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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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샘의 메타포] 오늘 내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지금, 오늘 나의 신념과 변화에 대한 얘기다.

 

나는 지금 암환자다. 그리고 나는 채식주의자이다.

나는 매일 저녁 기도하고 잠들고 매일 아침 깨어나면 기도한다.

그리고 내마음 속으로 나의 처음 결심이 변하지않고, 내가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실천이 계속 이어지기를 다짐한다

 

나는 매일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나는 내 자신을 향해 마음속으로 외친다.

그리고 자신을 응원한다, “그날이 언제가 될지 알 수 없고, 불확실하지만 결국에는 좋은 결과가 나타날거야라고 믿음을 가진다.

 

나는 내 몸속의 암을 누구(의사)의 도움 없이 내 스스로의 노력(-식이요법 자연치유-)방식으로병을 고치기로 다짐하고 꼭 그렇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인간은 누구나 인생에서 최소한 3번이상

운명적인 사람과의 만남을 가진다.

 

나에게는 흰물결 아트센트를 운영하고 휴머니티를 실천하는 윤학변호사와의 만남이 그운명적 만남 중 하나이다.

 

지난해 가을 9월 말쯤 내가 윤변 그를 다시 만난 날, 그날의 만남이 나의 운명을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된 날이다. 그날은 나의 오랜 지인인 황제연 PD(감독)과 함께 10여년 전 만남 이후로 해후하는 자리로써 저녁식사 약속을 하고 그의 사무실로 초대를 받았다.

 

그날 나는 식사와 대화를 나누는 동안 윤변의 바뀐 모습을 발견했다. 윤변이 채식주의자로서 휴머니스트이자 사회의 큰 지도자로 바뀌어 있음을 직감 했다.

 

이날 만남은 초대자인 윤변이 굳이 외부식당 외식이 아닌 자기 개인소유 빌딩 사무공간으로의 저녁식사 초대 자리였기에 자연히 그가 준비한 채식위주의 식단과 식사방법 등이 돋 보였다.

 

식사 후에 가진 밀린 애기들 가운데 윤변이 가지는 삶의 태도와 철학, 자신이 만난 사람들과 만남, 사회적 문제 건강 등의 화제에 관한 대화 속에서 나 자신도 변화의 영감을 받았다.

 

만일 이날 윤변과의 저녁식사 만남이 없었다면, 어떻게 내가 채식주의자로 바뀌게 될 줄 알 았(수 있었)겠는가.

 

나는 이날 그의 모습에 비추어 나의 마음속에는 무언가 변화의 열망이 다시 샘솟기 시작했다.

 

그 다음날 놀랍게도 나는 내스스로 대견하게도 채식주의자가 될 것을 선언하고 몇 가지 원칙을 정하고는 바로 실천과 행동에 들어갔다.

 

실천1. 금지할 식품 목록 5가지

육류(고기), 오일, 밀가루, 우유, 계란+ (술과 커피, 탄산음료)

 

실천2. 취해야 할 식품 목록

곡물, 채소. 과일, 해조류, 버섯류(부분적 허용/생선)

 

윤변과의 만남 이후 그는 내게 자신이 운영중인 건강아카데미강좌에 내가 꼭 참석하라고 권유했다.

 

그래서 나는 나의 아내와 함께 힌물결아트센터가 주관하는 건강아카데미 강좌의 참석을 신청하고 토요일 강의에 참석했다.

강의내용에는 어느 전립선 암환자의 유전자에 얽힌 가족병력에대한 경험담을 비롯해 암전문의사 들의 암발생 원인 과 채식이 가져다주는 세포의 회복력 등 건강과 치유의 강의를 들으면서 나의 결심은 더욱 강한 믿음과 신념으로 강화되었다.

 

운명이란 이런 것인가, 강의 내용은 바로 나에게도 현실이 되었다,

이때쯤 평소 고혈압 환자이던 내가 다니던 동내 내과 병원에서 건강검진 진료를 제의받고 마침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게되는 기회를 갖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검진결과는 나의 신체 중 일부에 문제가 생긴바 암환자로 의심된다는 진단결과를 통보받았다.

 

나의 담당 의사는 다음번 수술 날짜를 알려주며 수술전 사전 검사와 대비책을 알려주었다.

병원의 진료 스케쥴 상 나는 수술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암수술 연관 진료 부서에서 몇 가지 환자의 몸 상태 점검을 위한 사전 조사받을 것을 지시받았다. 진료 예약 대기실에서 나는 어떻게 선택할까 고심했다. 수술이냐, 자연치유냐? 둘중 하나, 나는 이중에서 병원 진료를 중단하고 자연치유 하기로 결심하고 병원에서 집으로 귀가했다.

 

윤변과의 만남과 강의를 통한 정보와 지식이 없었다면 나는 당연 수술을 선택했을 것이다.

 

나의 선택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그 결과는 나의 하느님 신만이 아실터이지만, 나는 지금 채식주의자의 길을 선택했다.

 

내가 채식주의자가 되기를 결심한 후 지금 나의 상태는 어떨까?

나는 채식주의자가 된 이후 몸과 정신에서 변화된 나의 모습을 느낀다.

 

먼저 나의 신체에서 외형적 변화는 허리둘레의 뱃살이 확 빠지고 비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얼굴에는 화색이 돌고 젊은 피부로 돌아왔으며 표정에는 밝음과 미소가 깃들고 있다.

나는 매일 복용하던 고혈압약도 이후 과감히 중단했으며, 건강회복을 위해 하루 1만보 걷기도 일상의 루틴으로 추가했다.

 

생활의 습관이 바뀌고 나서 나의 신체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더욱 놀라운 사실은 내가 새로 가지는 내면의 정신적 평화이다.

 

나는 채식주의자가 된 이후 내 마음의 관점이 완전히 바뀌었음을 실감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의 삶을 되돌아보면 나는 그동안 성공과 성취에 목숨을 걸고 행복에 목마른 보편적인 생활 시민으로 평범한 일상을 살아왔다.

 

하지만 채식주의자가 된 이후 지금 이순간 나는 진정한 자유인이 되고 진짜 평화를 누리고 있다.

 

그것은 첫째, 나의 관점의 변화에서 비롯된다. 채식주의자 되면서 나의 삶의 목표이자 방향이던 성공성장‘ ’이라는 생활신조와 태도에서 평화자유라는 관점으로 전환돼고 바로 내 삶의 키워드가 되었다

 

나는 매일 실체가 모호한 삶의 행복함의 느낌은 멀어지고, 구체적인 삶의 평화로움을 느끼고 있다.

 

둘째, 또 다른 변화의 한 가지는 육식 위주에서 채식 위주로 식탐이 줄어들자, 신체의 변화와 함께 마음의 변화도 동시에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그동안 늘 욕망해오던 물질과 풍요에 대한 소유욕은 물론, 지위상승 과 대중의 관심 등에서 조차 무심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지금 현재의 위치와 상태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느낌으로 나의 자존감이 충만하다는 사실이다.

 

지금 나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다

그리스인 조르바가 그의 묘비에서 새겼던 이 세 문장이 바로 지금의 나의 상태이다

 

몸과 정신에서 나는 자유인이 되었다.

 

허기 속에서 오히려 기분은 더욱 상쾌하고, 욕망이 빠져나간 마음 한펀으로 , 미니멀리스트의 텅빈 공간이 더욱 아름답듯이, 비로소 늘 꿈꾸던 핼퍼스 하이를 느끼며 휴머니스트로 살고 싶은 나의 정체성도 더욱 단단해졌다.

 

이것이 바로 내가 채식주의자로서 새로 얻게 된 가장 값진 경험, 나의 변화의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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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샘의 메타포] 나는 왜 채식주의자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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