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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맛나는 세상
    살맛나는 세상 7~8년 전의 일이다. 프리랜서 작가를 하는 후배가 있었다. 페이스북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고 오프라인 학교 선, 후배 모임에서 두어 번 만나 술도 마셨다. 예의가 바르고 인간성이 참 괜찮았다. 어느 날 장문의 카톡을 받았다. 요약하면 프리랜서 일을 하며 받지 못한 돈이 많아 신용불량자가 될 처지에 몰렸다는 사정이었다. 그래서 지인 몇에게 얼마씩을 꿔달라는 내용이었다. 나는 후배의 딱한 사정이 안타까워 다음날 소정의 금액을 보냈다. 월말이면 갚을 수 있다는 후배는 그러나 한 달 후쯤 절반만을 입금했고, 사정이 악화되고 있다는 카톡을 보내왔다. 언젠가는 꼭 갚겠다는 약속의 말도 잊지 않았다. 후배의 사정이 안타깝기는 했지만 나도 어찌 더 도와줄 여력이 없었다. 후배가 잘되기만을 바랐을 뿐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갔고 후배 일은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1월 1일, 후배에게서 뜻하지 않은 메시지를 받았다. ‘형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 형님께 진 빚 곧 갚을게요. 제가 빚의 터널에서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아프지 마시고 늘 건강하세요.’ 생각지도 않은 메시지에 나는 크게 놀랐다. 무엇보다 마음씨 좋고 능력 있는 후배가 재기하고 있다는 말에 기분이 무척 좋았다. 그리고 오늘 아침 후배에게서 계좌번호를 적어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점심 때 쯤 입금 받을 돈이 있으니 형님께 먼저 보내겠다는 내용과 함께... 그리고 지금 입금 받았다. 돈보다는 후배의 멋진 재기와 약속을 잊지 않는 마음씨가 세상을 살맛나게 한다. 우울한 요즘, 후배는 나에게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는 교훈을 진하게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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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16
  • 약을 두 번 구입한 이유
    약을 두 번 구입한 이유 조카가 약국을 하는데 우리 부부는 몇 개월에 한 번씩 비타민, 종합영양제, 유산균 등을 시켜 먹는다. 한 달쯤 전일이다. 이번에도 떨어진 약을 시켰다. 19만 원어치다. 그런데 약을 시켰는데 오지 않는다. 약국을 이전해 바빠서 그런가 하고 있다가 열흘이 지나도 약이 도착하지 않자 조카한테 카톡을 보냈다. 돌아온 답은 주문한 다음날 바로 보냈다며 우체국택배 운송장번호까지 보내왔다. 우체국택배 아저씨에게 전화했더니 열흘 전에 배달 완료했다고 한다. 집안 곳곳을 다시 찾아보아도 택배가 없다. 택배사 아저씨가 와서 CCTV를 확인하고 나와 함께 아파트 20층까지 확인했는데도 없다. 택배사 아저씨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약값을 돌려주겠다며 계좌번호를 물었다. 일처리 하는 게 깔끔하고 정확했다. 마음에 들었다. 돌려받은 19만원으로 아내가 종로에 있는 약국에 가서 약을 구입했다. 무려 26만원이나 들었다. 그런데 그제, 영화 촬영 일 때문에 오랜만에 집에 온 딸이 자기 방에 쌓아놓은 택배 물건을 정리하다 자기 것이 아닌 것 같다며 택배 박스 하나를 내민다. 아뿔사, 그 박스에는 약이 가득 들어 있었다. 기가 막혔다. 택배는 정확히 우리 집에 배달된 것이었다. 딸의 택배도 일일이 확인했었는데 왜 발견하지 못했는지 지금도 궁금하다. 어쨌든 황송한 마음으로 택배 아저씨께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마이너스 통장에서 19만원을 이체시켰다. (지금 마이너스 인생인데 19만원이 더 마이너스된다고 무슨 대수랴. 마음이 편해야지.) 택배 아저씨로부터 카톡이 왔다. ‘돈 잘 받았습니다. 선생님 찾으셔서 다행이에요. 제가 추후에 선물 하나 보내드리겠습니다. 연락주셔서 무척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어제 이런 선물(사진)까지 집 앞에 놓고 갔다. “우리가 미안한데 선물까지 놓고 가다니 우린 뭐로 보답하지요?” 신세지기 싫어하는 아내는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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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16
  • 집안에서처럼 편안하게 술과 안주를 즐길 수 있는 곳
    먹거리는 현대인에게 삶의 질을 형성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요즘 2~30대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코리안펍을 소개한다.<편집자주> -대표 공동 대표 이경은, 이윤지 -‘유월’은?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 유월은 함께 온 사람과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조용한 코리안펍. instagram@6mnth -주 메뉴 코리아 푸드펍을 베이스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세계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의 ‘삭슈카’(에그인헬), 스페인의 ‘감바스 알 아히요’, 일본의 ‘가라아게’, 중국의 ‘칠리새우’ 등 다양한 식사 겸 안주를 완비하고 있으며, 한식 메뉴로는 삼겹살을 이용한 요리나 직접 5시간씩 육수를 내어 닭과 야채로만 만드는 직접 개발 요리인 ‘닭고기나베’가 있다. 그 외에도 와인과 즐길 수 있는 카나페나 명란구이 등 가벼운 안주부터 식사를 대용할만한 요리까지 제공한다. 푸드펍 이다보니 주류도 같이 판매하는데, 그냥 늘 상 접할 수 있는 소주, 맥주 뿐 만 아니라 기분 좋게 한잔 할수 있는 하이볼이나 칵테일, 와인을 곁들여 판매한다. 부모님과 함께 직접 김장을 하여 국내산 재료로 담근 집 김치와 직접 가꾸고 수확한 여러 야채들로 메뉴 가니쉬를 사용, 더욱 손님들께 신선한 음식, 믿을 수 있는 식자재로 음식을 요리한다. -주 고객 층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의 직장인. 영업 초반에는 가게가 조용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라 여자고객이 거의 대부분. 심지어 남자 손님들이 “여자들만 이용하는 술집인가요?”라고 물어볼 정도로 성비가 극명. 하지만 지금은 남성 고객들도 많이 찾는다. 비결은 음식 맛, 더욱 노력 중이라고.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 이경은, 이윤지 공동대표는 술을 좋아하진 않지만 술자리를 좋아하는 타입.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싶은데 대개 술집들은 시끄러워서 조용한 술집을 찾아다니다 창업에 관심이 생기면서 내가 오픈한다면 조용하고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가게를 열고 싶다고 생각. 밝고 시끄러운 분위기는 배제하고 좋아하는 재즈 음악도 틀어두고, 은은한 분위기를 원해서 조도가 낮은 조명을 많이 사용한 게 주효. 공동대표가 좋아하는 걸 다행히 또래 친구들이 다들 좋아해줘서 잘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역시 또래의 감성은 서로 통하는 법. -앞으로의 계획 처음 창업을 하다 보니 모르는 것도 많고 아쉬운 점도 많았음. 이제 5년차로 접어들면서 조금 안정이 되어가고 있는 있음. 일단 제일 큰 바람은 큰 변화 없이 계속 유월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 5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월 2호점을 계획 중. (문의:010-6866-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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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0
  • 뷰티라이프 창간 23주년 기념 7월호 표지 촬영
    <2022년 7월호 표지 촬영> 모델: 임영근(배우) 연출: 김선녀(중앙회 미용미술분과위원장) 헤어: 배영언(인천 미라클헤어 원장) 메이크업: 진화영, 김미경(헤어스케치 강사팀) 사진: 계영석 실장(팝스튜디오) 창간 23주년 기념 7월호의 표지 모델은 사업가, 디자이너에서 배우로 맹활약하고 있는 임영근 양이다. 사업가에서 배우로 변신한 영근 양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뷰티라이프 창간 23주년을 축하해주기 시간을 냈다. 이번호는 창간 23주년 기념호인 만큼 중앙회 미용미술분과위원장이신 김선녀 위원장께서 총연출을 맡으셨고, 헤어는 스케치 강사인 인천의 배영언 원장(인천 미라클헤어)이, 메이크업은 같은 팀인 진화영, 김미경 강사가 맡았다. 스케치 팀은 김선녀 위원장을 비롯, 강사, 팀원들이 정과 의리로 똘똘 뭉쳐 있다. 미용계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는 팀이다. 창간 23주년을 축하해주기 위해 유명 시인 4분이 촬영장을 방문해주셨다.(감사 감사) 표지 촬영 후 미용계, 연예계, 시단이 함께 어우러져 신명나는 뒤풀이 한마당을 토해냈다. 즐겁게 사는 게 행복이며 값진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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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4
  • 전화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108) 전화 박상천(1955~ ) 아침이면 전화기를 들여다보며, 그녀의 이름이 몇 번쯤 찍혔는지에 따라 전날 밤 나의 술 취한 정도를 가늠하곤 했다. 술에 취해 어딘가에서 졸고 있을지 모를 나를 위해 응답 없는 전화를 계속 걸어대던 아내. 이젠 전화기에 그의 이름이 뜨지 않은 지 시간이 꽤 지났지만 난 아직 그의 번호를 지우지 못한다. 번호를 지운다고 기억까지 지울 수 없을 바엔 내게 관대했던 미소와 아직 생생한 목소리를 떠올리며 고맙고 미안했던 그녀에게 응답 없는 전화라도 걸고 싶기 때문이다. 그곳, 아내의 전화기엔 나의 이름이 뜨고 있을까?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의 108번째 시는 박상천 시인의 “전화”입니다. 우리는 많은 사랑 속에서 삶을 영위합니다.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사랑, 형제자매 지간의 사랑, 이웃들과의 교류를 통한 사랑 등등... 그 중에서도 부부간의 사랑은 그 무엇에도 비할 바가 아닙니다. 그러나 문화가 다른 환경에서 결합한 부부간의 삶은 서로를 이해하고 맞춰가는 데 물리적 시간이 필요한 법입니다. 찰떡궁합을 위해선 선천적인 면도 필요하지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휴지를 걸어놓는 방향이 다르다든지, 치약을 짤 때 중간에서부터 한다든지 하는 것은 결코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시인의 삶을 이해하고 시인을 마치 자신의 일부처럼 인식했던 아내가 곁을 떠났나 봅니다. 살아생전 시인의 아내는 “술에 취해 어딘가에서 졸고 있을지 모를 나를 위해/ 응답 없는 전화를 계속 걸”곤 했네요. 술 취한 남편을 걱정하며 가슴 졸이는 시인의 아내는, 이 시대 우리 모두의 아내입니다. 그러나 그런 아내가 지금은 시인의 곁에 없습니다. 술에 취해 있어도 아내는 염려의 전화를 하지 않습니다. “관대했던 미소와”, “생생했던 목소리”는 아직도 눈앞에, 귓가에 생생한데 아내의 부재는 “전화기에 그의 이름이 뜨지 않”음을 통해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아내의 부재를 통해서 생전의 아내에 대한 그리움이 배가 됩니다. 아내가 서럽도록 그리운 날엔 “응답 없는 전화라도 걸고 싶”지만 현실에서는 그리움을 목안 깊숙이 삼켜야 합니다. 시인은 그리움을 달래려 하늘을 응시합니다. 그러곤 하늘의 아내를 향해 애절한 기도를 합니다. “아내의 전화기엔 나의 이름이 뜨고 있”기를 바란다고... 읽을수록 가슴이 먹먹해지는 박상천 시인의 “전화”였습니다. 【이완근(시인, 뷰티라이프 편집인대표 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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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0
  • 완그니야그_감동을 선사하는 신간 시집
    감동을 선사하는 두 시집. 박상천 시인의 와 이향란 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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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그니이야기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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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그니야그_감동을 선사하는 신간 시집
    감동을 선사하는 두 시집. 박상천 시인의 와 이향란 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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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9
  •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 안부(安否) 나호열(1953~ ) 안부를 기다린 사람이 있다 안부는 별 일 없냐고 아픈 데는 없냐고 묻는 일 안부는 잘 있다고 이러저러하다고 알려주는 일 산 사람이 산 사람에게 산 사람이 죽은 사람에게 고백하는 일 안부를 기다리는 사람과 안부를 묻는 사람의 거리는 여기서 안드로메다까지 만큼 멀고 지금 심장의 박동이 들릴 만큼 가깝다 꽃이 졌다는 슬픈 전언은 삼키고 꽃이 피고 있다는 기쁨을 한 아름 전하는 것이라고 안부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날마다 마주하는 침묵이라고 안부를 잊어버리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안부는 낮이나 밤이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리지 않고 험한 길 만리 길도 단걸음에 달려오는 작은 손짓이다 어두울수록 밝게 빛나는 개밥바라기별과 같은 것이다 평생 동안 깨닫지 못한 말뜻을 이제야 귀가 열리는 밤 안부를 기다리던 사람이 내게 안부를 묻는다 기다림의 시간이 구불구불 부끄럽게 닿는다 벌써 1년이나 지난 일입니다. 살다보면 사는 게 시들해지고 의욕과 밥맛이 없어질 때가 있습니다. 밥맛이 없을 때만큼 삶에 대한 의욕이 사라지는 것도 드물 것입니다. 어찌 보면 밥맛과 의욕은 정비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가 오는 데도 누구 하나 만나자는 연락이 없을 때처럼, 모든 게 심드렁해져 개인 SNS도 끊고 한 달 이상을 보냈습니다. 그날 새벽에도 잠을 설치고 있는데, 머리맡에 둔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어댑니다. 발신자를 확인하니 옆옆 구에 사는 K시인입니다. 새벽에 갑자기 안부가 궁금해져서 전화했다고 합니다. 수화기 너머의 반가운 목소리에 금방 활기가 생깁니다. 우리는 짧지 않은 통화 후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곤 필자는 생기와 함께 삶의 의욕에 활활 넘쳐나는 자신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K시인이 더욱 가깝게 느껴졌던 건 주지의 사실입니다. 안부를 묻는 것은 이만큼 중요합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안부를 전하지 못하는 것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속담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그러나 안부 전함이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고 나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한다는 점을 상기할 때 안부를 전하는 것은 백 번 천 번 가치가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피어나는 꽃을 보다가, 흐르는 강물을 마주하다가, 낙엽이 뒹구는 모습을 처연하게 지켜보다가 그 모습을 누군가와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하는 안부 전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립니다. “안부”는 “별 일 없냐고/ 아픈 데는 없냐고 묻는 일”, “잘 있다고/ 이러저러하다고 알려주는 일”이랍니다. “고백하는 일”이군요. 오늘은 평소 가슴속에 담고 있었던, 그리운 누군가에게 안부 인사를 전하면 어떨까요. 안부 전화를 받은 상대방은 아마 벅찬 감동에 이 세상이 환해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완근(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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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3
  • 미용계에 행복을 전해 드립니다
    미용인보(美容人譜) 미용계에 행복을 전해 드립니다 이순덕 박사 고은 시인은 주위 사람들 만 명을 대상으로 시를 짓고 <만인보>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이는 시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단적인 예이다. 기자는 이를 차용하여 주변 미용인에 대한 시와 스토리를 매달 한 편씩 쓸 예정이다. 그 중에는 성공한 미용인도 있을 것이고 동네에서 나 홀로 미용실을 운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기자에겐 모두 소중하고 고귀한 미용인 자산이다. 그 분들과 함께 한 생활이 기자에겐 기쁨이고 행복이다. 우리는 미용으로 엮어진 떼려야 뗄 수 없는 미용가족이니까. 하얀 천사 -이순덕 박사 웃음이 맑은 사람 그 웃음이 하얘서 곁에 있는 사람에게까지 웃음과 행복을 전달하는 사람 미용교육계의 곳곳을 온몸으로 체험해서 후학들에게 전해주는 사람 이런 하얀 천사가 있기에 미용계 곳곳에 사랑이 넘치네 행복이 만개하네 오늘도 사람 좋은 웃음 퍼뜨리며 미용계를 풍성하게 미용계를 아름답게 외치며 하얀 천사 동분서주하네 미소가 맑은 미용인 한국미용장협회 제 10대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 교수를 지낸 이순덕 박사는 우리 미용계에서 맑은 미소를 지닌 미용인 중 한 분이다. 기자와는 오랜 기간 동안 인연을 맺어오며 교류하고 있는데, 예나 지금이나 아름다운 미소를 잃지 않고 있다. ‘이 분은 화를 내실 줄을 알기는 한 걸까?’라는 의문이 들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한국미용장협회 이사장으로 역임하고 계실 때 미용장협회 회보를 기자에게 의뢰해 제작한 적이 있는데, 협회 회원들에 대한 사랑이나 협회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미용계에 적지 않은 족적을 남기고 있는 이순덕 박사는 어떻게 미용계와 인연을 맺게 되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32세의 늦은 나이로 미용계 입문 “1987년 전업주부였던 저는 무엇인가 직업을 갖고 싶은 생각으로 고민을 하고 있었죠. 어느 날 우연히 신문광고란에 태평양뷰티아카데미에서 학원생을 모집하는 광고를 접하게 되었지요. 그것도 모집 마지막 날(기준이 고등학교 졸업 이상) 가족들의 반대에도, 그때 제가 생각하기엔 미용이 최상의 직업으로 생각했을 때였죠. 미용은 정년이 없는 직업이며, 다른 사람을 아름답게 해 준다는 건 나와 상대방 모두에게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고 판단되어 가족의 반대를 설득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해서 32살의 나이에 미용에 입문하게 되었으며, 늦게 시작한 만큼 열심히 하였고, 미스 때 태평양화학에 근무했던 경험이 토대가 되었지요. 87년 12월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미용에 입문하여 88올림픽 때는 올림픽본부에서 시상식단의 헤어와 메이크업 봉사자로 한 달간 봉사하며 또 다른 미용의 마력에 빠지게 되었지요. 그 후 92년에 제 숍을 용산에서 오픈하여 사업주로 시작을 했으며, 95년 독수리 미용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대회 등 각종 대회에 출전하여 수상(그때는 가발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닌 모델에게 직접 무대에서 시술)했지요. 95년 미용의 날<미스 미용인, 미세스 미용인 선발대회>에 미세스 미용인 미에 선발되기도 하였는데, 그때 용산구 미용협회 국장님의 강압이 아니었으면 이런 추억도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96년 숙명여대 미용산업최고경영자과정 5기로 수료했는데, 이때 미용을 하면서 미용실 밖의 세상에 눈뜨기 시작한 시기였어요. 97년 미용장을 알게 되어 미용장에 도전, 98년 미용장 자격을 취득했는데, 미용장 시험이 서울에서만 1년에 한번이었고 합격률 또한 매우 낮은 시기였어요. 미용장이 되고 미용인을 위한 세미나를 안동에서 시작하여 전국을 다니며 하게 되었는데, 세미나를 하다 보니 공부에 대한 욕심이 생겨서 99년도에 방송통신대학 환경보건학과에 입학했어요. 낮에는 숍에서 밤에는 도서관에서 사는 주경야독의 생활을 시작했죠. 이어서 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용보건학과,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용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어요. 또한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시행하는 비법전수전문가, 컨설턴트, 보건산업진흥원의 컨설턴트, 산업인력공단의 다양한 일들을 했고, 2004년 부산에서 동명대학의 강사로 시작하여 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 교수로 퇴직하게 됨은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사단법인 한국미용장협회의 99년도 교육부 총무를 시작으로 서울지회장, 총무위원장, 부회장, 수석부회장, 회장을 역임한 것도 제 추억 속에 깊이 나아 있네요. 한국미용장협회 제 10대 이사장 선거는 전 회원의 투표로 진행되었지요. 미용장에 대해서는 애정이 많은데, 미용장의 연혁은 머릿속에 다 담고 있지요.” 하는 일만큼 즐거움도 커 늦은 나이에 미용계에 입문하여 성공한 미용인으로 살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인내는 쓰고 그 열매는 달다.’는 격언을 떠올리게 한다. 이순덕 박사는 성공한 미용인의 삶을 살아온 만큼 즐거웠거나 흐뭇했던 기억도 많았을 터. “서울시청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미용문화축제와 전시회를 하였을 때, 우리의 전통혼례를 시청광장에서 거행하였는데, 일반인이 바로 무대로 올라와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와 미용을 캔버스에 작품으로 한다는 것을 일반인들이 몰랐던 시기에 시청광장에서의미용작품 전시는 미용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어 주었죠. 이로 인해 각 일간신문에 기사화 되었던 기억은 잊을 수가 없네요. 또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에서 미용 작품 전시를 하였는데, 작품을 사기 위해 가격을 묻는 시민들도 있었죠. 이는 미용작품이 예술작품으로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기쁜 추억으로 남겨져 있네요.” 이뿐만이 아니다. 2015년도에 부산시 공예명장을 뽑을 때의 일이다. 공예 쪽의 심사위원들이 미용이 어떻게 공예분야에 들어가느냐는 항의성 발언이 있었다고 한다. 그때 주최 측인 부산시에서 공예라고 할 수 있는 정확한 근거를 설명해 달라고 했을 때, 이순덕 박사는 그들 앞에서 헤어분야가 공예에 속한다는 것을 논문자료를 근거로 설명함으로써 아무도 반론을 제기하지 못하고 그 해 부산시 공예명장에 미용인이 선정되었다. 미용계의 지도자는 이런 실력과 미용인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쾌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미용은 생활과학이며 서비스임을 강조하는 이순덕 박사는 “미용인은 내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내 안에 내재되어 있어야 한다. 자부심만큼 노력이 필요하고 다양한 지식이 탑재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끝없는 노력이 필요하며, 누군가를 변신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특별한 사명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용계에 행복바이러스 전파 이순덕 박사는 요즘같이 코로나로 인해 활동이 많은 제약을 받을 때 온라인을 통한 교육으로 자격증 취득과 교육을 많이 듣고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 체중을 줄이니 입고 싶은 옷을 마음대로 입을 수 있어 행복감과 함께 건강을 얻었다. 그래서 하루 만보걷기를 꾸준히 할 생각이라고 한다. 온라인상의 관계가 늘어 그 안에서의 독서모임과 토론은 이순덕 박사에게 코로나가 가져다 준 또 다른 즐거움의 일환이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의 독서토론은 또 다른 신세계를 맛보게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열심히 배운 시니어모델 일도 적극적으로 해볼 계획이란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는 이순덕 박사는 “그러기 위해선 끝없는 도전과 자신의 건강관리가 우선이다.”라고 말한다. 우리 미용계에서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는 이순덕 박사가 있기에 우리 미용계의 앞날이 밝다 하겠다. *이순덕 박사 약력 현)CHI코스메틱연구소 연구원 미용학 박사 한국기술대학교직업능력심사평가원 평가위원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과정기관 평가위원 대한민국 명장선정 공적서류 검토 및 현장확인 전문위원 우수 숙련 기술자 선정 평가위원 부산광역시 공예명장 선정 공적서류 심사 및 현장실사 전문위원 사)한복단체총연합회 부회장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연수원 교수 한국미용학회 이사 퍼스널이미지 컨설턴트 전)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 교수 한국미용장협회 제10대 이사장 국회사무처 별정직공무원(미용업무) 채용 실기시험 채점위원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선발 평가 심사위원 직업능력개발 계좌제 ETPL 적합훈련과정 선정 평가위원 소상공인 진흥원비법전수 전문가 및 경영컨설턴트 보건산업진흥원 뷰티컨설턴트 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축제 명예홍보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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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그니이야기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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