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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서버용 D램 수요 증가… DDR5 가격 7개월 만에 반등
    AI 서버와 고성능 컴퓨터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 D램(DDR5) 가격이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발 저가 공세로 인해 하락을 보였던 D램 가격이 최근 글로벌 AI 경쟁 심화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며 반등을 시작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반도체 시장의 회복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도체 시장조사 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7일 기준 DDR5(16GB) 제품의 평균 현물 가격은 5.08달러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6.4% 상승했다. DDR5는 데이터센터 서버 및 최고급 PC에 주로 사용되는 고성능 D램으로, 현물 가격은 반도체 시장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반등 시기가 2분기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가 반도체 업황의 저점이 될 것”이라며 “2분기에는 메모리 출하량 증가와 가격 안정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D램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은 중국발 공급 과잉이었다. 중국 메모리 업체 CXMT 등은 구형 D램(DDR4)을 대량으로 시장에 공급하며 가격 경쟁을 심화시켰다. 특히 반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D램 부문에서 삼성전자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구형 D램(DDR4) 생산을 줄이는 한편, DDR5 등 고성능 D램의 생산을 늘리는 전략을 추진했다.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지난달 중국이 발표한 저비용·고성능 AI 모델 ‘딥시크(DeepSeek)’의 등장은 오히려 한국 반도체 업계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중국의 AI 기술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확장에 나섰고 알리바바·텐센트 등 중국 테크 기업들도 자체 AI 모델 개발을 가속하며 데이터센터 구축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고성능 D램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하면서 DDR5 가격 반등을 이끌어냈다. D램 가격 반등과 AI 서버 수요 증가로 반도체 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변수는 존재한다. 특히 글로벌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 가운데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면 반도체 수요 증가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글로벌 AI 시장의 확대와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가 지속되면 D램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DR5 생산을 확대하는 가운데 향후 반도체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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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8
  • 진주시, 대한민국 지자체 최초 초소형 위성 발사 성공
    경상남도 진주시가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초소형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이는 지역 우주산업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진주시는 2023년 11월 초소형 위성 ‘JINJUSat-1(진주샛-원)’을 발사했으나 사출 과정에서 실패한 바 있다. 이에 기존 설계를 바탕으로 ‘JINJUSat-1B(진주샛-원비)’를 재제작해 재도전해 마침내 성공적인 궤도 진입을 이뤄냈다. 진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초소형 위성 ‘진주샛-원비’는 2024년 3월 15일 오후 3시 39분(현지 시각 3월 14일 오후 11시 39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콘9 로켓을 통해 발사됐다. 발사 54분 후 약 520km 상공에서 정상적으로 사출됐으며, 사출 약 5시간 20분 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와 첫 교신에 성공했다. 현재 위성의 상태는 양호하며, 자세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진주샛-원비는 2U(가로, 세로, 높이 각각 10cm) 크기의 큐브위성으로 3대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현재 임무 수행 준비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정상 운용 모드로 전환되면 지구 촬영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진주시와 관계 기관은 약 3개월간 위성을 운용할 계획이다. 진주시는 지난 2019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경상국립대학교와 협력하여 진주샛-원 개발을 시작했다. 초도 발사 실패에도 불구하고 설계를 유지한 채 진주샛-원비를 제작해 성공적인 궤도 진입을 이루면서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초소형 위성 발사 성공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진주시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에 대응하는 ‘다운스트림(위성 활용)’ 산업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위성 활용 전문 자문위원 협의체 세미나’를 개최해 실무자들이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경남 우주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기업을 대상으로 위성정보 활용 행정지원 시스템을 발굴 및 공모할 계획이다. 또한, 경상남도 및 사천시와 협력하여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시범 사업도 추진하며 위성 활용 기술 기반을 확립하고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우주산업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진주시는 진주샛-원비 발사에 이어 후속 위성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경남도, KTL, 경상국립대학교와 공동으로 6U급 큐브위성 ‘JINJUSat-2(진주샛-투)’를 개발 중이며 2027년 하반기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진주샛-투에는 해수온 및 해색 탐지 센서가 탑재될 예정이며 경남 연근해 감시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해당 위성은 1년간 운용되며 도내 우주 기업 육성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진주샛-원비 발사 성공은 진주시가 우주항공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위성 활용 분야(다운스트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위성 제조(업스트림) 분야와의 시너지를 창출하여 우주항공도시 건설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시가 이번 초소형 위성 발사 성공을 계기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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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6
  • 누리호 5차 발사, 부탑재위성 7기 선정… 다양한 임무 수행할 큐브위성 포함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26년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할 부탑재위성 7기를 선정했다. 또한, 2025년 하반기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큐브위성 1기도 확정됐다. 누리호 5차 발사에 선정된 부탑재위성은 다양한 크기의 큐브위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3U 큐브위성으로는 오앤비스페이스의 '슬레지(SLEDGE)', 쿼터니언의 '퍼샛(PERSAT)',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코맨드v1(COMMAND v1)'이 있다. 슬레지는 위성항법시스템 데이터를 통한 전리권 관측을 하고 퍼샛은 제주도 해양쓰레기 해류를 분석한다. 그리고 코맨드v1은 우주 날씨 및 우주쓰레기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한다. 6U 큐브위성으로는 무인탐사연구소의 'UEL-U-Sys'와 한컴인스페이스의 '세종 5호'가 선정됐다. UEL-U-Sys는 미세먼지 모니터링과 세종 5호는 공공 활용을 위한 초분광 영상 촬영을 목표로 한다. 12U 큐브위성으로는 스페이스린텍의 'BEE-1012'가 있다. 이는 우주 환경에서 단백질 의약품을 실험하기 위한 위성이다. 16U 큐브위성으로는 대전광역시의 '대전샛-1호'가 선정됐고 대전 지역 도시 공간의 변화를 관측하고 우주 부품 기술을 검증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2022년도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통해 선정된 국내 대학(조선대, 부산대, KAIST)에서 개발 중인 큐브위성 2기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국산 소자·부품 검증 위성 2호가 누리호 5차 발사에 함께 실릴 예정이다. 누리호 5차 발사의 주탑재위성은 우주항공청과 국정원의 지원을 받아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 중인 초소형 군집위성 2~6호기로,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정밀 감시를 목적으로 한다. 한편, 2025년 하반기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에는 쿼터니언의 '퍼샛'이 추가 선정되었다. 누리호 4차 발사에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비롯해 부탑재위성 총 12기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번 부탑재위성 선정은 국내 우주 산업의 기술 역량 강화와 다양한 우주 임무 수행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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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1
  • 알뜰폰 시장에 혁신 바람…‘모나’, 평생 초저가 요금제로 새 시대 연다
    알뜰폰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기존 이동통신사의 고가 요금제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희소식이 될 만한 ‘평생 초저가 요금제’가 등장했다. 핀테크 솔루션·플랫폼 전문기업 코나아이의 알뜰폰 브랜드 ‘모나’는 2월부터 업계 최초로 평생 동일 요금제를 적용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전까지 알뜰폰 업계에서 단기 프로모션 요금제는 일반적이었지만 ‘평생 할인 요금제’라는 개념은 획기적이다. 이는 고객들에게 장기적인 요금 안정성을 보장하면서도 기존 통신 시장의 과도한 요금 구조에 도전장을 내민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모나는 이번에 총 4가지 요금제를 출시했다. 가격 대비 데이터·통화 제공량이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가성비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 모나300분4.5G 요금제: 월 1,650원에 통화 300분, 문자 200건, 데이터 4.5GB 제공 ◆ 모나500분6G 요금제: 월 3,300원에 통화 500분, 문자 200건, 데이터 6GB 제공 ◆ 모나500분11G 요금제: 월 6,600원에 통화 500분, 문자 200건, 데이터 11GB 제공 ◆ 모나1000분10G 요금제: 월 6,600원에 통화 1,000분, 문자 200건, 데이터 10GB 제공 이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평생 동일 요금 유지’라는 점이다. 보통 저가 요금제 프로모션은 3~7개월 할인 후 정상 요금으로 인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모나는 ‘처음 가입한 요금 그대로 평생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보장하고 있다. 또 무약정 요금제이기 때문에 중도 해지 시에도 위약금 부담이 전혀 없다. 모나의 이번 요금제 출시는 소비자들에게 장기적으로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최근 고물가 시대에 가계 통신비 절감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초저가 요금제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여전히 SKT·KT·LGU+ 3대 이동통신사가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제공하는 요금제는 여전히 높은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다. 반면, 알뜰폰 시장은 기존 통신망을 활용하면서 더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나의 이번 요금제 출시는 알뜰폰 시장이 단순히 ‘저렴한 대안’이 아니라 기존 통신사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이와 같은 가격 혁신이 이어질 경우 대형 이동통신사들 역시 요금제 개편 및 가격 인하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너무 저렴한 요금제가 지속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특히, 알뜰폰 사업자들이 초저가 요금제를 단기간 미끼 상품으로 활용한 후 요금을 인상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모나는 ‘평생 요금제’ 유지 방침을 밝히며 지속적인 가격 유지 의지를 표명했다. 소비자들은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요금제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는 평가다. 또한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국내 이동통신 시장 전반에 걸쳐 더 다양한 혜택이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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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3
  • 트럼프 밈코인, 공식 브랜드 결제 수단으로 채택… 규제 리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일부 웹사이트에서 트럼프 밈코인(TRUMP)을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면서 트럼프 관련 디지털 자산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025년 1월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브랜드를 활용한 제품을 판매하는 GetTrumpWatches, GetTrumpFragrances, GetTrumpSneakers 등의 웹사이트에서 TRUMP 코인을 결제 옵션으로 추가했다. 이 웹사이트들은 트럼프 브랜드에 대한 라이선스를 공식적으로 취득했으며, 현재 신용카드, 비트코인(BTC), 그리고 TRUMP 코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더해, 호텔 예약 플랫폼인 트래발라(Travala)도 TRUMP 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했다. 트래발라는 이미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을 결제 수단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여기에 TRUMP 코인을 추가하면서 가상자산 친화적인 결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TRUMP 코인은 지난 1월 17일 출시되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를 홍보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출시 초기에는 급등세를 보였지만, 현재는 최고가 대비 가격이 상당히 하락한 상태다. 다만, 1월 28일 기준으로 TRUMP 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54억 달러(한화 약 7조 8,165억 원)로 여전히 상당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월 20일 오후 6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최초로 상장되었다. 코인원은 국내 가상자산 업계에서 거래량 기준 3위를 차지하는 거래소로 TRUMP 코인의 상장은 한국 내에서도 일정 수준의 투자자 관심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TRUMP 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상당한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의 분석에 따르면 TRUMP 코인 출시 이후 트럼프 관련 기관들이 최소 1,140만 달러(한화 약 165억 원)의 수수료 수익을 벌어들였다고 추정된다. TRUMP 코인이 트럼프 대통령이 운영하는 기업 및 브랜드 상품의 결제 수단으로 채택되면서, 향후 더 큰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다시 대권에 도전하는 상황에서, TRUMP 코인이 선거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TRUMP 코인의 활성화는 미국 정부의 디지털 자산 규제 정책과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미국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정치인들이 가상자산을 활용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은 선거 자금 관리 및 금융 규제 당국의 감시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TRUMP 코인의 등장과 활용이 정치 자금 유입 경로를 투명하게 관리해야 하는 기존 법률과 충돌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만약 TRUMP 코인이 선거 자금과 관련된 논란에 휘말리면 트럼프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관련 기관 및 거래소들까지 강력한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TRUMP 코인은 정치적 논란과 함께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가격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중 하나로 평가된다.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브랜드와 연계된 상품 결제가 가능해짐에 따라 일부 지지층 및 투자자의 관심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장기적으로는 가상자산 규제 및 선거 자금 관련 법률과의 충돌 여부에 따라 TRUMP 코인의 생존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결국, TRUMP 코인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수익 창출 도구로 남을지 혹은 규제 당국의 집중 감시 대상이 될지는 앞으로의 시장 및 법적 환경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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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29
  •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글로벌 경쟁 모델 능가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개발한 언어 모델 V3와 추론 모델 R1이 오픈AI, 메타, 앤스로픽 등 글로벌 AI 선도 기업의 모델을 성능에서 능가하며 주목받고 있다. 딥시크는 2022년 12월 대규모 언어 모델 V3를 공개했고 2025년 1월 20일에는 추론 특화 모델 R1을 발표했다. 딥시크는 자체 기술 보고서에서 V3가 22개의 평가 테스트 중 13개 부문에서 경쟁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딥시크 V3는 500개의 선별된 수학 문제를 푸는 테스트(MATH-500)에서 90.2%의 정확도를 기록하며 오픈AI GPT-4o와 메타 라마 3.1의 80%를 넘어섰다. 다중 언어 코드 생성 평가(HumanEval-Mul)에서도 82.6%의 정확도를 보이며 GPT-4o(80.5%)와 라마 3.1(77.2%)을 앞질렀다. 대규모 멀티태스크 언어 이해 능력을 평가하는 테스트(MMLU)에서는 89.1%의 정확도로 클로드 3.5 소네트(88.9%)를 넘어섰다. 수치 추론과 정보 추출 능력을 평가하는 DROP 테스트에서는 91.6%의 정확도를 기록했고 중국어 기반 테스트(C-Eval)에서도 다른 모델이 10점대를 기록한 것과 달리 43.2%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추론에 특화된 모델 딥시크-R1은 미국 수학경시대회(AIME) 2024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79.8%의 정확도로 오픈AI 추론 모델 o1(79.2%)을 앞질렀다. 500개의 수학 문제 테스트에서는 97.3%의 정확도를 기록했고 복잡한 다중 질문 테스트(FRAMES)에서도 82%로 o1(76.9%)을 능가했다. 스케일AI의 알렉산더 왕 CEO는 딥시크의 성능이 미국의 최고 AI 모델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도 딥시크의 모델이 추론 연산에서 효과적이며 슈퍼컴퓨팅 효율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딥시크의 이러한 성과는 AI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점차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딥시크의 모델이 수학적 추론, 다중 언어 이해,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AI 산업의 경쟁 구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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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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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서버용 D램 수요 증가… DDR5 가격 7개월 만에 반등
    AI 서버와 고성능 컴퓨터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 D램(DDR5) 가격이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발 저가 공세로 인해 하락을 보였던 D램 가격이 최근 글로벌 AI 경쟁 심화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며 반등을 시작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반도체 시장의 회복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도체 시장조사 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7일 기준 DDR5(16GB) 제품의 평균 현물 가격은 5.08달러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6.4% 상승했다. DDR5는 데이터센터 서버 및 최고급 PC에 주로 사용되는 고성능 D램으로, 현물 가격은 반도체 시장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반등 시기가 2분기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가 반도체 업황의 저점이 될 것”이라며 “2분기에는 메모리 출하량 증가와 가격 안정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D램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은 중국발 공급 과잉이었다. 중국 메모리 업체 CXMT 등은 구형 D램(DDR4)을 대량으로 시장에 공급하며 가격 경쟁을 심화시켰다. 특히 반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D램 부문에서 삼성전자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구형 D램(DDR4) 생산을 줄이는 한편, DDR5 등 고성능 D램의 생산을 늘리는 전략을 추진했다.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지난달 중국이 발표한 저비용·고성능 AI 모델 ‘딥시크(DeepSeek)’의 등장은 오히려 한국 반도체 업계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중국의 AI 기술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확장에 나섰고 알리바바·텐센트 등 중국 테크 기업들도 자체 AI 모델 개발을 가속하며 데이터센터 구축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고성능 D램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하면서 DDR5 가격 반등을 이끌어냈다. D램 가격 반등과 AI 서버 수요 증가로 반도체 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변수는 존재한다. 특히 글로벌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 가운데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면 반도체 수요 증가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글로벌 AI 시장의 확대와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가 지속되면 D램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DR5 생산을 확대하는 가운데 향후 반도체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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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8
  • 진주시, 대한민국 지자체 최초 초소형 위성 발사 성공
    경상남도 진주시가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초소형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이는 지역 우주산업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진주시는 2023년 11월 초소형 위성 ‘JINJUSat-1(진주샛-원)’을 발사했으나 사출 과정에서 실패한 바 있다. 이에 기존 설계를 바탕으로 ‘JINJUSat-1B(진주샛-원비)’를 재제작해 재도전해 마침내 성공적인 궤도 진입을 이뤄냈다. 진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초소형 위성 ‘진주샛-원비’는 2024년 3월 15일 오후 3시 39분(현지 시각 3월 14일 오후 11시 39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콘9 로켓을 통해 발사됐다. 발사 54분 후 약 520km 상공에서 정상적으로 사출됐으며, 사출 약 5시간 20분 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와 첫 교신에 성공했다. 현재 위성의 상태는 양호하며, 자세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진주샛-원비는 2U(가로, 세로, 높이 각각 10cm) 크기의 큐브위성으로 3대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현재 임무 수행 준비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정상 운용 모드로 전환되면 지구 촬영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진주시와 관계 기관은 약 3개월간 위성을 운용할 계획이다. 진주시는 지난 2019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경상국립대학교와 협력하여 진주샛-원 개발을 시작했다. 초도 발사 실패에도 불구하고 설계를 유지한 채 진주샛-원비를 제작해 성공적인 궤도 진입을 이루면서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초소형 위성 발사 성공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진주시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에 대응하는 ‘다운스트림(위성 활용)’ 산업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위성 활용 전문 자문위원 협의체 세미나’를 개최해 실무자들이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경남 우주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기업을 대상으로 위성정보 활용 행정지원 시스템을 발굴 및 공모할 계획이다. 또한, 경상남도 및 사천시와 협력하여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시범 사업도 추진하며 위성 활용 기술 기반을 확립하고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우주산업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진주시는 진주샛-원비 발사에 이어 후속 위성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경남도, KTL, 경상국립대학교와 공동으로 6U급 큐브위성 ‘JINJUSat-2(진주샛-투)’를 개발 중이며 2027년 하반기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진주샛-투에는 해수온 및 해색 탐지 센서가 탑재될 예정이며 경남 연근해 감시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해당 위성은 1년간 운용되며 도내 우주 기업 육성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진주샛-원비 발사 성공은 진주시가 우주항공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위성 활용 분야(다운스트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위성 제조(업스트림) 분야와의 시너지를 창출하여 우주항공도시 건설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시가 이번 초소형 위성 발사 성공을 계기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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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6
  • 누리호 5차 발사, 부탑재위성 7기 선정… 다양한 임무 수행할 큐브위성 포함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26년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할 부탑재위성 7기를 선정했다. 또한, 2025년 하반기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큐브위성 1기도 확정됐다. 누리호 5차 발사에 선정된 부탑재위성은 다양한 크기의 큐브위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3U 큐브위성으로는 오앤비스페이스의 '슬레지(SLEDGE)', 쿼터니언의 '퍼샛(PERSAT)',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코맨드v1(COMMAND v1)'이 있다. 슬레지는 위성항법시스템 데이터를 통한 전리권 관측을 하고 퍼샛은 제주도 해양쓰레기 해류를 분석한다. 그리고 코맨드v1은 우주 날씨 및 우주쓰레기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한다. 6U 큐브위성으로는 무인탐사연구소의 'UEL-U-Sys'와 한컴인스페이스의 '세종 5호'가 선정됐다. UEL-U-Sys는 미세먼지 모니터링과 세종 5호는 공공 활용을 위한 초분광 영상 촬영을 목표로 한다. 12U 큐브위성으로는 스페이스린텍의 'BEE-1012'가 있다. 이는 우주 환경에서 단백질 의약품을 실험하기 위한 위성이다. 16U 큐브위성으로는 대전광역시의 '대전샛-1호'가 선정됐고 대전 지역 도시 공간의 변화를 관측하고 우주 부품 기술을 검증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2022년도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통해 선정된 국내 대학(조선대, 부산대, KAIST)에서 개발 중인 큐브위성 2기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국산 소자·부품 검증 위성 2호가 누리호 5차 발사에 함께 실릴 예정이다. 누리호 5차 발사의 주탑재위성은 우주항공청과 국정원의 지원을 받아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 중인 초소형 군집위성 2~6호기로,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정밀 감시를 목적으로 한다. 한편, 2025년 하반기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에는 쿼터니언의 '퍼샛'이 추가 선정되었다. 누리호 4차 발사에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비롯해 부탑재위성 총 12기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번 부탑재위성 선정은 국내 우주 산업의 기술 역량 강화와 다양한 우주 임무 수행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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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1
  • 알뜰폰 시장에 혁신 바람…‘모나’, 평생 초저가 요금제로 새 시대 연다
    알뜰폰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기존 이동통신사의 고가 요금제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희소식이 될 만한 ‘평생 초저가 요금제’가 등장했다. 핀테크 솔루션·플랫폼 전문기업 코나아이의 알뜰폰 브랜드 ‘모나’는 2월부터 업계 최초로 평생 동일 요금제를 적용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전까지 알뜰폰 업계에서 단기 프로모션 요금제는 일반적이었지만 ‘평생 할인 요금제’라는 개념은 획기적이다. 이는 고객들에게 장기적인 요금 안정성을 보장하면서도 기존 통신 시장의 과도한 요금 구조에 도전장을 내민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모나는 이번에 총 4가지 요금제를 출시했다. 가격 대비 데이터·통화 제공량이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가성비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 모나300분4.5G 요금제: 월 1,650원에 통화 300분, 문자 200건, 데이터 4.5GB 제공 ◆ 모나500분6G 요금제: 월 3,300원에 통화 500분, 문자 200건, 데이터 6GB 제공 ◆ 모나500분11G 요금제: 월 6,600원에 통화 500분, 문자 200건, 데이터 11GB 제공 ◆ 모나1000분10G 요금제: 월 6,600원에 통화 1,000분, 문자 200건, 데이터 10GB 제공 이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평생 동일 요금 유지’라는 점이다. 보통 저가 요금제 프로모션은 3~7개월 할인 후 정상 요금으로 인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모나는 ‘처음 가입한 요금 그대로 평생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보장하고 있다. 또 무약정 요금제이기 때문에 중도 해지 시에도 위약금 부담이 전혀 없다. 모나의 이번 요금제 출시는 소비자들에게 장기적으로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최근 고물가 시대에 가계 통신비 절감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초저가 요금제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여전히 SKT·KT·LGU+ 3대 이동통신사가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제공하는 요금제는 여전히 높은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다. 반면, 알뜰폰 시장은 기존 통신망을 활용하면서 더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나의 이번 요금제 출시는 알뜰폰 시장이 단순히 ‘저렴한 대안’이 아니라 기존 통신사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이와 같은 가격 혁신이 이어질 경우 대형 이동통신사들 역시 요금제 개편 및 가격 인하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너무 저렴한 요금제가 지속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특히, 알뜰폰 사업자들이 초저가 요금제를 단기간 미끼 상품으로 활용한 후 요금을 인상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모나는 ‘평생 요금제’ 유지 방침을 밝히며 지속적인 가격 유지 의지를 표명했다. 소비자들은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요금제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는 평가다. 또한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국내 이동통신 시장 전반에 걸쳐 더 다양한 혜택이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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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3
  • 트럼프 밈코인, 공식 브랜드 결제 수단으로 채택… 규제 리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일부 웹사이트에서 트럼프 밈코인(TRUMP)을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면서 트럼프 관련 디지털 자산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025년 1월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브랜드를 활용한 제품을 판매하는 GetTrumpWatches, GetTrumpFragrances, GetTrumpSneakers 등의 웹사이트에서 TRUMP 코인을 결제 옵션으로 추가했다. 이 웹사이트들은 트럼프 브랜드에 대한 라이선스를 공식적으로 취득했으며, 현재 신용카드, 비트코인(BTC), 그리고 TRUMP 코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더해, 호텔 예약 플랫폼인 트래발라(Travala)도 TRUMP 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했다. 트래발라는 이미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을 결제 수단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여기에 TRUMP 코인을 추가하면서 가상자산 친화적인 결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TRUMP 코인은 지난 1월 17일 출시되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를 홍보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출시 초기에는 급등세를 보였지만, 현재는 최고가 대비 가격이 상당히 하락한 상태다. 다만, 1월 28일 기준으로 TRUMP 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54억 달러(한화 약 7조 8,165억 원)로 여전히 상당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월 20일 오후 6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최초로 상장되었다. 코인원은 국내 가상자산 업계에서 거래량 기준 3위를 차지하는 거래소로 TRUMP 코인의 상장은 한국 내에서도 일정 수준의 투자자 관심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TRUMP 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상당한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의 분석에 따르면 TRUMP 코인 출시 이후 트럼프 관련 기관들이 최소 1,140만 달러(한화 약 165억 원)의 수수료 수익을 벌어들였다고 추정된다. TRUMP 코인이 트럼프 대통령이 운영하는 기업 및 브랜드 상품의 결제 수단으로 채택되면서, 향후 더 큰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다시 대권에 도전하는 상황에서, TRUMP 코인이 선거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TRUMP 코인의 활성화는 미국 정부의 디지털 자산 규제 정책과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미국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정치인들이 가상자산을 활용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은 선거 자금 관리 및 금융 규제 당국의 감시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TRUMP 코인의 등장과 활용이 정치 자금 유입 경로를 투명하게 관리해야 하는 기존 법률과 충돌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만약 TRUMP 코인이 선거 자금과 관련된 논란에 휘말리면 트럼프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관련 기관 및 거래소들까지 강력한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TRUMP 코인은 정치적 논란과 함께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가격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중 하나로 평가된다.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브랜드와 연계된 상품 결제가 가능해짐에 따라 일부 지지층 및 투자자의 관심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장기적으로는 가상자산 규제 및 선거 자금 관련 법률과의 충돌 여부에 따라 TRUMP 코인의 생존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결국, TRUMP 코인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수익 창출 도구로 남을지 혹은 규제 당국의 집중 감시 대상이 될지는 앞으로의 시장 및 법적 환경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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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29
  •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글로벌 경쟁 모델 능가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개발한 언어 모델 V3와 추론 모델 R1이 오픈AI, 메타, 앤스로픽 등 글로벌 AI 선도 기업의 모델을 성능에서 능가하며 주목받고 있다. 딥시크는 2022년 12월 대규모 언어 모델 V3를 공개했고 2025년 1월 20일에는 추론 특화 모델 R1을 발표했다. 딥시크는 자체 기술 보고서에서 V3가 22개의 평가 테스트 중 13개 부문에서 경쟁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딥시크 V3는 500개의 선별된 수학 문제를 푸는 테스트(MATH-500)에서 90.2%의 정확도를 기록하며 오픈AI GPT-4o와 메타 라마 3.1의 80%를 넘어섰다. 다중 언어 코드 생성 평가(HumanEval-Mul)에서도 82.6%의 정확도를 보이며 GPT-4o(80.5%)와 라마 3.1(77.2%)을 앞질렀다. 대규모 멀티태스크 언어 이해 능력을 평가하는 테스트(MMLU)에서는 89.1%의 정확도로 클로드 3.5 소네트(88.9%)를 넘어섰다. 수치 추론과 정보 추출 능력을 평가하는 DROP 테스트에서는 91.6%의 정확도를 기록했고 중국어 기반 테스트(C-Eval)에서도 다른 모델이 10점대를 기록한 것과 달리 43.2%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추론에 특화된 모델 딥시크-R1은 미국 수학경시대회(AIME) 2024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79.8%의 정확도로 오픈AI 추론 모델 o1(79.2%)을 앞질렀다. 500개의 수학 문제 테스트에서는 97.3%의 정확도를 기록했고 복잡한 다중 질문 테스트(FRAMES)에서도 82%로 o1(76.9%)을 능가했다. 스케일AI의 알렉산더 왕 CEO는 딥시크의 성능이 미국의 최고 AI 모델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도 딥시크의 모델이 추론 연산에서 효과적이며 슈퍼컴퓨팅 효율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딥시크의 이러한 성과는 AI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점차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딥시크의 모델이 수학적 추론, 다중 언어 이해,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AI 산업의 경쟁 구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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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28
  • 유튜브 알고리즘의 덫…가족들이 나선 설 연휴 정화 플랜
    유튜브 알고리즘이 가짜뉴스와 음모론 확산의 도구로 작용하면서, 이를 바로잡으려는 개인적 노력이 늘고 있다. 특히 설 연휴를 맞아 자녀들이 부모의 유튜브 계정을 점검하고 알고리즘을 정화하려는 시도는 가짜뉴스의 폐해를 막기 위한 작은 움직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 알고리즘의 필터 버블과 확증편향 유튜브의 추천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시청 기록을 기반으로 유사한 콘텐츠를 지속해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자신이 이미 선호하는 정보에만 반복적으로 노출된다. 이를 '필터 버블'이라 부른다. 필터 버블은 확증편향을 강화해 사용자가 잘못된 정보를 진실로 믿게 만드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서울서부지법 난입 폭력 사태와 같은 극단적 사건에서 드러난 일부 사람들의 행동은 이러한 알고리즘의 폐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부모 세대의 경우, 자동 재생이나 추천 콘텐츠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잘못된 정보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한 직장인 K 씨(45)는 “부모님 유튜브 계정의 구독 목록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이번 설 연휴에 부모님의 계정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족들의 유튜브 정화 시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유튜브 알고리즘 정화법’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주요 방법으로는 특정 채널에서 ‘추천하지 않기’를 선택하거나, ‘시청 기록 삭제’, 비정치적 콘텐츠를 추천해 알고리즘을 조정하는 방안이 제시된다. 경기도의 배 씨(55)는 “부모님과 정치적 대화는 안 한다. 이번 설에는 부모님의 유튜브 계정에 내가 보는 예능 채널을 구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튜브 알고리즘의 문제는 노년층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서부지법 난입 사태에서 구속된 사람 중 절반 이상이 2030세대라는 점은 젊은 층에서도 편향된 콘텐츠의 영향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대학생 허모 씨(24)는 “10대 사촌들에게 극단적 콘텐츠의 위험성을 설명하며 유튜브 사용법을 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플랫폼의 책임과 사회적 과제 유튜브 알고리즘 문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3’에 따르면, 한국인의 53%가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소비하고 있어 잘못된 정보에 노출될 수 있는 구조다. 전문가들은 유튜브가 플랫폼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알고리즘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유럽처럼 정치·시사 콘텐츠에 대한 규제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연령별 미디어 리터러시(언론 문해력)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정치·시사 채널의 팩트체크 활성화를 위한 공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정보 제공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동시에 허위 정보와 가짜뉴스의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설 연휴 동안 자녀들이 부모와 조부모의 유튜브 계정을 정화하려는 시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작은 노력이다. 하지만 플랫폼의 책임 있는 대응과 사회적 차원의 정책 및 교육이 뒷받침이 없다면 이러한 문제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 알고리즘의 개선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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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26
  • 정부, 인간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 개발 본격 추진…9300억 원 투입 계획
    정부가 인간과 유사한 지능을 가진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AGI 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예타를 통과할 경우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총사업비 9,313억 원(국고 8,875억 원, 민자 438억 원)을 투입해 AGI 핵심 기술 확보와 국가 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AGI는 특정 목적이나 분야에 한정된 기존의 인공지능(AI)을 넘어 다양한 상황에서 인간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지능을 발휘하는 AI를 의미한다. 현재 AI는 정해진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기반해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AGI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하고 학습하며 적응할 수 있는 기술로 정의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분야 권위 있는 학회인 ICLR(국제 학습 표현 학회)이 분류한 2단계 AGI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 수준의 AGI는 실제 환경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이며, 사람과 다른 AI 시스템과 원활히 협업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새로운 도구를 스스로 활용하는 법을 배우고, 최소한의 사람 개입으로도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 정부는 2단계 AGI를 구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실세계 이해와 적용 능력 ◆ 인간처럼 현실 세계의 복잡한 정보를 이해하고 이를 다양한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기술. 기억과 자율적 지식 축적 및 성장 능력 ◆ AI가 스스로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을 생성하며, 자율적으로 발전하는 능력. 실세계 상호작용 및 행동 수행 능력 ◆ 인간과 상호작용하고 물리적 환경에서 행동을 수행하며, 다양한 시나리오에 적응하는 기술.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AGI 개발은 AI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차세대 글로벌 AI 리더십 확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세계 주요국이 AGI를 미래 기술 패권의 핵심으로 보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한국도 선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미 AGI 개발을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 의회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맨해튼 프로젝트에 빗대어 AGI 개발을 위한 대규모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중국 또한 정부 차원에서 AI 연구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AG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은 이러한 국제적 경쟁 속에서 기술적 자립을 이루고, 국내 AI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AGI는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의료, 교육, 제조업, 금융 등 모든 산업에서 AGI가 도입되면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AGI 개발 과정에서 윤리적, 사회적 논의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기술의 오남용 방지, 개인정보 보호, 기술 격차 해소 등 다양한 과제가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 AGI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한국은 미래 기술 경쟁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술 개발 속도와 함께 신뢰받는 윤리적 활용 방안 마련이 필수적이다. 정부의 이번 AGI 개발 프로젝트가 글로벌 경쟁에서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중요한 기반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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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24
  • 카카오페이와 애플, 4천만 명 개인정보 무단 해외 이전…과징금 84억 원 부과
    카카오페이와 애플이 약 4천만 명의 개인정보를 이용자 동의 없이 해외로 이전한 사실이 드러났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월 22일 열린 제2회 전체회의에서 카카오페이와 애플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대해 각각 59억 6,800만 원과 24억 5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한국 내 개인정보 국외 이전 규정 위반과 관련해 가장 심각한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 4월부터 7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약 4천만 명의 개인 정보를 애플의 수탁사인 알리페이에 제공했다. 이 정보는 애플의 NSF 점수 산출과 결제 처리 목적으로 사용됐다. NSF(Non Sufficient Funds) 점수는 사용자가 결제에 실패할 가능성을 평가하는 지표이다. 애플은 이를 통해 특정 사용자에게 결제를 막거나 다른 조처까지 취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이용자 동의가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심지어 애플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의 정보까지 알리페이에 제공된 사실이 확인됐다. 카카오페이 이용자 중 애플 서비스를 사용하는 비율은 20% 미만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체 사용자 데이터가 무단으로 공유된 것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를 "적법한 처리 근거 없는 국외 이전"으로 규정하며 시정 명령을 내렸다. 애플은 알리페이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통해 NSF 점수를 산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의 국외 이전 및 처리 위탁 사실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았다. 개인정보 처리방침에서도 관련 내용을 명시하지 않았으며, 알리페이를 수탁자로 지정한 사실조차 공개하지 않았다. 알리페이는 카카오페이로부터 매일 개인정보를 자동 전송받아 NSF 점수를 산출했으며 이를 다시 애플에 전달했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이 규정한 고지의무와 동의 절차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러한 위반 사항을 이유로 애플에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하고 관련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표하도록 명령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카카오페이에 과징금 59억 6,800만 원을 부과하며, 국외 이전 적법 요건을 갖출 것을 명령했다. 또한, 홈페이지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사실을 공개하도록 지시했다. 애플 역시 24억 500만 원의 과징금과 22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알리페이에 대한 국외 이전 사실을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명시하고 홈페이지에 관련 정보를 공표해야 한다는 시정 명령도 내려졌다. 특히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알리페이에 구축된 NSF 점수 산출 모델을 파기하도록 명령했다. 이는 위법하게 수집된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구축된 모델이기 때문에 개인정보 침해 상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파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건은 개인정보 보호의 기본 원칙이 기업들에 의해 심각하게 훼손된 사례다. 카카오페이는 동의 없는 대규모 개인정보 제공이라는 중대한 과오를 저질렀으며, 애플은 국제적 기업으로서 책임 있는 개인정보 관리를 전혀 수행하지 않았다. 특히 애플의 행위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신뢰를 저버린 결정적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이번 조치는 이용자 동의 없는 개인정보 국외 이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는 선례가 될 것이다. 최근 글로벌 플랫폼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개인정보 국외 이전이 빈번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개인정보보호법 준수를 철저히 이행하지 않으면 심각한 제재를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통해 개인정보 국외 이전 문제를 명확히 하고 기업들에게 법적 준수 의무를 상기시켰다. 특히, 이용자 동의를 별도로 받거나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법적 요건을 충족해야 함을 강조했다. 더 나아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외 이전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국제적 협력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한층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 개인정보 보호는 단순히 국내 규제를 넘어 글로벌 기업의 책임 있는 경영의 필수 요소임을 인식해야 한다.
    • 과학
    • 정보통신
    2025-01-23
  • 트럼프 2기 행정부, 빅테크 규제 완화와 한국 플랫폼 규제 강화의 충돌 우려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미국은 자국 우선주의를 강화하며 통상과 기술 정책에서 강경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빅테크 규제를 완화하고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강력한 통상 압력을 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반면, 한국 정부는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과 불공정 행위를 규제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 한미 간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미국의 황금시대는 이제 시작된다”며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다. 그의 정책은 무역 시스템 재검토, 외국에 대한 관세 부과 확대 그리고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산업정책인 ‘그린 뉴딜’을 종료하겠다는 선언으로 구체화되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빅테크 기업 보호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정부 부처의 수장으로 빅테크 규제 반대 인사들을 대거 임명하면서 친시장적 정책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임명된 제이미슨 그리어는 과거 한국의 플랫폼 규제 법안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보인 바 있다. 또한,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으로 지명된 앤드루 퍼거슨은 빅테크 규제에 회의적인 인물로, 이전 FTC 위원장 리나 칸의 강경 규제 기조와 반대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는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을 통해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구글, 애플 등 해외 빅테크 기업의 독과점 행위를 규제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자사 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제한, 최혜대우 요구 등 플랫폼 사업자의 4대 불공정 행위를 제재하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규제 움직임은 국내외에서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을 회원사로 둔 컴퓨터통신산업협회(CCIA)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는 한국 정부의 규제가 국제 무역 원칙 위배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지속해 반대 의사를 표명해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정책은 한미 간 갈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미국 공화당의 캐롤 밀러 하원의원이 발의한 ‘미국-한국 디지털 무역 집행 법안’은 한국의 플랫폼 규제법이 미국 기업에 불이익을 주게 되면 통상법 301조를 적용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통상법 301조는 미국이 교역 상대국의 불공정한 무역 행위에 대해 관세 부과, WTO 제소, 양자 협정 등 광범위한 보복을 조치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는 한국의 플랫폼 규제가 미국의 빅테크 기업에 영향을 미치면 통상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플랫폼 규제는 시장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의 독과점 방지와 소비자 보호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과도한 규제가 오히려 국내 산업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플랫폼 규제를 통해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의도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과도한 규제는 혁신 저하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글로벌 경쟁에서 한국 기업이 뒤처질 경우, 국가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빅테크 보호와 한국의 플랫폼 규제 강화는 한미 간 갈등의 뇌관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정부는 플랫폼 산업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지속하되, 글로벌 통상 환경과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고려한 정책적 균형이 필요하다. 규제를 통해 공정성을 강화하려는 목표는 유지하되 혁신 촉진과 기업 성장의 기회를 제한하지 않는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는 국내 산업 보호뿐만 아니라, 국제 통상에서의 갈등을 예방하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 과학
    • 정보통신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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