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7(금)
  • 로그인
  • 회원가입
  • 지면보기
  • 전체기사보기
 

저자와의 대화

155746bd268af94364bcc601a7dd716cecad7cd6.jpg

첫 시집 <기산리 개울물 소리>를 출간한 안기풍 시인(사진=본인 제공)

 

-이번 시집 <기산리 개울물 소리>는 어떤 시집인지요?

파주시 광탄면에서 '캔 아저씨 근대사 박물관' 관장과 사설 도서관 '별천지 만권당(萬券堂)' 주인장으로 있으면서 2022년 계간 <아시아문예>에 시로 등단한 저의 첫 시집입니다.

제 시집 <기산리 개울물 소리>는 사람살이의 구체적 양상, 즉 질곡(桎梏)과 성취로 요약되는 체험을 간결한 시어와 생생한 이미지로 형상화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이런 정서를 시집의 밑바탕에 녹아들게 함으로써 저 자신의 오늘 시작에의 열중과 시인으로서의 자기 정위(定位)가 결코 허명(虛名)에 매달리는 처세가 아님을 웅변적으로 보여줍니다.

28번째 이사 후 마음에 드는 집을 만났을 때의 기쁨과 자연이 주는 편안함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가족의 따뜻한 마음과 인생을 바라보는 여러 관점에 대한 생각들을 시로 담아 이번 시집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691be19675f936876728150ee99d6d8bc9bc8fc4.jpg

-첫 시집을 내신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어려서부터 책을 읽고 글쓰기를 좋아했지만 가정 형편상 계속할 수 없었습니다.

인생은 고난과 슬픔뿐이며 세상 속에 살다 보니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았습니다. 32년 동안 중소기업을 운영하다 보니 수십 가지의 직업은 저를 발명가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제 발명품 캐노픽스는 전 세계 34개국에 수출하고 전국에 대리점을 둘 정도로 사업이 안정되었고 그러다 보니 마음속에 공허함이 밀려왔습니다.

지인 소개로 프라도의 집 수녀원을 구입하게 되었고 작년 겨울 기산리로 이사를 왔습니다. 주변의 아름다운 산과 들, 집 가에 흐르는 개울물 소리, 정원에 있는 14그루의 적송은 계절마다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수많은 꽃들과 새 그리고 뒷집 강아지인 나의 친구 솔이, 제가 매일 를 쓸 수 있었던 환경이 저의 집 솔의 정원이었습니다.

특히 매일 들리는 기산리 개울물 소리는 시집 제목처럼 고향의 모습이 닮아 있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담담한 수묵화를 보듯이 마음이 쉬고 싶을 때 많은 사람들이 저의 를 읽고 조금이나마 휴식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습니다.

 

f0c4b55116634b80505a56288b328a8e6714b31f.jpg

 

-시집을 내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매일 늦은 밤, 한 편 이상의 를 쓰다 보니 오백 여 편의 글이 모아졌고 큰딸의 결혼 소식에

시집을 선물로 주고 싶었습니다.

또한 제가 환갑을 맞이하다 보니 나 자신에게도 선물을 주고 싶었습니다. 많은 지인들과 친척 그리고 저희 누나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시집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대표작 한 편을 추천하신다면?

모든 시가 애착이 가지만 어느 날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나서 써보았던 "보고 싶은 엄마"가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집의 대표작입니다.

9남매를 둔 어머니로서 가난 때문에 아들 둘을 약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보낸 어머니의 슬픔 마음, 누구보다도 남은 7남매 어머니로 살아온 고난과 역경 그 마음을 환갑이 되어서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하늘을 보고 "엄마~ " 하고 불러봅니다.

 

6e1c9cae3aa8ac2e6609731ff7d36db5a376f692.jpg

 

-하시는 일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시인/ 발명가/ 농부/ 기업인 / 박물관 관장/ 별천지 만권당 주인장이 저의 대표 직업입니다.

32년간 수많은 업종의 사업을 해 보았습니다. 의류 부자재 수출, 세탁기 자재 수출, 출판사, 코인 빨래방 프랜차이즈, 커피숍, 대형 창고형 마트, 건축자재 수출 등 많은 업종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캐노픽스 차양 제조 수출을 하며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광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으로 봉사도 하고 어려운 이웃도 돕고 학교에 장학금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캔 아저씨 근대사 박물관과 별천지 만권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더 많은 골동품과 서적을 구입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역사와 배움의 장소로 제공하고 싶습니다.

애룡 호수에 도서관과 아트센터를 건립하여 문인들과 화가들이 마음 놓고 전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또한 원송 문학회를 더욱 활성화시켜 많은 시인과 수필가들을 배출하고 싶습니다.

 

e3036bccf6e0466c0afca8ada386f11abd285345.jpg

 

 

*안기풍 시인 프로필

1963년 충남 연기 출생

시인/기업인/발명가/농업인

충남 연기군 출생

철탑산업훈장 수훈 (2014)

(캐노픽스 대표이사

코리아핫픽스 대표

파주시 광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파주 캔 아저씨 근대사 박물관 관장

별천지 萬卷堂 주인장

원송 문학회 정회원

아송 문학회 정회원

<아시아문예> 2022년 등단

 

 

BEST 뉴스

전체댓글 1

  • 45943
프로박

이완근 기자님 수고하셧네요~^^♡

댓글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큰딸 결혼 선물로 시집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