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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 체중 증가의 미신과 과학적 해석
    많은 사람들이 초여름이 다가오면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클리닉을 찾는 환자들 사이에서 자주 들리는 말은 "제가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체질이라..."이다. 하지만 이 말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실제로 물은 0칼로리이기 때문에,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는 체중이 증가할 수 없다. 물론, 물을 많이 마시면 체중계상의 무게는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지만, 이는 곧 소변 등을 통해 배출되면서 원래의 체중으로 돌아간다. '살이 찐다'는 표현은 일반적으로 체내에 지방이 축적되어 체중이 늘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실제로 몸이 지방을 생성하려면 섭취한 칼로리가 소비되지 않고 남아야 한다. 특정한 체질의 사람들은 소량의 칼로리를 섭취해도 체내에서 이를 효율적으로 지방으로 전환해 저장하는 경향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몇 년 전 '뚱보균'이라 불리는 퍼미큐티스(firmicutes) 박테리아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 박테리아는 체내에서 당분을 발효시켜 지방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박테리아는 과도한 음식 섭취와 연관이 있으며, 많은 음식을 섭취할수록 이 박테리아는 더 많이 생겨나 체내에 지방을 쉽게 축적하게 된다. 따라서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과식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장 건강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장내 박테리아 균형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식단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 유기산, 마이크로바이옴 및 음식물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장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또한, 일상 생활에서 꾸준한 신체 활동을 통해 소비되지 않는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은 칼로리 소모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기여한다. 마지막으로, 체중 관리는 단순히 외모를 위한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부분임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체중 증가에 대한 잘못된 믿음보다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을 통해 건강하게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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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행사
    2024-05-13
  • 연예인 및 프로선수, 올해 종합소득세 부담 증가 예상
    2023년 5월 12일 — 국세청 최근 공시에 따르면, 올해 배우와 가수 등 일부 연예인 및 프로스포츠 선수의 종합소득세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직종의 경비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택시기사와 공인중개사, 애완동물 관련 업종은 경비율 상승으로 세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세청은 매년 4월 경비율을 고시하며, 이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및 납부 시 적용된다. 경비율은 연간 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 외에 추가로 인정되는 비율로, 이는 연말 계산된 소득금액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경비율이 높을수록 세금 부담이 줄어들고, 낮아지면 세금이 증가한다. 2023년도 귀속 경비율 조정에 따라, 배우의 기준경비율은 8.3%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가수의 경우도 경비율이 6.9%에서 6.2%로 줄어들었다. 프로스포츠 선수와 작가 역시 각각 18.5%에서 16.6%, 14.0%에서 11.2%로 낮아졌다. 해외직구 대행업과 피부미용 업종도 각각 16.0%에서 14.4%, 18.9%에서 17.0%로 경비율이 하락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택시 업종의 경비율은 21.7%에서 23.8%로, 부동산 중개업은 22.6%에서 24.6%로, 애완동물 및 관련 용품 업종은 9.0%에서 11.3%로 각각 상승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경비율 조정이 매년 심의위원회에서 전년도 경비 규모를 감안하여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 규모가 크고 필요경비를 많이 사용한 업종에서 경비율이 상승하는 반면, 고소득 업종에서는 필요 이상으로 경비를 산정해 세금을 적게 납부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경비율이 조정된다. 특히 배우와 가수 등 일부 연예인 및 프로스포츠 선수의 경우, 과거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경비율이 적용되고 있다. 배우의 경우 2014년 25.1%에서 2023년 8.3%로, 프로스포츠 선수도 같은 기간 35.7%에서 16.6%로 대폭 낮아졌다. 이는 이들 직종이 고소득에도 불구하고 필요경비를 과다 산정해 세금을 적게 내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경비율 조정을 통해 공정한 세금 부과를 지속적으로 추구할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는 고소득 직종의 세금 회피를 방지하고, 영세 사업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경제 전반의 세수 균형을 맞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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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2024-05-12
  • 외국 의사 투입과 의대 증원 거부로 심화되는 의정 갈등
    정부가 의료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 면허를 소지한 의사의 국내 병원 투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국내 의대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이 대학들에 의해 사실상 거부되고 있어 의정 갈등이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정부는 오는 5월 말부터 외국 면허를 가진 의사가 한국 내에서 의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다만, 이는 보건의료 심각 단계에서만 한정적으로 허용되며, 해당 의사는 대학병원에서 전문의의 지도 및 감독을 받아 의료 행위를 수행해야 한다. 별도의 병원 개설이나 독립적인 진료는 허용되지 않는다. 이 같은 정부의 방침에 대해 의료계는 즉각 반발했다. 의사협회는 "외국인 의사의 무분별한 진료 허용이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복지부는 대부분 외국 면허를 가진 한국인 의사가 될 것이라며 상황을 진정시키려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의료계의 통일된 입장 부재가 의료 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의료 개혁이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대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안이 부산대에 이어 제주대에서도 부결되었다. 이는 지역 의료의 거점 역할을 기대하며 의대를 집중적으로 증원하려던 국립대들 사이에서 반대가 일어난 것이다. 강원대학교 역시 관련 절차를 당분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학교는 의대 증원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기다린 후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교육부는 해당 학교들이 시정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정원 축소나 신입생 모집 정지와 같은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의료계의 반발과 대학들의 의대 증원 거부는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의료계의 보수적인 태도 사이의 갈등을 노출시켰으며, 향후 의료 개혁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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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4-05-10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4132억6000만 달러… 강달러 속 감소세 지속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월 말 대비 60억 달러 가까이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4년 4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32억6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59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 감소의 주요 원인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등 시장안정화 조치, 분기말 효과 소멸에 따른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그리고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감소 등이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구성은 유가증권이 3706억1000만 달러(89.7%), 예치금이 188억5000만 달러(4.6%),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이 146억4000만 달러(3.5%), 금이 47억9000만 달러, 그리고 IMF포지션이 43억7000만 달러(1.1%)였다. 3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외환보유액은 국내총생산(GDP)의 2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7.5%(2020년 기준)을 상회하고, 세계 9위 수준으로 외부 충격에 대응하는 데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환율이 급상승했던 2022년 9월과 비교하면 국내 경제의 펀더멘탈이 안정적이며, 외채 및 외환보유액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은 관계자는 "현 외환보유액에는 국민연금과의 통화스왑 자금이 제외돼 있는데, 이 자금은 만기 시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향후 외환보유액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환보유액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은은 외환보유액이 경제 외부 충격에 대응하는 데 충분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국민연금과의 통화스왑 자금 환원 등 다양한 요인이 외환보유액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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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2024-05-07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산화탄소를 먹는 콘크리트' 국내 최초 개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구조연구본부의 박정준 박사팀이 '이산화탄소를 먹는 콘크리트(CEC)'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콘크리트는 이산화탄소를 영구적으로 저장하는 동시에 기존의 물이 섞인 콘크리트보다 강도와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기술로, 탄소중립을 위한 필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CEC는 이산화탄소가 녹아들어간 나노버블수와 시멘트로 만들어졌으며, 1㎥당 1~1.8㎏의 이산화탄소를 내부에 저장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는 이산화탄소 직접 주입 기술 분야의 세계 선도 기업인 캐나다 '카본큐어'의 방식으로 저장한 양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콘크리트는 전 세계에서 연간 300억 톤이 생산되는 중요한 인공재료다. 도시화와 사회기반시설 수요로 인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이 재료는, 생산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여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를 차지한다. 연구진은 나노버블을 사용하여 일반 대기압 조건에서도 이산화탄소를 고농도로 저장할 수 있게 만들었다. 나노버블수는 다량의 나노버블이 존재하는 물에 이산화탄소가 고농도로 녹아있는 상태다. 연구진은 최적의 온습도 조건과 배합기술을 CEC에 적용하고, 이산화탄소 반응성이 높은 산업 부산물을 사용하여 시멘트 사용량도 절약했다. 이 기술은 기존 증기 양생 기술에 비해 콘크리트 생산에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이산화탄소 양생 기법을 적용하여 기존 대비 동등 이상의 압축 강도를 갖는다. 또한, 높은 이산화탄소 저장 효율을 갖는 것이 큰 장점이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국내 레미콘 시장에서 연간 50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CCU 콘크리트는 이론적으로 2050년까지 0.1~1.4Gt(기가 톤)의 이산화탄소를 격리할 것으로 추정된다. CCU 콘크리트는 포집된 이산화탄소와 콘크리트의 반응을 통해 광물탄산화하여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 재방출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콘크리트 내부에 저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속가능한 건설 및 건축 재료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앞으로의 연구와 산업 적용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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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4-05-05
  • 인권위 송두환 위원장, 어린이날 맞아 학생인권조례 폐지에 유감 표명
    국가인권위원회 송두환 위원장이 5일 102주년 어린이날을 맞아 성명을 통해 최근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이 의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충청남도의회에 이어 26일 서울특별시 의회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이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송두환 위원장은 성명에서 "헌법과 국제인권규범이 보장한 아동인권을 학교에서 구현하려는 노력 중 하나가 바로 학생인권조례"라며, "교사의 교육활동 권한과 학생의 인권은 어느 하나를 선택하고 다른 하나는 버려야 하는 양자택일의 관계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필요한 것은 학생이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받고, 교사의 교육활동이 충분히 보장되며, 보호자는 신뢰 속에 협력하는 학교를 어떻게 설계하고 운영할지에 대한 지혜를 모으는 것"이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성명에서 한국 사회의 아동 행복지수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2021년 한국 사회의 아동 행복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개국 중 22위였고, 15세 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30개국 중 26위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5년간(2018~2022) 인권위에서 다룬 학교 내 인권침해 진정사건 중, 두발, 용모, 복장 등의 제한과 관련된 사례가 가장 많았다고 덧붙였다. 인권위의 집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학교에서 발생한 인권침해로 인해 인권위에 제기된 진정 사건은 총 4,148건이다. 그중 기타 사건(1,432건)을 제외한 2,716건의 사건 중에서 두발, 용모, 복장, 휴대전화 제한, 과도한 소지품 검사 등 권리 제한과 관련된 사건이 1,170건(43.1%)으로 가장 많았고, 폭언 등 언어적 폭력에 관련된 사건이 821건(30.2%)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송 위원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우리 사회 모든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온전히 누리며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인권위는 앞으로도 아동의 인권 보장을 위해 특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최근 의결된 학생인권조례 폐지에 대한 인권위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존중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조례 폐지는 학생들의 권리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뉴스
    • 문화/행사
    2024-05-05
  • 베트남 폭염으로 수십만 물고기 폐사, 피해 속출
    극심한 폭염이 동남아를 강타하면서 베트남에서 수십만 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지난 2일(현지시간)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의 송머이 저수지에서 지난달 30일부터 폭염으로 인해 수십만 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00~200톤가량의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추산되며, 해당 저수지는 인근 농경지의 수원으로도 사용되어 피해에 대한 당국과 주민들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동나이성은 지난달 40도 안팎의 기온을 기록해 1998년 이후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인근 국가인 캄보디아도 최고 기온 43도를 기록하며,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지난 1일 학교 휴교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지역 주민들과 현지 언론들은 가뭄, 폭염, 그리고 저수지 관리 문제 등을 물고기 폐사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수주 동안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저수지의 수심이 낮아져 물고기들이 생존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실제로 송머이 저수지는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말라 있었다. AFP통신은 “저수지 개보수 시도가 실패하면서 물고기들이 죽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베트남 현지 매체 투오이트레는 당초 물고기를 살리기 위해 저수지에 방류하려던 여분의 물이 폭염으로 인해 오히려 하류로 흘러갔다고 보도했다. 현재 주민들은 300헥타르에 달하는 저수지에서 물고기들을 수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수십만 마리를 모두 치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지역 주민은 AFP통신에 “물고기들이 물이 부족해 죽었다”며 “폐사한 물고기들의 냄새 때문에 지난 10일간 우리의 삶이 뒤집혔다”고 토로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면서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 전역에 비슷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와 지역 당국은 폭염과 가뭄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뉴스
    • 지구촌
    2024-05-04
  • 대학병원 교수들의 부분 휴진, 예상보다 큰 혼란 없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에 반대하며 선언한 휴진이 실시되었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큰 혼란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뉴시스가 30일 보도했다. 대부분의 교수들은 개인의 판단에 따라 휴진 여부를 결정했으며, 진료에 필수적인 중증 환자의 치료는 계속되었다. 이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 중 일부는 정부의 의료 정책을 비판하며 휴진을 선택했다. 이들은 진료실 문에 정책 비판 내용이 담긴 홍보물을 붙이며 휴진 사실을 알렸다. 특히 신촌세브란스병원의 한 교수는 홈페이지에 예정된 진료 일정에도 불구하고 휴진 안내문을 부착했다. 해당 안내문에는 "A교수의 오늘 외래는 휴진입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예약 변경이 필요한 경우 해당 과 접수에 문의해 주길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안내문은 또한 "오늘 휴진은 환자의 안전 진료를 담보하고 교수 개개인의 진료 역량 및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결정되었다"며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및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은 대한민국의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휴진 결정에도 불구하고 연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중증 환자 진료를 위한 안내문과 일반 진료 안내문을 함께 제작하여 배포함으로써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실제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등 다른 병원에서도 이날 휴진에 동참하는 교수가 없어 평소와 다름없는 분위기 속에서 진료가 이루어졌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환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휴진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일부는 교수들의 결정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김모(52)씨와 같이 의료 서비스에 크게 의존하는 환자들 사이에서는 "큰 병을 앓는 분들은 대학병원이 아니면 갈 데가 없는데, 이러한 휴진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었다. 한편, 서울대병원에서는 휴진을 선언했으나 실제로 동참하는 교수 비율이 낮아, 기존의 외래진료나 수술 일정에 큰 차질이 없었다고 전해진다. 이는 휴진 날짜가 급박하게 결정되어 많은 교수들이 기존 일정을 변경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뉴스
    • 사회
    2024-05-01
  • 대구시, 2024년 개별주택 14만3000호 가격 공시 – 전년 대비 하락세 기록
    대구시는 2024년 1월 1일 기준으로 지역 내 개별주택(단독·다가구 등) 14만3000호에 대한 주택가격을 결정하고 이를 공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올해 공시 대상 주택은 지난해 대비 8996호 증가한 수치로, 이는 주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등의 요인 때문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0.42% 하락하였으며, 이는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가격 산정 과정 및 공시 절차 개별주택 가격은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대구시 내 9654호의 표준주택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되었다. 이후 소유자와 이해관계인들의 열람 및 의견 수렴을 거쳐, 각 구·군의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되었다. 각 구청장과 군수는 구·군별로 이 가격을 공시한다. 지역별 가격 변동 상황 지역별로 살펴보면, 군위군에서는 대구시 편입과 TK 신공항 건설 기대감으로 인해 주택 가격이 3.86% 상승하였다. 수성구와 중구 또한 각각 0.21%, 0.20%의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남구에서는 -1.32%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서구와 동구, 달서구 역시 각각 -0.64%, -0.60%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고가와 최저가 주택 이번에 공시된 개별주택 중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주택은 수성구 수성동4가에 위치한 주택으로, 가격은 29억 원이다. 반면,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한 주택은 군위군 삼국유사면에 위치해 있으며, 가격은 190만 원으로 나타났다. 공시가격 열람 및 이의신청 절차 대구시는 개별주택 공시가격을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들이 직접 열람을 원할 경우 주택 소재지 구군 세무과(읍·면·동 민원실)로 방문하면 된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개별주택가격은 재산세 및 건강보험료 등의 기준이 되므로, 시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열람과 이의신청 절차에 대해 적극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대구시는 주택 가격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 뉴스
    • 사회
    2024-04-30
  •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임박, 채권개미 이탈 우려 커져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한 우려가 증권업계에서 확대되고 있다. 주식시장보다는 최근 급증한 채권 투자자, 일명 '채권개미'들의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들의 대규모 이탈이 국내 채권금리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증권업계의 보고에 따르면, 현재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한 채권의 규모는 약 51조4000억원에 달하며, 이 중 올해에만 15조5062억원의 순매수가 이루어졌다. 이는 작년의 37조5620억원에 이어 계속된 증가 추세를 보여준다. 이러한 증가세는 국책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채권 가격 상승을 유도하면서, 특히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구매가 활발히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국채 20년물 이상의 매입이 두드러졌으며, 이에 따라 여러 증권사들이 HTS나 MTS를 통한 매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금투세의 도입은 채권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의 자본차익이 250만원을 초과할 경우 최대 27.5%의 세율이 적용되며, 이자 수익이 2000만원을 넘어서면 최대 49.5%까지 세율이 증가한다. 이로 인해 저쿠폰 장기국채나 장기물 국공채 보유자들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투세 도입 전 마지막으로 국채 매도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국채 지표금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일시적인 매도 물량이 시장에서 흡수되면서 기관투자자의 투자 수요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 채권 매수 능력이 감소할 것이며, 이는 채권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초래하여 시장 금리의 상승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투세의 시행은 채권시장에 커다란 변동을 가져올 수 있으며, 채권개미들의 투자 위축이 장기적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와 투자자들은 금투세의 구체적인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 뉴스
    • 경제
    2024-04-29

스포츠 검색결과

  • "김범석, LG 트윈스 외야진에 도전장" - 신인의 놀라운 활약으로 변화하는 팀 전략
    LG 트윈스의 신예 타자 김범석이 놀라운 타격 성적을 보이며 팀 내 전략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년 차 포수 출신인 김범석은 최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의 공격 라인업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김범석은 1차전과 2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하여 각각 역전 만루홈런과 결정적인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1차전에서는 6-8로 뒤진 7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SSG의 노경은 투수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홈런을 쳐내며 자신의 KBO 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을 신고했다. 이 홈런은 LG가 2-8에서 10-8로 경기를 뒤집는 대역전승의 발판이 되었다. 2차전에서도 김범석은 중요한 순간에 안타를 추가하며 팀의 5-5 무승부에 기여했다. 그의 연속적인 안타는 팀이 1승 1무를 기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그의 하루 성적은 8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현재 김범석은 5경기 동안 12타석에 나서 11타수 6안타, 타율 0.545,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왼손 투수가 등판할 때 선발로 나서는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염경엽 감독은 최근 성적과 컨디션을 고려해 선발 라인업을 조정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러한 김범석의 등장은 LG 트윈스의 타선 전략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김범석이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면, 우완 투수가 등판하는 경기에서도 그의 출전 기회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김범석이 주로 1루수나 지명타자로 출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외야 자원인 김현수, 문성주, 박해민, 홍창기 중 한 명이 자리를 비워야 할 수도 있는 복잡한 상황이 예상된다. 김범석의 이러한 활약은 LG 트윈스의 외야진에 신선한 긴장감을 주고 있으며, 염경엽 감독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는 팀에 긍정적인 변화와 경쟁을 불러일으키며, 팀의 전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스포츠
    • 스포츠종합
    2024-04-22

문화 검색결과

  • 잘못된 음주 상식,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
    술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특정 주종을 적정량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건강 관련 조언 목록에서 '금·절주'가 빠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술자리 전후의 민간요법, 효과는? 술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술자리를 전후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다양한 민간요법이 전해진다. 이는 과음의 건강상 부작용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시도이다. 그러나 잘못된 음주 상식은 오히려 건강을 더 해칠 수 있다. 아래에서는 음주와 관련된 대표적인 오해 세 가지에 대해 알아보겠다. 1. "안주는 안 먹을수록 좋다?" 술 때문에 살이 찔까봐 안주를 거의 먹지 않고 술만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술에 취하는 속도가 빨라져, 결과적으로 과음이나 폭음을 하게 될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 중 상당수가 안주 없이 술만 마시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알코올은 1g당 7㎉의 열량을 가지고 있지만, 영양분은 거의 없다. 그래서 안주 없이 술만 마시는 날이 계속되면 영양분 결핍이 생기기 쉽다. 적절한 안주 섭취가 음주 중 과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 "미리 해장하고 잔다?" 음주 후 귀가해 습관적으로 야식을 먹고 자는 사람들이 있다. 미리 해장 음식을 먹어 다음 날의 숙취를 줄인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잠들기 직전의 야식 섭취는 소화기관을 밤새 혹사시켜, 오히려 다음 날 아침의 숙취를 악화시킬 위험이 크다. 따라서 술을 마신 날에는 잠들기 전까지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제외한 다른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3. "숙취는 운동으로 잡는다?" 술을 빨리 깨기 위해 음주 다음날 아침에 헬스장으로 향하는 사람들도 있다. 맥주 1~2잔 정도의 소량만 마신 다음날이라면 유효한 방법일 수 있다. 그러나 과음이나 폭음을 한 다음날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과음으로 인한 만성적 탈수 상태를 가중시키는 꼴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술이 덜 깬 상태에서는 심신의 집중력이 떨어져, 운동 중 부상을 당할 위험도 높다. 따라서 불가피하게 과음한 다음날에는 충분한 물을 마시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음주와 건강 관리, 적절한 균형 필요 이처럼 음주와 관련된 잘못된 상식들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술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은 물론이고, 음주 전후의 습관 역시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과음이나 폭음을 자주 한다면, 술을 끊거나 줄이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위 기사를 제목을 달고 재구성해서 5000자 정도로 체계적으로 다시 신문기사체로 작성해 줘
    • 문화
    2024-05-08

과학 검색결과

  • 일본 정부의 '라인 공공재화' 시도에 대한 호리에 다카후미의 비판 재조명
    3년 전, 일본 유명 IT 기업인 호리에 다카후미 전 라이브도어 CEO가 일본 정부의 '라인' 메신저 공공재화 시도를 강도 높게 비판한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호리에는 일본 정부가 온라인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며, 데이터 보안 조치 강화에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2021년 3월, 라인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한국과 중국에 반출된다는 논란이 일본에서 일어났다. 이와 관련해 호리에 다카후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 정부의 라인 비난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라인은 NHN재팬(현 네이버재팬)과 일본 회사가 합병해 설립된 회사로, 한국 자본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며 "한국 데이터센터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호리에는 이러한 사실을 이제 와서 문제 삼는 것은 어리석고 불쌍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2021년 3월 일본에서는 라인이 중국 계열사에 AI 기반 시스템 개발을 위탁하면서 현지 기술자들에게 일본 내 이용자의 일부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준 사실이 문제가 됐다. 일본 개인정보보호법은 외국에 일본인의 개인정보를 이전할 경우 이용자 동의를 얻도록 하고, 외국에서의 접근도 제한한다. 이에 대해 호리에는 "인터넷 사업은 원래 글로벌하며, 데이터는 여러 지역에 분산해 보존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라인 같은 메신저 앱이 데이터 저장 위치를 한 국가로만 제한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호리에는 일본 정부가 인터넷의 작동 방식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라인이 한국 회사임을 알고 있었다면, 처음부터 데이터를 해외에 저장하는 것을 문제 삼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부의 무지를 꼬집었다. 또한, 일본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국가 기밀을 라인으로 주고받은 것 자체가 잘못이며, 기밀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는 암호화된 메신저를 사용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라인을 비난하는 대신 자체 데이터 보안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리에 다카후미는 '호리에몽'이라는 별칭을 가진 일본의 유명 벤처 창업가다. 도쿄대 재학 중 웹사이트 제작회사 온더엣지를 설립해 사업을 시작했다. 2002년 경영난에 빠진 라이브도어를 인수해 '라이브도어' 포털과 블로그로 사세를 확장하며 일본 IT업계의 큰손이 됐다. 그러나 정계 입문 후 "일본의 천황제를 규정한 헌법에 회의감을 느낀다"는 등의 발언으로 자민당의 집중 포화를 받았다. 이후 일본 검찰에 의해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어 2011년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호리에가 부침을 겪는 동안 라이브도어는 2010년 NHN재팬에 인수되었다. 당시 라이브도어의 핵심 멤버들은 그대로 남아 이후 라인에 합류했다. 호리에는 일본 정부의 라인 비난이 과잉 반응이라고 지적하며, 정부가 라인을 비난하는 대신 자체 데이터 보안 조치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라인은 비난받을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호리에 다카후미의 지적은 일본 정부의 인터넷 사업에 대한 이해 부족과 데이터 보안 조치의 미흡함을 꼬집으며, 보다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의 특성을 이해하고, 보다 강력한 데이터 보안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논란을 통해 일본 정부가 향후 인터넷 서비스와 데이터 보안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이해와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 과학
    • 정보통신
    2024-05-17
  • 우리 사회의 우울증 인식과 치료 현황: 인스타그램 조사 결과
    임상우울증학회가 3월 16일부터 4월 5일까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인 1,0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울증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도 조사’ 결과, 우리 사회에서 우울증에 대한 인식 부족과 치료 회피 경향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우울증 병력이 없는 성인의 60%가 우울감을 호소함에도 불구하고 진료를 받은 경험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높은 우울감 호소에도 낮은 진료율 조사 결과, 설문 대상자 중 21%는 우울증 병력이 있었고, 병력이 없는 대상자 중 64.9%는 우울증 선별 검사에서 양성을 보였다. 이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우울감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우울증 선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509명 중 86.8%는 우울증 진료를 받은 적이 없으며, 94.0%는 의사로부터 우울증 진단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김하나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울증이 의심되는 사람의 13.2%만이 의사 진료를 받았다는 것은 일반인들이 우울증을 잘 인식하지 못하며, 우울감을 느껴도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음을 의미한다”며 “이는 우울증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이 상당히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또한 “의사들 역시 우울증 진단에 소홀하거나 방치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진료 회피의 원인 우울증 병력이 없고 우울증 선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 중에서, 우울증 진단 시 병원 진료를 받을 생각이 있는 사람은 74.5%에 불과했다. 25.5%는 병원 진료를 받을 생각이 없다고 답했으며, 69.4%는 항우울제 치료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진료를 받지 않으려는 이유로는 ‘본인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와 ‘병원에서 치료해도 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가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학교나 직장생활에 지장을 줄 것 같아서’, ‘주위의 부정적인 시선이나 편견이 걱정돼서’, ‘병원 기록에 남아 보험 가입 등에 문제가 생길까 봐’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허연 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울증 치료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부족하고 우울증에 대한 그릇된 편견이 있다”며 “대국민 홍보를 통해 우울증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바로잡고, 사회 구조적으로 우울증으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인식과 제도를 개선해 우울증 치료가 제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울증에 대한 인식 개선 필요 김영식 임상우울증학회장(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명예교수)은 “이번 조사로 우리 사회에 아직도 우울증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진료의 문턱이 여전히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학회는 우울증 인식을 높이고 제도 개선을 통해 우울증에 대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우울증에 대한 인식과 치료 접근성이 여전히 낮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우울증에 대한 인식 제고와 사회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대국민 홍보와 교육을 통해 우울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 진단과 치료를 촉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될 때, 우울증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 과학
    • 의학
    2024-05-16
  • 구글, 최신 AI 비서 '아스트라' 공개. 제미나이 1.5 플래시와 함께 AI 경쟁 가속화
    구글이 인공지능(AI)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자사 AI '제미나이'의 최신 버전으로 구동되는 멀티모달 AI 비서 '프로젝트 아스트라'(이하 아스트라)를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I/O 2024'에서 공개된 아스트라는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함께 고려해 명령을 처리하는 멀티모달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구글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아스트라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사물 등을 분석해 음성 명령에 응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부터 제미나이 앱과 구글의 다양한 제품에 아스트라의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피차이 CEO는 신중하게 출시할 것이며, 품질을 중심으로 제품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검색 기능에도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검색 시 'AI 개요'를 검색 결과 상단에 표시하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며, 이 시스템은 다단계 추론을 통해 복잡한 질문에 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 검색 책임자인 리즈 리드는 올해 말까지 전 세계 다른 지역 사용자들에게도 AI 개요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구글은 텍스트를 통해 동영상을 생성하는 '비오'(Veo), 텍스트로 사진을 생성하는 '이마젠'(Imagen)의 최신 버전 '이마젠3', AI로 음악을 만드는 '리리아'(Lyria) 등 다양한 AI 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주력 AI인 제미나이 1.5 프로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제미나이 1.5 플래시'는 기존 버전보다 가벼우면서도 멀티모달 기능을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구글의 이러한 발표는 오픈AI가 구글의 검색 사업을 위협하는 가운데 나왔다. 오픈AI의 챗GPT는 많은 질문에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며, 구글과 같은 기존 검색엔진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오픈AI는 전날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 'GPT-4o'를 공개하며 AI 기술 경쟁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구글의 이번 발표는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용자의 기대치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아스트라와 같은 멀티모달 AI 비서의 도입은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으며, 구글의 다양한 제품군에 통합됨으로써 생태계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구글의 이러한 기술 혁신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구글이 아스트라를 포함한 다양한 AI 기술을 통해 어떤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지 주목된다.
    • 과학
    • 정보통신
    2024-05-16
  • JP모건,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 확인… 가상자산 시장 참여 확대 가능성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을 폰지사기(Ponzi scheme)라고 비판해왔다. 그러나 최근 JP모건이 약 73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금융계와 가상자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인 JP모건이 자사 포트폴리오에 가상자산을 포함시키면서 그 배경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14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4분기 보유 종목(13F) 서류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 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JP모건은 블랙록과 비트와이즈가 각각 서비스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1만1797주(약 48만 달러)와 6530주(약 25만 달러) 보유하고 있다. 비판 속에서도 가상자산 투자, 변화의 조짐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투자자보호센터는 "가상자산에 대해 꾸준히 비판적 의견을 제시해왔던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SEC의 13F 서류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 내역을 공개했다"며 "JP모건 규모에 비하면 가상자산에 대한 익스포져 규모가 매우 낮지만, 세계 최대 금융회사가 가상자산을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센터는 앞으로 법 개정 등과 맞물려 JP모건의 포트폴리오 내 가상자산 보유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미국 하원이 SEC의 'SAB 121'을 무력화하는 공동결의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이 있다. SAB 121은 투자자의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플랫폼을 대상으로 하며, 이를 재무제표상 부채로 인식하고 주요 공시를 명시하는 규정이다. 법 개정과 은행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 확대 전망 센터는 "은행이 고객의 가상자산을 보관할 경우 SAB 121 지침은 은행의 자본 및 유동성 관련 요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실상 은행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를 제한하는 요건으로 작용해 왔다"며 "이를 무력화하는 공동결의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은행 등 기존 금융기관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이 더욱 용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파이낸셜뉴스와 토큰증권협의회가 주최하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의 크리스토퍼 젠슨 부사장이 비트코인 현물 ETF 등 가상자산 투자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오는 6월 4일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리며, '디지털 자산시장의 격변'을 주제로 한다. 비트코인 현물 ETF와 토큰증권(STO) 등 글로벌 투자시장에 변곡점을 가져온 이슈들을 짚어보고 대응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JP모건의 이번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는 가상자산에 대한 금융계의 입장 변화를 시사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비트코인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해온 JP모건이 실제로 가상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앞으로 더 많은 전통 금융기관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과 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규제 환경 변화에 따라 금융기관들의 가상자산 투자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 확인은 금융계와 가상자산 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비트코인에 대해 비판적이던 JP모건이 실제로 가상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앞으로의 시장 변화와 규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과 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금융기관들의 가상자산 투자 확대가 주목된다.
    • 과학
    • 정보통신
    2024-05-15
  • 21년 만의 강력한 태양 폭풍, 한국에서도 오로라 포착
    최근 21년 만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으로 인해 한국의 밤하늘에서도 오로라가 포착됐다. 14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강원도 화천군에서 아마추어 천문가들이 잇따라 오로라 촬영에 성공했다. 오로라는 태양 표면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쏟아지는 고에너지 입자들이 지구 자기장에 이끌려 극지방으로 내려오면서 지구 대기와 반응해 내는 빛이다. 초록색과 붉은색 오로라는 산소 원자가 내뿜는 빛이며, 간혹 보라색 오로라는 질소 분자와의 반응으로 생긴다. 보통 오로라는 지구 자기장의 남북극을 중심으로 고리 모양으로 나타난다. 태양 활동이 활발해져 지자기 폭풍이 강해지면, 오로라의 고리도 남북 방향으로 넓어진다. 이번 태양 폭풍이 매우 강력해, 지자기 북극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한국에서도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었다. 천문연 관계자는 “강력한 태양 폭발이 지구를 덮쳤던 2003년 10월 30일, 보현산 천문대에서도 붉은색 오로라가 포착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태양 폭풍의 진원지는 지구 16배 크기의 흑점 3664로, 현재 태양 서쪽 끝으로 이동하면서 활동성이 다소 완화된 상태다. 그러나 흑점이 태양 뒷면으로 완전히 이동하기 전까지는 간헐적으로 폭발 경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고 천문연은 밝혔다. 흑점이 태양 뒷면으로 이동하는 시기는 현재 15일로 예상된다. 천문연은 또 지난 주말에 발생한 코로나 물질 방출(CME)이 14일 지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추가적인 지자기 교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태양 폭풍은 G5 등급으로, 이는 2003년 10월 이후 처음 발생한 가장 강력한 등급이다. 강력한 태양 폭풍은 영국, 폴란드, 시베리아, 몽골 등 고위도 지역뿐만 아니라 미국 플로리다, 하와이, 멕시코 등 저위도 지역의 밤하늘에도 오로라를 수놓았다. 태양 폭풍의 영향으로 미국에서는 내비게이션 기술을 사용하는 트랙터가 작동을 멈추는 등 작은 사고들이 발생했으나, 우려했던 대규모 통신 및 전력망 장애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번 강력한 태양 폭풍으로 인해 한국에서도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천문연은 앞으로도 태양 활동을 면밀히 관찰하고, 태양 폭풍으로 인한 지구 환경의 변화를 예의주시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태양 폭풍에 대비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태양 폭풍의 발생과 오로라 관측은 천문학적 사건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오로라를 촬영한 아마추어 천문가들의 사진이 화제가 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천문연은 “이번 오로라 관측은 태양 활동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태양 활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련 연구를 통해 지구 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천문연은 태양 폭풍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성을 경고하며, 관련 기관과 협력해 대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태양 활동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기 때문에, 이를 면밀히 관찰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태양 폭풍과 오로라 관측은 천문학적 연구와 대중의 관심을 동시에 끌어모으며, 태양 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자연 현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연구하는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 과학
    • 정보통신
    2024-05-14
  • AI 킬러 로봇 시대 도래: 자율 무기의 진화와 그 파급력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자율 무기, 일명 '킬러 로봇'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무인 드론이 전투에서 크게 활약하는 가운데, 최근 미국 공군은 AI가 조종하는 전투기와 인간 조종사가 조종하는 전투기 간의 공중전 실험을 진행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군사 전략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간이 직접 판단하고 명령을 내리는 현재 상황에서 조만간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킬러 로봇이 실현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로봇들은 독자적인 판단은 아니더라도 목표물을 스스로 식별하고 명령을 수행하는 자율 무기로, 현재의 AI 기술로도 비교적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은 이러한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으며, 이는 전쟁의 양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AI 킬러 로봇의 도입은 전쟁을 수행하는 데 있어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군사적 이점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부정적인 측면도 상당하다. 가장 큰 문제는 AI가 인간의 생사를 결정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문제이다. AI의 판단 오류가 발생할 경우 무고한 인명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국제사회에서 큰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 더욱이, AI 킬러 로봇의 사용이 전쟁 비용을 낮추면서 전쟁을 장기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는 전쟁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오히려 증가시킬 수 있으며, 전쟁의 인간적 비용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다. 일각에서는 킬러 로봇의 파급력이 핵무기와 맞먹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킬러 로봇이 단순히 한 국가의 군사력을 강화하는 수단을 넘어, 국제 안보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인식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AI 킬러 로봇의 개발과 사용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점점 더 강하게 느끼고 있다. 윤리적, 법적, 국제적 차원에서의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이는 국제 규범과 정책에 새로운 도전을 제시하고 있다. AI와 결합된 킬러 로봇 기술의 발전은 미래 전쟁의 양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사용에 따른 심각한 윤리적, 법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중대한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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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1
  • 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급증에도 SM 인수와 AI 부진으로 주가는 정체
    카카오가 2023년 1분기에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에서 강력한 성과를 기록하며 예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하지만 SM엔터테인먼트 인수로 인한 사법리스크와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부진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며 주가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번 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2.2% 증가한 1,203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 역시 22.5% 늘어난 1조9,884억 원을 달성했지만, 이는 증권가의 예상치인 매출 1조9,994억 원, 영업이익 1,271억 원에는 다소 못 미쳤다. 국내에서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업계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카카오의 주요 성장 동력은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이다.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9,54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톡을 통한 광고와 커머스 사업인 톡비즈 매출이 8% 증가한 5,221억 원, 포털 비즈니스 매출은 1% 상승한 847억 원을 나타냈다. 모빌리티와 페이를 포함한 기타 플랫폼 매출도 24% 증가한 3,480억 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조33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뮤직 부문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효과로 102% 증가한 4,682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웹툰과 웹소설을 포함한 스토리 매출은 1% 감소한 2,270억 원을 나타냈다. 미디어 매출은 41% 증가한 952억 원으로 나타났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최근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기가 도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톡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분기 대비 24만 명 증가한 4,870만 명으로 늘었지만, 유튜브 같은 경쟁 플랫폼의 도전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해 소셜그래프 개선과 멀티 프로필, 멀티 계정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AI 분야에서는 한국어 기반의 거대언어모델 코GPT2.0 출시를 계획했으나 연기되는 등 AI 서비스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카카오는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의 AI 사업 부문을 영업 양수하며 새로운 전략을 모색 중이다. 정 대표는 "AI 서비스 가시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의 주가는 4만8,600원으로 전날 대비 2.41% 하락한 상태로 마감했다. 이는 SM 인수에 따른 법적 리스크와 AI 개발 지연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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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0
  • 애플, AI 경쟁 가속화 위해 M4 칩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 출시
    애플이 7일 현지시간에 최신 칩인 M4를 장착한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하며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번 발표는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애플의 이번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경쟁사들과의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긴급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애플은 자사의 PC 제품군에 M시리즈 칩을 우선적으로 탑재해왔으나, 이번에는 태블릿에 직접 M4 칩을 탑재하며 전략을 변경했다. 애플의 이러한 변칙적인 전략은 PC 위주의 운용 판도를 무시하고, 태블릿 시장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는 특히 AI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시장에 조기에 선보임으로써 경쟁사들과의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애플의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M4 칩은 AI 기능을 수행하는 뉴럴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초당 38조 회의 연산이 가능하다. 이는 직전 모델인 M3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며, 기존 M2 칩이 탑재된 아이패드와 비교했을 때 CPU 성능은 50%, GPU 속도는 4배 향상된 것이다. 애플 플랫폼 아키텍처 담당 부사장 팀 밀레는 "M4 칩의 뉴럴 엔진은 오늘날 어떤 AI PC의 신경망처리장치(NPU)보다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애플의 이번 출시는 지난해 챗GPT를 계기로 촉발된 AI 열풍 속에서 일어났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같은 경쟁사들도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어, 애플의 이번 행보는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퀄컴이 올 하반기에 초당 45조 회 연산이 가능한 윈도 PC용 칩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애플이 강력한 NPU 성능을 내세울 수 있는 기간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최근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을 접고 AI 분야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M4 칩 출시를 통해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팀 쿡 CEO는 다음달 연례 개발자 회의(WWDC)에서 이 칩을 통해 실현될 수 있는 AI 서비스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M4 칩 출시는 AI 기술의 빠른 발전과 시장 내 경쟁 증폭을 예고하고 있으며, 향후 기술적 혁신과 소비자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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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생성형 AI, 검색 시장 판도를 바꾸나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국내외 검색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구글의 제미나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파일럿, 오픈AI의 챗GPT, 네이버의 큐: 등 다양한 생성형 AI가 검색 엔진과 결합하면서 변화의 물결을 이끌고 있다. 구글의 추격, 네이버의 대응 7일 웹로그분석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달 국내 검색 점유율은 56.18%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60.35%에서 다소 감소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구글의 국내 점유율은 29.36%에서 35.76%로 6.6%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 검색 강자인 구글이 국내 시장 1위인 네이버를 빠르게 추격하는 모습이다. 한때 검색 시장에서 선전했던 다음의 점유율은 3.72%에 그쳤다. 네이버는 생성 AI 기술을 활용하여 검색 경쟁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4월부터 네이버는 '스마트 블록' 기능을 베타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검색 의도나 소비 이력, 취향 등을 반영하여 개인화된 주제 단위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PC 서비스에 적용한 대화형 AI 검색 '큐:'에 활용된 AI 모델을 스마트 블록 서비스에 확대 적용했다. 이를 통해 AI가 이용자의 검색 의도를 파악해 기존 검색으로는 나오지 않던 문서와 데이터들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올해 모바일에도 큐:를 적용할 예정이다. 생성 AI 검색, 글로벌 경쟁 가속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생성 AI 검색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존 검색은 관련 웹페이지를 찾아주는 역할에 그쳤지만, 생성 AI 검색은 검색한 내용과 관련된 정보를 종합적으로 보여줘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플랫폼에 머무는 시간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MS가 지난해부터 GPT 기반 AI 챗봇 코파일럿을 검색 서비스 빙에 적용해 검색 점유율을 높인 것이다. 웹 트래픽 분석 사이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미국 검색 시장에서 MS 빙의 점유율은 올해 4월 8.24%로 지난해 4월(6.43%)보다 약 2%포인트 상승했다. 구글의 SGE, 경쟁력 강화 노력 MS보다 생성 AI 적용을 늦게 시작한 구글은 점유율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4월 점유율은 86.58%로 1년 전보다 2.3%포인트 떨어졌다. 구글은 생성 AI 검색인 'SGE'(Search Generative Experience)를 지난해부터 베타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지만, 비용 문제로 인해 개발 속도가 더디고 있다. 구글이 검색에 접목한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도 이미지 생성 오류로 논란이 되고 있다. 생성 AI 검색 시장, 미래 전망 업계에서는 생성 AI 기술의 발전이 검색 시장의 판도를 흔들 수 있다고 전망한다. 생성 AI 기술의 최강자인 오픈AI는 챗GPT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검색 엔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AI 검색 스타트업에도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현재 AI 검색 기술 수준의 차이가 크지 않고, AI 전문 기업들은 기존 플랫폼사처럼 정교한 검색 엔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서 "AI 검색의 최대 약점인 환각 문제와 데이터 비용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기업이 시장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성형 AI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함에 따라, 검색 시장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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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8
  • 자율주행 순찰로봇 상용화에 도전하는 뉴빌리티… SK쉴더스, KB아주와 협력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스타트업 뉴빌리티가 SK쉴더스, 건물종합관리 기업 KB아주와 함께 공동주택용 자율주행 순찰로봇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지난 3일, 뉴빌리티는 SK쉴더스 삼성동 사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식에는 뉴빌리티의 이상민 대표, SK쉴더스의 장웅준 물리보안사업부장(부사장), KB아주의 한주석 부사장 등 각 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협약을 통해 뉴빌리티는 SK쉴더스와 공동 개발한 순찰로봇을 KB아주가 관리하는 대단지 공동 주택에 도입하기 위한 서비스 구축 및 상용화를 올해 3분기 내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주택용 순찰로봇은 24시간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보안 공백이 생길 수 있는 심야 시간대나 경비원 휴게시간에도 순찰을 수행한다. 이 로봇은 정해진 지역을 지속적으로 순찰하면서 보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입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빌리티는 앞으로 순찰로봇을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활용하기 위해 불법 주·정차,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 적치물 등 주거지 문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기능을 개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에는 공동주택 주민들과 협의하여 순찰로봇이 금연 및 접근 금지 구역을 알리는 안내로봇 역할까지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뉴빌리티의 순찰로봇은 대단지 고층 아파트에서도 주야간을 불문하고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관리자와 주민의 효율성과 사용성을 고려해 설계됐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이 공동주택 내 안전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뉴빌리티는 국내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도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지 시장에서 기능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4월에는 미국의 통합 보안 서비스 기업 SFS 그룹과 PoC(사업 검증) 공동 수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1700세대 주택단지에 순찰로봇을 배치하며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순찰로봇이 공동주택의 안전을 강화하고,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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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통신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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