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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집 출간한 강백수 시인
    자아에 대한 이야기, 사랑을 찾아나선 시 시집 <가라 인생> 출간한 강백수 시인 강백수 시인 -본인 소개 안녕하세요, 뷰티라이프 독자 여러분. 저는 문학과 음악의 요정 강백수입니다. 2008년에 등단한 시인이자 2010년에 데뷔한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일상 속에서 시적인 순간들을 포착해 약간의 상상을 가미해 원고지와 오선지에 옮기는 방식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두 권의 시집과 세 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고, 산문집과 싱글도 꾸준히 세상에 내어놓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작으로는 시집 <가라 인생>이 있습니다. -시집 <가라 인생>을 소개하면? 세상은 마냥 아름답지 않습니다. 일정한 방향을 향하는 거대한 흐름이 존재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데 그것이 내게 이로운지 아니면 나를 더 비참하게 만들지는 알 수 없습니다. 꼭 끝까지 가지 않더라도 흘러가는 과정 속에는 가난과 도태, 심지어는 죽음의 가능성이 언제나 도사리고 있습니다. <가라 인생>을 채우는 많은 시편들은 그 안에서 나부끼는 자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것이 두렵고 불안한 존재는 가짜가 되어서라도 어떻게든 험난한 현실을 살아내려고 애쓰곤 하는데 언제나 지푸라기를 잡듯 부여잡게 되는 유일한 진짜는 다름 아닌 사랑입니다. 배신도 당하고, 정성스런 믿음이 아무 소용없어지고 마는 경험도 하지만, 결국 다른 대안을 찾아내지 못한 한 인간이 사랑이라는 머나먼 빛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시집을 내게 된 동기와 에피소드 시집에 실린 시들은 대부분 2020년 하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 사이에 창작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저는 현실의 문제 앞에서 아무런 대항도 할 수 없는 무력감을 경험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이 붕괴될 위기에 처하고, 때로는 나보다 더 좋지 못한 상황에 놓인 이들을 마주하기도 했습니다. 그 안에서 자신을 지켜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이고 무너지려는 자아를 힘겹게 붙들곤 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 와중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일구고 그로부터 온 마음을 보호받는 경험을 했다는 것입니다. 때때로 사랑이라는 감정 때문에 무너져버리는 일도 삶 속에 있었지만, 어떤 종류의 사랑은 끝내 사랑이 완전히 붕괴하지 않도록 지켜내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시를 쓰게 만들었고, 결국 한 권의 시집을 엮어내게 되었습니다. -가수와 시인, 차이점과 공통점 싱어송라이터가 쓰는 노랫말과 시인이 쓰는 시는 많이 닮았습니다. 결국은 어떠한 감각이나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 되는 글쓰기라는 점이 공통점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전달하는 매체가 다르기 때문에 창작 과정에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조금 달라집니다. 싱어송라이터로서 노랫말을 창작하는 일에는 편리한 점이 있습니다. 언어 속에 다 담기지 않는 어떤 감정들을 음악적 요소를 통해 보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노랫말은 결국 활자가 아니라 소리로 접하게 되곤 합니다. 눈으로 읽는 언어에 비해 귀로 듣는 언어는 비교적 빠르게 휘발되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잡한 언어적 표현을 담아내기에는 노랫말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시는 반대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온전히 언어로만 모든 감각과 감정을 전달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언어적인 표현을 좀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시집을 읽으실 분들께 팁이 있다면?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기쁨, 슬픔, 분노, 소심, 까칠, 불안, 따분, 부끄러움, 질투 등의 감정들이 서로 다투기도 하고 조화를 이루기도 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재미난 설정의 영화입니다. 우리 마음속에도 그런 감정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고 가정하고, 시집에 담긴 여러 시편들을 읽으면서 어떤 감정들이 어떤 식으로 반응하는지를 살피고 상상하며 작품을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시를 읽는 것은 지적인 욕망을 채워주는 생산적인 행위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평소 사용하지 않던 감정 근육을 쭉쭉 펴주는 건강한 행위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착이 가는 시 한 편 소개 나이롱 신자 내가 섬기는 신은 너였다가 너의 몸이었다가 너의 맘이었다가 너의 알 수 없음이었다가 너의 어떤 시절이었다가 너에 대한 연민이었다가 그로 인한 오만이었다가 너를 잃었다는 슬픔이었다가 아니 그 슬픔에 대한 도취였다가 술이었다가 다시 꿈에 나타난 너였다가 너의 몸이었다가 너의 맘이었다가 너의 알 수 없음이었다가 그게 꿈이었음을 깨닫고 허공에 내뱉은 욕이었다가 왈칵 터져버린 울음이었다가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별로 슬프지 않았음이었다가 사실은 울어야 할 것 같아서 울었다는 것이었다가 단지 누가 들었다 난 자리가 허전했음이었다가 단지 마땅히 연락할 곳이 없는 심심했음이었다가 그래서 샀던 플레이스테이션이었다가 밤 새워 본 엔딩이었다가 그 다음엔 아무것도 없음이었다가 없다가 없다가 이제는 더 이상 신이 없다가 ‘나이롱 신자’라는 위의 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 사람이 누군가에 대해 사랑하는 마음을 품게 되고 그 마음 자체가 하나의 신앙으로 자리 잡게 된 상황에 대한 시입니다. 그 마음은 처음에는 환희였으나 슬픔이 되고 그리움과 원망이 되었다가 아무것도 남지 않은 허무한 것으로 변모해 갑니다. 이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내어 우리가 사랑이라는 행위를 통해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감정들을 짧은 시간 안에 마트에서 반찬을 시식하듯이 맛볼 수 있도록 하고자 하였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이미 다음 창작물들을 멋지게 내어놓기 위한 고군분투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안에 또 다른 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살짝만 힌트를 드리자면 글을 쓰는 행위에 대한 책입니다. 언어를 활용해 무언가를 창작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만 한 책을 쓰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 시집을 내고 두 번째 시집을 내기까지는 여러 해가 걸렸는데 최근에는 새로운 시들을 열심히 쓰고 있으니 세 번째 시집까지는 아주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는 말씀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악적으로도 여러 결과물들을 보여드리려고 준비 중입니다. -독자들께 한 마디 어릴 적 저희 집 가훈은 뻔하디뻔한 말, ‘정직, 성실’이었습니다. 지루한 단어이지만 결국은 그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그야말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문학과 음악을 창작해 나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외면을 받고 허탈해지는 날도 있지만 어쩌다 누군가의 하루를 제법 그럴싸하게 장식해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행복해지는 날도 있습니다. 뷰티라이프를 통해 추구하시는 아름다운 삶 속에 저의 음악과 시가 머물 수 있는 자리도 작게나마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법 그럴싸하게 여러분들의 삶을 꾸며드릴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합니다. 인스타그램baeksoo_kang을 통해서 여러 활동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많이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뷰티라이프를 응원합니다.
    • 문화
    • 문학
    2025-01-20
  • 시집 출간한 안현미 시인
    희망의 쳇바퀴를 돌리는 꿈, 미래와 하양의 출사표 시집 <미래의 하양> 출간한 안현미 시인 안현미 시인 -본인 소개 강원도 태백에서 태어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습니다. 2001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곰곰」 외 4편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곰곰』 『이별의 재구성』 『사랑은 어느날 수리된다 』 『깊은 일』 『미래의 하양 』이 있습니다. 신동엽문학상과 아름다운 작가상을 수상했고, 허수경, 이성복, 기형도의 시를 흠모했고, 보르헤스, 에곤 실레, 에릭 사티를 좋아합니다. -시집 <미래의 하양>을 소개하면? 30년 동안 출근하고 퇴근하는 직장생활을 하며 시를 써왔습니다. 그런 생활 패턴 속에서 직장도 시도 생활도 매번 한계에 부딪쳐 쳇바퀴를 도는 기분에 휩싸이곤 했습니다. 다섯 번째 시집인 <미래의 하양>은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쓴 시를 모아 묶은 첫 시집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30년 동안 매달려 달리던 쳇바퀴에서 내려와 다른 희망의 쳇바퀴를 돌리는 꿈과 미래와 하양의 출사표 같을 수도 있겠습니다. -시집을 내게 된 동기와 에피소드 지난해 2월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어머니와 일찍 헤어져 살아야 했고 헤어져 산 시간의 길이 만큼 어색한 모녀 사이여서 효도 같은 걸 못해봤습니다. 시집 3부 마지막에 <엄헬레나>라는 시가 있는데 그 시는 어머니에게 바치는 시입니다. 이제 ‘고아는 아니었지만 고아 같았던’ 시절도 막을 내리고 세상살이에 지치고 마음 아플 때 찾아갈 부모님 모두 잃은 진짜 고아가 됐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유골함은 춘천 부활성당에 모셨지만 제 시집 속에 어머니에게 바치는 시를 묘비명처럼 새겨넣고 싶었습니다. -시인들께 인기가 많은 이유 시인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돈이 되지 않는 시인의 길을 기꺼이 가겠다고 하는, 세상의 눈으로 보면 조금은 모자란 시인들을 같은 길을 가는 도반이라고 늘 생각해왔습니다. 돈이 되지 않는 그 추운 길을 함께 가는 도반에겐 살뜰해질 수밖에 없으니 그래서 시인들도 제게 다정다감한 게 아닐까 합니다. 신경림 선생님의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처럼요. -시에 대한 생각 우리는 모두 인생이란 괄호 안에 무수히 많은 꿈들을 적다가 갑니다. 그것이 틀린 답이어도 맞는 답이어도 어쩔 수 없습니다. 한 번뿐이니까. 저는 그게 마음에 듭니다. 거듭 살아야 하거나 영원히 살아야 한다면 시를 쓸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한 번 뿐인 삶을 살면서 겪은 슬픔과 아픔, 가난과 고난의 시간을 ‘미래의 하양’으로 꿈꿀 수 있게 도와준 것도 시였습니다. 그러니 시는 나를 입히고 먹이고 세상으로 나가 삶이라는 것을 살게 해준 고마운 가족 같은 존재입니다. 또한 앞으로 남은 시간을 나로 살아가게 도와줄 (불경스럽게도) 신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가 아니었다면 나는 내가 아니었을 테니까요. -이번 시집을 읽으실 분들께 팁이 있다면? 생활체육인이라면 이번 시집의 첫 시와 마지막 시를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부모님이 보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3부의 시들을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삶의 현장에서 땀 흘리며 노동하며 살고 있는 분들이라면 1부의 시를 추천드립니다. 그렇지만 다들 시집 읽을 시간도 없이 바쁘실 테니 일단 시집은 온라인책방 장바구니에 담아 두고 ‘미래의 하양’이 뭘까 궁금해하며 이 겨울을 건강하게 지나가시길 바랍니다. -애착이 가는 시 한 편 소개 가정식 눈보라 죽은 아버지가 또 죽는 악몽이 매일매일 새벽 배송되는 꿈에선 어떻게 깨야 하나요 나였던 나까지 부서진 마음은 어디서 자가 격리 하나요 드라이크리닝한 죽음을 들고 그런 곳은 어디에도 없다고 드라이하게 말하는 어머닌 자주 좀 나타나세요 할 수만 있다면 그 불행도 다시 한 번 살아보고 싶어요 그리운 불행 가정식 눈보라 창백한 푸른 점*칼 세이건과 Carl Sagan은 제겐 다른 사람처럼 느껴져요 눈보라 눈보라 태양의 코로나 반대편을 향해 100억 광년을 날아가면 다시 한 번 그 불행을 살아볼 수 있나요 그리운 불행 고독한 별 가정식 눈보라 모든 창백한 어머니와 푸른 아버지의 * 암흑으로 뒤덮인 광활한 우주 속 고독한 별 지구를 칼 세이건은 ‘창백한 푸른 점’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 명랑하고 귀여운 할머니가 되는 게 꿈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탁구장에 자주 가려고 합니다. 명랑은 모든 것을 가볍게 하고 귀여움은 모든 사람을 웃게 할 수 있으니깐. 시가 나를 버리지 않는 한 내가 시를 버리는 일을 없을 테니 묵묵히 써나갈 계획입니다. 노벨상을 타겠다든가 하는 거창한 계획은 없지만 기본에 충실하면서 충만한 을사년이 되도록 애써보겠습니다. -독자들께 한 말씀 옛 선비들 사이에는 이른 봄에 처음 피어난 매화를 찾아 산속으로 떠나는 탐매(探梅)라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옛 선비들을 상상하는 일은 한 편의 시가 되었습니다.(제 시집 26쪽을 참고하세요^^) 뷰티라이프를 읽는 분들도 아름다움에 대해선 일가견이 있는 분들이겠지요? 아름다움으로 비상과 일상을 잘 견디셔서 찬란한 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 문화
    • 문학
    2025-01-20
  • '히트맨2', 2025년 1월 22일 개봉…새해 코믹 액션 기대작
    영화 '히트맨2'가 오는 2025년 1월 22일 설 연휴를 겨냥해 개봉을 확정했다. 전설의 암살 요원이 웹툰 작가로 변신하며 벌어지는 독특한 설정과 유쾌한 코믹 액션으로 사랑받았던 전작 '히트맨'의 속편이다. 영화 ‘히트맨2’는 업그레이드된 웃음과 액션을 예고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전작 '히트맨'은 설 연휴에 개봉하여 약 240만 명의 관객을 동원 독창적인 스토리와 코믹 액션으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속편 '히트맨2'는 주인공 '준'(권상우)이 새롭게 발표한 웹툰이 테러리스트들에게 모방되며 범인으로 몰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코믹과 액션을 결합한 흥미진진한 줄거리는 물론, 더 강력해진 웃음 포인트로 설 극장가를 노린다. '히트맨2'는 전편의 주역들이 다시 뭉쳤다. 권상우를 중심으로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이지원 등 원년 멤버들이 출연해 익숙한 케미를 선보인다. 여기에 작품마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김성오가 새로운 캐릭터로 합류해 팀 '히투맨'의 활약을 예고한다. 그의 등장으로 예측 불가한 사건 전개와 신선한 웃음 요소가 더해질 전망이다. 이번 영화는 단순히 코믹 액션에 머물지 않는다. '히트맨2'는 스토리에 애니메이션 요소를 더욱 강화하며 상상력 넘치는 연출을 선보인다. 최원섭 감독이 전편에 이어 연출을 맡아 기존 팬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빠른 전개와 다채로운 캐릭터, 그리고 강화된 볼거리까지 더해져 관객들에게 유쾌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개된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포스터에는 도시의 야경을 배경으로 어둠 속에 서 있는 주인공 '준'의 실루엣과 함께 'HITMAN IS BACK'이라는 강렬한 문구가 삽입되었다. 예고편은 더욱 커진 스케일의 액션과 코믹 에피소드들을 압축적으로 담아내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김성오의 존재감이 돋보이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극장가는 설 연휴를 겨냥한 흥행작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히트맨2'는 유일한 코믹 액션 영화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2020년 개봉했던 전작이 설 연휴 기간 동안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만큼 이번 속편도 비슷한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극장가는 OTT 플랫폼과의 경쟁으로 관객 감소를 겪고 있다. 그러나 '히트맨2'는 극장 스크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코믹 액션의 묘미와 업그레이드된 영상미를 강조하며 관객 유치에 나섰다. 권상우는 한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은 스크린에서 봐야 더 재미있는 영화다. 설 연휴에 가족, 친구들과 극장에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히트맨2'는 오는 1월 2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하며, 새해 극장가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과연 전작의 흥행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문화
    • 영화
    2024-12-26
  •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고통의 기록, 역사의 증언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비극적 서사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폭력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한강은 단순히 사건의 전말을 서술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한강 작가는 억압적 체제 속에서 개인과 집단이 겪는 고통의 본질을 탐구하며 독자에게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 폭력의 얼굴, 그리고 그 너머 소설은 열다섯 살 소년 동호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동호는 친구의 죽음을 확인하려고 광주의 한 체육관으로 들어가면서 국가 폭력의 참혹한 현실과 마주한다. 이후 이야기는 동호를 둘러싼 여러 인물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그러면서 각기 다른 목소리를 통해 폭력의 다층적인 얼굴을 보여준다. 한강은 이 과정에서 폭력이 남긴 흔적을 감각적으로 묘사한다. 특히 시신의 상태나 폭력을 직접 목격한 인물들의 트라우마를 세세히 그려내 독자에게 그 고통을 생생히 체험하게 만든다. 이러한 묘사는 단순히 고통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작가는 폭력의 비인간성과 그에 맞서는 인간의 존엄성을 강렬히 대조하며 이야기를 이끈다. 기억과 증언의 윤리 『소년이 온다』는 피해자뿐 아니라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과 기억의 무게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확장한다. 동호를 기억하는 주변 인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그의 죽음을 기억하고 애도한다. 이들은 모두 자신이 목격한 참상을 외면하거나 잊을 수도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한강은 이 작품을 통해 역사적 사건을 기록하고 증언하는 행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잔혹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그것만이 진실과 마주하고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는 곧 역사를 기록하고 공유해야 할 윤리적 책임으로 이어진다. 문학적 실험과 서사의 힘 『소년이 온다』는 서사적 실험과 시적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각각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들은 단편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각 이야기는 모두 모여 하나의 거대한 비극적 풍경을 형성한다. 한강의 문체는 잔혹한 현실을 전달하면서도 섬세하고 시적이다. 감정의 과잉 없이 절제된 언어로 쓰였기에 오히려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특히 소설 후반부에서 동호의 영혼이 화자로 등장하는 장면은 이 작품의 정점이다. 살아 있는 이들의 고통을 지켜보는 죽은 자의 시점은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다움을 띤다. 이는 죽음마저 초월한 폭력의 그림자를 상기시키며 그 고통의 끝없는 여운을 남긴다. 개인의 고통에서 집단의 역사로 『소년이 온다』는 광주라는 특정한 공간과 시간을 배경이지만 궁극적으로는 국가 폭력과 인간 존엄성에 관한 보편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동호와 주변 인물들이 겪는 고통은 특정한 시대와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도 깊은 질문을 던진다. 작품은 과거의 상처를 기록하는 것에서 나아가 그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희망 메시지로 귀결된다. 결코 고통의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를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바라볼 때 인간은 비로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기억해야 할 이야기 『소년이 온다』는 잔혹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용기로 쓰인 작품이다. 한강은 광주라는 역사적 비극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 폭력의 본질, 그리고 기억과 증언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이 작품은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게 만든다. 『소년이 온다』는 문학이 어떻게 고통을 기록하고, 역사를 증언하며, 인간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독자는 이 작품을 통해 광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그 기억을 되새기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힘을 얻는다.
    • 문화
    • 평론
    2024-12-16
  • 영화 퍼스트레이디, 탄핵 정국 속 논란과 관심 속 개봉… 확장판 제작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과 맞물려 김건희 여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가 개봉 첫날부터 주목받고 있다. 영화를 제작한 오늘픽처스 김훈태 대표는 관객들의 호응에 따라 확장판 제작 가능성을 시사하며 개봉 배경과 제작 과정을 상세히 밝혔다.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는 개봉 첫날인 12일 전국 54개 스크린에서 74회 상영돼 4,822명을 동원했다. 서울 CGV 신촌아트레온과 왕십리점에서는 매진이 이어졌다. 제작사 오늘픽처스는 다음 주 상영관 수를 1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영화는 김건희 여사의 학력과 경력 위조, 논문 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 다양한 논란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한, 윤 대통령 당선 이전의 정치적 논란과 무속인 연루설 등도 포함했다. 특히 이명수 기자와 김 여사의 7시간 대화를 녹취한 장면이 영화의 핵심 내용을 이루고 있다. 김훈태 대표는 영화 흥행 시 채 해병 사망 사건, 일명 ‘명태균 게이트’와 같은 내용을 추가한 확장판을 제작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탄핵소추안이 가결된다면 계엄령 선포 이후 과정까지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트레이디는 서울의소리와 오늘픽처스가 공동 제작했다. 영화는 2022년부터 2년간 제작됐으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개봉 준비를 마쳤다. 김훈태 대표는 “봉지욱 기자를 통해 이명수 기자를 알게 됐고 그의 자료를 빼놓고는 이 영화를 만들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영화는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와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았다. 김 대표는 “계엄 선포 직후 집에서 포고령을 보고 현실감을 느꼈다. 국회 앞으로 달려가 상황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당시 서울의소리 사무실과 이명수 기자, 최재영 목사의 자택 등이 압수수색을 당했으며 이 기자와 최 목사는 경찰청에서 포렌식 작업 중이었다. 퍼스트레이디의 국회 시사회는 국민의힘의 반대로 무산됐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사무처가 국민의힘의 압력으로 대관을 불허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김훈태 대표는 “한 달 전부터 준비했으나 개최 3일 전에 불허를 통보받았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해도 되는가?”라고 반문하며 다시 국회 시사회를 개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건희 여사의 이모와 고모의 녹취록 공개 계획이 계엄 선포와 맞물린 점도 논란이 됐다. 김 대표는 “계엄령은 오래전부터 준비됐을 가능성이 높지만 서울의소리의 추적 활동에 경계심을 느껴 서둘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기자와 최 목사가 국회 앞에서 계엄군을 촬영한 영상을 언급하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20~30대 젊은이들과 중도층 등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많은 이들이 영화를 보고 그 의미를 판단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는 퍼스트레이디가 단순한 정치적 논란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음을 강조했다. 퍼스트레이디는 개봉 직후부터 논란과 관심을 동시에 받고 있다. 탄핵 정국이라는 정치적 배경 속에서 영화가 흥행하며 추가적인 확장판 제작 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황이다.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가 정치적 갈등을 넘어 어떤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 문화
    • 영화
    2024-12-14
  •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12·3 비상계엄 사태에 "큰 충격"…과거로의 회귀 우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12월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2024년에 다시 계엄 상황이 전개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무력이나 강압으로 언로를 막는 방식으로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강은 소설 '소년이 온다'를 집필하며 1979년 말부터 진행된 계엄 상황을 연구한 경험을 언급하며 이번 사태가 개인적으로도 큰 충격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당시 젊은 군인들의 태도에 대해 "맨몸으로 장갑차를 막으려 애쓰는 분들, 무장한 군인을 껴안으며 제지하려는 모습에서 진심과 용기를 느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자신 소설 '채식주의자'가 청소년 유해 도서로 지정된 것에 대해서는 "책을 쓴 사람으로서 가슴 아픈 일이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2019년 스페인에서 고등학생들이 주는 문학상을 받은 경험을 언급하며 "학생들이 깊이 생각하고 소설을 분석하며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모습에 감명받았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발언에 대해 국내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부는 한강의 발언이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다고 평가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문학과 정치적 발언의 경계를 지적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한강의 우려에 공감하며 한국 사회가 과거의 억압적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한강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서 앞으로도 사회적 이슈에 대한 목소리를 내며, 문학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탐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문화
    • 문학
    2024-12-07

실시간 문화 기사

  • 김종미 원장
    미용인보(美容人譜)69(김종미)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삶 김종미 원장 김종미 원장 삶을 예술로 바꾸다 -김종미 원장 미용인은 헤어아티스트 예술가라네 미래의 직업에도 AI가 대신할 수 없는 유망직종이라네 사람들을 아름답게 한다네 여기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장애인센터를 찾아 미용 봉사하고 미용실을 찾는 고객들에게는 해맑게 웃고 있는 유화 작품들로 행복한 마음을 전해주고 있으니 진정한 예술가가 아니고 무엇이랴 미용은 사랑이라네 머리를 하고 봉사를 하고 그림을 그리며 아름다운 미소를 전할 수 있으니 행복하다네 그녀는 헤어아티스트 사랑을 실천하는 예술가라네 미용인은 헤어아티스트다 미용인들은 스스로를 헤어아티스트라고 말합니다. 사람의 외모를 아름답게 꾸며서 마음까지 행복하게 하니 그 어떤 예술가보다도 예술가답다고 말합니다. 일리 있는 말입니다. 내, 외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는 미용인들은 진정 아티스트임이 분명합니다. 아티스트들은 많은 공부를 해야 합니다. 전문적인 지식습득도 중요하지만 사회나 역사, 문화에 대한 인식을 넓혀가야 함은 당연합니다. 미용인들이 특히 헤어아티스트로서 대접받기 위해서는 미용 기술 외에 시대를 꿰뚫어보고 문화를 이끌어가는 흐름을 읽고 따라가야 합니다. 기자는 미용인들을 만날 때마다 시간이 날 때, 영화, 연극을 보거나 미술관 탐방, 박물관 구경하기를 권합니다. 세상을 책으로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소 보거나 체험하는 것이 몇 배의 효과가 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 ‘뷰티라이프사랑모임’ 식구들에게는 이 점을 강조합니다. 뷰사모 정모 때, 종전에 하던 기술 세미나를 지양하고 미술품 감상을 한다거나 뮤지컬 관람, 지역 문화 탐방을 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사 개최와 개인적인 의견은 개개인의 뜻과 맞아야 하기 때문에 마음을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술의 현장에서 자주 만나는 김종미 원장 기자는 영화관이나 미술관, 연극무대를 자주 찾는 편입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찾곤 하는데 미술관에서 자주 만나는 미용인 중의 한 사람이 바로 김종미 원장입니다. 이러한 장소에서 우연히 만났을 때 사람은 더 반가워지고 친숙하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동질감으로까지 이어져 무한한 신뢰를 하게 됩니다. 이런한 만남은 김종미 원장을 기자가 남다른 시선으로 보게 된 큰 이유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김종미 원장의 미용실은 예술의 전당과 가까운 서울남부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습니다. 기자는 예술의 전당을 종종 찾는 편인데, 시간을 넉넉하게 가지고 김종미 원장의 미용실을 먼저 방문합니다. 많은 유화 작품들로 채워진 김종미 원장의 미용실은 그야말로 미술관에 다름 아닙니다. 더구나 그 유화들이 김종미 원장이 직접 그린 작품이라는 데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유화 수준도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김종미 원장의 미용실에서 그녀가 만들어준 커피를 마시며 유화를 구경하는 재미는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느낄 수 없는 행복입니다. 기자가 예술의 전당을 더 찾는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몸에 밴 미용 봉사 활동 김종미 원장은 평소 미용 봉사 활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복지관에서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한 요리봉사를 하다가, 소년소녀들의 머리가 깔끔하면 남들이 볼 때 부모 없는 아이들인 줄 모를 것 같아 대충 배워서 해주는 것보다 이왕이면 확실히 배워서 해줘야겠다고 생각해서 미용사 자격증을 따게 되었고, 그때 제 맘속으로 내 몸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꾸준히 해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자신과의 약속이었기에 그때부터 현재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미용을 시작한 이유가 남들에게 봉사하기 위한 것이었다니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이발을 오래 하신 아버지의 영향이 없다고는 볼 수 없겠지요. 타고난 유전자의 힘과 더불어 봉사를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이 합쳐져서 오늘날의 김종미 원장을 만들었다고 기자는 생각합니다. 김종미 원장은 미용 봉사할 때와 그림 그릴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봉사 활동이 그의 태생적, 원초적인 마음에서 비롯되어졌다면, 그림 그리기는 그녀의 후천적 노력에서 비롯되어졌습니다. 김종미 원장 미용실의 대부분의 고객들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통통 튀는 성격의 그녀답게 유화 그림들도 그녀를 닮아서 밝고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젊은 고객들이 많아서 연예 상담도 해주고, 그런 고객들이 유화 작품을 통해서 즐거움과 행복함을 느낄 때, 김종미 원장 또한 무한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행복은 주고받는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그럴 때 더 느끼며 미용인으로서의 자부심도 한층 고조되는 것입니다. 미용은 사랑이다 “미용은 한마디로 사랑입니다. 나이를 불문하고 남녀노소 누구든 아름답게 해줄 수 있고, 수 많은 직업들 중 건강이 허락하는 한 늦은 나이까지 일을 할 수 있는 매력이 미용이라는 직업에는 있습니다. 내 자신도 꾸밀 수 있어 미용인들은 나이보다 늙지 않는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미용인임이 진정 자랑스럽고 좋습니다.” 고객들에게는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미용 봉사 활동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내면적으로는 그림 그리기를 통해 자아 실현을 하고 있는 김종미 원장은 행복한 미용인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용 봉사활동을 30년 동안 하다 보니 가평 꽃동네부터 독거노인, 치매센터, 장애인센터, 다문화가정, 보육원, 병원 등 가보지 않은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늘 꾸준히 하다 보니까 이젠 그냥 안 해서는 안 될 일상 생활이 되었습니다.” 김종미 원장의 말에서 사랑은 실천이라는 말이 새삼 각인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랑의 실천은 미용인의 위상을 드높이는 표상이 되기도 합니다. “미용을 사랑하는 선, 후배 분들께 제일 먼저 건강부터 챙기시고, 하고 싶거나 좋아하는 일이 있으면 나중에 후회 안 되게 무조건 도전해서 보시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건강이 최고의 미덕입니다. 건강하신 후에 배움과 도전을 하신다면 꼭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예요.” 김종미 원장은 건강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그 건강이 육체적인 건강만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육체적인 건강도 중요하지만 이웃을 생각하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정신적이 건강이 우선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마음은 내적, 외적인 아름다움을 고객들께 선사하고 있는 미용인들이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본업인 미용 일도 열심히 하고, 취미 생활인 유화 작품도 꾸준히 공부하면서 출품도 계속할 것이며, 작품집도 출간하고, 개인전시도 계획 중인 김종미 원장의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포부가 머지않아 꼭 이루어질 것이라 기자는 굳게 믿습니다. 이웃을 위하는 선천적인 마음으로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종미 원장이기에 기자의 마음이 더 간절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종미 원장 프로필 *현재 리베떼헤어 운영 *현재 대한미용사회 서초구협회 감사 *대한민국 문화예술제 서양화 입선, 특선 *충무공숭모예술대전 서양화 입선, 특선 *방과후 미용교육 강사 1급 *캘리그라피 지도자 1급 *미술심리 상담사 1급 *퍼스널컬러 컨설턴트 1급
    • 문화
    • 인터뷰
    2025-01-21
  • 임보 시인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139) 물의 칼 임보(1940~ ) 대장간의 화덕에서 벼린 굳은 쇠붙이만이 예리한 칼이 되는 것이 아니다 물로 가슴을 베인 적이 없는가? 해협을 향해 몰아치는 거대한 파도의 모서리가 아니라 몇 방울의 물 두 안구를 적시며 흐르는 가는 눈물방울도 사람의 가슴을 베는 칼이 된다 임보 시인 전남 순천 출생. 1962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1962년《현대문학》등단. 시집 『임보의 시들 〈59-74〉』, 『산방동동山房動動』『목마일기』, 『은수달 사냥』, 『황소의 뿔』, 『날아가는 은빛 연못』, 『겨울, 하늘소의 춤』, 『구름 위의 다락마을』, 『운주천불』, 『사슴의 머리에 뿔은 왜 달았는가』, 『자연학교』,『장닭설법』, 『가시연꽃』, 『눈부신 귀향』, 『아내의 전성시대』, 『자운영꽃밭』, 『검은등뻐꾸기의 울음』, 『광화문 비각 앞에서 사람 기다리기』, 『산상문답』, 『벽오동 심은 까닭』, 『사람이 없다』, 『수수꽃다리』, 『청산무』, 『짚신과 장독 』 시조집에 『청산도 유수로 두고』 등 출간. 시선집 『지상의 하루』, 『그런 사람을 어떻게 얻지?』, 시론집 『한국현대시 운율 구조론』, 『엄살의 시학』, 『미지의 한 젊은 시인에게』, 『시와 시인을 위하여』, 『좋은 시 깊이 읽기』 등. 〈상화시인상〉, 〈성균문학 대상〉, 〈시와 시학작품상〉, 〈윤동주문학상〉, 〈다형문학상〉, 〈녹색문학상〉, 〈문덕수문학상〉 등 수상.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국문과 교수 역임.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의 139번째 시는 임보 시인의 “물의 칼”입니다. 다사다난했던 갑진년이 저물고 을사년 새해가 밝은 지도 한 달이 다 되어 지나가고 있습니다. 남의 가슴에 못 박으면서까지 살지는 말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사는 게 인지상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살다 보니 “예리한 칼”은 아닐지언정 “가슴을 베인 적이” 많지는 않았지만 있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못합니다. 믿었던 후배에게 저당잡았던 믿음이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거나, 돈 앞에서 의리도 신뢰도 초개같이 버리는 인간관계를 보면서 인간에 대한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들이 반성은커녕 가면 뒤에 숨어서 자기 합리화에 급급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이러한 행태는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믿음과 신뢰에 대한 공든 탑을 무너뜨리면서 인간관계를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을 죽인 살인자보다 다수의 사람을 속여 많은 사람들의 생활을 황폐하게 하는 사기꾼이 더 나쁜 사람이라는 말은 깊게 생각해야 할 명제입니다. 을사년인 올해는 ‘을사년스러운’ 해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예리한 칼”은 물론이거니와 “물로 가슴을 베”이는 일도 없어야겠습니다. 그러려면 나와 이웃에 대해 아낌없는 사랑과 배려가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면을 벗고 겨울나무처럼 홀딱 벗어던지는 용기가 절실해 보입니다. “물”이 “칼”이 아니라 물의 속성인, 아래로 흐르고 사랑의 목넘김이 되기를 욕심내어 빌어 봅니다. 【이완근(시인, 뷰티라이프 편집인대표 겸 편집국장)】
    • 문화
    • 문학
    2025-01-21
  • 국제미용예술직업전문학교 박미선 원장
    40년 역사와 매 500명의 미용인력 배출, 국제미용예술직업전문학교 박미선 원장 박미선 원장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국제미용예술직업전문학교에서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미용기능장 박미선입니다. -국제미용예술직업전문학교 소개 국제미용예술직업전문학교는 1986년 잠실미용학원으로 설립되어 4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1999년도부터 고용노동부 직업훈련을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국제미용예술직업전문학교로 명칭을 변경하여 고용노동부 직업훈련과 더불어 미용분야의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제미용예술직업전문학교의 자랑 본교 40년의 역사와 더불어 매 500명 이상의 미용인력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본교를 졸업한 수만 명의 미용인들이 전국의 미용현장에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졸업생들로 구성된 동문회도 100명 이상의 정회원이 가입하여 운영되고 있어 동문회원들끼리 공부도 하고 친목도모도 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고용노동부 기관평가 A등급을 받았습니다. 2018년부터 고용노동부 훈련기관평가에서 우수훈련기관의 지위를 획득하였으며, 2027년까지 우수훈련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고용노동부에서 진행하는 2024년도 훈련이수자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훈련생의 성취도 평가관리 분야에서도 우수함을 인정받았습니다. 본교는 고용노동부 훈련으로 가장 높은 등급의 자격증인 미용기능장 과정을 2021년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1년에 상반기 하반기 두 번 시험이 있는 기능장 시험에서 매 회차 별로 2~3명의 합격자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습니다. 매 회차 시험에서 전국의 합격생은 20명 안팎으로 매우 높은 비율로 본교에서 합격자가 배출되고 있습니다. -미용장 합격이 많은 이유 저는 국제미용예술직업전문학교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원장 직강으로 수업을 진행하여 수강생분들이 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수강생들이 거의 미용실 원장님이나 미용현장에서 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주 1회 수업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용장 수업 강의실은 미용기능장 전용 강의실로 운영하고 있어 낮이건 밤이건 주말이건 연습할 수 있도록 강의실을 개방하고 있습니다. 수업시간 이외에도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같이 모여서 연습을 하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미용계에 계시면서 즐거웠거나 흐뭇했던 일 제가 미용기능장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니 매회 차 시험에서 합격자가 나왔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저를 믿고 수업에 잘 따라와 준 미용인들이 미용기능장 시험에 합격해서 선생님 덕분에 합격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미용을 하길 잘 했구나 하는 보람을 느낍니다. -미용을 배우는 학생들께 전하고 싶으신 말씀 미용 분야는 현재 전문직으로 많은 인정을 받고 있는 직업이며 매력이 많은 분야인 거 같습니다. 처음 미용에 입문하시는 분들은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신다면 어느 순간 전문가로 인정받으면서 즐겁게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어떤 분야는 마찬가지겠지만 미용직종을 선택하셨으면 포기하지 마시고 순간순간을 즐기시면서 끝까지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끝에는 여러분이 원하시던 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국제미용예술직업전문학교가 미용교육 분야에서 미용 입문자 및 현직 미용인들에게도 전국 최고의 신뢰도 높은 교육기관으로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또한 제가 미용기능장 과정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여 미용기능장 교육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교육기관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용기능장에 합격한 미용인들로 교육팀을 만들어서 커트, 펌, 컬러, 스타일링 등 각자 가장 잘하는 분야를 담당하게 하여 현직 미용인들의 재교육을 해보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 문화
    • 인터뷰
    2025-01-21
  • 시집 출간한 강백수 시인
    자아에 대한 이야기, 사랑을 찾아나선 시 시집 <가라 인생> 출간한 강백수 시인 강백수 시인 -본인 소개 안녕하세요, 뷰티라이프 독자 여러분. 저는 문학과 음악의 요정 강백수입니다. 2008년에 등단한 시인이자 2010년에 데뷔한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일상 속에서 시적인 순간들을 포착해 약간의 상상을 가미해 원고지와 오선지에 옮기는 방식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두 권의 시집과 세 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고, 산문집과 싱글도 꾸준히 세상에 내어놓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작으로는 시집 <가라 인생>이 있습니다. -시집 <가라 인생>을 소개하면? 세상은 마냥 아름답지 않습니다. 일정한 방향을 향하는 거대한 흐름이 존재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데 그것이 내게 이로운지 아니면 나를 더 비참하게 만들지는 알 수 없습니다. 꼭 끝까지 가지 않더라도 흘러가는 과정 속에는 가난과 도태, 심지어는 죽음의 가능성이 언제나 도사리고 있습니다. <가라 인생>을 채우는 많은 시편들은 그 안에서 나부끼는 자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것이 두렵고 불안한 존재는 가짜가 되어서라도 어떻게든 험난한 현실을 살아내려고 애쓰곤 하는데 언제나 지푸라기를 잡듯 부여잡게 되는 유일한 진짜는 다름 아닌 사랑입니다. 배신도 당하고, 정성스런 믿음이 아무 소용없어지고 마는 경험도 하지만, 결국 다른 대안을 찾아내지 못한 한 인간이 사랑이라는 머나먼 빛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시집을 내게 된 동기와 에피소드 시집에 실린 시들은 대부분 2020년 하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 사이에 창작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저는 현실의 문제 앞에서 아무런 대항도 할 수 없는 무력감을 경험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이 붕괴될 위기에 처하고, 때로는 나보다 더 좋지 못한 상황에 놓인 이들을 마주하기도 했습니다. 그 안에서 자신을 지켜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이고 무너지려는 자아를 힘겹게 붙들곤 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 와중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일구고 그로부터 온 마음을 보호받는 경험을 했다는 것입니다. 때때로 사랑이라는 감정 때문에 무너져버리는 일도 삶 속에 있었지만, 어떤 종류의 사랑은 끝내 사랑이 완전히 붕괴하지 않도록 지켜내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시를 쓰게 만들었고, 결국 한 권의 시집을 엮어내게 되었습니다. -가수와 시인, 차이점과 공통점 싱어송라이터가 쓰는 노랫말과 시인이 쓰는 시는 많이 닮았습니다. 결국은 어떠한 감각이나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 되는 글쓰기라는 점이 공통점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전달하는 매체가 다르기 때문에 창작 과정에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조금 달라집니다. 싱어송라이터로서 노랫말을 창작하는 일에는 편리한 점이 있습니다. 언어 속에 다 담기지 않는 어떤 감정들을 음악적 요소를 통해 보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노랫말은 결국 활자가 아니라 소리로 접하게 되곤 합니다. 눈으로 읽는 언어에 비해 귀로 듣는 언어는 비교적 빠르게 휘발되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잡한 언어적 표현을 담아내기에는 노랫말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시는 반대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온전히 언어로만 모든 감각과 감정을 전달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언어적인 표현을 좀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시집을 읽으실 분들께 팁이 있다면?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기쁨, 슬픔, 분노, 소심, 까칠, 불안, 따분, 부끄러움, 질투 등의 감정들이 서로 다투기도 하고 조화를 이루기도 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재미난 설정의 영화입니다. 우리 마음속에도 그런 감정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고 가정하고, 시집에 담긴 여러 시편들을 읽으면서 어떤 감정들이 어떤 식으로 반응하는지를 살피고 상상하며 작품을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시를 읽는 것은 지적인 욕망을 채워주는 생산적인 행위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평소 사용하지 않던 감정 근육을 쭉쭉 펴주는 건강한 행위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착이 가는 시 한 편 소개 나이롱 신자 내가 섬기는 신은 너였다가 너의 몸이었다가 너의 맘이었다가 너의 알 수 없음이었다가 너의 어떤 시절이었다가 너에 대한 연민이었다가 그로 인한 오만이었다가 너를 잃었다는 슬픔이었다가 아니 그 슬픔에 대한 도취였다가 술이었다가 다시 꿈에 나타난 너였다가 너의 몸이었다가 너의 맘이었다가 너의 알 수 없음이었다가 그게 꿈이었음을 깨닫고 허공에 내뱉은 욕이었다가 왈칵 터져버린 울음이었다가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별로 슬프지 않았음이었다가 사실은 울어야 할 것 같아서 울었다는 것이었다가 단지 누가 들었다 난 자리가 허전했음이었다가 단지 마땅히 연락할 곳이 없는 심심했음이었다가 그래서 샀던 플레이스테이션이었다가 밤 새워 본 엔딩이었다가 그 다음엔 아무것도 없음이었다가 없다가 없다가 이제는 더 이상 신이 없다가 ‘나이롱 신자’라는 위의 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 사람이 누군가에 대해 사랑하는 마음을 품게 되고 그 마음 자체가 하나의 신앙으로 자리 잡게 된 상황에 대한 시입니다. 그 마음은 처음에는 환희였으나 슬픔이 되고 그리움과 원망이 되었다가 아무것도 남지 않은 허무한 것으로 변모해 갑니다. 이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내어 우리가 사랑이라는 행위를 통해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감정들을 짧은 시간 안에 마트에서 반찬을 시식하듯이 맛볼 수 있도록 하고자 하였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이미 다음 창작물들을 멋지게 내어놓기 위한 고군분투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안에 또 다른 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살짝만 힌트를 드리자면 글을 쓰는 행위에 대한 책입니다. 언어를 활용해 무언가를 창작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만 한 책을 쓰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 시집을 내고 두 번째 시집을 내기까지는 여러 해가 걸렸는데 최근에는 새로운 시들을 열심히 쓰고 있으니 세 번째 시집까지는 아주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는 말씀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악적으로도 여러 결과물들을 보여드리려고 준비 중입니다. -독자들께 한 마디 어릴 적 저희 집 가훈은 뻔하디뻔한 말, ‘정직, 성실’이었습니다. 지루한 단어이지만 결국은 그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그야말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문학과 음악을 창작해 나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외면을 받고 허탈해지는 날도 있지만 어쩌다 누군가의 하루를 제법 그럴싸하게 장식해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행복해지는 날도 있습니다. 뷰티라이프를 통해 추구하시는 아름다운 삶 속에 저의 음악과 시가 머물 수 있는 자리도 작게나마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법 그럴싸하게 여러분들의 삶을 꾸며드릴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합니다. 인스타그램baeksoo_kang을 통해서 여러 활동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많이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뷰티라이프를 응원합니다.
    • 문화
    • 문학
    2025-01-20
  • 시집 출간한 안현미 시인
    희망의 쳇바퀴를 돌리는 꿈, 미래와 하양의 출사표 시집 <미래의 하양> 출간한 안현미 시인 안현미 시인 -본인 소개 강원도 태백에서 태어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습니다. 2001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곰곰」 외 4편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곰곰』 『이별의 재구성』 『사랑은 어느날 수리된다 』 『깊은 일』 『미래의 하양 』이 있습니다. 신동엽문학상과 아름다운 작가상을 수상했고, 허수경, 이성복, 기형도의 시를 흠모했고, 보르헤스, 에곤 실레, 에릭 사티를 좋아합니다. -시집 <미래의 하양>을 소개하면? 30년 동안 출근하고 퇴근하는 직장생활을 하며 시를 써왔습니다. 그런 생활 패턴 속에서 직장도 시도 생활도 매번 한계에 부딪쳐 쳇바퀴를 도는 기분에 휩싸이곤 했습니다. 다섯 번째 시집인 <미래의 하양>은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쓴 시를 모아 묶은 첫 시집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30년 동안 매달려 달리던 쳇바퀴에서 내려와 다른 희망의 쳇바퀴를 돌리는 꿈과 미래와 하양의 출사표 같을 수도 있겠습니다. -시집을 내게 된 동기와 에피소드 지난해 2월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어머니와 일찍 헤어져 살아야 했고 헤어져 산 시간의 길이 만큼 어색한 모녀 사이여서 효도 같은 걸 못해봤습니다. 시집 3부 마지막에 <엄헬레나>라는 시가 있는데 그 시는 어머니에게 바치는 시입니다. 이제 ‘고아는 아니었지만 고아 같았던’ 시절도 막을 내리고 세상살이에 지치고 마음 아플 때 찾아갈 부모님 모두 잃은 진짜 고아가 됐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유골함은 춘천 부활성당에 모셨지만 제 시집 속에 어머니에게 바치는 시를 묘비명처럼 새겨넣고 싶었습니다. -시인들께 인기가 많은 이유 시인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돈이 되지 않는 시인의 길을 기꺼이 가겠다고 하는, 세상의 눈으로 보면 조금은 모자란 시인들을 같은 길을 가는 도반이라고 늘 생각해왔습니다. 돈이 되지 않는 그 추운 길을 함께 가는 도반에겐 살뜰해질 수밖에 없으니 그래서 시인들도 제게 다정다감한 게 아닐까 합니다. 신경림 선생님의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처럼요. -시에 대한 생각 우리는 모두 인생이란 괄호 안에 무수히 많은 꿈들을 적다가 갑니다. 그것이 틀린 답이어도 맞는 답이어도 어쩔 수 없습니다. 한 번뿐이니까. 저는 그게 마음에 듭니다. 거듭 살아야 하거나 영원히 살아야 한다면 시를 쓸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한 번 뿐인 삶을 살면서 겪은 슬픔과 아픔, 가난과 고난의 시간을 ‘미래의 하양’으로 꿈꿀 수 있게 도와준 것도 시였습니다. 그러니 시는 나를 입히고 먹이고 세상으로 나가 삶이라는 것을 살게 해준 고마운 가족 같은 존재입니다. 또한 앞으로 남은 시간을 나로 살아가게 도와줄 (불경스럽게도) 신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가 아니었다면 나는 내가 아니었을 테니까요. -이번 시집을 읽으실 분들께 팁이 있다면? 생활체육인이라면 이번 시집의 첫 시와 마지막 시를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부모님이 보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3부의 시들을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삶의 현장에서 땀 흘리며 노동하며 살고 있는 분들이라면 1부의 시를 추천드립니다. 그렇지만 다들 시집 읽을 시간도 없이 바쁘실 테니 일단 시집은 온라인책방 장바구니에 담아 두고 ‘미래의 하양’이 뭘까 궁금해하며 이 겨울을 건강하게 지나가시길 바랍니다. -애착이 가는 시 한 편 소개 가정식 눈보라 죽은 아버지가 또 죽는 악몽이 매일매일 새벽 배송되는 꿈에선 어떻게 깨야 하나요 나였던 나까지 부서진 마음은 어디서 자가 격리 하나요 드라이크리닝한 죽음을 들고 그런 곳은 어디에도 없다고 드라이하게 말하는 어머닌 자주 좀 나타나세요 할 수만 있다면 그 불행도 다시 한 번 살아보고 싶어요 그리운 불행 가정식 눈보라 창백한 푸른 점*칼 세이건과 Carl Sagan은 제겐 다른 사람처럼 느껴져요 눈보라 눈보라 태양의 코로나 반대편을 향해 100억 광년을 날아가면 다시 한 번 그 불행을 살아볼 수 있나요 그리운 불행 고독한 별 가정식 눈보라 모든 창백한 어머니와 푸른 아버지의 * 암흑으로 뒤덮인 광활한 우주 속 고독한 별 지구를 칼 세이건은 ‘창백한 푸른 점’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 명랑하고 귀여운 할머니가 되는 게 꿈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탁구장에 자주 가려고 합니다. 명랑은 모든 것을 가볍게 하고 귀여움은 모든 사람을 웃게 할 수 있으니깐. 시가 나를 버리지 않는 한 내가 시를 버리는 일을 없을 테니 묵묵히 써나갈 계획입니다. 노벨상을 타겠다든가 하는 거창한 계획은 없지만 기본에 충실하면서 충만한 을사년이 되도록 애써보겠습니다. -독자들께 한 말씀 옛 선비들 사이에는 이른 봄에 처음 피어난 매화를 찾아 산속으로 떠나는 탐매(探梅)라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옛 선비들을 상상하는 일은 한 편의 시가 되었습니다.(제 시집 26쪽을 참고하세요^^) 뷰티라이프를 읽는 분들도 아름다움에 대해선 일가견이 있는 분들이겠지요? 아름다움으로 비상과 일상을 잘 견디셔서 찬란한 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 문화
    • 문학
    2025-01-20
  • 알비에치(주)에서 직장생활 하고 있는 SBS 개그맨 출신 김동욱 씨
    “미용인 여러분, 서프라리스 펌제로 많은 매출 올리세요” 알비에치(주)에서 직장생활 하고 있는 SBS 개그맨 출신 김동욱 씨 개그맨에서 이제는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고 잇는 김동욱 씨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현재는 알비에치(주)에서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SBS 개그맨 출신 김동욱 이라고 합니다. -개그맨을 하다가 미용계에 입문한 계기 코로나 시기였어요. 방송일이든 행사든 모든 일이 끊기기 시작할 때였는데 하필이면 그 시기 때 결혼을 하게 되어서 매일 누워서 잠만 자고 출퇴근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분명 결혼하면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다짐을 했었는데 짐만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었습니다. 때마침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미용실 협찬을 해주셨던 본부장님께서 코로나 시기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미용 영업일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주시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잠깐만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들어왔다가 어느 순간 좋은 조건으로 좋은 회사에 이직하는 순간도 오게 되고 이제 진짜 저의 일이 되어버렸네요. -좋은 회사라고 하셨는데, 어떤 회사인가요? 브라질 프로페셔널 헤어브랜드 카디뷰의 공식 아시아 총판으로 미용인들에게는 서프라리스 중성펌제로 많이 알려진 회사입니다. 앞으로 미용계를 이끌어나갈 회사가 되리라 확신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하는 일 서울 및 경기도권 미용실, 프랜차이즈 매장 판매, 관리 하는 영업일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회사에서 신경써주시고 직원분들도 다들 좋은 분들이어서 재미있게 일하고 잇습니다. -미용계에서 일하면서 재미있거나 보람된 일 아무래도 하는 일이 영업이다 보니 매출이 나오면 재밌고, 미용실 원장님들께 추천 드린 제품이라던지 프로모션 이벤트로 매장 매출이 올랐다고 고맙다는 얘기를 들으면 보람을 느끼는 거 같습니다. 그럴 때면 이제 저도 미용인이 다 되었구나 하는 생각으로 가슴이 뿌듯해집니다. -미용인들께 전하고 싶으신 말씀 저희 서프라리스 펌제 써주셔서 매출이 많이많이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저랑도 인연이 닿는다면 언젠간 만날 날이 오지 않을까요? 올해도 건강관리 잘하셔서 돈 많이 버시고 항상 좋은 일들로만 가득 찬 한 해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앞으로의 계획 미용실에 물건을 팔러 다니는 장사꾼이라기보다 진정으로 미용실에서 원하는 도움을 줄 수 있는 믿음직한 일꾼이 되고 싶습니다. 미용인의 한 사람으로 인정되어 꾸준하게 사랑받고,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문화
    • 인터뷰
    2025-01-20
  • 연명지 시인-빈방에 부는 바람-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138) 빈방에 부는 바람 연명지(1960~ ) 엄마는 새끼들 손가락에서 피가 나면 갑오징어 뼈를 갈아 상처를 덮어주었다. 늘그막의 엄마는 온통 압통점이어서 생의 눈꺼풀 위 묵직한 바위 하나 올려놓았다. 당신의 뼈 아래에서 놀던 우리를 남겨두고 마지막으로 잡았던 손들 하나도 데려가지 않고 혼자 갔다. 무언가 두고 갈 것이 있다는 걸 기뻐하라는 글을 남긴 어떤 이는 새의 눈물을 흘렸고 어미 앞에 죄인인 새끼들은 눈물을 꾹꾹 숨겼다. 누구도 눈물을 찾지 못하도록 바삐 숨겼다 누군가를 가슴에 묻어본 사람들은 눈물을 열고 잠그는 방법을 안다. 잘 울어야 한다는 교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 처음 본 입술은 깔깔 울었다. 엄마의 흔적은 사흘 만에 바람으로 불려갔고 살아서는 방에만 있던 엄마는 이팝나무 가지에, 바람 속에 숨어 있다. 새끼들 손가락에 피가 나면 얼른 오징어 뼈를 들고 나타날 것만 같은 엄마는, 죽어서도 엄마 그 엄마라는 말로 여전히 우리를 다독인다. 연명지 시인 연명지 시인 충북 괴산 출신이다. 2013년 시집 <가시비>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4년 <시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사과처럼 앉아 있어>가 있다.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의 138번째 시는 연명지 시인의 “빈방에 부는 바람”입니다. 하느님이 모두를 돌볼 수 없어서 보낸 게 ‘엄마’라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그 어떤 것보다도 위대하고 숭고하다는 말도 인정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터. 고등학교 때입니다. 1학년 동안은 학교 기숙사 생활을 했고, 기숙사의 고리타분하고 질서정연한 생활에 질려 2학년부터는 교외생을 했습니다. 교외생이란 기숙사에서 머물지 않고, 근처에 집이 있어서 자기집에서 학교를 다니거나, 학교 근처에서 하숙이나 자취를 하는 학생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어느 날, 토요일 저녁이었습니다. 갑자기 오른쪽 가운뎃손가락이 무진장 아파왔습니다.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생인손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생인손은 상처 하나 없이 손가락이 아픈 병입니다. 생인손을 앓아보지 않고는 그 고통을 논할 수 없습니다. 하룻밤을 앓고 있는데 아침이 밝기도 전에 시골 어머니께서 자취방을 갑자기 방문하셨습니다. 어젯밤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싶어서 방문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어머니의 정성으로 일요일 오후에 생인손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깨끗이 나았습니다. 어머니의 일요일 새벽의 방문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의 감격은 평생 가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이렇듯 “엄마는 새끼들 손가락에서 피가 나면/ 갑오징어 뼈를 갈아 상처를 덮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벌에 쏘일라치면 된장을 발라주었습니다. 배가 아프면 손으로 배를 살살 문질러 주기도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면 신기하게도 씻은 듯이 나았습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은 마법사인 듯합니다. 그런 어머니들도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혼자” 저 세상으로 가십니다. “이팝나무 가지에, 바람 속에 숨어 있”을 뿐입니다. “새끼들 손가락에 피가 나면” “오징어 뼈를 들고 나타날 것만 같은” 우리들의 “엄마는, 죽어서도 엄마”입니다. 어머니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껴보는 시, “빈방에 부는 바람”이었습니다. 【이완근(시인, 뷰티라이프 편집인대표 겸 편집국장)】
    • 문화
    • 평론
    2024-12-26
  • 시집 '하루종일 밥을 지었다' 출간한 이화영 시인
    ‘사랑의 역설을 꿈꾸는 미학적 순간’을 담은 시 시집 『하루종일 밥을 지었다』 출간한 이화영 시인 이화영 시인 -본인 소개 저는 전라북도 군산시 옥구군 나포면에서 태어났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나포(羅浦)라는 이름이 예뻐서 지금도 태어난 곳을 물으면 나포라는 지명을 꼭 밝힙니다. 이탈리아 나폴리를 부르는 발음 같아서요. 제가 태어난 나포는 금강을 경계로 장항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물이 오르면 찰랑이는 금강 뒤로 장항제련소 굴뚝에서 기세 좋게 오르던 연기는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이곳에서 직접적· 간접적 경험이 글을 쓰는 귀한 질료가 되었으며, 2009년 격월간 『정신과표현』 시부문으로 등단하여 2024. 10월 제 3시집 『하루종일 밥을 지었다』를 발간했습니다. -제 3시집 『하루종일 밥을 지었다』를 소개하면. 이번 시집에 실린 시들은 시적 직관과 감각을 바탕으로 사물 및 현상 너머에 존재하는 의미들을 찾아내고 그것을 개성 있는 이미지로 형상화한 시, 개인사적 경험에서 길어 올린 상처 및 과거의 가치 있는 기억을 의미 있게 재구성한 시, 시적 언어의 본질 및 시인의 정체성 탐구를 통해 깨달은 바를 형상화한 시, 사랑 또는 그리움의 정서를 개성 있는 언어로 형상화한 작품들, 자연 생명과 인간의 죽음을 마주하면서 치매와 섬망의 고통을 건너는 어머니를 다룬 시, 사회 현실의 부조리에 대한 성찰 및 반성을 간접적으로 의인화하여 다룬 시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집을 내게 된 동기와 에피소드 2시집 『아무도 연주할 수 없는 악보』 이후 10년 만에 3시집을 내게 되었습니다. 시어도 시간이 흐르면 좀 묵은 느낌이 듭니다. 2023년 11월에 엄마를 멀리 보내드리고 시집 묶는 것에 매달렸습니다. 삶이 텅 빈 듯한 느낌이었고 시로 엄마를 위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3시집은 엄마 시에서 멀어지고자 하였는데 더 가깝고 깊어졌습니다. 멀어지고 가까워지는 일도 인간의 일이 아닌가 봅니다. 시詩도 결국 정의 문학임을 실감합니다. -평소 시에 대한 생각 시는 무엇일까요. 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지는 시간이 많습니다. 시는 다른 어떤 경계의 공간이며 식탁이나 골목·광장·카페·바다·회랑·박물관과 같다는 생각입니다. 시는 어디 있을까요.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보이는 듯 안 보이는 듯 하나 어느 선하나가 시야에 들어오며 경계라 속삭이지만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는 무형의 존재 같다는 생각입니다. 시를 쓰다 보면 가슴이 뛰고 터지고 옥죄는 순간을 경험합니다. 골몰하는 밤이 지나도 품에 오지 않으나 한순간 우리는 그 빛을 보며 뛰는 심장을 경험합니다. 절실한 이에게 오는 이상하고 슬프고 아름다운 무형의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번 시집을 읽으실 분들에게 팁이 있다면 제 3시집은 소멸과 부재의 순간과, 상처의 흔적을 새로운 원리로 바꾸어내는 “사랑의 역설을 꿈꾸는 미학적 순간”(유성호 선생님 해설)을 담았습니다. 삶과 이별, 죽음과 죽어감에 맞서 싸우는 쇠잔한 육체를 지켜본 경험의 에너지를 언어로 치환하는데 집중하였습니다. 또한 시공간의 친연성을 가지면서 언어의 내면 공간을 보여주는 은유적 표상으로 나비를 투명하고 초월적 이미지로 그렸습니다. 시를 마주하는 시간은 나와 마주하는 시간입니다.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때론 줄에 매달린 광대처럼 위태롭게 흔들려도 보세요. 시를 향한 진정성이 있다면 화자의 목소리를 선연하게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애착이 가는 시 한 편 모르는 당신 나는 당신의 이름을 알지만 당신은 모릅니다 당신을 만나서 기쁘지만 언제 당신을 잊을지 모릅니다 당신의 얼굴은 내가 아는 그녀와 많이 닮아서 자꾸 웃게 합니다 왜 이렇게 늦게 만났느냐고 어디 사냐고 묻지만 그 순간에도 난 당신을 잊어갑니다 어느 날은 전혀 모르는 당신이 따뜻했습니다 당신은 내 손을 잡고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우리는 어디서든 잊고 잊습니다 잊는 일은 우리를 만나고 웃게 합니다 사람들은 나에게 친절합니다 나는 꽃잔디 같은 미소를 짓고 당신은 자꾸 내 손을 만지작거립니다 당신이 떠날 때 당신 얼굴과 이름이 떠올랐지만 나는 문턱을 넘지 못하고 배웅합니다 모르고 잊고 살다 어느 하루는 당신이 생각나 가만 잠이 듭니다 -앞으로의 계획 저는 2009년 등단한 이후 지금까지 『침향』, 『아무도 연주할 수 없는 악보』, 『하루종일 밥을 지었다』 등 3권의 시집과 전자시집 「꽃을 새기다」를 내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세 번째 시집 『하루종일 밥을 지었다』 는 물질문명 속에서 나날이 훼손되어 가는 서정시의 본질을 회복하고 독자의 정서를 따듯하게 어루만져주며, 시 문학의 수준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독자들께 한마디 ‘저자 초대석’에 초대되어, 독자분들께 저와 제 3시집 『하루종일 밥을 지었다』 를 소개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건강은 아름다움의 동력이며 내면에서 우러나는 아름다운 마음의 현상학입니다. 독자 여러분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는 복된 한 해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많으세요.
    • 문화
    • 문학
    2024-12-26
  • 시집 '소수자의 시 읽기' 출간한 황정산 시인
    겉바속촉-건조한 문체 그러나 깊이 숙성된 감성의 언어 시집 <소수자의 시 읽기> 출간한 황정산 시인 황정산 시인 -본인 소개 저는 시인이며 평론가인 한 황정산입니다. 대전에 소재하고 있는 대전대학교에서 20여 년 교수로 재직하다 몇 년 전에 퇴직하고 지금은 시나 평론 등의 글을 쓰고 문예지 만드는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소수자의 시 읽기>라는 평론집을 출판했고 올 10월에는 <거푸집의 국적>이라는 첫 시집을 발간했습니다. -신작 시집 <거푸집의 국적>을 소개하면? 2003년부터 시를 써 발표하기 시작하면서 20년 동안 여기저기 발표한 시들을 모아 발간한 저의 첫 시집입니다. <거푸집의 국적>은 1부 ‘블랙’으로부터 5부 ‘동사’까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집을 읽은 사람 중 한 분이 ‘겉바속촉’한 시집이라는 평을 보내왔습니다. 건조한 문체로 쓰여 조금은 딱딱한 느낌이 있지만 잘 읽어보면 깊이 숙성된 감성이 잘 느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어떤 분은 어려운 단어가 하나도 없어도 이해가 쉽지 않아 당황했지만, 꼼꼼히 읽으면 여러 의미가 들어 있는 무게 있는 시집이라는 평가를 해주었습니다. -시집을 내게 된 동기와 에피소드 저는 시를 쓰기 훨씬 전부터 문단에서 평론가로 활동해 왔습니다. 그런데 시인이 가끔 평론을 쓰면 시도 잘 쓰고 평도 잘한다는 말을 듣는데, 평론가가 시를 쓰면 시를 쓰더니 평론도 잘 못 쓴다는 말을 듣습니다. 평론가는 시를 쓸 만한 감성이 부족하다는 선입견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비슷한 한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다른 것 하지 말고 평론이나 잘 쓰라는 말이지요. 이번 시집을 통해서 그런 편견을 불식시키고 싶었습니다. 평론가로서 가지고 있는 시에 대한 저의 생각을 한 권의 시집으로 고스란히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독자들께 인기가 많은 이유 솔직히 독자들에서 인기 있을 만한 시집은 아닙니다. 익숙한 감성에 호소하는 시도 아니고 독자들에게 새로운 생각이나 불편한 현실 인식을 하게 하는 시들이 많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시집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 독자들보다는 시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시작법을 실험적으로 구사하기도 해서 시를 쓰고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시집이라는 평을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제가 평론가로서 오래 활동을 해온 경력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시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10년 이상 열심히 해 온 페이스북 활동도 저와 제 시집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감사한 일이지요. -시에 대한 생각 참으로 어려운 질문입니다. 시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정의와 말들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시는 감정의 자유로운 분출이 언어로 바뀌어 나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분은 좋은 생각이나 감성을 독자들에게 감염시키는 것이 시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시인의 수만큼 많은 시론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 생각을 얘기하자면, 시는 언어로 언어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언어를 통해 언어가 가진 상투성과 그 상투성으로 인해 생기는 우리의 수동적 인식을 깨는 것 그것이 바로 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 시집 시인의 말 “모든 말을 동사였다 / 움직이는 것들이 굳어 명사가 된다 / 아직 굳지 못한 기억 / 동사로 남아 꿈틀댄다”라는 말이 바로 그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번 시집을 읽으실 분들께 팁이 있다면? 저는 가급적 담백하고 건조한 어조로 시를 쓰기를 좋아합니다. 저의 생각이나 정서를 독자들에게 직접 보여주거나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통해 저의 생각과 정서를 해체하고 재조립합니다. 단어의 선택, 시행의 숫자, 시행 안의 단어의 숫자까지 생각하며 마치 건축을 하듯이 시를 씁니다. 독자들도 저의 시를 읽을 때 그런 언어의 구조에 관심을 가지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다 보면 다소 딱딱한 시들이 재미있게 다가오리라 생각합니다. -애착이 가는 시 한 편 소개 표제작인 거푸집의 국적을 소개할까 합니다. 거푸집의 국적 길가 공터에 거푸집이 포개져 있다 시멘트 얼룩을 지우지도 못하고 잠시 누워 쉬고 있다 거친 질감이 상그러워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다 흑단과 마호가니도 아니고 삼나무나 편백이 아니라 해도 그들도 이름은 있었을 것이다 와꾸나 데모도라 불리기도 하지만 응우옌이나 무함마드라 불러도 상관은 없다 어디서 왔는지 누구도 묻지 않는다 상표도 장식도 아닌 국적을 구태여 말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그들도 타이가의 차가운 하늘을 찌르거나 우림의 정글에 뿌리내려 아름드리가 되길 꿈꾸었으리라 오늘도 도시를 떠받치던 불상의 목재 하나가 비계 사이에서 떨어지고 있다 이제 국적과 이름이 밝혀질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 특별한 계획은 없습니다. 지금처럼 시와 평론을 쓰는 것이 제 일이고 이 일을 계속할 뿐입니다. 그런 글쓰기 활동을 통해 내년 상반기에는 평론집을 하나 더 내고, 시도 열심히 써서 2년 안에 두 번째 시집을 발간할 생각입니다. 또한, 제가 관여하고 있는 몇 개의 문예지가 있는데 이들이 좀 더 좋은 내용의 잡지가 되도록 좀 더 노력하고자 합니다. -독자들께 한 마디 결국, 시를 포함한 문학은 아름다움을 위해 존재합니다. 그것을 읽는 사람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우리 사회를 더 아름다운 사회로 만들기 위해 문학이 필요합니다. 저는 아주 어린 시절 저의 집 앞에서 펼쳐진 바다의 아름다운 석양을 보고 처음으로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그 아름다운 정서적 충격이 제가 문학을 전공하고 시를 쓰게 된 계기가 아닌가 합니다. 뷰티라이프 독자들도 역시 아름다움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로 알고 있습니다. 자신을 아름답게 가꾼다는 것은 결국 사람들의 마음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시를 쓰는 저와 뷰티라이프의 독자분들을 한마음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 모두 지금 여기 이 시간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문화
    • 문학
    2024-12-26
  • 엔엠코스메틱 이분희 대표
    “더 나은 아름다움을 위해 나아가겠습니다” 엔엠코스메틱 이분희 대표 이분희 대표 -자기소개 안녕하십니까, 엔엠코스메틱 대표 이분희입니다. 2024년은 저에게 매우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피부 건강과 아름다움을 책임지는 벨라티브 에스테틱 전문화장품 브랜드를 지난 2월 성공적으로 론칭하였고, 오는 12월에는 고객 맞춤형 피부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예쁜샘뷰티 에스테틱을 선보였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오랜 시간 피부 관리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결실입니다. 저는 지난 10년 간 에스테틱 샵을 운영하며 수많은 고객들과 함께 피부 고민을 해결하는 현장에서 직접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고객 한 분 한 분의 피부 상태와 니즈를 파악하며 가장 필요한 제품과 솔루션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이를 통해 고객 만족을 넘어 신뢰받는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NM코스메틱을 창립하게 되었으며, 더 나아가 벨라티브와 예쁜샘뷰티 에스테틱을 통해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피부 케어 솔루션을 제시하게 되었습니다. 벨라티브는 에스테틱 전문가들과 고객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스킨케어 제품으로, 각 피부 타입별로 꼭 필요한 기능을 담아냈습니다. 특히, 고객맞춤형 관리 집중하여 피부의 본질적인 건강과 아름다움을 되찾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예쁜샘뷰티 에스테틱은 한 단계 더 나아가 맞춤형 피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피부 고민에 따른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피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돕는 브랜드입니다. 2025년에는 이 두 브랜드를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전문에스테틱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쌓아온 전문성과 끈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를 선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앞으로도 NM코스메틱과 함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더 나은 아름다움을 위해 나아가겠습니다. 2025년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미용실자랑 예쁜샘뷰티는 순 우리말로 네이밍되어, 아름다움을 의미하는 ‘예쁜’과 생명력 넘치는 ‘샘’의 뜻으로 담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는 한국적인 정체성과 감성을 기반으로 탄생했으며, 향후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에서도 우리 고유의 순수한 언어를 바탕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예쁜샘뷰티 에스테틱의 주요 특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 맞춤형 피부 진단: 고객의 피부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여 가장 적합한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전문 에스테티션의 1:1 관리: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에스테티션이 고객한 분 한 분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프리미엄 제품 사용: NM코스메틱이 개발한 벨라티브 제품을 사용해 더욱 효과적인 피부 개선을 돕습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케어 프로그램: 피부 고민별로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단계별로 피부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힐링 공간: 고객이 휴식을 취하며 아름다움을 가꿀 수 있도록 최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처럼 예쁜샘뷰티 에스테틱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순 우리말 브랜드로서, 고객 개개인의 피부 고민에 집중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주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제품소개 및 장점 벨라티브 화장품은 에스테틱 전문 현장의 노하우와 혁신적인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탄생한 프리미엄 에스테틱 전문 화장품 브랜드입니다. 벨라티브는 피부 본연의 건강함과 아름다움을 되찾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강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1. 피부 타입별 맞춤 솔루션: 다양한 피부 고민에 대응하기 위해 세분화된 제품라인을 구성하여, 각 피부 타입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2. 고기능성 제품: 전문적인 연구를 통해 피부 개선에 즉각적이면서도 장기적인 효과를 주는 고기능성 성분을 함유했습니다. 3. 천연 성분 활용: 자극을 최소화하고 피부에 순하게 작용하는 자연 유래 성분을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4. 에스테틱 전문가의 검증: 10년간의 에스테틱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전문가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5. 최신 피부 과학 기술 적용: 피부 흡수율과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신 스킨케어 기술과 포뮬러를 접목했습니다. 6.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 건강한 피부의 근본적인 개선을 목표로 피부의 균형과 탄력을 회복시키는 데 중점을 둡니다. 벨라티브는 단순히 피부를 가꾸는 제품을 넘어 전문적인 피부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특히 에스테틱 샵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 맞춤형 케어를 지원하며, 전문성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에서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근황 현재 저는 피부 관리 시장의 전문성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한국뷰티산업학회 부설 국제피부미용전문가연구회를 창립하였습니다. 이 연구회는 피부 관리 시장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피부샵 원장님들을 대상으로 최신 트렌드와 기술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고, 실제 에스테틱 샵에서 적용 가능한 현장 중심의 고급 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객들에게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케이뷰티(K-Beauty)의 그롤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적인 정체성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전문화된 피부 관리 솔루션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고자 합니다. 한국의 피부 관리 시장이 단순한 뷰티 산업을 넘어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구와 교육, 그리고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국내 피부샵 시장이 보다 활성화되고, 고객들로부터 신뢰받는 전문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전문성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피부 미용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미용업계에서 가장 보람되고 흐뭇했던 순간 미용업계에 몸담으며 많은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보람되고 흐뭇한 순간은 경력 단절 여성들이 피부 전문가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입니다. 다양한 이유로 사회 활동을 잠시 멈춰야 했던 여성들이 다시 용기를 내어 피부 전문가 양성 교육을 받고, 한층 더 성장하여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을 갖춘 에스테티션으로 자리 잡는 모습은 제게 큰 감동을 줍니다. 처음 교육을 시작할 때의 불안과 걱정을 떨쳐내고 점차 자신감을 되찾아가는 과정은 언제나 인상적입니다. 교육이 끝난 후에는 스스로의 실력을 믿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 자신만의 피부샵을 창업하거나 한층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볼 때 정말 ‘내가 이 일을 잘 선택했구나’ 라는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이 여성들이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경제적, 사회적으로 자립하는 과정은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교육을 통해 배운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 가며 성공적인 에스테틱 전문가로 성장하는 사례를 보면서 저 또한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 저를 믿고 따라와 주는 교육생들과 에스테틱 전문가분들이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그들의 성장이 곧 제 성장이라고 생각하며, 힘이 닿는 데까지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미용업계에서의 이런 경험들은 단순히 ‘일’이라는 범위를 넘어,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의미 있는 사명이자 제게 주어진 소중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여성들이 새로운 기회를 통해 전문성과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을 보태고, 함께 성장하는 아름다운 여정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미용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미용업계, 특히 피부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피부를 다루는 전문가로서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피부 관리는 단순한 미용 서비스가 아니라 고객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책임지는 고도의 전문 직업입니다. 그렇기에 피부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발전하고 성장해야만 이 업계의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피부 관리 산업은 K-뷰티 열풍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여전히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지식을 갖춘 전문가의 중요성이 더 많이 강조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피부 미용 분야의 전문가들도 헤어 분야나 의학 분야와 마찬가지로 정확한 이론과 실무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전문성을 키워야 합니다. 스스로의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 지식을 깊이 있게 쌓는다면, 우리 모두가 ‘피부 전문가’로서 당당하게 고객과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고객들은 피부샵에 방문할 때 단순히 피부를 관리받는 것이 아니라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전문가를 찾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끊임없이 배우고, 새로운 기술과 정보를 빠르게 습득해야 합니다. 피부를 다루는 일은 정성과 전문 지식이 동시에 필요한 섬세한 분야입니다. 우리가 체계적인 교육과 지속적인 자기 계발에 힘쓴다면, 고객들은 더 큰 만족과 감동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피부 전문가로서 우리는 사회적으로 더 큰 역할과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외적으로 아름다움을 가꾸는 것을 넘어, 고객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중요한 직업이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단순한 서비스 제공자가 아니라, 고객의 피부와 함께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는 가치 있는 전문가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피부 전문가 여러분들이 더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환경에서 배우고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미용업계의 수준을 한층 더 높이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한다면, 피부 미용 산업은 더욱 발전하고 인정받게 될 것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당당하게 K-뷰티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고객을 만나고 있는 피부 전문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자부심을 갖고, 한걸음 더 성장하는 여러분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내일을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앞으로의 계획 앞으로 저는 피부 미용 업계의 발전과 에스테틱 전문가들의 성장을 위해 더욱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나아갈 계획입니다. 우선 지속적인 제품 개발에 힘쓸 것입니다. 피부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고객들의 피부 고민 또한 다양하고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NM코스메틱의 벨라티브 브랜드를 중심으로 더 효과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하겠습니다. 피부 고민별로 최적하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고기능성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입니다. 이를 통해 에스테틱 샵과 전문가들이 고객의 신뢰를 얻고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또한, 에스테틱 전문가분들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지원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 현재 많은 에스테틱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실무 경험은 풍부하지만, 최신 트렌드와 피부 과학에 대한 이론적 접근이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신 피부 관리 기술, 제품 활용법, 고객 맞춤형 솔루션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이를 통해 전문가분들이 자신만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이 교육은 단순히 기술 전수에 그치지 않고, 경영 노하우와 샵 운영에 필요한 전략까지 함께 전달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더불어, 에스테틱 전문가들이 더 많은 곳에서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는 데도 힘쓸 것입니다.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K-뷰티의 전문성을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국제피부미용전문가연구회를 통해 각종 세미나와 워크숍을 개최하고, 국내외 미용 박람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우리 전문가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나갈 것입니다. 저 역시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성장하는 리더가 되겠습니다. 피부 산업의 트렌드와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저 또한 연구하고 배우며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지식과 통찰을 갖추기 위해 애쓰겠습니다. 저의 노력과 열정이 더 많은 에스테틱 전문가분들에게 전해지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피부 관리 산업의 전문성과 체계를 더욱 높여, 에스테틱 전문가분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실력을 펼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신뢰와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함께 성장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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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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