 회원님들의 열정에 항상 감사를 느끼며 회원님들에게 좀 더 많은 공유와 혜택을 주고자 상임위원님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구 북구지회를 어떻게 이끌어 오고 있는지... 항상 열정적이시고 긍정적이신 임순남 사무국장님은 대구 최초 여성 사무국장으로서 모든 회원님들을 가족처럼 잘 살피시고 알뜰살뜰 살림을 잘 사셔서 다른 지회보다 부럽지 않는 살림을 이루었고, 다른 지회에서 항상 부러워 할 정도로 상임위원님들끼리 화합이 잘 되어 있습니다. 남부럽지 않은 지회라는 자부심은 화합된 상임위원님과 사무국장님께 감사함을 돌리고 싶습니다. 매달 요양원 봉사를 진행하고 있고, 병원과 연계하여 예방접종, 건강검진 등 할인혜택을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아트교실도 열어 헤어 악세사리 만들기도 하고 있으며, 월 8회 줌바, 나인댄스 교실을 열어 건강과 화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평소의 미용철학은? ‘항상 처음처럼’, ‘항상 깨어있는 미용인’, ‘고객님의 머리를 내 머리라고 생각하고 작업에 임해라’ 등입니다. 풀어 얘기하자면, 처음 디자이너가 되어 첫 고객을 맞아 설렜던 그 마음을 항상 생각하면서 초심으로 하자. 고객은 0.5mm에도 민감하다. 항상 내 머리라는 생각을 하면서 소중하게 아껴야 한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미용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초심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항상 처음처럼, 인연을 소중히 여겼으면 합니다. 미용을 시작하면서 혼자서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지금 우리 미용 산업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나고 있습니다. 훌륭한 선배님들의 많은 노고 덕분에 우리 미용인은 사회적인 위치나 기술면에서 세계에서 뒤지지 않는 기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나의 성장과정에서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 나에게는 누가 있었는가를 되새김하는 생각을 한번 씩 해보았음 합니다. 많은 인연이 없었다면 과연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미용 산업발전을 위하고 후배들에게 아름다운 미용문화를 물려 주기위해서는 개인의 욕심은 버리고 한마음 한뜻으로 미용인 전체가 하나 되어 아름다운 미용 산업발전에 함께 할 수 있는 미용인이 되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미용을 하시면서 즐거웠던 일, 흐뭇했던 일이 있었다면? 여러 봉사를 많이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지만, 200명의 어르신 장수사진 봉사와 각 구에 요청하여 다문화부부나 어려워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를 모집하여 19쌍의 무료 합동결혼식 봉사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지회장으로서는 코로나가 시작되어 모두가 두려워 할 때 각 회원업소의 신청을 받아서 소독을 해드렸을 때 협회에 감사함을 표현하는 회원님들에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23년째 학교 강의를 하면서 후배들이 훌륭하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학생들에게 연락을 취하며 조언과 격려를 줄 수 있다는 게 제가 정말 미용하기를 잘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장, 단기 계획은? 지금 한 지회의 지회장으로서 남은 임기를 생각하면서 회원들에게 많은 도움과 어떤 혜택을 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술공유를 위해 매 기수를 모집, 아카데미를 신설하여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 중입니다. 유명강사를 초청하여 빠른 트렌드 세미나를 계획 중이며 남은 임기 동안 비회원들에게 많은 홍보와 교류를 통해 정회원 70% 목표로 최선을 다 할 예정입니다. 격려해주시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프로필 -미용학석사 -헤어포레 운영 -대구보건대학교 겸임교원 역임 -대경대학교 겸임교원 역임 -K.B.F 한국미용 페스티벌 심사위원 역임 -대전광역시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역임 -사)대한미용사회 중앙회 미용기술위원회 감사 역임 -사)대한미용사회 중앙회 미용기술위원회 감사 역임 -사)서울특별시장배 미용경기대회 심사위원장 역임 -사)대한미용사회 대구광역시 북구지회장 -사)대한미용사회 중앙회 대구광역시 협의회장 역임 -경일대학교 특임교수 역임 -계명문화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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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4-04-24
  • 김경란 CMC-CAT 회장
    한 집안의 대통령상 두 개 -김경란 회장 어머니 큰어머니 작은어머니 세 분이 모두 미용을 하셨지요 하지만, 미용은 힘든 직업 어머니와는 다른 미용을 위해 불철주야 공부했지요 세상은 노력하는 자를 버리지 않네 울산 1호 미용예술학 박사 울산 1호 명장 선정 울산 1호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 여기에 더하여 대한미용사회 울산협의회장 및 동구지회장 CMC-CAT 세계미용예술연합회 한국회장 찬란하여라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네 피는 속이지 못하는 법 두 딸도 어머니의 뒤를 이어 미용을 하고 대통령 훈장까지 받았네 3대가 함께하는 미용인의 삶 한 집안에 대통령상이 두 개 부러울 것이 없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네 미용인의 권익향상 이미지 부각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달려간다네 3대 미용인 미용인의 사회적 위상이 높아지고 직업적으로도 평균 이상의 수익을 올리면서 미용인은 우리 사회에서 꽤 괜찮은 직업군으로 분류된 지 오래됐습니다. 여러 가지 지표가 이를 방증하지만 우리 미용계에 2세 미용인이 많다는 것은 이것을 확실하게 증명하는 표식이 될 것입니다. 성공한 미용인 치고 한 두 자녀가 대를 이어 미용을 하지 않는 미용인 집안은 드뭅니다. 앞의 시(詩)에서도 언급했듯이 김경란 회장은 미용인 집안 출신입니다. 어머니, 큰어머니, 작은어머니께서 미용을 하셨습니다. 어릴 적부터 어머니의 힘든 삶을 몸소 느끼면서 자랐습니다. 따라서 미용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피는 속일 수가 없었나 봅니다. 결국은 미용을 택했고, 대신 어머니와 다른 미용 길을 걷고자 노력에 노력을 경주했습니다.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습니다. 김경란 회장의 노력은 결실을 맺기 시작해 2014년에 울산1호 미용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게 되었고, 2015년엔 전국 최연소 지역 명장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21년에는 울산1호 미용 산업현장교수로 선정되는 등 산업도시이자 공업도시인 울산에서 미용을 알리고 뿌리내리는 일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김경란 회장은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2022년엔 대통령 표창까지 받는 경사를 맞습니다. 뒤에서도 다시 언급하겠지만 둘째 따님까지 대통령상을 받았으니 한 집안에 대통령상을 2개나 보유한 미용 집안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지만 미용계로서도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경란 회장을 생각하면 유명 텔레비전 MC 못지않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미용계에는 3대 유명 사회자가 있습니다. 신한대학교 김민정 교수, 청암대학교 이수희 교수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김경란 회장 이렇게 세 분입니다. 이 세 분은 각자의 개성을 바탕으로 우리 미용계 행사에서 탁월한 실력을 자랑합니다. 세 분은 우리 미용계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소중한 자산이라고 기자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몸이 모자랄 만큼의 역할 김경란 회장은 한 자리에서 미용실을 23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용실 운영과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올해는 14년간 강의했던 영산대학교 강의를 접고 집 근처의 울산과학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미용실 원장님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가르침에 대한 열망이 대단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사)대한미용사회 울산협의회장 및 울산 동구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울산광역시에서 선정한 울산광역시 명장님들의 모임인 울산광역시 명장회 회장을 2대 째 연임 중입니다. 울산에서 두 단체의 회장을 맡아 숙련기술인들의 지위향상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기술교육이 필요한 후배들을 만나 특강을 하는 등 후학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CMC-CAT(세계미용예술연합회)의 회장 직까지 맡고 있으니 몸이 서너 개라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CMC-CAT(세계미용예술연합회)는 87년의 역사를 가진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미용단체입니다. 한국회장을 맡아 이어가며 언어의 벽이나 거리의 어려움들이 있어 힘이 들긴 하지만 미용계의 산 증인들과 함께하는 단체라는 뿌듯함과 의미를 기억하며 단합된 모습으로 서로에게 시너지를 불어 넣을 수 있는 단체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열정에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두 따님과 함께하는 행복 김경란 회장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따님을 두고 있습니다. 두 따님은 엄마의 뒤를 이어 자랑스런 미용인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때 미용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두 딸의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두 자녀는 대학생활 동안 전체 장학생을 유지하며, 큰 자녀는 미용고등학교 교사로 현재 재직 중에 있고 둘째 자녀는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헤어디자인직종 국가대표로 세계대회 출전해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는 감사하고 대견스러운 일을 해냈어요. 자식자랑은 밤을 새며 이야기해도 다 못할 것 같습니다. 자녀까지 3대째 미용을 천직으로 알고 살다 보니 가족 간에 대화가 많아지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일들이 생기다 보니 더 행복한 날을 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정다운 국가대표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홍보대사로 선정되어 각종 방송 프로그램 출연과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해 미용인들의 이미지 쇄신 등 삶의 가치를 올리는 일에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녀가 같이 미용을 하며 25살의 나이에 국가대표, 미용기능장, 이용기능장, 살롱실무 능력까지 겸비한 자녀로 성장하고 있다 보니 아바타라고 해야 할까요? 힘든 일도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하고 이래서 가업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행복한 미용가족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미용인으로서 미용계 전체를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으니 미용계의 보석이라고 여길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용인의 권익향상을 위해 최선 이처럼 행복한 미용 생활을 영위 중인 김경란 회장은 미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미용을 시작하며 명예로운 미용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기에 열심히 공부하며 후학양성을 위한 노력에 더 많은 열정을 쏟았던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도 저는 미용인의 이미지 쇄신이라고 해야 할까요? 미용인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을 더 올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미용인들이 하기 힘든 많은 다양한 활동을 해 왔습니다. 예를 들면 정치출마, 대출심사, 자격시험 심사, 학교 운영위원장, 민주평통자문위원회 울산여성위원장, 체육회 이사, 기능경기대회 지도교사, 회계멘토, 컨설턴트, 미용대회 MC 등이 다 이런 것과 관계가 깊습니다.” 한 사람의 생각의 깊이에 따라 그 조직의 앞날이 좌우된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런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그 조직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미용계가 김경란 회장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김경란 회장의 다음과 같은 말씀은 기자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현재의 삶에 너무 만족하며 감사합니다. 앞으로 계획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제자들, 후배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달해 줄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일까? 하는 고민들과 미용인들의 권익향상을 위한 노력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언제나 미래는 현재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현재에 만족하며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다 보면 미래의 삶 또한 미소가 가득한 일만 생길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계발에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고, 미용계의 한 사람으로서 미용인의 사회적 권익 신장 및 이미지 쇄신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김경란 회장이 있기에 우리 미용인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을 하며 기자는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김경란 회장은 우리 잡지에도 지난 2018년부터 매달 빠짐없이 연재를 하고 계시니 우리 뷰티라이프 가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우리 모든 뷰티라이프 식구들 사랑합니다. 프로필 -2022년 대통령 표창 「직업능력의 달」 -2021년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 선정 (울산1호) -2021년 백년가게 선정 -2017년 대한민국 우수숙련기술자 선정 -2015년 울산광역시 명장 선정 (울산1호) -2014년 미용예술학박사 (울산1호) -울산광역시 명장회 회장 -사)한국미용장협회 중앙회 이사 역임 -사)대한미용사회 울산협의회장 및 동구지회장 -CMC- CAT 세계미용예술연합회 한국회장 -한국표준협회 회계멘토 -방어진중학교 운영위원장 역임 -국제기능올림픽 은메달 부지도위원 -기능경기대회 지도교사 -영산대학교, 대학원 겸임교수 역임 -울산과학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의 중 -아모담 by 김경란 박사 대표 -미용기능장, 이용기능장 -지방기능경기대회 2년 연속 금메달 -전국기능경기대회 우수상
    • 문화
    • 인터뷰
    2024-04-24
  • 4인 4색 나눔 강연을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사랑의 후원금 전달
    복지의 사각 지대의 있는 1인가구 시각장애인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달 될 수 있도록 4인의 강사들이 강사비와 후원금을 모아 남양주시사회복지관 북부희망케어센터에 기부 하였다.
    • 문화
    • 인터뷰
    2024-04-19
  • 아낌없이 주는 김정숙 박사
    평생의 업, 미용교수 -김정숙 교수 환하게만 웃는 게 인생인 줄 알았어요 미용인 줄 알았어요 미용인생 머리에서 발끝까지 아름다운 것 모두 다 주었지요 준다는 것, 행복의 다른 말이라는 것 깊이깊이 느끼며 살고 있어요 제자들의 성장이 미용인들과의 관계가 삶의 보람이며 생의 기쁨이 된 지금 미용 교수의 추억이 예술학 박사의 혼이 마음을 젊게 해요 봄날의 햇볕 같이 보드라워요 미용교수가 평생의 업이었음을 오늘도 반추하며 살아요 미용계의 전통은 정과 의리, 동지의식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뷰티산업학에서 이번 8월 말 정년퇴임을 하는 1기 졸업생 김정숙 교수(유원대)의 특별한 정년퇴임 기념식이 지난 8월 24일에 열렸다. 지난 8월 24일에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뷰티산업학에서 특별한 정년퇴임 기념식을 진행하였다. 이번 8월 말 정년퇴임을 맞이하는 김정숙 교수(유원대)의 정년퇴임 기념식이었다. 이날 정년퇴임 기념식은 김정숙 교수의 동기 및 후배들의 자발적 따뜻한 마음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들” 주제로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정숙 교수의 지도교수 윤천성 교수(서울벤처대학원대)와 대학원 동기, 후배, 유원대학교 제자 외 김정숙 교수의 가족들도 함께 참석하여 감동을 함께 나누었다. 또한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동기 및 후배와 유원대학교 제자들의 감사 기념 글을 담아 정년퇴임 영상과 기념집을 제작하여 전달하며 특별한 정년퇴임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기자가 장황하게 지난 잡지를 뒤적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것은 우리 미용인의 상징이랄 수 있는 정과 의리, 동지의식을 잘 나타내주는 기사가 떠올랐고, 그 기사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미용계는 아직도 정과 의리, 동지의식이 살아있는 사회입니다. 갈수록 그런 의식이 약해지고 있음이 안타깝지만 그건 세월의 흐름이기에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다른 사회에 비해 우리 미용계가 훨씬 천천히 변하고 있음은 다행한 일이다. 앞서 말한 미용인(계)의 특징을 지금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에서도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는 으뜸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년회 및 신입생 환영회, 졸업식 및 송년파티, 각종 학술 세미나 등등에서 보여주는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의 모습은 기자에게 좋은 모습으로 각인되어 있다. 미소가 잘 어울리는 김정숙 교수 김정숙 교수를 기자가 처음 만나 것도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의 행사 때였습니다. 윤천성 교수의 소개로 만났는데, 소녀적인 모습과 사람을 밝게 하는 미소가 참 잘 어울리는 교수였다. 아름다운 미소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마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정숙 교수는 그런 미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그 미소를 잃지 않고 있다. 그 후로 우리는 자주 행사에서 만났고 여전한 미소로 기자의 마음을 환하게 했다. 김정숙 교수는 현재 앞서 게시한 기사처럼 정년퇴직을 했다. 그야말로 자신의 능력을 ‘머리에서 발끝까지’ 제자들에게 전수하고 지금은 평온한 삶을 바쁘게(?) 살고 있다. 김정숙 교수에 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두어 가지 있습니다. 미용계의 첫 직장인 (주)아모레 퍼시픽 시절의 이야기이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신제품 교육을 하게 되었는데, 대강당에 모인 직원들이 모두 비스듬히 누워 발을 의자에 올려놓은 상태였습니다. 얼굴은 아니 보이고 발만 보이더랍니다. “김정숙입니다. 안녕하셨습니까, 발바닥 선생님들!” 당황하지 않고 위트 있게 상황을 잘 정리한 덕에 첫 강의는 우레와 같은 웃음으로 시작되었고, 그 덕에 인력개발부, 마케팅부, 미용책 교안의 편집을 주관하는 교육자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이 하나의 에피소드입니다 . 두 번째 에피소드는 대학에서의 첫 수업 시, “나, 교수는 지도해야 할 (을)입니다. 여러분은 학생으로서 수업을 받아야 할 (갑)입니다. 나는 온전히 지도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온전히 수업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네~”하는 우렁찬 소리와 함께 우렁찬 열정의 강의 소리가 복도를 울립니다. 수업을 마치고 연구실 계단에 발이 걸려 넘어지려는 순간, “그래 계단에 오를 기운도 없이 다줬군. 잘했어.” 이럴 때, 김정숙 교수는 가슴을 토닥거리며 희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진정한 교육자만이 느낄 수 있는 보람이며 기쁨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한 사람의 참된 교육자는 많은 사람의 인생길을 개척하고 바꾸어줍니다. 가르치며 느끼는 보람 김정숙 교수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수로서의 보람을 진정으로 느낀다고 합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놓칠 수 없는 것이 봉사 정신 함양입니다. 학생들은 매월 1회 양노원이나 장애인 복지센터 등 정기적인 봉사를 시행하여 마음과 정성으로 보살펴주며 자신에게 잠재되어 있는 봉사 정신을 일깨워주고 자신의 희생이 기쁨의 도구가 된다는 사실을 체험케 합니다. 어눌하게 접하는 학생들의 행동이 어느 새 할머님 할아버님에게 스스로 준비해온 사탕을 입어 넣어주고, 간지럽게 해주며 깔깔 웃는 모습으로 행복 나누는 모습을 볼 때면 ‘참으로 인간의 심성은 한없이 곱고 깊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봉사에 충실할 것을 스스로 다짐합니다. 평생교육 과정과 뷰티 건강 프로그램을 실시할 때면 3시간 내내 가장 밝고 맑은 웃음가득 시간을 보냅니다. 스스로 밝은 표정이 아름다움이란 사실을 찾게 되는 수업이지요. 중요한 것은 표정만 웃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웃고 있다는 사실을 배웁니다. 수업하는 교육자로서 받아오는 행복이 더 크다는 생각에 참으로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런 교육자에게 누가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런 고운 심성과 교육자의 마인드를 가졌기에 우리는 김정숙 교수를 성공한 교육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치에 맞게 행동하는 미용인 강조 김정숙 교수는 또 말합니다. “미용이란 단어의 개념부터 살펴보면 ‘얼굴과 머리를 아름답게 꾸미다.’입니다. 아름다움이 외모만 꾸민다고 진정 아름다워 질 수 있을까요? 표정과 건강 수업을 하면서 배운 교훈은 웃으니 행복하고 행복하니 아름다워 진다는 사실을 교육생 모두가 깨닫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아름다운 생각으로 아름다운 표정을 지으니 아름다운 단어가 나오고 어느 새 아름다워진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보며 신기한 듯 행복해 합니다.” 미용인으로서의 당부도 잊지 않습니다. “미용인으로서 소망입니다. 노자는 ‘사람은 개나 닭을 잊어버리면 찾아 나서면서도 잃어버린 자신의 마음을 찾지 않는다.’고 한탄을 했는데, 잃어버린 자기 자신조차 찾지 못한다면 어떻게 미용인의 정신을 알 수 있겠습니까? ‘너 자신을 알라.’ 라고 소크라테스는 말했습니다. 미용인들이 나 자신을 알고 있냐고 스스로 한번 반문 해 봅시다. 핵심은 철학이 있는 Philosophy & Doctor 정신입니다. 미용인은 스스로 Philo(사랑) sophy(지혜) & Doctor(도움)임을 아셔야합니다. 미용을 하는 사람은 아름다움이란 사랑이 있고 지혜가 있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서 의무를 부여 받은 미용인임을 아셔한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이 곧 자신의 발견이고 가치에 행동하는 미용인의 시작입니다. ‘가치에 맞게 행동하는 미용인’으로서 우리는 뷰티산업과 사회에 선한 영향을 주며 살아야 한다는 사명을 부여 받은 것을 아셔야 합니다.” 미용교수로서 미용과 미용인에 대한 오랜 성찰이 이런 애정 어린 조언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기자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조언은 기자를 포함한 모든 미용인에게 살아 있는 지침이 될 것입니다. 우리 미용계에는 많은 교수들이 계십니다. 미용계 교수들은 나름대로의 학문적 업적을 바탕으로 미용계 발전의 시금석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교수 중 김정숙 교수는 아름다운 마음씨와 미용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미용계 제자들의 양성에 힘썼습니다. 사람들을 밝게 만드는 미소는 지금도 여전합니다. 그런 힘이 지금 우리 미용계 곳곳에 뿌려져 우리 미용계가 더욱 밝아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프로필 -아모레퍼시픽 인력개발원 마케팅부 미용시책 담당 -유원대학교 뷰티케어학과 부교수 정년 퇴임 -서울벤처뷰티산업박사클럽(SBDC) 1기 회장 -현 유원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현 한국뷰티산업학회 부회장
    • 문화
    • 인터뷰
    2024-03-26

실시간 인터뷰 기사

  • "후배들이 활동하기 좋은 미용환경 조성에 일조"
    Interview “후배들이 활동하기 좋은 미용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하겠습니다” 부산 기장군지회 이미화 지회장 부산기장군지회 이미화 회장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 기장군지회 지회장을 맡고 있는 이미화입니다. 저는 부산 기장군 미용지회 소속으로 이 자리에서 33년 동안 미용을 했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손님이 저를 찾아주는 동안에는 미용을 계속할 것 입니다. -부산기장 지회장으로서 많은 일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하신다면? 저는 지회장으로서 기장군 여성단체의 사회봉사 활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소외계층, 노약자,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미용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미용 봉사뿐만 아니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김장나눔봉사, 새해맞이 떡국봉사 등 다양한 봉사에 참여하여 살기 좋은 기장군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용계 입문과 그간의 활동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20대 초반에 미용계에 입문을 하여 그간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운영위원회, 홍보위원, 세미나 교육 등 기타 활동을 했으며 지금은 현 부산 기장 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따님이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작은 시골마을에서 크고 자라 어린 나이에 미용에 입문하여 OMC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저희 딸이 자랑스럽습니다. 이름은 황수민 국가대표이며 지금은 대구 계명문화대학교에 임용되어 교수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뒤에서 많이 응원해주고 지원해주는 것이 그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은 아주 많이 뿌듯합니다. 저희 딸과 많은 미용인들을 위하여 부산 기장군 지회장인 저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할 것 입니다. -미용을 하시면서 즐거웠던 일이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저는 미용이 천직이라 생각을 합니다. 고된 일이 있을 때도 미용실에만 오면 저절로 힘이 나고 행복합니다. 미용을 하며 저를 찾아주시는 손님들, 저를 믿고 맡겨주시는 성우학교 선생님과 학우분들, 인생의 기억에 남을 결혼식을 저에게 맡겨주신 분들, 손주 돌잔치 날 머리를 믿고 맡겨주시는 단골손님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주신 덕분에 제가 할 수 있는 미용기술을 통한 봉사활동으로 다시 돌려드리고자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저를 보고 미용을 시작하겠다던 딸, 미용이 쉬운 길은 아니기에 말리고도 싶었지만 열심히 해 준 덕분에 지금은 든든한 벗으로 함께 즐겁게 미용의 길을 같이 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다시 태어나도 미용을 선택할 만큼 지금 일에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미용인으로서 평소 철학은? “미용은 나의 인생이자 위로다.” 20대에 갈피를 못 잡던 저에게 지금의 미용은 인생이자 위로가 됐습니다. 미용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한 내가 될 수 있었고 스스로 위로도하며 채찍질도 하며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선진 미용을 위한 제언이 있다면? 많은 미용인들에게는 정보가 재산입니다. 늘 깨어있고 배움의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지금은 미용인들의 위상도 높아져 자부심도 느낍니다. 앞으로도 미용계 발전을 위해 후배님들이 좋은 환경과 좋은 조건 속에서 꿈을 키울 수 있게 하는 일이 선배 미용인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미용을 위해서 평생을 살아왔다면 앞으로는 미용인을 위하여 무언가 남기고 싶습니다. 많은 미용인들을 위하여 부산 기장군 지회장인 저는 미용인들이 당당하게 목소리 낼 수 있는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문화
    • 인터뷰
    2023-05-24
  • "회원들의 권리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회원들의 권리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부산 동구지회 박미홍 회장 박미홍 지회장 -자기 소개 83년에 전문대 일문과 졸업 후 어머님의 권유로 86년도에 미용에 입문하였습니다. 94년 부산 시장배의 출발로 94년 한국 IBS대회 국가 대표로 활약했으며, (사)대한미용사회 7기 기술강사로 활동하면서 현재는 (사)대한미용사회 부산동구 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동구 회원의 권익 향상을 위해 동구 여성 협의회, 관내 구청 보건 위생과 함께 교류하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배움의 길은 끝이 없다고 생각하여 동아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사)대한미용사회 특별 고전머리 4기 기술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동구 지회장으로서 동구 미용지회를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회원과 소통하고 공유하면서 회원 모두가 미용이란 직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람을 갖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산 동구지회의 자랑 우리 부산 동구지회는 부산 16개 단체 중에서 회원이 적은 지회입니다. 국장님과 함께 재정적으로 살림을 이끌어 가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책임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우리 임원들이 솔선수범하여 자비를 지출하면서까지 봉사를 하고 있는 임원들과 소속감을 함께 공유하며 노력하는 자세가 제일 감사할 일이며 동구지회의 자랑입니다. 그리고 우리 동구지회는 지금도 고문님의 사랑으로 앞으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동구지회는 연세 많으신 분들이 아직도 현장을 지키며 고객을 맞이하고 계시는 곳이 많습니다. 이런 선배님들 볼 때, 후배로서 더욱더 책임감을 가지고 선·후배의 질서를 지키는 모범적인 동구지회임이 자랑스럽습니다. -부산 동구지회를 지금까지 어떻게 이끌어 오고 계셨는지? 지회장이란 책임감 있는 봉사의 자리입니다. 지금 현재 8년차 지회장을 맡으면서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우리 소상공인 미용업주들의 어려움은 많았지만 3년 지나고 나니까 우리의 일상의 문화가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이제 전 세계적으로 WHO에 코로나가 해제되었으므로 그동안 부족했던 동구지회를 활기차게 건강한 모습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코로나 기간에 우리 동구 임원들의 핸드메이드 마스크와 마스크 걸이를 만들어 회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또한 미용인이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봉사를 원하는 곳을 찾아 동구 장애인 복지관, 희망 드림 센터 초량 6동 찾아가는 미용 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부산 동구 구민으로서 미용산업의 발전에 봉사자의 길을 가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동구청 보건 환경 위생과의 환경 개선 지원 보조금을 노후 된 업소나 지회에서 적극 나서서 동구 미용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발로 뛰는 봉사자로 동구 회원들과 함께 공유하며 성장하도록 지도자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평소 미용 철학 아름다운 뷰티 산업의 주인공인 저는 어머니의 권유로 미용을 선택한 것에 대한 자부심과 행복감으로 오늘도 미용이란 저의 40여 년 일상이 되었습니다. 저의 미용철확은 ‘배우면서 경험하며 나누어 주는 사랑이 나의 비전이다’입니다. 오늘 하루를 성실히 살면서 나의 평생 직업인 미용의 길을 걸어가는데 죽을 때까지 배우면서 노력하며 열정을 불태우고 싶습니다. 그래서 하루하루를 의미 있고 보람된 시간이 되도록 제가 걸어가는 삶은 제가 선택한 미용, 이것이 직업 미용이다,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언제라도 봉사자로서 배우면서 경험하며 나누어주는 사랑을 실천하고 싶습니다. -미용계에 계시면서 즐거웠거나 흐뭇했던 일? 2016년 부산 동구 미용지회에 책임 있는 봉사자로 시작하면서 그동안 가슴에 담아왔던 열정을 지회의 임원들이 마음을 모아서 진심어린 참여도에 감사했습니다. 이러한 마음에 더 책임감 있는 저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매 순간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사)대한미용사회 기술강사, 고전머리 기술강사, 부산시장 배의 기술위원장으로서 크고 작은 쇼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최선을 다한 일들, 함께한 강사님들이 영업을 마치고 스프레이를 마시면서 밤 세워가며 작업하던 순간순간은 강사님들의 협동 정신을 높이 사며 누구의 이익도 바라지 않으며 봉사에 투철한 선생님의 손길들을 보면서 제가 더욱 더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전국에서 부산 기술강사들의 모임이 제일 먼저 발족되었고 지금도 사랑으로 뭉쳐서 우정을 나누는 부산강사님들이 우리 미용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봉사활동을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여기에 대해? 부산 동구지회장을 재 임기를 맡으면서 동구 미용지회에 변화를 주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코로나19의 3년의 공백 기간에 할 수 없었던 봉사를 미용 지회가 부산 동구지역에 참여 의식으로 2023년도부터 동구 장애인복지센터, 희망드림센터, 동구 초량6동 주민 센터와 협력하여 임원들 포함 회원 15명으로 구성하여 한 달에 3번의 미용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으로 자존감이 향상되어지는 재능 기부는 흐뭇하고 행복합니다. 그리고 건강에 대하여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먼저 손을 내밀어준 임원들의 마음, 바쁜 시간을 할애하여 기꺼이 미용봉사에 참여해 주시는 봉사자들께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함께할 수 있는 미용 재능 기부는 환경이 어렵고, 힘들고, 움직이지 못하시는 이웃들에게 지속적으로 동구 미용지회는 동류의식을 가지면서 미용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고 있습니다. -장, 단기 계획 미용에 입문하여 끊임없이 배우며 노력해 온 저의 미용의 길을 쉬지 않고 열정으로 동구지회와 함께 나아가는 것, 부산 미용산업의 발전을 위한 저의 책임을 다하는 것, 동구 지회장이란 자리에서 늘 책임감 있고 소신 있는 회원의 권익을 위하여 노력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최고의 계획입니다.
    • 문화
    • 인터뷰
    2023-05-24
  • 함께 걷는 길이 아름답도록, 미용 50년을 정리하다
    함께 걷는 길이 아름답도록, 미용 50년을 정리하다 <절망을 자르고 희망을 다듬다> 출간한 헤어디자이너 박준 에세이집 <절망을 자르고 희망을 다듬다> 출간한 헤어디자이너 박준. 순발력 있는 상황 판단과 기민한 움직임이 필수인 미용계에서 수십 년을 함께해 온 헤어디자이너 박준이 미용 외길 50년을 정리하며 <절망을 자르고 희망을 다듬다>란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했지만 그러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아직도 치열하기만 한 시간 속에 그의 50년 시간을 던져놓았다. 굳이 입 밖으로 뱉어내는 게 민망해서 평소에는 묻고 살았지만 마음 써야 하는 세상과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그가 미용에 정성을 다했던 수많은 시간을 담담하게 풀어놓았다. 헤어디자이너 박준과의 정담을 싣는다. <편집자주> -박준은 어떤 사람인가? 해남 땅끝마을에서 서울로 올라와 미용인 박준이라는 이름으로 더 오랜 시간을 살아왔지만, 부모님이 지어주신 본명은 박남식입니다. 국내최초 미용 프랜차이즈인 박준뷰티랩의 역사를 만들었고, 캘리포니아 비달사순 아카데미 수료를 시작으로 미스유니버스헤어스타일 담당, 박준뷰티랩을 중심으로 남성전용미용실 최초오픈, 어린이 전용미용실 오픈 등 미용계에 굵직한 이정표를 세우며 달려왔습니다. 또한 배움에 대한 갈증 때문에 중앙대예술대학원 문화예술지도자과정졸업과 고려대컴퓨터정책과학대학원 졸업, 중앙대학교 한류학과 CEO과정 수료, 동국대학교 APP교육과정 수료, 서울대학교 AIP최고산업전략과정 수료 등의 국내 유수의 대학에서 다양한 공부를 이어갔고, 원광대 뷰티디자인학부 초빙교수를 역임했습니다. 유수의 많은 헤어쇼를 주관했고 참여했으며, 특히 한중뷰티문화 페스티벌 한국대표로 헤어쇼는 물론, 보건복지부 산하 뷰티경쟁력 강화위원을 역임했습니다. 수상경력으로는 미국 뉴욕 IBS(International Beauty Show) 퍼머넌트 부문 3위 입상과 코리아 ‘프랜차이즈 대상’ 수상, 2008년에는 한국잡지기자협회가 뽑은 ‘올해의 인물상’을 수상했고, 저서로는 <귀까지 잘라서 죄송합니다>, , <나의 선택, 나의 길>, <프로로 가는 길> 등이 있습니다. -이번에 출간한 책은 어떤 책인가? <절망을 자르고 희망을 다듬다>란 제목의 에세이집입니다. 22살에 미용의 길로 접어든지 50년이 되는 올해를 기념하며, 반백년의 시간을 가위 하나에 의지하며 걸어온 인생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50년을 미용가위 하나로 일궈낸 날들 속에는 남들과 조금은 다르게 계획하고 생각하고 실천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보았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미흡하지만 인생을 조금 더 살아온 선배로써, 오늘의 나를 만들어준 그날들의 이야기를 조용하게 들려드리려고 했습니다. 때로는 힘에 부쳐 비틀거리기도 하고 실수도 했지만, 모든 것을 시간 앞에 겸손하게 내려놓는 마음으로 새로운 내 인생과 마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책이 갖는 의미는? 꿈이 아름다운 이들에게 더 멋진 꿈을 꿀 수 있는 마음을 심어 주고 싶었습니다. 특별한 의미가 없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나름의 의미가 살아있는 그런 책입니다. 미용인으로 살아온 박준의 인생 그래프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의 박준은? 현재의 박준은 평온하고 행복합니다. 정리와 휴식, 되돌아볼 수 있는 여유의 시간 그리고 나눌 수 있는 기쁨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뒤를 돌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앞만 보고 나아가다 정체기가 오면 쉽게 좌절하고 늪에 빠지게 됩니다. 나에겐 이런 시간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를 되새기고 정리할 시간들에 대한 부재. 그렇지만 이제 내려놓으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요즘 깨닫게 되었습니다. 날마다 다른 나뭇잎이 얼마나 예쁜지, 도심 주변 보석 같은 장소들, 새들이 노는 아름다운 소리, 그리고 지인들과의 차 한 잔, 이 모든 것들이 진정한 행복으로 다가오는 시간입니다. 미용인 박준은 가난의 어려움을 뚫고 나와 탄탄대로도 걸어봤고, 인생의 가장 큰 시련도 겪어봤고, 미용계에 여러 가지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내 세간의 이목도 받아봤습니다. ‘한동안 미용 문화를 꽃피웠고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체계화된 프랜차이즈를 도입하여 정착시켰습니다. 이젠 초심으로 돌아가 거짓 없이 비춰주는 거울처럼 진실한 아름다움을 향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위해 다시 한 번 움직여 보고 싶습니다. 미용 외길 50년 시간 동안 최초와 최고의 수식어를 얻었고 반면 외롭게 묵묵히 걸어온 수많은 기록인 한 권의 책을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나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 오늘의 내가 새롭고 감사할 뿐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꿈은 나이와 무관합니다. 나에겐 배움에 대한 목마름 때문인지 정규과정의 미용 전문대학을 설립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미용 전문가를 양성하고 참신하고 능력 있는 미래의 미용인들이 꿈을 키워나갈 터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21세기 미용 문화를 주도하는 차세대 미용인들의 산실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뷰티랩 아카데미와 대학의 산학협력을 통해 아직도 꿈을 이행 중 입니다. 그 꿈을 이루어 나가면서 미용문화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미용이 단순히 머리를 깎아주는 기능이 아니라 미를 창조하는 예술이라고 인정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고 싶은 것입니다. 예술은 먼 곳에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새로움과 독특함으로 미용계의 흐름을 주도했고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후학 양성으로 국내 미의 전도사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울러 이번에 출간한 <절망을 자르고 희망을 다듬다>가 같은 길을 걷는 이들에겐 희망을 다듬게 해주고, 때론 힘들어 절망에 빠진 이들에겐 그 둘레를 자르고 탈출할 수 있는 힘이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문화
    • 인터뷰
    2023-05-22
  •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
    Interview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 대한증모가모협회 허정애 회장 허정애 회장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직장을 다니다 우연히 등록한 미용학원에서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새로운 도전과 더불어 지금의 이 자리까지 오게 됐어요. 이쁘게 꾸미는 걸 워낙 좋아했던 나머지 다양한 헤어스타일로 변화를 주는 즐거움에 푹 빠져있었죠. 자연스럽게 시작한 미용은 이론과 실기가 병행되어야 하는 과목인 만큼 현장에서의 실무 외에 전공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학부, 석사를 거쳐 미용학 박사학위까지 취득을 하게 됐지요. 이용기능장,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이 미용, 그 외 두피관리, 증모, 붙임머리, 가발인증강사, 한국산업인력공단 자격증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용학과에서 헤어관련한 과목을 강의하고, 아카데미나 기관, 대학 특강을 통해 협회 홍보와 함께 산학 연계를 통한 취업, 창업에 따른 도움을 주고자 대한증모가모협회 회장으로서 필요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용계 입문과 그간의 활동을 간단히 정리하면 매화꽃 향기 가득한 날,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이 참 밝게 느껴집니다. 미치도록 아름답게 피어난 봄꽃들은 어느새 마음을 송두리째 자극하고 있습니다. ‘사랑을 하면 누구나 시인이다.’ 내 안에 담긴 사랑이 충만해서 그런 것일까요? 입에서 새어 나오는 모든 말들이, 써 내려가는 모든 글이 유행가 가사처럼 아름답고, 한 편의 시가 되어 가슴에 꽂히는 이유가 바로 사랑이었던가요? 어린 시절 친구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기까지 12년이라는 세월 앞에서 겸손을 배웠고, 배려가 무엇인지 알게 해준 사람,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사랑을 나눌 줄 안다는 말을 가르쳐준 사람이 바로 제 짝꿍입니다. 친구에서 든든한 남편으로, 아이 아빠로, 삶을 저울질 할 줄 아는 현명한 사회인으로 성장해있는 당신을 보면서 저 또한 얼마나 동반성장을 해 왔는지 고맙고 뿌듯하답니다. 어릴 적부터 이쁘게 꾸미고 가꾸는 일을 좋아해서 시작하게 된 미용의 길, 일과 교육에 미쳐 숨 가쁘게 살아오다 결혼과 동시에 하던 일을 접고 육아에 전념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가슴에 담고 있었던 강의에 대한 열정을 꾸준히 배움으로 준비하고, 소중한 가족들의 뒷바라지와 보살핌 속에 미용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던 순간, 미안함과 고마움으로 눈물범벅이 되어 뜨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가르칠 때 가장 행복합니다. 아름다움을 만들고 그 속에서 기뻐하는 누군가의 미소를 볼 때 ‘더불어 행복해지는 나’를 발견합니다. 학과에서 아이들을 교육하고 해마다 진행되는 각종 기능경기대회와 작품공모전에 출전할 학생들과 함께 작품을 연습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 발 한 발 성장해나가는 아이들을 볼 때 대견하고 뿌듯합니다. 입상한 학생들의 행복한 미소와 노력에 대한 소중한 댓가가 무엇인지를 아는 학생들을 볼 때 감사하죠. 학과 공부에 늘 쫓기며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짜투리 시간을 내서라도 대회를 출전시키는 이유는 수상도 중요하지만 열심히 해서 얻어낸 수확에 대한 값진 결과와 더불어 자신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알게 하고 싶은 이유였지요. 지나고 보니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과 함께 감사의 문자를 보내오는 아이들이 있어 행복해요. 협회에서 진행하는 가발, 붙임머리, 증모 교육을 이수한 분들 또한 뷰티페스티벌에 출전해 다양한 수상을 하고 취업, 창업에 필요한 스펙을 쌓아가는 과정을 함께하며 보람을 느낀답니다. 시간 날 때마다 재능기부를 통해 미용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대한민국인권대상(글로벌 리더)시상식에서 사회복지/나눔 부분으로 대상 수상도 했답니다. 세월의 흔적이 말해주듯 켜켜이 쌓아둔 소박한 재능들을 훗날 꼭 필요로 하는 이들과 나누며 살고 싶어요. -대한증모가모협회의 소개와 회원 구성, 하는 일? 대한증모가모협회는 2017년 창립된 세계적인 증모가모기술을 연구하는 비영리단체로서 증모, 붙임머리 가발을 통해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고 미용, 탈모의 다양한 고민을 해소함으로써 QOL[quality of life]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각종 기술을 표준화, 균일화, 전문화하여 경쟁사와의 충돌을 없애고 전략적 제휴 관계를 유지, 미용 산업에서 미와 패션의 관심에 따른 산업의 성장세에 따라 취업 분야 및 역량을 강화하고 창업 전반에 관한 전문가를 육성하고자 설립하였고 뷰티 패션에 대한 전문지식, 관리능력의 숙련기술 습득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설립목표로는, 첫째, 증모 가모 관련 산업 분야의 신기술을 해외 교류를 통한 전문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입니다. 둘째, 재능 기부와 나눔 봉사를 통한 기부 문화입니다. 셋째, 증모 가모 산업의 벤치마킹, 산학 학술 세미나 개최입니다. 넷째, 인력의 교육 훈련 및 지속적인 포럼 개최와 전문화된 교육입니다. 다섯째, 컨설팅 사업을 통해 국, 내외 뷰티 기업의 실무 협력과 합작 기회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저희 협회는 이사장을 비롯해 회장 이하 임원진, 전문위원회, 정회원 이하 일반회원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특히 뷰티 관련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단체장이나 기관, 아카데미 대표 및 교수진들로 탄탄하게 구성된 임원진들을 통해 산학협력과 더불어 양질의 교육사업 및 산업육성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들을 성실히 수행해내고 있습니다. 창립 이래 협회 한우리 봉사단을 통한 이⦁미용 무료봉사, 다문화교육, 미혼모를 위한 자립교육 등을 꾸준히 진행, 각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취업, 창업에 대한 컨설팅 및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협회에서 진행하는 교육으로는 증모, 붙임머리, 가발, 두피관리에 대한 자격증과정, 창업, 인증강사과정까지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교육과 더불어 현장 전문가를 통한 세심한 부분을 파악, 실질적인 부분의 특강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라는 슬로건에 맞게 선한 영향력으로 함께 뻗어나갈 수 있는 글로벌한 협회가 되도록 힘쓸 것입니다. -미용 분야에서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은? 갈수록 늘어나는 탈모 고객으로 인해 가발에 대한 니즈 또한 급증하고 있어요. 탈모의 원인은 아주 다양하지만 메디컬적인 해결책 외에 간단한 스타일링을 통해 고민을 해결함으로써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의 젊고 당당했던 시절의 순간을 떠올려 볼 수 있는 시간, 모발의 풍성함으로 인해 자신감을 느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빈모, 탈모로 고생하시는 분들의 심정을 헤아리게 되고 저 또한 같은 고민을 하다 보니 공감대가 큰 만큼 관심사 또한 두피 건강과 탈모 커버를 위한 솔루션을 통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삶의 에너지를 충전해 보고자 고민 중입니다. -미용 교수로서 평소 철학은? 새 학기가 시작되면 새롭게 만나는 친구들로 인해 기대감이 큽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학과를 선택한 아이들이 밝은 미래를 설계하고 삶을 구상해 나가는 모습을 볼 때 참 뿌듯합니다. 아이들보다 먼저 걸어온 이 길을 통해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나눌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다는 게 행복이라고나 할까요? 눈 뜨기가 무섭게 변화되는 세상에서, 넘쳐나는 정보의 바다에서, 본인의 삶을 제대로 설계해 나가는 스마트한 아이들, 그 속에서 함께 걸어갈 수 있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하고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어느 순간엔가 최고가 되어있다는 소박한 진리를 맘 속에 새기길 바래봅니다. 밝고 맑은 학생들이 뷰티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면서 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실 또한 꽉 찬 뷰티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음식도 골고루 섭취해야 건강에 균형을 이루듯 학습 또한 치우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도 심도있게 선택한 미용을 사랑하고 지속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게 곁에서 응원해주고 같이 걸어갈 수 있는 교육자로 남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협회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고 전공 분야별 자격증 취득을 통해 미용학과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가산점 부여, 학과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전문 교육, 특히나 창업을 위한 교육생들에게 필요한 양질의 교육과 우수한 제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 점포 취득에 따른 부동산 컨설팅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뷰티산업은 기술적인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감성을 자극해서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영향력 있는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생각입니다. 저녁이 되면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고, 간단하게나마 메모를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메모 옆에 보너스로, 마음 내키는 날엔 짧은 시 한 편을 끄적거리곤 합니다. 먼 훗날 기회가 된다면 나의 삶을 녹여내고 주위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시집을 한 권 내보는 게 버킷리스트 중 하나입니다. 아직 살아갈 날이 많으니 이 꿈 또한 이룰 수 있는 날이 오리라 기대하면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에 품었던 주옥같은 시들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제게 지금도 삶의 에너지가 되어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그러던 중, ‘나를 채우는 시간’ 속에서 삶의 순간들이 가져다주는 즐거움, 소소한 감정을 담아 짧은 글로 엮어두었던 메모들이 저에게 등단이라는 새로운 희망의 씨앗이 되어주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지인 소개를 통해 대산문학을 알게 되었고 부족한 글이지만 문학이라는 새로운 길을 걸어갈 수 있는 등단의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쁩니다. 시를 좋아해서 시작하게 된 낭송수업을 통해 대회 출전도 하고 입상을 하다 보니 시낭송가와 함께 등단시인이라는 타이틀도 얻게 되었습니다. 그 이름에 부끄럼이 없도록 삶의 텃밭을 소박하게 가꿔나가려 합니다. 언젠가 미용사회 지부 위생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시낭송에 대한 시간을 가진 적이 있어요. 하루 종일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원장님들의 고단함을 따뜻한 시 한편으로 녹여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시더라구요. 감정노동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쉼터가 되어줄 수 있는 게 시와 낭송이 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죠. 짧은 시 한 편이 삶을 기쁘게도 하고, 때로는 응원의 메시지로 다가와 지친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는 비타민이 되어주기도 해요. 감수성이 풍부한 원장님들의 삶에 촉촉한 단비가 되어줄 시와 낭송...기회가 된다면 함께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네요. 끝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뷰티라이프의 무궁한 발전과 많은 미용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 문화
    • 인터뷰
    2023-04-27
  • "미용 봉사 활동할 때 무한한 행복을 느낍니다"
    Interview “미용 봉사 활동할 때 무한한 행복을 느낍니다” 광주동구지회 이예순 지회장 이예순 회장 -반갑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어떻게 미용계에 입문하시게 되었는지요? 저도 반갑습니다. 87년 스물여덟 나이에 미용자격증 취득 후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 4가에 미용실을 오픈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오픈하니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었고, 교육에 관심을 두고 비달사순, 토니앤가이, 동경미용학교 등 미용교육을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이후 여러 사 단체의 미용대회 출전과 심사로 미용의 깊이를 알아가게 되었고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광주광역시 동구지회장을 맡고 계신데 동구지회 자랑을 하신다면. . . 영광과 더불어 무거운 책임감과 동시에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더 나은 지회를 만들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대한 관심과 막중한 책임을 맡겨주신 회원 분들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입니다. 몇 가지 성과를 적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019.10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축제 참여(제16회 추억의 충장축제 충장헤어쇼에서 12명의 전문 모델에게 헤어아트를 함으로써 세대공감 + 아시아 및 다문화 가치 포함, 동구민 및 광주시민과 관광객, 외국인까지 모두 하나가 되는 축제의 한마당 연출) -2019.10.8. 제31회광주광역시장배 미용예술경기대회&전국뷰티페스티벌 개최 미용예술 경기대회와 헤어작품 제작 전시 및 시민과 함께하는 뷰티 페스티벌 사업으로 광주시장배 미용경기 및 교육을 통해 우수 인재 발굴 및 육성위한 21개 종목 개최함으로 뷰티미용산업의 우수성 및 전문성 고취시키며, 관련 산업 간의 동반성장을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함. -2020년 5월 사회적 거리 캠페인 동구청과 미용인이 함께 참여 -2020년 9월 수혜복구 현장 방문 복구 참여 등 바자회 열어 함께 나눔 이밖에도 대한미용사회 광주 동구지회는 동구청의 지원을 받아 kbeauty.biz.kr 플랫폼을 만들어 광주 미용인에게 산업현장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미용 예술인들과 함께 새로운 틈새시장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회에서 계획하고 있는 정책이 있다면? 소상공인 컨설팅 교육과 에코레비 및 라비브 등 두피교육을 진행하여 업소에서 바로 접목시킬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우처 사업이나 소상공인정책사업, 동구청 시설개선 사업 등 회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구지회는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와 질적인 교육프로그램 등 회원들의 높은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봉사활동을 많이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미용봉사활동을 해왔으나 안전과 만족감이 떨어져 재능기부도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하고자 2021년 3월 임원들을 주축으로 ‘동구라미봉사회’란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처음 30여 명이던 회원이 어느덧 46명으로 늘었고 매달 10 여 군데의 협력업체를 정기적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단체에 가입함으로서 공동체 의식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안전성과 자존감 향상으로 보다 뜻있는 재능기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동구라미봉사회가 계속적으로 봉사하여 큰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평소 어떤 미용철학을 갖고 계신지요? 반평생을 미용사로 살아오면서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연을 생각해 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사고로 모든 일은 나로 인해 일어나는 것, 내가 하는 언행으로 빚어진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순간순간 변하는 날씨처럼 사람의 마음도 변하는 것, 내가 행여 부끄러울까 조심하며 겸손함으로 살려고 노력합니다. -미용계에 계시면서 즐거웠거나 흐뭇했던 일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먼저 생각나는 것이 동구라미봉사회를 만든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재능기부 할 때 평화와 감사를 무한하게 느낍니다. 이밖에도 동구지회의 임원들과 지회운영을 하며 희노애락을 같이 할 때, 광주 기술 강사님들과 싱가폴, 홍콩 여행 갔을 때, 김진숙 명장님 외 5명과 같이 광주미용이야기 전시회에 참여했을 때 등이 기억에 오래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단기적으로는 kbeautybiz.kr 플랫폼을 활성화시켜서 많은 미용인들과 소통하며 실질적 매출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노인복지에 참여하며 미용인들과 노후를 함께 보내는 것입니다. 앞으로 많이 지켜봐주시고 격려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예순 지회장 프로필 현)대한미용사회 광주동구지회장 광주여성단체회장 소상공인연합회광주시연합회부회장 광주동구라美봉사회 회장 뷰티산업자문위원 미용장 백년가게 선정 융합학술지 이사 천지헤어 대표 -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2회수상 전)광주광역시 동구청 보장협의제 대표협의회위원
    • 문화
    • 인터뷰
    2023-04-25
  • 50년을 메이크업에 바친 일생
    미용인보(美容人譜)49 안미려 회장 50년을 메이크업에 바친 일생 안미려 (사)한국메이크업전문가직업교류협회 회장 운명처럼 다가오다 -안미려 회장 한 사람의 삶은 운명처럼 다가오지 하늘 위의 구름처럼 찾아오기도 하고 뒷산의 바람처럼 스며들기도 하지 바위처럼 묵묵히 다가오기도 하지 여기 아름다움을 위해 우리 곁에 다가와 메이크업의 길을 세우고 있는 사람 오직 한길만 고집하다 망부석이 될 사람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K-뷰티가 세계에 우뚝 서는 날 가슴으로 힘껏 안기를 고대하는 사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미용의 분화 기자와 안미려 회장은 아주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다. 특히 2000년 대 초반, 메이크업 인들이 협회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많은 지각 변동이 있었고, 그때마다 기자는 묵묵히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을 뿐이다. 물론 몇몇이 어울려 술추렴을 하며 앞날을 예단하기도 했었다. 이제 시대는 많이 변했고 미용은 헤어, 피부, 메이크업, 네일 등으로 분화되었다. 시대의 흐름에 따른 어쩔 수 없는 변화였다. 예전부터 미용은 보건복지부 소속이어야 하느냐 아니면 문화체육관광부 예하여야 하느냐는 논쟁거리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메이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속해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했다. 뜬금없이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어떤 분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토대는 확실한 자기 인식이 확립했을 때 가능한 것이다. 이제는 전체적인 면에서 미용과 메이크업이 상생과 공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말이 많이 빗나갔다. 안미려 회장과는 미용계 여러 행사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스친 정으로 치자면 이웃사촌이 되고도 남겠다. 한편 생각해보면 개인적으로 만나서 담소를 나눈다거나 술자리를 같이한 기억이 거의 없었다. 기자의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때문이었으리라. 역으로 생각하면 안미려 회장도 기자와 같은 성격일 거라고 유추해 볼 수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생각의 오류를 범하던가. 어찌됐든 안미려 회장은 메이크업에 대한 애정으로 오늘날의 성공을 이루었다. 더구나 난공불락의 성을 쌓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아무나 이루어낼 수 없는 일이라고 기자는 믿고 있다. (주)태평양 입사하면서 미용계 첫발 안미려 회장이 미용계에 첫발을 내딛은 때는 지난 1973년 (주)태평양에 입사하면서다. 태평양에 입사하기 전 당시 조흥은행에서 고3 졸업을 앞두고 수습사원으로 근무할 때였다. (주)태평양에서 고3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차밍 메이크업 강좌를 열었고, 그녀는 강의에 참석하였다. 그때 미스코리아처럼 아름다운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그 당시 앙드레 김이 디자인한 제복과 스튜디어스처럼 모자를 쓰고 강의하는 것을 보고 ‘나도 저렇게 될 수 없을까’라는 막연한 동경과 함께 학교 담임선생님께 은행 근무보다는 미용사원(그 당시에는 뷰티션을 미용사원으로 불렀다고 한다.)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운명처럼 취업의 기회가 주워졌다. 미용사원으로 입사하여 23년 간 ㈜태평양에 재직하며 기초부터 메이크업까지 뷰티를 접하게 되었으며, 23년 재직 기간 중 마지막 7년은 인력개발원에서 직급별, 계층별 교육을 담당하게 되었다. 재직하면서 문화센터 및 기업 등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고, 퇴사 후 본격적으로 선진국의 미용트렌드를 배우기 위해 일본, 파리, 이태리 등 해외 연수를 통해 초창기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며 자기 계발에 충실했다. 안미려 회장은 태평양 재직 시절을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했던 시기라고 되돌아봤다.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연마한 덕분이었다. 태평양 인력개발원에서 화장품 지식과 메이크업을 배우기 시작했고, 그 이후 미용사원 업무(마케팅 시책, 미용실 영업 및 교육, 인력 개발원 등)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회사와 더불어 성장하는 자신이 즐거웠고 자랑스러웠다. 해외 출장 시 선진국의 해외 미용연수를 하면서 그 나라의 뷰티 문화와 역사를 아는데 많은 공을 들인 것도 오늘날의 안미려 회장을 있게 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배움에의 열의가 남달랐던 것이다. 뷰티업계 종사 50년 이제 안미려 회장은 뷰티업계에 종사한 지 50년이 지나고 있다. 한국메이크업전문가직업교류협회장으로서 하는 일도 많다. 생애 주기를 100세 시대로 간주했을 때 거의 1/2를 협회와 함께 하고 있다. 우선 올해 계획되어 있는 것만 해도 <아시아미페스티벌 뷰티아티스트 콘테스트 2023> 온라인(4/22일)과 오프라인(5/20일) 대회가 있다. 그 이외에도 21개국과 함께하는 전시회, 공모전, 자격증 개발, 교재개발, 해외 교류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협회 스텝 및 직원들과 협회 이사진, 회원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협회 개설 20년을 앞두고 협회 사무실을 리모델링하여 교육장을 개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5월부터는 매주 토요일마다 세미나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27개국이 참가하는 2023 아시아모델페스티벌(뉴페이스오브아시아, 오픈컬랙션, 아시아모델시상식) 행사에서도 뷰티 갈라쇼를 기획하고 있다. 일 욕심이 끝도 없다. 협회 홍보에도 주력하여 인스타, 페이스북 등 sns를 활성화하여 대 내외적인 홍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그리하여 해외에서 유입되는 아티스트들과도 교육의 교류를 활발히 할 예정이다. 안미려 회장의 얘기를 듣고 있노라면 일에 대한 열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그러면서도 하루 생활을 협회에서 시작하여 협회에서 끝내지만 이런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매일 감사하며 천직이라 생각하고 있다는 말을 잊지 않는다. “성공적인 삶이라면 나이 들어서까지 자기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아직도 일하고 있는 나 자신이 고맙고 대견하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다. 살아가면서 별별 일이 많다. 좌절, 우울, 한탄, 등등 남을 원망하면서 살아간다면 결국 내 자신이 피폐해진다. 나도 이런 사람이었다. 허나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 되면서부터는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가능한 미움을 없애려고 기도하고 있다. 성공적인 삶을 위해 성실, 노력, 시간활용, 열정, 끈질긴 근성 등은 기본에 속하며 남을 돕고 베풀고 나 자신이 행복해지는 일이 성공적인 삶을 사는 노하우가 아닐까 생각한다.” 안미려 회장의 꿈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길... 같은 업계의 후배들을 생각하는 안미려 회장의 마음 씀씀이가 따뜻하다. 글로벌하게 협회를 알리고 싶다는 안미려 회장, 스위스의 시데스코처럼 우리나라 민간자격증을 세계화 하고 싶다는 안미려 회장, 트렌드에 맞는 자격증을 개발하여 교육의 검증단계를 완성시키고 싶으며, 정부지원을 받아 교강사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는 안미려 회장, 해외 유명 대회도 출전케 하여 글로벌한 아티스트로 발돋음할 수 있도록 하고, 뷰티를 배우고 싶은 불후한 청소년들에게 협회가 장학금을 지원하여 청소년들의 미래를 열어주고 싶다는 안미려 회장, 아티스트를 위한 공모전을 통해 검증된 작품들을 전시, 교재개발, 공정한 대회, 해외 교류 등 한국의 뷰티 문화를 선도하고 싶다는 안미려 회장의 모든 꿈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는 날을 기다려본다. 그리하여 50년 간 뷰티계에 있으면서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해오신 선구자적인 선배, 동료, 후배가 있기에 더불어 나 자신도 성장하고 오늘의 이 자리가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있는 안미려 회장의 말씀이 우리 미용계에 널리 퍼져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안미려 회장 프로필 > - 청운대학교 호텔경영학과 학사 - 남부대학교 산업정책대학원 향장미용 석사 - 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 예술학 박사 - 現 (사)한국메이크업전문가직업교류협회 회장 - 現 (사)한국뷰티스타일리스트직업기능협회 회장 - 現 (사)아시아모델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이사27개국) - 한국산업인력공단 미용사(메이크업) 필기 출제위원 - 한국산업인력공단 미용사(메이크업) 실기 감독위원 - NCS메이크업 학습모듈 개발자 - 現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뷰티예술전공 겸임교수 - 現 서울사이버대학 석좌교수 - 現 부천대학교 외래교수 - 現 (사)한국모델협회 고문 - 아시아 美페스티발/ 아시아 美어워드 총괄 디렉터 - 아시아 모델 페스티발 조직위원회 이사
    • 문화
    • 인터뷰
    2023-04-25
  • [인터뷰] 장만선 동서울농협 조합장 "화합과 소통 바탕으로 ‘농협다운’ 발전 추진"
    서울 동대문구와 중랑구를 중심으로 관할하고 있는 동서울농협이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변화의 핵심 키워드는 ‘화합’과 ‘소통’이다. 제17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장만선 조합장(前경제상무)는 취임식에서부터 화합과 소통을 강조하며 직원들과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농협다운 사업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농협에서 지점장과 경제상무, 농협대 교수를 지낸 장만선 신임 조합장은 누구보다 동서울농협을 잘 아는 인물이다. 조합원들의 신임과 기대를 받으며 취임한 장만선 조합장으로부터 새로운 동서울농협의 청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조합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신임 조합장으로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점은. ”취임사에서도 밝혔듯, 무엇보다도 화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합원님들과 직원들 모두 우리 동서울농협을 함께 이끌어가는 동반자이기 때문입니다. 또 열린 마음으로 조합원들께서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듣고 개선해 나가려 노력하겠습니다.“ - 이번 임기 중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려는 사업이 있다면 “지금까지 농협은 금융기관처럼 예대마진으로 주로 수익을 냈습니다. 앞으.로는 더 ‘농협다운’ 사업을 많이 시도해 보려 합니다. 우리 조합원들께서 원하시고 이용하실 수 있는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어요. 조합원 가족의 결혼을 돕는 결혼상담소라든지, 동물과 관련된 반려동물센터 같은 사업들. 또 도시에서 농촌을 체험하고 싶어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농촌에서 며칠 머물거나 ‘열흘 살기’ ‘한 달 살기’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촌관광사업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농협답게 발전할 수 있는 사업들을 다양하게 시도해 보려 합니다." - 동서울농협은 대도시에 있는 농협으로서, 도농 상생 발전을 위한 사업도 많이 진행하시지 않습니까. “주로 자매결연을 통해 농가 일손 돕기도 하고, 부녀회나 내부 조직을 통해서 농산물도 구입해서 오고… 여러 사업을 하죠. 도시농협의 목적 사업인 하나로마트를 통한 유통도 하고 있고요.” - 동서울농협에도 특별히 특산물이 있나요? “저희는 ‘황실배’가 있습니다. 원래 이 지역이 먹골배 지역이에요.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면서 배 재배 단지가 많이 없어지고 남양주 일대로 옮겨가긴 했지만, 원래 여기 중랑구쪽이 먹골입니다.” - 농협은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는데,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 고객들이 찾아볼 만한 대출 상품이 있을까요?“요즘은 대출이 옛날처럼 획일화되어 있지는 않고 개인마다, 법인마다 다 달라요. 또 농업인 대출은 따로 있고요. 목적에 맞게 다양한 대출이 있기 때문에 막연하게 대출 이율만으로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요즘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으신 건 사실이죠. 그분들에게는 최대한 저희가 상담을 통해 완화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니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일반 시중은행과 농협의 차이라면 어떤 점을 꼽을 수 있을까요? “농협은 순수 민족자본입니다. 일반 금융기관은 대부분 외국 자본에 많이 의존해 있고, 수익이 나면 외국으로 나가는 부분이 많죠. 저희는 수익이 나면 지역주민, 농민들, 농업인들에게 전부 돌려드립니다. 그래서 농협을 이용하시면 농촌을 돕는다는 자부심을 가지셔도 좋아요. 같은 조건으로 예금이나 대출을 이용하면서도 농촌을 돕는다는 보람도 가질 수 있는 겁니다.” -동서울농협에서 29년간 일하셨고, 농협대학에서 강의도 하셨으니 이곳에 대한 애정이 크실 것 같습니다. “제가 직원 생활을 29년 했고, 대학에 있었던 시간까지 하면 37년 넘게 중랑구에서 살고 있습니다. 처음 제가 왔을 때만 해도 여기가 대부분 흙길이었어요. 아파트는 하나도 없었고, 산에서 뻐꾸기 울던 곳이었습니다. 화물차에 기사님과 함께 비료, 농약 싣고 흙길로 마을 곳곳을 다녔습니다. 아스팔트 도로도 없을 때였으니까요. 제2의 고향이고, 그만큼 애정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기회가 주어졌으니 역할을 잘 해서 더 좋게 만들어야지요.” 화합과 소통을 취임사에서도 강조하셨습니다. 직원들, 그리고 조합원들간 화합을 어떻게 추진해 나가실 생각이신가요? “직원들의 불만 요소를 찾아보면 주로 승진이나 인사 같은 부분이에요. 이런 것들이 공정하게 진행되고, 직원들이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자리를 찾아주면 그런 불만은 없어지리라 생각합니다. 또 동호회 활동 같은 것들을 지원해서 업무 외 시간에도 화합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유인해보려 합니다. 사실 어떻게 해도 불만이 완전히 없을 수는 없겠지만 최선을 다해 봐야겠지요. 조합원들도 화합이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농협은 선거가 참 많아요. 대의원 선거, 임원 선거, 조합장 선거…. 그렇게 선거를 계속 하다 보니까 경쟁을 하게 되고, 편이 갈라져요. 그게 반복이 되면서 같은 지역 조합원들끼리도 갈등이 많이 쌓입니다. 그런 갈등을 풀어내는 게 첫 단추라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 끝으로 동서울농협의 리더로서 직원들과 조합원들께 드리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농협의 ‘화합할 협’(協)자가 열 십(十)자에 힘 력(力)자 세 개가 모여 만들어진 글자입니다. 세 사람이 힘을 모아 열 사람의 힘을 발휘한다는 의미죠. 결국 힘이 화합하지 않으면 발전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취임사에서도 밝혔듯 2017년 퇴직 후 5년간 일반 조합원으로서 동서울농협의 발전 방향을 구상했습니다. 조합장으로서 여러분의 그 화합을 이끌며 구상했던 바를 실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문화
    • 인터뷰
    2023-04-24
  • [인터뷰] 무상사 활불선원 주지 세준 스님, 우주와 자연, 인간 조화로운 불국토 구현
    무상사 활불선원 주지 세준 스님은 새로운 시대의 명상가이자 수행자로 불린다. 실제로 철학박사이기도 한 스님은 불교 철학을 기반으로 명상심리와 풍수지리를 통해 사부대중의 깨우침을 위해 설법을 행하면서 묵묵히 깨우침의 길을 걷고 있다. 용안수, 약사여래불 모신 활불자재 도량… 꼭 한 가지 소원 성취 무상사 활불선원은 해발 547m로 아담하고, 바위도 거의 없는 유순한 산세를 자랑하는 서운산 자락에 절터를 잡았다. 안성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 경기도와 충청도의 경계지역에 위치해 있어 안성시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경기도, 충청도 등지에서 휴식과 명상을 위해 찾아온다. 특히, 무상사 약수터는 예로부터 양수와 음수가 나오는 동류서출(東流西出)의 자연 삼탕의 용안수(龍眼水)라 불려 약수의 효험을 경험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 약수터의 이름을 따 무상사의 주봉도 용안봉이라 이름 지어졌다. 무상사 약수와 절터에 얽힌 설화는 다양하다. 삼한시대 한 왕비는 이곳의 약수를 마시고, 순산한 후 그 태를 이 부근에 매장해 태릉과 왕릉이 있었으나 도굴되어 지금은 흔적이 없어 ‘능꼴’이라는 지명만이 구전으로 전해진다. 신비로운 약수는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곱추가 낳았다는 등 웬만한 속병은 장기적으로 마시면 모두 낳는 감로수라고 전해진다. 무상사 주지 세준 스님은 “물은 높은 곳에서 시작해 가장 낮은 바다로 흘러간다. 그래서 깨달음을 낮은 곳을 향하는 물의 흐름처럼 하심(下心)이라 부르는 것이다. 무상사 약수터의 감로수를 마신 모든 중생이 여여하고, 청정하게 깨달아 갈증을 해소하고, 무명업장을 소멸하고 이르길 바란다”고 했다. 무상사라는 절 이름을 직역하면 ‘위가 없다’라는 뜻이 된다. 안으로는 평안, 밖으로는 평화, 사부대중은 평등 ,한 마음은 평정심으로 회복적 깨달음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주지 세준 스님의 발원이 담겨있다. 주불로 약사여래불을 모셨다. 약사여래불은 중생의 질병을 고쳐주는 약사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다. 이는 무상사 활불선원 도량에서 활불을 만나 생사자재의 법문을 듣고, 약수를 마신 후 한 가지 소원을 빌면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는 활불자재(活佛自在)의 뜻을 함축하고 있다. 주지 세준 스님은 철학박사이면서 전통 풍수사상의 권위자다. 한국에 현공풍수를 처음 전한 창시자로 저서 ‘현공풍수학’를 집필했다. 단순한 학문적 체계가 아니라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 현대인들의 삶의 여유와 휴식을 풍수적인 입장에서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보다 근원적인 인간 존재의 물음으로까지 나아간다. 명상심리 지도사 풍수인테리어 두 가지 자격증 과정을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에서 강의 중이다. 명상심리란 심신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신체 기능 조절 능력과 잠재의식을 일깨우는 방편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회복적 깨달음으로 창의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스님은 ‘판단 없는 관찰’로 깨침의 이해를 돕고, ‘응시(사마타)’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기르는 과정이다. ‘기다림’으로 현재에 머무는 감정 에너지를 조절하고, ‘통찰(전체 보기)’로 탐욕과 편견을 깨트리기까지의 과정을 지도한다. 세준 스님은 “우리 몸은 호흡과 수행을 통해 혈장이 확장되고 근육이 이완되면서 면역성이 증진되고 내분비가 활성화되며, 이를 통해 나의 집중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다. 명상이란 어떠한 과거와도 연결 짓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알아차리는 것이다. 경험을 통한 동일성과 연속성으로 상대방을 투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보는 것, 즉 직관이다. 그에 비해 투사는 자신의 생각을 대상에 개입시키는 일종의 선입관이다. 명상심리 교육을 통해 행복하고, 창의적인 삶이 가능해지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세준 스님의 명상심리 지도자 자격과정은 매우 과학적이다. 총 과정은 명상, 명상심리, 명상심리치유, 명상심리치유와 호흡, 게슈탈트 심리치료, 실습에 이르기까지 세부적으로 구성했다. 단순한 불교적 명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독일 불교학자 게오르그 그림(Grimm.G), 물리학자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신경생물학 연구학자 투레 폰 윅스퀼(Thure von Uexkull), 신경생물학 연구의 선구자적인 학자 에릭 켄들(Eric Kandel) 등의 철학과 맞닿은 전체적이고 전문적인 학문을 설한다. 명상적 사고로의 전환, 뇌에 말 걸기, 뇌에 기억시킬 것이 아닌 몸에 입력하기 등 매우 현대적인 방식의 명상을 창조한 것이다. 풍수지리, 명상심리로 현대인에게 삶의 여유와 행복 전파 스님이라는 단어는 ‘스승님’의 줄임말로, 진리를 밝혀주는 스승의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그런 의미에서 세준 스님은 불도를 행하며 진리를 밝혀주는 스승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세준 스님은 현재 동국대학교 부설 미래융합교육원에서 불교 명상 과정의 일환으로 ‘풍수 인테리어 지도사 과정’과 ‘인테리어와 팔괘풍수’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 중이다. 생활공간에 에너지가 원활하게 움직이고, 자연이 준 공간에 인공적인 삶의 공간을 만들 때 좋은 기운이 머물 수 없을까에 착안하여 체계화한 이론이 바로 세준 스님의 풍수인테리어 공간심리학이다. 스님은 “마음은 공간을 낳고 공간은 시간을 낳고 시간은 물질을 낳는다. 공간은 무한한 시간의 약속으로 이루어진 한량없는 기(氣)의 바다로, 인간이 대우주의 지구라는 공간에서 자연과의 호흡은 생명의 원천이 된다. 생활공간에서 인간은 인공적인 것을 자연적으로 가장 효과 있게 응용하는 학문이자 철학이 바로 풍수지리”라고 말했다. 언뜻 명상심리와 풍수지리의 개연성에 의문이 들 수 있다. 그런데 흔히 명상을 하기 위해 산 좋고 물 좋은 곳을 일부러 찾아서 가는 모습을 떠올리면 연관이 없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인간은 자연을 떠나 완벽한 삶을 살 수 없다. 다시 말해 풍수지리는 자연과 인간, 모두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학문이다. 스님은 현대인에게 주거 본연의 아름다움과 가장 기본적 개념을 가르침을 전파하는 것을 가장 보람 있는 업(業)으로 여기며 풍수지리의 원초적 개념과 인간의 삶을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풍수지리 커리큘럼은 풍수 인테리어의 기본 원리부터 현공풍수법, 팔괘구성법과 인테리어 응용, 풍수 가구배치 인테리어, 풍수내부구조물-기둥・바닥・천장 및 사무실, 공부방, 침실 인테리어 구성, 외부 인테리어 풍수-진입로 문・창문・출입구・계단・도로, 브랜드 네이밍, 풍수 인테리어와 심리관계, 환경심리의 영향 인테리어 등에 관해 깊이있게 배울 수 있다. 실제로 풍수지리는 사찰의 건물 배치를 이르는 ‘가람배치(伽藍配置)’에도 적용된다. 가람배치란 탑·금당(金堂)·강당(講堂) 등 사찰의 중심부를 형성하는 건물의 배치를 일컫는 말이다. 좋은 가람은 단청의 문양, 건물을 이루는 장식물인 탑, 풍경풍수 같은 조형물 등이 사람을 위주로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 사찰은 선풍수적인 대칭 황금비율 비대칭의 역동적 무의식을 깨우는 것이 특징이다. “반대로 좋지 못한 건물은 ‘사람을 구겨 넣는 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건물이란 본디 인간 중심으로 만들어져야 하는데 이러한 건축구조가 잘 못 되면 인간의 심리적인 안정이 깨져버린다. 풍수지리의 모든 요소는 우주 만물의 근원에서 비롯된 만큼 자연과 사람, 우주의 조화를 꾀하는 천문지리 풍수의 시공법이 전해지길 바란다.” 이처럼 과학적인 체계와 개념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의 삶을 접목해 일상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삶의 여유와 명상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풍수지리연구원을 개설했다. 풍수지리학을 통해 우주 만물과 인간, 자연과의 조화를 연구하는 풍수지리 분야 후학 양성과 불국토를 이루고자 힘쓰고 있다. 끝으로 스님은 “우리 모두는 행복해야 할 권리가 있다. 행복의 권리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은 ‘비움’과 ‘베풂’의 실천을 통해 그것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다.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 그것을 넘어섰을 때 반드시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이 드러난다. 무상사 활불선원【홈 폐이지참고】 (http://moosangsa.com)에서 내가 행복해지면 나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도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이치를 더 많은 분이 깨닫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무상사 활불선원 명상센터 각하용전에서는 정기 명상심리 특강과 숲치유명상ㆍ명상심리콘텐츠 등을 개설하고, 사부대중을 대상으로 활불자재를 위한 교육을 시행 중이다. 바쁜 일상으로 몸과 마음이 지쳤다면 안성 무상사 활불선원에서 산책과 명상을 통해 여유로움을 찾고.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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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4
  • [초대석] 문화예술 선도해온 서강호 평택예총 지회장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가 창립한지 어느덧 반세기가 지났다. 그동안 한국예총은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을 선도하고 이 땅에 그 향기를 활착시켜왔다. 또한 각 예술장르 간의 소통과 융합을 통해 한국예총의 위상을 높여왔다. 특히 한국예총 산하 지역예총은 지역문화예술 진작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오늘날 지역문화예술의 뿌리였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그렇기에 지역예총의 발전이 곧 한국예총의 발전이라는 점도 굳게 견지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지난 3월 7일 당선된 제 8대 평택예총 서강호 지회장을 만나서, 평택예총의 향방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번 선출된 서 지회장은 앞으로 4년 동안 평택예총을 지휘하게 된다. 오랫동안 현장중심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해온 서강호 신임 지회장은 먼저 “평택예총의 위상과 예술인의 권위를 위해 노력하신 이전 회장님들과 원로예술인, 회원 모두에게 감사하다. 또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당선 소감과 인사를 전하며, “평택예총이 지역예술인의 대표 단체란 이름에 걸맞게 성장하고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격려해주신 만큼 제시했던 모든 공약을 잘 이행해 나갈 것이고, 또 각 지부가 예총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평택예총의 예산을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투명하게 운영하고, 또 모든 행사관련 예산은 8개의 산하 지부가 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평택시는 외부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도시로서, 시민들의 문화욕구가 높은 만큼 예술문화로 결집되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준비하겠다”면서 “회원 단체가 상생하고 협력해 평택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이 되는 단체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강호 지회장은 1979년 평택중학교에 입학해 관악부 활동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오롯이 음악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중앙대 음악대학 관현악과를 졸업한 후, 평택에서 활동하며 평택브라스콰이어 대표를 맡아 크고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평택음악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2017년 평택음악협회 부지부장, 2020년 평택음악협회 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한 번 마음먹으면 무슨 일이든 소신 있게 추진하는 뚝심 있는 예술인으로 정평이 나 있는 그는 평택지역의 재능 있는 음악인재를 발굴·육성하고자, 다양한 기획을 통해 청소년의 향상무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직의 변화를 통해 화합·발전한다 평택시는 현재 총인구 약 60만여 명에 달하는 가운데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늘어나면서 이 지역의 문화예술도 활기를 띌 전망이다. 특히 평택은 문화·예술의 후발지역이라는 이름표를 떼어내고 높은 문화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예술인 및 관련 단체들이 힘을 모아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예술에 대한 평택시민의 기대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1989년 설립된 평택예총이 있다. 서강호 회장은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문화예술이 발전할 때가 가장 살기 좋은 시대”였다며, “상생을 추구하는 예총으로서, 예술인들은 활동에 주력할 수 있도록 하고, 시민들에게는 예술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 문화예술 창달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문화예술을 계승·발전시켜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예술의 고장을 이룩하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몇 가지 선거공약을 제시한 바가 있다. 한마디로 안정적인 예총의 바탕을 마련하고 그 토대 위에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공약이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하면 “예총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이 함께 공유해야 할 중요한 기관으로서, 회원단체와 상생하고 협업하는 관계로서 예총과 회원단체가 하나 되어 발전하고 성장해 그 수혜를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평택예총을 개방하고, 회원단체가 상생하는 공간, 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예총은 행정을 맡고, 주요 행사예산은 회원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회원단체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배분하겠다”며, “그동안 평택예총 회장을 중심으로 집행됐던 평택예술제 예산 1억 2천만 원 등을 9개(현재 8개) 지부 및 지부장으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결정해 집행하도록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제시한 공약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서강호 회장은 “평택예총은 미술협회·사진작가협회·연예예술인협회·국악협회·음악협회·문인협회·무용협회·영화협회 등이 모여 구성된 대표 단체이고, 국민이 있어야 국가가 있는 것처럼 예총의 주인은 회장이 아닌 각 지부와 회원”이라고 강조하며, “각자의 독창적인 색깔을 지니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이라 단합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각자도생하면 예총도 발전하지 못 할뿐 아니라 기관과 함께 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서로 마음을 열면 얼마든지 더 큰 통로를 열고 협의 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리라 생각한다”고 단합을 호소했다. 한편 그는 평택예총의 역할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며 분업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사회’의 역할은 예총에서 주요 현안이 발생했을 때 심의하고 결정하는 의결기구이고, ‘부회장단’은 포럼이나 세미나 등을 개최해 예총의 발전방안을 맡아서 하셔야 한다. 그리고 행사나 예산, 프로그램은 ‘협의회’에서 지부장님들이 맡아야 할 부분으로 평택예총의 조직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서 맡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계획을 전하며, 또한 “모든 행정은 사무국장님 중심으로 그 역할을 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문화예술에 있어서 예산도 중요하지만 예산에 너무 눈길을 가지면 발전 없다. 앞으로 회원단체 지부장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예총 예산·운영을 협의하고 결정토록 하려고 한다.”면서, 하지만 “아무리 좋은 방향을 제시하고 싶어도 이 모든 일은 저 혼자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부장님들이 ‘함께’ 협조해주시고 저도 주어진 임기에 최상의 결과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시민과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 서강호 평택예총 지회장은 앞으로 클래식, 연극, 영화, 대중음악 공연 및 다양한 전시 등의 수준 높은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기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는 “평택예총이 주최·주관하는 포럼 및 세미나를 활성화해 예총 중심으로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하고 이끌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연 1회 신규 기획안을 제출해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 중에서도 평택예총 산하 지부가 기획하고 협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늘려나가는 등, 보다 예총의 토대를 탄탄하게 다져 평택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평택의 젊은 예술인들이 공연할 수 있는 무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폭을 넓히고, 각 장르간 협업과 콜라보를 통해 시민들에게 풍성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 지회장은 “보다 문화수준이 높아진 시민 요구에 부응하려면 다양한 장르간 콘텐츠가 필요한데 현재 문인협회가 시를 쓰고 음악협회가 작곡해 공연하는 창작가곡제가 유일하다”며, “문화예술인들이 고민해 꾸준히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야 한다. 이러한 협업으로 규모가 커지면 기존에 하지 못했던 색다른 시도를 할 수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를 통해 “문화를 즐기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참여 폭이 넓어진다면 평택의 문화예술이 더욱 풍성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협업간 콜라보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8개 지부가 반드시 하나로 동그랗게 모여 있어야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문화예술행사를 보면 예산이 많다고 반드시 성공하지 않는다. 참여하는 문화예술인들이 한마음으로 어우러질 때 성공할 수 있다”고 단합에 대해서도 반복 강조했다. 끝으로 “평택시·문화재단·문화원 등 관련 기관과도 서로 협업하고 방안을 찾아내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예술인의 권익보호는 물론 각자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시민들에게는 평택예술제뿐만 아니라 일상 속으로 문화예술이 스며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니 시민여러분들도 많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민들의 눈높이와 요구에 맞는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등을 통해 평택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마당을 제공해, 예술과 문화를 향유하겠다는 서강호 지회장, 앞으로의 향방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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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4
  • 행복한 노년을 보장하는 노인교육 전문가 양성의 산실
    수명연장으로 인한 고령화는 세계적 현상이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는 전체인구수 대비 노인 인구의 비중이 2015년 13.1%에서 2060년에는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초고령사회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대표적인 노화현상인 치매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65세 노인 중 치매 환자의 수는 2020년 10.3%(84만명)에서 2050년 15.9%(302만명)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정부의 치매관리 비용도 현재 17조 원 규모에서 2050년 103조 원 가량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치매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으로 43%가 치매를 꼽을 정도로 나이가 들수록 암보다 치매를 더 무서운 질병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치매의 발병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는 교육은 여전히 미진한 상황. 이에 ㈜한국실버교육협회 평택지부의 서희정 지부장을 만나 노인 인지 개선을 위한 교육의 실태를 들어보고 관련업계의 미래까지 진단해봤다. 반드시 필요한 노인전문 강사 시스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치매로 진단받을 경우 병의 중증도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장기의료보험공단에서 필요한 치료비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치매를 치료하는 약이 없기에 거의 대부분이 간병비로 쓰이고 있는 상황. 하지만 경도인지장애 수준일 경우, 혹은 초기에 발견했을 때 뇌를 활성화시키는 교육을 꾸준히 받으면 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몸이 불편하면 재활치료를 받듯이 뇌도 재활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치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뇌인지 교육은 공단에서도 적극 권장하는 사항이다. 처음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인지 교육을 시작하던 당시는 일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던 노래교실, 웃음치료, 국악교실 등이 전부였다. 그러나 치매는 엄연한 병이기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던 교육시스템의 효과가 미미해 정부는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투입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이렇게 탄생하게 된 것이 실버교육전문가와 인지놀이지도사 등의 치매노인 전문 강사 시스템이다. “사실 정상군의 사람도 인지교육을 일찍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지만 특히 치매 어르신들은 교육을 받을수록 진행이 확연히 늦어집니다. 등급에 따라 책정되는 보험수가도 달라지기 때문에 정부 역시 현재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죠. 주먹구구식 교육이 아닌, 보다 체계적인 실버교육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이유입니다.” 오랜 시간 현장경험을 익힌 전문가 양성 실버교육전문가는 치매의 특성을 제대로 알아야만 교육이 가능하다. 어르신들의 패턴을 이해하지 못하면 대하는 자체가 어렵고 따라서 지속적인 교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치매는 발현기전이 다양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특성을 이해해야만 적극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단순히 공부만 해서 될 일이 아니라, 반드시 현장에서 충분히 부딪히고 익혀야만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긴다는 것이 서 지부장의 설명이다. 한국실버교육협회는 노인들을 겨냥한 전문 교재와 교구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본격적으로 실버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기관이다. 자격증 전문과정을 습득한 후에도 반드시 최소 3개월 이상의 현장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그동안 협회가 갈고 닦은 다양한 현장 노하우를 제공해 요양원과 주간보호센터 등 필요한 기관에 인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렇게 양성된 전문 인력들은 노인 전문 교재와 워크북 등을 통해 어르신들이 즐겁게 교육받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뇌를 움직이도록 만드는데 주력한다. 치매 어르신들의 인지수준이 3, 4세 아이 수준까지도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우거나 이해하는 방법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돕는 것이다. “최근에는 퇴직하거나 일상적으로 봉사를 하시던 분들이 많이 배우러 오십니다. 나이제한이 없으니 하고자 하는 의지와 책임감만 있으면 가능하죠. 성실하게 배우고 일하시기만 한다면 누구든 제대로 훈련시켜 기관으로 보낼 자신이 있습니다.” 조기 발견, 빠른 치료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치매는 일단 발병되면 개인차가 있지만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경도인지장애, 혹은 5등급으로 초기에 진단을 받았다 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교육을 받고 몸을 관리하면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현재의 인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서 지부장의 설명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빨리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스스로 노력하고 교육받으려는 의지 또한 필요하다. 이에 서 지부장은 치매 안심 상태의 노인들이라도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라고 연락을 취하고, 치매 자가진단법을 가르쳐 해당되는 느낌이 반복되면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교육한다. 그러나 문제는 치매가 시작된 노인들은 스스로 자각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신을 환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공부해야 한다는 인지조차 불가능해 교육을 받기 어렵고, 특히 경도인지 장애는 건만증 등이 있을 뿐, 인지능력은 이상이 없는 상태여서 치매 어르신과 함께 교육받은 것을 원치 않는다. 간혹 어르신 중에는 함께 받는 교육을 완강히 거부하는 분도 있다. 따라서 서 지부장은 이러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아이들 방문학습지와 같이 짧은 시간이라도 정기적으로 일대일 개인학습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인지교육전문가 및 현장경험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치매의 예방과 관리를 홍보하고 지역사회 치매관리 시스템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노인들에게만 교육할 것이 아니라 나이 든 부모를 둔 자식들 역시 치매에 관해 자세히 알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사업장에서 의무적으로 안전교육이나 성희롱교육 등을 하듯,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부모님들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가르치는 교육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은 반드시 늙어요. 언젠가 우리도 늙으면 이러한 교육과 관심이 필요한 때가 올 것입니다.” 문화를 바꾼다는 것은 분명 오래 걸리는 일이지만 그러나 꼭 필요한 일이다. 초고령화시대를 앞두고 있는 현실에서, 서 지부장과 같은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더 많은 노인 교육 인력이 양성돼 어렵고 소외된 노인들이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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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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