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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검색결과

  • 수면 콘서트 '베드콘' 개최, 잠 자는 관객이 최고의 관객
    5월 2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국내 최초의 수면 콘서트 '베스트드림콘서트(베드콘)'가 열린다. 이 행사는 오전 7시부터 12시간 동안 진행되며, 의자 대신 슈퍼싱글 사이즈 침대 77개가 객석에 마련된다. 관객들은 공연을 보며 자유롭게 잠을 청할 수 있으며, 남녀 구역이 구분되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노는 데 미친놈'을 뜻하는 노미놈의 대표 박준철 씨는 이색적인 이벤트를 기획하며, 관객이 공연 중에 잠들어도 괜찮다는 새로운 관람 문화를 제안한다. 박 대표는 "관객이 자도 기분 나빠하지 말라"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관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동시에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베드콘의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서진원 바른수면연구소장의 숙면 비법 강연을 시작으로, 가수 윤딴딴과 이진아의 자장가 라이브, 피아니스트 윤한과 첼리스트 원민지의 잠 오는 음악 연주가 이어진다. 또한, 오디오북 낭독과 요가 강좌, 수면음악 디제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관객들이 최적의 수면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공연장에서는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음료가 무료로 제공되며, 술은 제공되지 않는다. 행사의 마지막은 현악 4중주 연주로 시작하는 아침으로, 참가자 전원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베개가 선물로 제공된다. 이 모든 것이 7만원에 제공되며, 얼리버드 티켓은 5만원에 판매되었다. 행사의 예매는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었으며, 이는 많은 사람들이 휴식과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반영한다. 박 대표는 "뜨거운 관심만큼이나 못 자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콘서트가 참가자들에게 휴식 뿐만 아니라 숙면에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베스트슬립과 노미놈은 올해 하반기에 더 큰 규모로 수면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베드콘은 관객에게 새로운 형태의 문화 경험을 제공하며,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문화
    • 예술
    2024-04-25

칼럼 검색결과

  • 포르투갈의 고인돌 문화, 카스트로 문화(Castro culture)
    유럽 문명의 원류라고 하면 누구나 고대 그리스-로마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로마 문명만이 유럽 문명의 뿌리는 아니다. 그리스 인들이 '갈라타이' '켈트이', 로마인들이 '갈리아'라고 불렀던 켈트인은 유럽 문명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민족이었다. 로마인의 갈리아 원정은 켈트 문화의 쇠퇴라는 결과를 낳았지만, 이후 게르만 민족의 유럽 지배는 이 원정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역사학계의 정설로 되어 있다. 포르투갈, 스페인 북부에 있는 갈라시아와 포르투 지역은 로마인의 지배 이전에 켈트 문화의 독자적인 전통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5세기경부터는 로마 교회의 적극적인 포교로 이 지역들의 켈트 사회는 기독교화되었고, 그 결과 독자적인 켈트식 카톨릭 문화가 발전하게 되었다. 켈트 문화는 후에 브리타니아와 아일랜드 건너가 명맥을 유지했고 11세기부터 유럽 각지에 전파된 로마네스크 미술이 자리잡게 되었다. 켈트인은 유럽의 역사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그들의 문화는 지금도 면면히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켈트 문화가 지금도 남아 있다면, 도대체 켈트인의 유적은 어디에 숨어 있는 것일까? 그리스, 로마의 지중해 고전 문화는 견고한 '돌의 문화'로, 자신들의 문화를 돌로 남겨놓았다. 그들이 남긴 문화적 유산들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쉽게 변하지 않는 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후세에도 전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켈트의 문화는 이러한 정형화된 문화와는 달랐다. 자연을 숭배했던 켈트인들은 '나무의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그 때문에 건축 유산은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 독자적인 문자를 가지고 있었지만 기록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어떠한 민족이었는지는 추측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것도 19세기 중반 무렵까지의 이야기였다. 왜냐하면 그들의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놀라운 유적이 발굴되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이베리아 반도의 북서부 지역, 현재의 북부 포르투갈 및 갈리시아의 스페인 지역 및 아스투리아스 서부 및 레온 북부 지역에서 동기 시대 B.C 9 세기경의 끝에서 로마 문화가 창궐한 B.C 1 세기 경에 포함될 때까지 존재했던 켈트 문화인 카스트로 문화(Castro culture)가 그것이다. 특히 산타 테클라산에 있는 갈리시아 요새에서 발굴(發掘)된 켈트 상징물인 트리스켈(Triskel)이 다수 발견되었고 여기에서는 다수의 고인돌과 암각화가 발견되었다. 그리고 포르투 시내 곳곳의 서점에는 이러한 포르투갈 고대 유적에 대한 서책이 판매되고 있고 포르투 역사박물관에도 그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 칼럼
    • Nova Topos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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