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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를 사랑한 남자, 출간한 박준영 박사
    박준영 박사(사진=본인제공)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문화인류학자 박준영입니다. 저는 10년 정도 삼성전자에서 연구개발직과 인사과장으로 일했습니다. 학부 때는 화학공학을 석사는 경제학을, 세계 일주를 다녀오고 박사는 문화인류학을 했습니다. 밥벌이로 반도체 관련된 산업과 기술 강의, 반도체 기업의 컨설팅을 합니다. 공학, 경제학, 인문학 조금 어려워 보이실 수도 있지만 좋아하는 것을 찾아 이리저리 헤맸고, 결국 말과 글로 먹고살려는 노동자입니다. 그런 것들을 엮어서 연세대학교, 삼성전자, 동부구치소 등 정부, 기업, 학교에서 자본주의 인류학, 경제 인류학, 인문학 강의도 합니다. -저서 <반도체를 사랑한 남자>를 소개하면? 그간 기업 특히 삼성 같은 대기업은 언제나 주인공이 회사를 대표하는 그룹 총수, 임원과 CEO의 이야기, 성공스토리가 주를 이룹니다. 이 책에서는 전문학사로 삼성에서 35년 간 일한 부장이 주인공입니다. 부장의 시선에서 그려보는 책입니다. 인류학 연구자들은 주로 통계보다는 이야기, 자료보다 현장을 찾고 사람들의 말을 듣고 글을 씁니다. 인터뷰 대상자는 저와 삼성에서 함께 일을 했던 실제 인물인데요, 이분과 50여 시간 대화를 나누고 A4 용지로 500쪽이 넘는 녹취록을 정리해서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그 안에서 한 인간의 특별한 평범성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누구도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으니까요. -책을 내게 된 동기 회사, 공동체, 국가 그 무엇이든지 사람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간 스포트라이트는 언제나 강한 자의 몫이었습니다. 삼성전자의 회장은 딱 1명, 임원은 전체 임직원의 0.8%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직원 혹은 노동자로서 99.2%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 삶은 잘 기록된 적이 없었습니다. 한국 사회의 놀라운 압축적 성장에는 전시 동원 체제 속 수많은 피땀 눈물과 고된 희생이 있었죠. 그 궤적을 찾아 남기는 일이 한 개인에게도 조직에도 사회에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무대와 장치가 지금 우리에게는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요. 결국에 저는 10년 단위로 커다란 변화를 겪으며 이뤄낸 기업과 국가의 발전에 필요조건이었던 ‘불가피한 정신 승리’에서 벗어나 서로를 존중하며 도달할 수 있는 미래를 열기를 바라며 책을 썼습니다. -책이 나오기까지 에피소드가 있다면? 책의 초고를 쓰고 나서 수정 작업을 많이 했습니다. 한 인간을 쓴다는 것은 어쩌면 그 한계를 제시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자화상 또한 어떨 때의 나일뿐이니까요. 그것은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터뷰를 했던 분에게는 원고를 보여주지 않은 것이 원칙이기도 한데요. 한국에서 한 인물을 다루다 보니 그와 관계를 생각해서 원고도 확인하고, 불편해할 내용은 삭제해서 우회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그래도 글은 어색하지 않으니, 기대해 주세요! -책을 읽으실 분들께 팁이 있다면? 제목을 보고 반도체를 다뤄서 어려운가 싶으실 텐데, 반도체 기술적인 내용은 아주 조금만 나오고 반도체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삼성이라는 기업의 역사 흐름과도 만나는 점이 있으니 흥미 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화인류학이라는 학문이 요즘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문화인류학적 개념들을 각 꼭지 글마다 수록했고, 참고문헌도 적어놨습니다. 그래서 한 명의 인류학자가 돼보시는 경험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도체를 사랑한 남자>가 갖는 의미 우리나라 기업들이 내부 최적화가 많다 보니 외부에서는 잘 알 수가 없죠. 그렇다 보니 인류학자들이 근대 초기에 원시 부족들을 연구했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게 한국 사회의 기업들이 접할 수 없는 지역이 된 경향도 없지 않습니다. 부장의 시선, 부족하나마 인류학자의 이야기로 들어보시는 기업의 이야기는 새롭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만든 첫 책입니다. -앞으로의 계획 네, 저는 계속 기업, 산업 현장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할 것입니다. 기술과 조직, 인간이 함께 융합하고 갈등하면서 만드는 생생한 말들을 엮어서 콘텐츠를 만듭니다. 어떤 면에서 ‘숙련’을 기록하려고 합니다. 사람과 사회를 엮는 것을 ‘문화’라고 한다면 마음으로 존중하고 몸으로 성실하게 남겨서 기업의 문화인류학자로 걸어가려고 합니다. -독자들께 한 마디 언제나 하루를 아름답게 여시는 독자님들께 제 책과 삶을 나눌 수 있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아름다운 삶은 지, 덕, 체가 자기화 되어 분연히 움직일 때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자기를 숙련하는 모든 순간이 소중하여지시길 기원하고, 계시는 삶에서 읽으시는 분들 덕분에 진짜 아름다움이 피어나시리라 믿습니다. 프로필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 경제학석사, 문화인류학 박사 졸업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연구원, 본사 인사과장 -박사학위 논문 [첨단IT기술의 출현과 금융노동: 딥러닝 및 블록체인 핀테크스타트업에 관한 에스노그라피] -법무부 교정위원: 인문학 강의 분야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강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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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 권지영 시인
    권지영 시인(사진=본인제공)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시를 쓰는 권지영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시와 동화, 그림책, 동시, 에세이 등을 써서 책으로 나왔어요. <아름다워서 슬픈 말들>, <누군가 두고 간 슬픔>, <붉은 재즈가 퍼지는 시간>, <푸른 잎 그늘>, <너에게 하고픈 말>, <달보드레한 맛이 입 안 가득>, <재주 많은 내 친구>, <방귀차가 달려간다>, <팔랑팔랑 코끼리>, <행복>,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에게>, <전설의 달떡>, <노란 나비를 따라>, <하루15분 초등문해력> 등이 있습니다. -<팔랑팔랑 코끼리>를 소개하면? 청룡의 해의 첫 번째 책이자 이번 봄에 새로 나온 저의 네 번째 동시집입니다. -책을 내개 된 동기나 의미 이번 동시집은 투고를 통한 출간이 아닌 청탁받아 출간된 책이라 제겐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이전의 동시집은 순우리말로 기획해 쓴 동시집이었습니다. 벌써 3년 전의 일이 되었지만 책이 나오기까지의 시간은 참 오래 걸렸습니다. 다 써놓고도 투고하거나 출간 준비를 빨리 하지 못한 이유에서였어요. 5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다행히 품은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아서 기뻤습니다. 그 이후 일반 동시집으로 나온 책이니 정말 반갑고 뜻 깊은 동시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책이 나오기까지 에피소드 저는 시를 쓰는 시인이어서 아동문학 출판사에서 책을 내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여러 권의 어린이책들이 출간이 되었는데요. 그 발판이 바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린 <노란나비를 따라>라는 시 그림책 원고였어요. <아름다워서 슬픈 말들> 시집에 실리기도 했었던 시를 그림책 원고로 고치고 출판사에 투고를 했었지요. 출판사에서는 원고가 누락되어 열람 자체를 하지 못했다가 우연한 기회에 출판사 대표님을 뵙게 되어 시간이 지난 후 여쭤보게 되었어요. 다행히 지난 메일들에서 발견을 하셔서 계약을 하고 그 이후로 동화책과 그림책 등의 어린이책들을 내게 되었어요. 운이 좋아서이기도 하고 출판사랑 제 성향이랑 잘 맞았던 것 같기도 해요. 출판사에서 동시집 시리즈를 출간할 계획이라며 원고를 달라고 하셨습니다. 제 동시집이 시리즈의 1번이 될 예정이라 하셨고 몇 권의 책과 함께 같이 출간된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다른 책들이 먼저 나오게 되어 시리즈의 세 번째로 출간이 되었어요. 동시집 시장은 특히나 어린이 도서 분야에서 판매가 쉽지 않은 편이라 제 역할도 중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시와 동시에 대한 생각 저는 시를 오랫동안 쓰다가 아이들을 만난 이야기를 동시로 쓰게 되었습니다. 시와 동시의 간극은 크지만 본질은 삶에서 비롯되기에 맞닿는 부분도 많다고 여겨집니다. 다만 대상에 따른 시선과 인식이 시와 동시에서 다를 때가 많기도 하지요. 어린이의 마음으로 더 다가가서 사유하고 바라보는 것이 동시가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소개하고 싶은 동시 한 편 이번 동시에는 특히 아이들의 실제 입말을 많이 담았습니다. 그 중 한 편을 소개해드릴게요. 왠지 저는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다른 분들도 그리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바람 먹는 날 킥보드를 타고 차 없는 시골길을 쌩쌩 달리니 나무 냄새 햇빛 냄새 한꺼번에 달려온다. 배에서 가슴까지 시원한 바람이 빵빵하게 차오른다. 오늘은 바람 먹기 좋은 날! -앞으로의 계획 저는 글과 책으로 숨 쉬며 살아가고 있어요. 힘이 들기도 하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지금처럼 뚜벅뚜벅 문장 위에서 조심조심 견고히 걸어가고자 해요. 흔들리면 흔들리는 대로 나부끼더라도 금방 끝나진 않을 것 같아요. 지금 쓰는 시와 글들을 더 기본적으로 공부하며 다시 찬찬히 써나가고 싶어요. -독자들께 한 마디 독자님들께서도 오랜 기간 동안 현업에 종사하시며 역사를 쌓아오셨겠지요. 앞으로도 묵묵히 걸어 나가실 길에 저도 마음 깊이 응원합니다. 어떤 일을 하시든 다 잘 되시기를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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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 대구 북구지회 원동호 지회장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1983년에 미용을 시작하여 41년째 헤어 디자이너로서 현 대구시 북구에서 ‘헤어포레’를 운영하며 23년 간 학교강의를 통해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대구 북구 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원동호입니다. ‘항상 배움에는 끝이 없다.’라는 마인드로 자기개발에 게을리 하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와 새로운 제품들을 받아들여 많은 노하우를 공유하고 전달하는데 행복함을 느끼며 미용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대구 북구지회의 자랑 저희 대구 북구지회는 단결과 화합이 잘돼는 지회입니다. 회원님들이 모든 행사에 적극적입니다. 기술교류 세미나 때도 지회 사무실이 꽉 차도록 열정적이며, 해마다 진행하는 가을야유회 또한 80명 이상이 참석하여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화합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회장으로서 회원님들의 열정에 항상 감사를 느끼며 회원님들에게 좀 더 많은 공유와 혜택을 주고자 상임위원님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구 북구지회를 어떻게 이끌어 오고 있는지... 항상 열정적이시고 긍정적이신 임순남 사무국장님은 대구 최초 여성 사무국장으로서 모든 회원님들을 가족처럼 잘 살피시고 알뜰살뜰 살림을 잘 사셔서 다른 지회보다 부럽지 않는 살림을 이루었고, 다른 지회에서 항상 부러워 할 정도로 상임위원님들끼리 화합이 잘 되어 있습니다. 남부럽지 않은 지회라는 자부심은 화합된 상임위원님과 사무국장님께 감사함을 돌리고 싶습니다. 매달 요양원 봉사를 진행하고 있고, 병원과 연계하여 예방접종, 건강검진 등 할인혜택을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아트교실도 열어 헤어 악세사리 만들기도 하고 있으며, 월 8회 줌바, 나인댄스 교실을 열어 건강과 화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평소의 미용철학은? ‘항상 처음처럼’, ‘항상 깨어있는 미용인’, ‘고객님의 머리를 내 머리라고 생각하고 작업에 임해라’ 등입니다. 풀어 얘기하자면, 처음 디자이너가 되어 첫 고객을 맞아 설렜던 그 마음을 항상 생각하면서 초심으로 하자. 고객은 0.5mm에도 민감하다. 항상 내 머리라는 생각을 하면서 소중하게 아껴야 한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미용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초심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항상 처음처럼, 인연을 소중히 여겼으면 합니다. 미용을 시작하면서 혼자서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지금 우리 미용 산업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나고 있습니다. 훌륭한 선배님들의 많은 노고 덕분에 우리 미용인은 사회적인 위치나 기술면에서 세계에서 뒤지지 않는 기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나의 성장과정에서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 나에게는 누가 있었는가를 되새김하는 생각을 한번 씩 해보았음 합니다. 많은 인연이 없었다면 과연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미용 산업발전을 위하고 후배들에게 아름다운 미용문화를 물려 주기위해서는 개인의 욕심은 버리고 한마음 한뜻으로 미용인 전체가 하나 되어 아름다운 미용 산업발전에 함께 할 수 있는 미용인이 되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미용을 하시면서 즐거웠던 일, 흐뭇했던 일이 있었다면? 여러 봉사를 많이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지만, 200명의 어르신 장수사진 봉사와 각 구에 요청하여 다문화부부나 어려워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를 모집하여 19쌍의 무료 합동결혼식 봉사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지회장으로서는 코로나가 시작되어 모두가 두려워 할 때 각 회원업소의 신청을 받아서 소독을 해드렸을 때 협회에 감사함을 표현하는 회원님들에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23년째 학교 강의를 하면서 후배들이 훌륭하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학생들에게 연락을 취하며 조언과 격려를 줄 수 있다는 게 제가 정말 미용하기를 잘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장, 단기 계획은? 지금 한 지회의 지회장으로서 남은 임기를 생각하면서 회원들에게 많은 도움과 어떤 혜택을 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술공유를 위해 매 기수를 모집, 아카데미를 신설하여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 중입니다. 유명강사를 초청하여 빠른 트렌드 세미나를 계획 중이며 남은 임기 동안 비회원들에게 많은 홍보와 교류를 통해 정회원 70% 목표로 최선을 다 할 예정입니다. 격려해주시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프로필 -미용학석사 -헤어포레 운영 -대구보건대학교 겸임교원 역임 -대경대학교 겸임교원 역임 -K.B.F 한국미용 페스티벌 심사위원 역임 -대전광역시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역임 -사)대한미용사회 중앙회 미용기술위원회 감사 역임 -사)대한미용사회 중앙회 미용기술위원회 감사 역임 -사)서울특별시장배 미용경기대회 심사위원장 역임 -사)대한미용사회 대구광역시 북구지회장 -사)대한미용사회 중앙회 대구광역시 협의회장 역임 -경일대학교 특임교수 역임 -계명문화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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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4-04-24
  • 김경란 CMC-CAT 회장
    한 집안의 대통령상 두 개 -김경란 회장 어머니 큰어머니 작은어머니 세 분이 모두 미용을 하셨지요 하지만, 미용은 힘든 직업 어머니와는 다른 미용을 위해 불철주야 공부했지요 세상은 노력하는 자를 버리지 않네 울산 1호 미용예술학 박사 울산 1호 명장 선정 울산 1호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 여기에 더하여 대한미용사회 울산협의회장 및 동구지회장 CMC-CAT 세계미용예술연합회 한국회장 찬란하여라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네 피는 속이지 못하는 법 두 딸도 어머니의 뒤를 이어 미용을 하고 대통령 훈장까지 받았네 3대가 함께하는 미용인의 삶 한 집안에 대통령상이 두 개 부러울 것이 없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네 미용인의 권익향상 이미지 부각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달려간다네 3대 미용인 미용인의 사회적 위상이 높아지고 직업적으로도 평균 이상의 수익을 올리면서 미용인은 우리 사회에서 꽤 괜찮은 직업군으로 분류된 지 오래됐습니다. 여러 가지 지표가 이를 방증하지만 우리 미용계에 2세 미용인이 많다는 것은 이것을 확실하게 증명하는 표식이 될 것입니다. 성공한 미용인 치고 한 두 자녀가 대를 이어 미용을 하지 않는 미용인 집안은 드뭅니다. 앞의 시(詩)에서도 언급했듯이 김경란 회장은 미용인 집안 출신입니다. 어머니, 큰어머니, 작은어머니께서 미용을 하셨습니다. 어릴 적부터 어머니의 힘든 삶을 몸소 느끼면서 자랐습니다. 따라서 미용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피는 속일 수가 없었나 봅니다. 결국은 미용을 택했고, 대신 어머니와 다른 미용 길을 걷고자 노력에 노력을 경주했습니다.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습니다. 김경란 회장의 노력은 결실을 맺기 시작해 2014년에 울산1호 미용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게 되었고, 2015년엔 전국 최연소 지역 명장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21년에는 울산1호 미용 산업현장교수로 선정되는 등 산업도시이자 공업도시인 울산에서 미용을 알리고 뿌리내리는 일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김경란 회장은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2022년엔 대통령 표창까지 받는 경사를 맞습니다. 뒤에서도 다시 언급하겠지만 둘째 따님까지 대통령상을 받았으니 한 집안에 대통령상을 2개나 보유한 미용 집안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지만 미용계로서도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경란 회장을 생각하면 유명 텔레비전 MC 못지않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미용계에는 3대 유명 사회자가 있습니다. 신한대학교 김민정 교수, 청암대학교 이수희 교수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김경란 회장 이렇게 세 분입니다. 이 세 분은 각자의 개성을 바탕으로 우리 미용계 행사에서 탁월한 실력을 자랑합니다. 세 분은 우리 미용계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소중한 자산이라고 기자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몸이 모자랄 만큼의 역할 김경란 회장은 한 자리에서 미용실을 23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용실 운영과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올해는 14년간 강의했던 영산대학교 강의를 접고 집 근처의 울산과학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미용실 원장님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가르침에 대한 열망이 대단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사)대한미용사회 울산협의회장 및 울산 동구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울산광역시에서 선정한 울산광역시 명장님들의 모임인 울산광역시 명장회 회장을 2대 째 연임 중입니다. 울산에서 두 단체의 회장을 맡아 숙련기술인들의 지위향상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기술교육이 필요한 후배들을 만나 특강을 하는 등 후학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CMC-CAT(세계미용예술연합회)의 회장 직까지 맡고 있으니 몸이 서너 개라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CMC-CAT(세계미용예술연합회)는 87년의 역사를 가진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미용단체입니다. 한국회장을 맡아 이어가며 언어의 벽이나 거리의 어려움들이 있어 힘이 들긴 하지만 미용계의 산 증인들과 함께하는 단체라는 뿌듯함과 의미를 기억하며 단합된 모습으로 서로에게 시너지를 불어 넣을 수 있는 단체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열정에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두 따님과 함께하는 행복 김경란 회장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따님을 두고 있습니다. 두 따님은 엄마의 뒤를 이어 자랑스런 미용인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때 미용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두 딸의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두 자녀는 대학생활 동안 전체 장학생을 유지하며, 큰 자녀는 미용고등학교 교사로 현재 재직 중에 있고 둘째 자녀는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헤어디자인직종 국가대표로 세계대회 출전해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는 감사하고 대견스러운 일을 해냈어요. 자식자랑은 밤을 새며 이야기해도 다 못할 것 같습니다. 자녀까지 3대째 미용을 천직으로 알고 살다 보니 가족 간에 대화가 많아지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일들이 생기다 보니 더 행복한 날을 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정다운 국가대표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홍보대사로 선정되어 각종 방송 프로그램 출연과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해 미용인들의 이미지 쇄신 등 삶의 가치를 올리는 일에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녀가 같이 미용을 하며 25살의 나이에 국가대표, 미용기능장, 이용기능장, 살롱실무 능력까지 겸비한 자녀로 성장하고 있다 보니 아바타라고 해야 할까요? 힘든 일도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하고 이래서 가업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행복한 미용가족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미용인으로서 미용계 전체를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으니 미용계의 보석이라고 여길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용인의 권익향상을 위해 최선 이처럼 행복한 미용 생활을 영위 중인 김경란 회장은 미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미용을 시작하며 명예로운 미용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기에 열심히 공부하며 후학양성을 위한 노력에 더 많은 열정을 쏟았던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도 저는 미용인의 이미지 쇄신이라고 해야 할까요? 미용인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을 더 올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미용인들이 하기 힘든 많은 다양한 활동을 해 왔습니다. 예를 들면 정치출마, 대출심사, 자격시험 심사, 학교 운영위원장, 민주평통자문위원회 울산여성위원장, 체육회 이사, 기능경기대회 지도교사, 회계멘토, 컨설턴트, 미용대회 MC 등이 다 이런 것과 관계가 깊습니다.” 한 사람의 생각의 깊이에 따라 그 조직의 앞날이 좌우된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런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그 조직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미용계가 김경란 회장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김경란 회장의 다음과 같은 말씀은 기자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현재의 삶에 너무 만족하며 감사합니다. 앞으로 계획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제자들, 후배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달해 줄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일까? 하는 고민들과 미용인들의 권익향상을 위한 노력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언제나 미래는 현재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현재에 만족하며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다 보면 미래의 삶 또한 미소가 가득한 일만 생길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계발에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고, 미용계의 한 사람으로서 미용인의 사회적 권익 신장 및 이미지 쇄신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김경란 회장이 있기에 우리 미용인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을 하며 기자는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김경란 회장은 우리 잡지에도 지난 2018년부터 매달 빠짐없이 연재를 하고 계시니 우리 뷰티라이프 가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우리 모든 뷰티라이프 식구들 사랑합니다. 프로필 -2022년 대통령 표창 「직업능력의 달」 -2021년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 선정 (울산1호) -2021년 백년가게 선정 -2017년 대한민국 우수숙련기술자 선정 -2015년 울산광역시 명장 선정 (울산1호) -2014년 미용예술학박사 (울산1호) -울산광역시 명장회 회장 -사)한국미용장협회 중앙회 이사 역임 -사)대한미용사회 울산협의회장 및 동구지회장 -CMC- CAT 세계미용예술연합회 한국회장 -한국표준협회 회계멘토 -방어진중학교 운영위원장 역임 -국제기능올림픽 은메달 부지도위원 -기능경기대회 지도교사 -영산대학교, 대학원 겸임교수 역임 -울산과학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의 중 -아모담 by 김경란 박사 대표 -미용기능장, 이용기능장 -지방기능경기대회 2년 연속 금메달 -전국기능경기대회 우수상
    • 문화
    • 인터뷰
    2024-04-24
  • 4인 4색 나눔 강연을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사랑의 후원금 전달
    복지의 사각 지대의 있는 1인가구 시각장애인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달 될 수 있도록 4인의 강사들이 강사비와 후원금을 모아 남양주시사회복지관 북부희망케어센터에 기부 하였다.
    • 문화
    • 인터뷰
    2024-04-19
  • 아낌없이 주는 김정숙 박사
    평생의 업, 미용교수 -김정숙 교수 환하게만 웃는 게 인생인 줄 알았어요 미용인 줄 알았어요 미용인생 머리에서 발끝까지 아름다운 것 모두 다 주었지요 준다는 것, 행복의 다른 말이라는 것 깊이깊이 느끼며 살고 있어요 제자들의 성장이 미용인들과의 관계가 삶의 보람이며 생의 기쁨이 된 지금 미용 교수의 추억이 예술학 박사의 혼이 마음을 젊게 해요 봄날의 햇볕 같이 보드라워요 미용교수가 평생의 업이었음을 오늘도 반추하며 살아요 미용계의 전통은 정과 의리, 동지의식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뷰티산업학에서 이번 8월 말 정년퇴임을 하는 1기 졸업생 김정숙 교수(유원대)의 특별한 정년퇴임 기념식이 지난 8월 24일에 열렸다. 지난 8월 24일에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뷰티산업학에서 특별한 정년퇴임 기념식을 진행하였다. 이번 8월 말 정년퇴임을 맞이하는 김정숙 교수(유원대)의 정년퇴임 기념식이었다. 이날 정년퇴임 기념식은 김정숙 교수의 동기 및 후배들의 자발적 따뜻한 마음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들” 주제로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정숙 교수의 지도교수 윤천성 교수(서울벤처대학원대)와 대학원 동기, 후배, 유원대학교 제자 외 김정숙 교수의 가족들도 함께 참석하여 감동을 함께 나누었다. 또한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동기 및 후배와 유원대학교 제자들의 감사 기념 글을 담아 정년퇴임 영상과 기념집을 제작하여 전달하며 특별한 정년퇴임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기자가 장황하게 지난 잡지를 뒤적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것은 우리 미용인의 상징이랄 수 있는 정과 의리, 동지의식을 잘 나타내주는 기사가 떠올랐고, 그 기사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미용계는 아직도 정과 의리, 동지의식이 살아있는 사회입니다. 갈수록 그런 의식이 약해지고 있음이 안타깝지만 그건 세월의 흐름이기에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다른 사회에 비해 우리 미용계가 훨씬 천천히 변하고 있음은 다행한 일이다. 앞서 말한 미용인(계)의 특징을 지금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에서도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는 으뜸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년회 및 신입생 환영회, 졸업식 및 송년파티, 각종 학술 세미나 등등에서 보여주는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의 모습은 기자에게 좋은 모습으로 각인되어 있다. 미소가 잘 어울리는 김정숙 교수 김정숙 교수를 기자가 처음 만나 것도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의 행사 때였습니다. 윤천성 교수의 소개로 만났는데, 소녀적인 모습과 사람을 밝게 하는 미소가 참 잘 어울리는 교수였다. 아름다운 미소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마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정숙 교수는 그런 미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그 미소를 잃지 않고 있다. 그 후로 우리는 자주 행사에서 만났고 여전한 미소로 기자의 마음을 환하게 했다. 김정숙 교수는 현재 앞서 게시한 기사처럼 정년퇴직을 했다. 그야말로 자신의 능력을 ‘머리에서 발끝까지’ 제자들에게 전수하고 지금은 평온한 삶을 바쁘게(?) 살고 있다. 김정숙 교수에 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두어 가지 있습니다. 미용계의 첫 직장인 (주)아모레 퍼시픽 시절의 이야기이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신제품 교육을 하게 되었는데, 대강당에 모인 직원들이 모두 비스듬히 누워 발을 의자에 올려놓은 상태였습니다. 얼굴은 아니 보이고 발만 보이더랍니다. “김정숙입니다. 안녕하셨습니까, 발바닥 선생님들!” 당황하지 않고 위트 있게 상황을 잘 정리한 덕에 첫 강의는 우레와 같은 웃음으로 시작되었고, 그 덕에 인력개발부, 마케팅부, 미용책 교안의 편집을 주관하는 교육자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이 하나의 에피소드입니다 . 두 번째 에피소드는 대학에서의 첫 수업 시, “나, 교수는 지도해야 할 (을)입니다. 여러분은 학생으로서 수업을 받아야 할 (갑)입니다. 나는 온전히 지도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온전히 수업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네~”하는 우렁찬 소리와 함께 우렁찬 열정의 강의 소리가 복도를 울립니다. 수업을 마치고 연구실 계단에 발이 걸려 넘어지려는 순간, “그래 계단에 오를 기운도 없이 다줬군. 잘했어.” 이럴 때, 김정숙 교수는 가슴을 토닥거리며 희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진정한 교육자만이 느낄 수 있는 보람이며 기쁨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한 사람의 참된 교육자는 많은 사람의 인생길을 개척하고 바꾸어줍니다. 가르치며 느끼는 보람 김정숙 교수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수로서의 보람을 진정으로 느낀다고 합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놓칠 수 없는 것이 봉사 정신 함양입니다. 학생들은 매월 1회 양노원이나 장애인 복지센터 등 정기적인 봉사를 시행하여 마음과 정성으로 보살펴주며 자신에게 잠재되어 있는 봉사 정신을 일깨워주고 자신의 희생이 기쁨의 도구가 된다는 사실을 체험케 합니다. 어눌하게 접하는 학생들의 행동이 어느 새 할머님 할아버님에게 스스로 준비해온 사탕을 입어 넣어주고, 간지럽게 해주며 깔깔 웃는 모습으로 행복 나누는 모습을 볼 때면 ‘참으로 인간의 심성은 한없이 곱고 깊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봉사에 충실할 것을 스스로 다짐합니다. 평생교육 과정과 뷰티 건강 프로그램을 실시할 때면 3시간 내내 가장 밝고 맑은 웃음가득 시간을 보냅니다. 스스로 밝은 표정이 아름다움이란 사실을 찾게 되는 수업이지요. 중요한 것은 표정만 웃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웃고 있다는 사실을 배웁니다. 수업하는 교육자로서 받아오는 행복이 더 크다는 생각에 참으로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런 교육자에게 누가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런 고운 심성과 교육자의 마인드를 가졌기에 우리는 김정숙 교수를 성공한 교육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치에 맞게 행동하는 미용인 강조 김정숙 교수는 또 말합니다. “미용이란 단어의 개념부터 살펴보면 ‘얼굴과 머리를 아름답게 꾸미다.’입니다. 아름다움이 외모만 꾸민다고 진정 아름다워 질 수 있을까요? 표정과 건강 수업을 하면서 배운 교훈은 웃으니 행복하고 행복하니 아름다워 진다는 사실을 교육생 모두가 깨닫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아름다운 생각으로 아름다운 표정을 지으니 아름다운 단어가 나오고 어느 새 아름다워진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보며 신기한 듯 행복해 합니다.” 미용인으로서의 당부도 잊지 않습니다. “미용인으로서 소망입니다. 노자는 ‘사람은 개나 닭을 잊어버리면 찾아 나서면서도 잃어버린 자신의 마음을 찾지 않는다.’고 한탄을 했는데, 잃어버린 자기 자신조차 찾지 못한다면 어떻게 미용인의 정신을 알 수 있겠습니까? ‘너 자신을 알라.’ 라고 소크라테스는 말했습니다. 미용인들이 나 자신을 알고 있냐고 스스로 한번 반문 해 봅시다. 핵심은 철학이 있는 Philosophy & Doctor 정신입니다. 미용인은 스스로 Philo(사랑) sophy(지혜) & Doctor(도움)임을 아셔야합니다. 미용을 하는 사람은 아름다움이란 사랑이 있고 지혜가 있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서 의무를 부여 받은 미용인임을 아셔한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이 곧 자신의 발견이고 가치에 행동하는 미용인의 시작입니다. ‘가치에 맞게 행동하는 미용인’으로서 우리는 뷰티산업과 사회에 선한 영향을 주며 살아야 한다는 사명을 부여 받은 것을 아셔야 합니다.” 미용교수로서 미용과 미용인에 대한 오랜 성찰이 이런 애정 어린 조언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기자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조언은 기자를 포함한 모든 미용인에게 살아 있는 지침이 될 것입니다. 우리 미용계에는 많은 교수들이 계십니다. 미용계 교수들은 나름대로의 학문적 업적을 바탕으로 미용계 발전의 시금석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교수 중 김정숙 교수는 아름다운 마음씨와 미용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미용계 제자들의 양성에 힘썼습니다. 사람들을 밝게 만드는 미소는 지금도 여전합니다. 그런 힘이 지금 우리 미용계 곳곳에 뿌려져 우리 미용계가 더욱 밝아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프로필 -아모레퍼시픽 인력개발원 마케팅부 미용시책 담당 -유원대학교 뷰티케어학과 부교수 정년 퇴임 -서울벤처뷰티산업박사클럽(SBDC) 1기 회장 -현 유원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현 한국뷰티산업학회 부회장
    • 문화
    • 인터뷰
    2024-03-26

실시간 인터뷰 기사

  • 오랜 미래에서 너를 만나고, 출간한 허향숙 시인
    허향숙 시이은 충남 당진에서 나고 자랐다. 여고시절 대전에서 생활했고 대학은 서울에서 보냈다. 이후 서울시에서 공무원을 지내며 이후 결혼하여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다. 2021년 첫 시집 [그리움의 총량 (시작시인선 379, 2021)] 을 펴냈다. 이후 두 번째 시집 [오랜 미래에서 너를 만나고 (시작시인선 499, 2024)]로 다시 독자 분들을 찾아 간다. 현재 시낭송과 스피치를 가르치고 있으며 전문 시낭송가와 MC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하는 시인 자신이 밝히는 시집에 대한 답변이다. -이번 시집을 소개하면? 시집 [오랜 미래에서 너를 만나고]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비는 아래로 비상한다>에서는 일상 속 사유에서 얻은 시편 17편을 실었습니다. <2부: 옷처럼 생을 벗고 입을 수 있다면>에서는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힘 중의 하나인 그리움에 대한 시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21편입니다. <3부: 사랑은 그대를 입고>에서는 사랑의 형식과 형태, 그리고 사랑에 대한 성찰의 시편들로 17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4부: 소리를 지운 말꽃>에서는 17편의 시편들을 들여 놓았습니다. 현대인의 살아가는 이야기들입니다. 허연 시인의 표4 일부로 갈음할까 합니다. “허향숙 시인이 가리키는 곳은 어디일까. ‘그늘’이다. 그의 말대로 주장도 차별도 편애도 없는 그늘이 시인이 가리키는 기착지다. 그의 그늘에서는 밝을 때는 빛을 내지 못했던 것들이 웅성거리며 말을 걸어온다. 그들은 따뜻한 위로다. 때로는 추억의 이름으로 때로는 죽음의 이름으로 때로는 가난하고 유약한 것들의 이름으로 시인은 그늘을 찾아 들어간 우리를 위로한다. 신기하고 매력적이다. 그늘에게서 위로를 받는 기분이란. 시인의 절묘한 서정은 절제되어 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무너질 때를 알고 무너지는 미덕이 있다. 그가 이제는 하늘에서 별이 되었을 어린 딸의 마지막을 기록하면서 썼듯 그의 시에는 ‘달개비 꽃처럼 떠는’ 세상의 모든 가냘픈 것들에게 던지는 위로가 있다. 왜 자꾸 가슴이 뭉클해질까. 그가 데려간 그늘에서 나는 오늘도 코끝이 찡하다. 그의 그늘이 좋다.”-허연- -이번 시집의 출간 소회 및 동기 매일 같이 왼종일 온통 詩였습니다. 아니 일찍 이승을 벗어 놓은 채 떠난 수야 생각뿐이었습니다. 다 못 준 사랑, 다 못 준 환희, 다 못 준 그리움.... 줄 것이 많은데 아무 것도 주지 못한 것 같아 못내 후회되고 아쉽고.... 그래서 생과 함께 죽음을 바라고 그녀와 함께 시를 바라 온 시간들이었습니다. 수 백 편의 시편들을 정리하며 생몰에 대해 생각하고 나도, 그녀도 오랜 과거와 미래를 이끌고 현재에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오랜 미래에서 너를 만나고]라는 문장을 만났고 시집명으로 정했습니다. 첫 시집 [그리움의 총량]이 출간 한 달 만에 1000권 모두가 독자의 품에 안겼고 지난 2월에 3쇄를 찍었습니다. 많은 시인과 평론가들께서 다뤄주셨고 지금도 독자 분들께서 매일 읽어 주고 계시니 무어라 말할 수 없는 기쁨이고 위로입니다. 이 지면을 빌려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제 영혼의 둘째도 기쁜 이들께 많이 사랑받기를 원합니다. 슬픈 이들께 많은 위로가 되길 원합니다. 그리운 이들께 많은 기쁨이 되길 원합니다. 모든 이들께 감동이 되길 원합니다. -평소 시에 대한 생각 문학은 공통어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시는 더욱 그렇지요. 각자의 영역에서 각자의 전문 용어를 써가며 이야기 하지만 시는 그 모든 영혼의 마지막 휴식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문학에서, 詩에서 감동이 없다면 비윤리적이다, 라고 존경하는 중견 시인의 말을 늘 염두에 두고 시적 개연성과 감동을 중히 여기며 시를 쓰고 있습니다. -어떤 시를 쓰시고 싶은지? 시를 통하여 감당할 수 없을 슬픔에 대해, 아픔에 대해, 그리움에 대해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비울음을 통해 밤새 울고 일어난 땅의 맑은 얼굴 같은 그런 시를요. -애착이 가는 자작시 한 편 소개 [오랜 미래에서 너를 만나고]에 수록된 72편 모두에게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굳이 한 편을 소개하라 하시면 시집 처음에 수록된 '무애를 살다'로 하겠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그 거대한 슬픔으로 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존재할 수 있었던 내면의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무애를 살다 슬픔이 흘러왔다 흐르게 두었다 분노가 돋아났다 돋게 두었다 기쁨이 엎질러졌다 그냥 두었다 현요함이 날아들었다 번지게 두었다 감정의 숲에 봄날의 오후 같은 천진이 피었다 난만하게 두었다 -앞으로의 계획 막내가 사회인이 되면 자연의 어느 한 부분이 되어 살고 싶습니다. 그런 중에 가능하면 시전문 서점을 내고 싶고 그동안 써 온 동시들을 모아 동시집도 발간하고 싶구요. 또한 그동안 찍어 온 수많은 사진들에게 호흡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디카시집도 내고 싶습니다. 그동안 써 온 산문들을 모아 산문집도 낼 예정이구요. 가만 보니 욕심 없이 사는 줄 알았는데 은근 욕심이 많네요.(미소) -독자들께 한 말씀 이 귀한 만남을 중히 여기며 내내 함께 하겠습니다. 또한, 아름다운 생을 추구하고 실천하는 독자 분들의 내, 외면의 강건함과 아름다움, 조화로운 개성을 축복하고 응원합니다.
    • 문화
    • 인터뷰
    2024-03-25
  • 동두천시미용협회 이선희 지부장
    “동두천시미용협회는 하나로 뭉친 끈끈한 협회입니다” 동두천시미용협회 이선희 지부장 -자기소개 아무리 큰나무라 하여도 혼자서는 울창한 숲을 만들 수 없습니다. 대한미용사회 동두천시미용협회는 180명의 회원님, 13분의 임원님들이 모여 동두천시미용협회를 발전과 변화 아래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동두천시미용협회 이선희 지부장입니다. 저는 미용에 입문한 지 30년이 되었습니다. 많은 희로애락이 있었지만, 미용이란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로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이선희헤어샵’을 운영하고 구역장, 부지부장, 현 동두천 지부장을 역임하면서 그 누구보다 저 자신이 누구에게 힘이 되고 저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가장 큰 소개라고 생각합니다. -동두천시미용협회의 자랑 앞에서 말한 대로 우리 지부는 회원 180명과 임원 1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원분과 임원분들이 봉사활동에 너무나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계십니다. 동두천시장애인복지관, 배드민턴장애인분들에게 매월 첫 번째 주 화요일 미용봉사 및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동두천시 자원봉사자대회에서 자원봉사센터 박형덕 이사장님(현 동두천시장님)에게 저희 동두천시미용협회가 단체상(자원봉사대상)을 수여받았으며, 동두천시장애인복지관에서 감사장도 수여했습니다. 바쁜 시간을 할애하여 회원분들과 임원분들이 솔선수범으로 봉사를 함께해주셔서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끈끈한 동지애를 만드는 비결이 궁금합니다. 동두천시미용협회는 40년 역사를 이어오기까지는 1대 최영희 고문님부터 14대 고민화 고문님에 이르기까지 후배들을 사랑하시고 존중해주시며 아낌없이 기술이나 노하우를 알려주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 또한 선, 후배님께 고문님들에게 받아 왔었던 것처럼 모든 것을 전해주고자 합니다. 동두천시미용협회는 그 어떤 단체보다도 하나로 뭉친 끈끈한 협회라고 생각합니다. -봉사활동도 많이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현재 동두천시미용협회 지부장, 동두천시여성단체 부회장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복지관 봉사, 명절 전 부치기, 장수 효사진 미용봉사,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 자원봉사자 축제(65세 어르신 커트봉사), 학교 밖 청소년 밑반찬 밀키트 자원봉사, 어린이날 아이스크림 봉사, 김장 봉사 등 많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봉사를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고 힘에 부치는 나이가 되어도 체력이 도와주는 한 끝까지 봉사하고 싶습니다. -미용 지도자는 어떤 자질과 품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떤 직업을 가지든 기본은 성품입니다. 특히 우리 미용인들은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을 하는 직업이기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마음가짐도 만져 줄 수 있는 큰 성품을 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과 아름다움을 이어줄 수 있는 튼튼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늘 노력을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평소 미용철학 뷰티케어매니저 교육을 이수하여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과 장애인분들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진행하였고 앞으로도 꾸준하게 실행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음은 물론이고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려운 이웃에게 나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니 직업에 대한 큰 보람이 생깁니다. 제가 서 있는 곳에서 늘 빛이 되고 있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미용계에 계시면서 즐거웠거나 흐뭇했던 일 저의 손길이 손님들의 모습을 변화시켜 주었을 때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봉사를 할 때 어르신이나 장애인분들이 꼭 움켜쥔 손으로 사탕을 내밀며 고맙다고 연신 인사를 건넬 때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더 많은 봉사로 나눔을 해야겠다는 감사한 마음이 더욱더 생깁니다. 이선희 지부장 프로필 -현) 이선희헤어샵 운영 -미용사회중앙회 최영희, 이선심회장상 표창, 동두천시 박형덕시장상 표창, 국회의원 김성원의원상 표창, 경기도도지사 공중서비스향상 이재명상 표창 그 외 다수 -2013년 동두천시미용협회 부지부장 -2015년 경기북부도지회 감사 -2019년 국제한국미용 페스티벌 트레머리 은상수상 -2020년 뷰티케어매니져 이수 -현) 2022년 동두천시 지부장 -현) 2022년 동두천시자원봉사 이사장 -현) 2023년 동두천시 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
    • 문화
    • 인터뷰
    2024-02-26
  • 이호준 시인
    소외받는 대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집 『사는 거, 그깟』 출간하여 호평 받는 이호준 시인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시인이자 여행작가 이호준입니다. 시인으로 등단하기 전부터 오랫동안 국내외를 여행하면서 많은 산문집과 기행산문집을 펴냈습니다. 대표적인 것만으로도 산문집에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1, 2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안부』, 『자작나무숲으로 간 당신에게』 등이 있고 기행산문집으로는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지중해를 걷다』 『나를 치유하는 여행』, 『세상의 끝 오로라』 등을 썼습니다. 2013년 등단했고 2018년에 첫 시집 『티크리스강에는 샤가 산다』를 냈습니다. 6년이 지난 올 2월에 두 번째 시집 『사는 거, 그깟』을 출간했습니다. -이번 시집 <사는 거, 그깟>을 소개하면? SNS에 『사는 거, 그깟』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쓴 적이 있습니다. “이번 시집의 콘셉트는 ‘떠돌이 시인 이호준이 세상의 약자들에게 내미는 소소한 위로’, ‘외롭고 춥고 배고픈 이들에게 차려내는 따뜻한 밥상’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이 말처럼 소외받는 대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들이 대부분입니다. 저는 여전히 이곳저곳을 떠돌며 살고 있습니다. 제 시들은 그렇게 떠도는 과정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적은 일종의 ‘보고서’입니다. 특히 세상의 그늘진 곳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쓴 시가 많습니다. -이번 시집이 나오기까지... 앞에서 말한 대로 6년 동안 떠돈 궤적이 시 속에 담겨 있습니다. 많은 분이 제 시를 읽고 “시인의 삶이 고스란히 시가 됐다”고 평가해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집을 내라는 권유가 여러 번 있었는데, 뭔가 미진한 것 같아서 계속 미뤘습니다. 이번 시집에는 72편의 시가 실렸는데, 그 72편을 고르기 위해 100편 이상의 시를 버렸습니다. 제 눈에 미흡한 시는 독자에게도 미흡할 테니까요. 어느 정도 완성된 시를 세상에 내보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평소 시에 대한 생각 저는 평론가나 시인을 대상으로 시를 쓰는 게 아니라 오로지 독자를 바라보고 씁니다. 전문가들의 눈높이에 맞춘 시를 써서 좋은 평가를 얻기보다는 대중에게 깨달음을 전하고 그들과 소통하는데 더 마음을 쓴다는 뜻입니다. 인기에 영합하겠다는 게 아니라, 좀 더 많은 사람이 시로써 위로받기를 소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능하면 어려운 시어(詩語)를 택하지 않습니다. 제 시만큼은 많은 사람에게 편안하게 다가가, 가슴 데워주는 역할을 하기 바랍니다. -많은 독자들께 사랑받는 이유? 글쎄요. 사랑을 받고 있는지 장담하기는 어렵겠지만, 만약 사랑받고 있다면 위에 말한 이유 때문일 겁니다. 제 시에서 따뜻함을 느끼고, 위로를 받은 분들이 박수치고 격려해주시는 덕분이겠지요. 시를 읽고 걷잡을 수 없이 눈물을 흘렸다는 분, 시를 읽다 전율이 일었다는 분, 제 시를 모두 필사했다는 분들의 고백이 제겐 큰 힘이 됩니다. 제가 지고 갈 빚이기도 하지요. 시인은 욕심을 부려서도 안 되고 오만해져서도 안 됩니다. 박수는 순식간에 지나가고 시를 쓰는 고통은 죽을 때까지 계속됩니다. -애착이 가는 자작시 한 편 소개 이런 질문이 가장 난감한데요. 제가 쓴 시는 하나하나 똑같은 무게로 애착이 갑니다. 그런데 이번 시집에서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가 「2월 아침에」라는 시더라고요. 제 애착보다는 독자의 사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 시를 소개하겠습니다. 2월 아침에 겨우내 파먹은 김장독 우묵 깊어도 쌀독 바닥 긁는 소리 늑골 적셔도 뒤축 떨어진 고무신마냥 나뭇간 헐거워도 2월이 반가운 이유는 다리 끝에서 3월을 만날 수 있기 때문 일부러 입술 동그랗게 내밀어 봄! 불러볼 수 있기 때문 외길 따라 걷다 모롱이 돌고 내 건너면 겁겁한 밭종다리 아침놀에 풍덩 온몸으로 팔매질하는 소리 괜스레 마음 총총한 늙은 홰나무 푸르르 살비듬처럼 쌓인 시간 터는 소리 -앞으로의 계획 시인의 계획은 늘 시에 머물게 마련이지요. 다행히 이번 시집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 힘이 납니다. 더욱 열심히 쓰겠습니다. 저와 제 시에 사랑을 보내주신 분들께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을 늘 갖고 있습니다. 올해는 시집 외에도 산문집을 한 권 낼 계획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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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6
  • 젊음을 유지하며 사는 김현남 원장
    “20년 젊게~! 20년 아름답게~!” 젊음을 유지하며 사는 김현남 원장 “20년 젊게~! 20년 아름답게~!”라는 신념 아래 매일 감사하며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 김현남입니다. 미용이라는 직업으로 평생 살아온 자존감은 과거도 행복하였고 현재도 미래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아모레 퍼시픽 회사에 25년간 근무하면서, 대한민국 미용산업 발전에 깊이 참여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김현남 원장은 밝혔다. 1970년대 일본시세이도화장품회사에 수십 회 미용연수와 전달교육, 1980년대 글로벌미용의 세계화에 중추적으로 활동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경력으로 남부대학교 전임교수를 역임했으며, 대학에서 K-뷰티를 주도한 전문 미용 후배양성에 힘쓴 것입니다 2005년 "뷰티디자인" 명칭의 코리아 뷰티디자인학회 창립을 하였으며, 2019년 "미용복지"라는 이슈를 공론화하는, 미용복지연합회 창립을 주도하였던 바 있습니다. 선제적 이슈를 만들어 소통하며 실천하고 공유하였으며 결론은 이슈 방향대로 사회 변화에 일조하였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젊음을 유지 하시는 비결 “20년 젊게(내면미)~, 20년 아름답게(외면미)~” 매일 감사하고 기쁨으로 살고 있습니다. 잘 될 것이라는 긍정적 결론으로 마무리합니다. 호기심이 여전히 많아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모르는 것은 배우려 하고 있습니다. 과거보다는 급변하는 사회에 낙오되지 않기 위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며 매일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젊음을 유지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하시는 일 시니어 외부 특강 & 재능기부 및 지역문화 정체성 찾기에 참여하고, 블로그(뉴시니어 뷰티교실)와 유튜브(김현남TV)를 운영하여 매일 매일을 기록하며 남기고 있습니다. 젊은이처럼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용계에 계시면서 즐거웠거나 흐뭇했던 일 돌이켜보면 순간순간 모두가 즐거웠고 행복이었습니다. 미용계에 계신 모든 분들이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특히, (주)아모레퍼시픽 근무 때는 시세이도(일본) 미용연수를 통한 사내전달 교육으로 미용산업화 기여, 세계미용인 초청세미나 실시, 해외 미용연수단 모집하고 인솔하여 오늘날의 K-뷰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인재육성의 전성기를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숙명여자대학교 초빙교수로서 미용이라는 기능에서 미용예술분야로서 꽂을 피웠고, 남부대학교 전임교수 시절 진정한 미용인 육성에 전념한 것, 전임교수로서 "코리아 뷰티디자인학회"의 회장으로서 ‘미용학이 인문학을 만나다’라는 주제로서 다양한 전공학문분야와 공동학술 발표를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20년 젊게!~ 20년 아름답게!~”라는 슬로건으로 2000년경부터 우울증 예방과 치매예방의 미용복지에 대하여 시니어뷰티로서, 뷰티테라피 미용심리치료가 100세시대의 보편적 복지로써 미용복지 필요함을 소리 내었습니다. -미용 철학 어떤 학문이든지 기초(이론, 기술)가 탄탄하여야 하며, 내공의 연마로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자신만의 스타일이 표출됩니다. 미용분야는 좌뇌(논리적사고)와 우뇌(창조적 발상)의 기능을 골고루 연마해야 하는 학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뇌를 개발하는 풍부한 감성 경험을 하려고 했습니다. 미용은 인공지능으로 할 수 없다는 신념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미용인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K-pop, K-뷰티의 화룡점정은 우리 미용인들이 있음으로서 아름다움은 완성된다는 자긍심을 갖아야 되며, K-뷰티의 세계화와 더불어 미용기술도 세계화의 꽃을 피웠습니다. 미용인 여러분! 몸이 건강해야 100세 시대에 사랑하는 미용을 오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미용을 향한 열정만큼 건강도 열정적으로 돌볼 것을 권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그동안 소홀하였던 것들의 재발견 및 이를 정리하는 것에 힘쓰고자 합니다. 우리 미용니들과 오래오래 행복을 공유하며 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현남 원장 프로필 현)-서원뷰티코칭교육개발원 원장(“20년을 젊게~ 20년 아름답게~”) -한국미용복지연협회 -코리아뷰티디자인학회 -상표등록출원 다수 전)-남부대학교 향장미용학과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경영대학원 초빙교수 (미용산업최고경영자과정) -㈜아모레퍼시픽부장 -(일)시세이도화장품회사 담당과장(시세이도화장품회사 국제부 미용부과장 매니지먼트교육 및 국내 미용연수 20회 이상) -태평양아카데미 교육부부(일본 및 유럽 유명미용연구가 국내미용초청 세미나 개최 일본 및 유럽 해외미용연수 프로그램 운영) -한국디자인진흥원 (생활산업팀)디자인정책위원 위원 및 위원장 -대한민국뷰티디자인엑스포 조직위원 및 세미나분과위원장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조직위원회 샤프롱 및 심사위원 -소상공인진흥원 미용비법전수전문가 -미용인
    • 문화
    • 인터뷰
    2024-02-26
  • 미용 인생 아름다웠노라
    미용인보(美容人譜) 미용 인생 아름다웠노라 정순옥 미용장 정순옥 미용장(사진=본인제공) 고은 시인은 주위 사람들 만 명을 대상으로 시를 짓고 <만인보>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이는 시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단적인 예이다. 기자는 이를 차용하여 주변 미용인에 대한 시와 스토리를 매달 한 편씩 쓸 예정이다. 그 중에는 성공한 미용인도 있을 것이고 동네에서 나 홀로 미용실을 운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기자에겐 모두 소중하고 고귀한 미용인 자산이다. 그 분들과 함께 한 생활이 기자에겐 기쁨이고 행복이다. 우리는 미용으로 엮어진 떼려야 뗄 수 없는 미용가족이니까. 시가 된 미용 인생 -정순옥 미용장 늦은 나이에 미용을 시작했다 값비싼 경험 끝 최고의 미용은 기술력 절치부심 노력 끝에 미용장이 되고 미용장 서울지회장이 되고 미용인들과의 단합이 생의 즐거움이었다 명예와 부는 건강할 때 지키는 것 병마와 싸우며 처절하게 배운다 백지 위에 그리움, 원망 적셔놓았다 이제 시인이 되어 분신들을 쏟아놓을 터 가거라, 가서 미용 인생 30년의 인연은 아름다웠노라 전해주거라 시집 세 권을 낸 시인 미용인들 중에는 미용 외의 분야에서도 뛰어난 자질을 보이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시를 쓰는 시인은 물론이고 화가, 서예가, 시낭송가, 역학자, 가수 등등 많은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기자는 이처럼 문화예술계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는 미용인들을 위해 대한미용예술가협회(가칭)를 만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한미용예술가협회 내에 시 분과, 시낭송 분과, 미술 분과, 가수 분과, 캘리그라피 분과 등을 소속 분과로 둘 계획입니다. 미용인 예술가 중 시인들이 특히 많습니다. 특히 정순옥 미용장은 첫 시집 <음표 없는 멜로디>에 이어, 두 번째 시집 <기다림의 언덕>을 간행했고, 세 번째 시집 <바람 따라 쉼표 하나>를 출간 준비 중입니다. 시집 편수가 시인의 역량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현역으로 활동하는 시인들 중 세 권의 시집을 출간한 시인은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정순옥 미용장은 시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늦은 미용계 입문 정순옥 미용장은 결혼 후 늦게 미용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직원들이 일을 하고 그저 관리만 잘 하면 되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영등포에 헤어, 피부, 웨딩드레스, 화장품판매까지 하는 토탈숍을 차렸습니다. 결국 2년 만에 권리금, 시설비, 비품 등 서울에서 집 한 채 살 수 있는 돈을 지불하고, 미용은 기술력이 좌우한다는 큰 경험을 얻게 됩니다. 미용실 실패 후, 친정엄마, 오빠의 도움으로 미용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술만이 미용인으로 살아남는다는 각오로 낮에는 직원들 뒷바라지를 하고 밤에는 여러 스승님들을 찾아다니며 미용대회, 헤어쇼 참여로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불철주야 각고로 노력한 끝에 공부하는 미용사로 자리를 잡았고, 미용장 자격증에도 도전하여 당당히 합격하였습니다. 피나는 노력이 수반되었음은 물론입니다. 노력의 결실은 달콤합니다. 정순옥 미용장은 사단법인 한국미용장협회 제 7대 서울지회장을 맡기도 하였습니다. “미용장협회 서울지회장 재직 시 회원들과 몇 날 밤을 새워 만들던 작품들 중 머리카락공예로 만든 숭례문을 잊지 못합니다. 작품성도 많은 박수를 받았지만 회원들과의 단합이 으뜸이었던 것 같습니다. 부족한 공부를 하면서 배우고자하는 미용인들에게 스승이 되기도 하고, 미용인 손길이 필요한 봉사도 참 열심히 하면서 살았습니다.” 이때를 미용인으로서 참으로 열심히 살았던 시기로 정순옥 미용장은 기억합니다. 책임감과 미용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누구보다 강했던 정순옥 미용장이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찾아온 병마 시로 승화 정순옥 미용장은 또 말합니다. “미용은 기술이 첫째라면 인성도 첫째라 생각합니다. 적당히 명예를 얻었을 때 내려오고, 나누고 베풀 줄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 요즘 많이 듭니다. 가족도, 건강도 지키면서 자랑스런 미용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미용인에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하지 말자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정순옥 미용장은 몇 년 전, 혈액암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어 현재는 항암치료로 검게 변한 얼굴, 심한 뼈 통증 등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어두운 모습이 싫어 친구들, 지인들 모두 보고 싶은 마음을 닫고 지냈었습니다. 이때 마음을 다잡게 해준 것이 시였습니다. 신이 주신 시련을 하얀 백지에 쏟으며 토닥토닥 자신을 위로하며 백지 위에 그리움, 원망, 회한을 쏟아 부었습니다. 정순옥 미용장의 주옥같은 시들은 이렇게 태어났습니다. 병마의 고통을 시로 승화한 것입니다. 인간 승리의 표본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람이 되어 여기에서 전에 기자가 소개한 정순옥 시인의 시 한편과 해설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람이 되어 정순옥(1960~ ) 봄 내음 가득 담아 발길 닿는 대로 너에게로 가고 싶다 그리움을 풀어 놓은 향기 속에 녹아내리는 뜨거운 가슴 붉게 익어버린 홍시 하나 수줍음에 바람이 되어 눈이 덮인 소나무 가지를 흔들어본다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의 시는 정순옥 시인의 “바람이 되어”입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자연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자연에 비해 나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르게 생각하면 온갖 만물 중 인간만이 자연에 빙의할 수 있는 상상력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의지하는 것은 천둥, 번개, 하늘, 신선, 구름, 물, 새, 꽃, 바위, 나무 등등 수도 없이 많습니다. 거개의 것들이 우리의 자유의지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듯한 것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바람”은 어디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움으로 인간의 생각을 빙의할 수 있는 최상의 것들 중 하나였습니다. 심금을 울리는 대중가요나 시에 바람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바람은 그런 연유에서 자유로운 영혼의 상징입니다. 이 시에서도 바람은 시인의 사랑과 애정을 표현하는 대체물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사계절을 통틀어 시인의 마음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것은 ‘봄 내음 가득 담아’서 ‘너에게로 가고 싶’은 바람으로, ‘그리움을 풀어 놓은’ ‘뜨거운 가슴’으로, 그리움에 익어버려 붉게 물든 ‘홍시’로, 나타납니다. 어디 그뿐이겠습니다. 겨울에는 ‘눈 덮인 소나무 가지를/ 흔들어’ 소나무의 고단함을 풀어주려는 사랑을 가득 담은 바람으로의 동화(同化)를 꿈꿉니다. 바람이 되고자 하는 시인의 소망은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그것은 이웃이나 인간에 대한 아름다운 사랑에 다름 아닙니다. 사계절 내내 그 마음이 변하지 않으니 더욱 숭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인이 꿈꾸는 아름다운 상상이 우리 마음을 훈훈하게 합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바람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렇습니다. 정순옥 미용장의 꿈은 자연에 순응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미용인으로서 열심히 살았고, 이제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아픔의 고통을 시로써 승화하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을 계산하지 않고 컨디션이 좋은 날이면 보고 싶은 지인들도 만나고 약선요리, 천연발효식초 등 취미생활도 하며, 엄지 척 해주는 아들딸에게 감사하며 예쁜 손자들과 여행을 다니며 남은 생을 즐기고 싶습니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모습으로 소박한 삶을 꿈꾸고 있는 정순옥 미용장은 미용을 누구보다 사랑했던 미용인으로, 시를 통해 세상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시인으로 오늘도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정순옥 미용장의 쾌유를 그래서 우리 미용인 모두는 간곡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정순옥 미용장이 건강하게 미용인들 앞에 다시 설 날을 기대해봅니다. 정순옥 미용장 프로필 -미용장 -사)한국미용장협회 제 7대 서울지회장 역임 -산업인력공단 미용장 실기채점위원 역임 -대한미용사회 용산구지회 부회장 역임 -도모헤어 원장 -시인 -시집 <음표 없는 멜로디> <기다림의 언덕> <바람 따라 쉼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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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4-02-26
  • 초록가시의 시간, 시집 출간한 배선옥 시인
    따뜻하고 가슴 촉촉한 시집,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시인 배선옥입니다. 인천에서 시화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기도 하고 방송대 생활체육지도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이기도 합니다. 3-4년 전부터는 취미삼아 서각도 하고 있습니다. 1997년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하였습니다. 그동안 <회떠주는 여자>, <오래 전의 전화번호를 기억해내다>, <오렌지모텔>등의 시집을 출간하였고 얼마 전 네 번째 시집 <초록가시의 시간>을 출간하였습니다. -이번에 출간한 시집 <초록가시의 시간>을 소개하면? 2016년 인천문화재단의 문예진흥기금으로 출간한 <오렌지모텔> 이후 8년 만에 새로운 시집을 냈습니다. 이번 시집은 4개의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만, 크게는 두 개의 구성이라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직장생활과 일상 속에서 만나는 여러 상황과 사람들 그리고 그 관계들이 모티브가 된 시편들과 저의 어린 시절이 담긴 지역인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에 대한 기억들이 모티브가 된 시편들입니다. 따뜻하고 촉촉한 시편들로 엮어진 시집을 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있었는데 이번 시집에서 그 소망들이 어느 만큼은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집을 내게 된 동기가 있다면? 시인이 시를 열심히 쓰고 잘 쓰고자 노력해야 하고 또 잘 쓰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집이란 시인의 삶 또는 시인이 완성하는 시의 생애에 관한 문제가 얹혀있다고 봅니다. 어느 시기부터 어느 시기까지 시인의 삶과 시의 삶을 함께 정리하고 계획을 다진다는 의미이겠지요. 시간의 정리가 시집을 묶어내게 하는 동기가 됩니다. -시인의 시 창작론이 있다면? 저는 대단한 이즘이나 창작론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만, 낮게, 작게, 소박하게 라는 나름의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사물과의 어깨를 맞추고 작고 낮은 곳에 자리한 사물들과도 눈을 맞춰보려 노력합니다. 엄청난 기교나 교훈을 넣어 가르치는 시를 쓰지 않는 것이 제 나름의 창작원칙입니다. 하지만, 쉽지는 않더군요. 낮고 작고 소박한 글감과 문장들은 거짓말을 할 수가 없어요. 꾸밀 수 없는 민낯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글도 행동도 매사에 조심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만 아무리 꾸미고 가꾸어도 결국 글을 쓴 사람을 고스란히 드러낼 수밖에 없는 것이 시의 세계라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나름의 시창작론이기도 합니다. -애착이 가는 자작시 한 편 소개 <초록가시의 시간> 첫 페이지에 실렸던 ‘전생’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전생前生 구두를 잃어버렸다 그저 소박하게 살았던 지인의 소박한 장례식장에서였다 옆 상가喪家와 뒤섞인 출입구 잠시 주인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신발들끼리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줄을 서야한다며 술렁거리는 사이 슬그머니 내 신발이 낯선 주인을 따라가 버린 모양이다 뒤늦게 짝짓기 프로그램 출연자 같은 얼굴로 나타난 임자를 찾아 신발들 흩어지고 난 뒤 우두커니 남겨진 낡은 신발 한 켤레 내 눈치 보며 안절부절 못한다 보아하니 얘야, 너도 나만큼 고단한가보구나 뒤축도 닳고 앞창도 살짝 들린 그 놈 내려다보다 눈 질끈 감고 발 들이밀었다 양말 신겨지듯 착 달라붙던 -앞으로의 계획 계획을 세워보았지만 잘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그냥 열심히 살자로 원칙을 좀 바꿨습니다. 현재 저는 방송대 생활지도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생활체육지도사와 스포츠경영관리사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1차 필기는 합격을 했으니 올해는 실기 시험에서 성공하는 것이 우선은 목표입니다. 시 쓰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별개의 세계인데?라고 의아해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제대로 된 좋은 시를 쓰려면 시인이 아는 게 많아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 때 수학을 열심히 공부한 적도 있었는데요, 당시 수학의 어떤 부분이 시와 공통점이 많다는 생각에 빠졌던 거 같습니다. 저는 오래도록 꾸준히 공부하고 열심히 시를 쓰고 좋은 시집을 출간해내는 시인으로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소박한 바람이 있다면 우아하게 나이 먹는 것입니다. 나이에 걸맞게 곱게 나이 먹은 여인네가 되는 것도 계획이라는 계획이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저도 미용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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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4-01-26
  • 미용계 발전을 위해 1억 원 기부, 코코리움 헤어샵 탁진학 원장
    지난 24일 대구를 찾아 현지에서 '코코리움' 헤어샵을 운영하는 탁진학 원장을 인터뷰했다. 올해 17년 차 헤어디자이너로 13년째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탁 원장은 현재 2개 지점과 30여 명의 직원이 함께 근무하고 있고 또 미용 전문 플랫폼 ‘헤어베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탁 원장은 ‘헤어베어’라는 플랫폼을 통해 미용인이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을 할 수 있는 종합적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미 서경대와 한성대, 계명문화대 등 미용학과를 가진 대학과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학생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플랫폼은 학생들을 위해 한국장학재단과 연계해 장학 지원 및 취업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이나 힘든 시기에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대표를 위해 구인·구직 및 아카데미 운영, 그리고 경영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탁 원장은 “‘헤어베어’ 플랫폼을 통해 미용 인재들이 졸업 후 구직과 업체 대표들은 유능한 인재를 구할 수 있는 시스템과 환경이 될 것이다. 또 업체 운영과 관련 서비스 제공을 통해 모두 시너지가 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타 사와 다른 점과 장점 탁 원장은 “현재 미용업계 구인·구직 사이트는 몇몇이 존재한다. 하지만 ‘헤어베어’ 플랫폼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플랫폼”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사이트와 플랫폼의 차이점이 뭔지 아시나요?”라며 “사이트는 어떠한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는 웹”이라 말하며 “그와 다르게 플랫폼의 뜻은 하나의 공간에서 서로 연결된 관계를 맺으며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라 설명했다. ‘헤어베어’플랫폼은 단순 구인·구직자를 연결하는 서비스 웹이 아니다. 미용 대학생의 장학금 지원, 온라인 교육을 통한 커리어 성장 클래스, 미용인들 간의 소통 커뮤니티 공간 등을 마련한 미용 전문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또 실무 외에 미용업계 성장을 위해 필요한 콘텐츠 제작 능력, 마케팅 지식 등 제2의 요소를 배울 수 있는 능력향상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미용인이 다른 제2의 분야의 지식을 적용해 매장관리, 매니저 역할 등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양성하는 것이 '헤어베어'의 장점이라 설명했다. 탁 원장은 “경력 10년 이상의 업체 대표이자 현직 디자이너가 직접 운영하는 만큼 원장, 디자이너, 취업준비생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 밝혔다. 홍보 및 마케팅 전략 헤어베어에는 많은 미용인들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학생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미용학과 학생들이 향후 10년 간 우리 미용업계를 이끌어나갈 인재들이며, 미용산업에 이바지할 역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학생들에겐 어떤 고민이 있을까, 어떠한 도움이 필요할까,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습니다. 그 결과, 헤어베어는 미용학과를 보유한 전국의 대학교와 산학협력관계를 형성하였고, 가족회사 및 MOU 체결을 통해 최대한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 및 취업 지원금으로써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푸른등대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재학생 및 졸업생에게 1억 원 이상의 장학금과 지원금을 전달하고자 하였고, 이는 '헤어베어'에서 기부한 금액을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지급하는 방식으로, 오직 미용관련 학과에만 지원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연계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학금 및 취업 지원금은 재학생 및 졸업생의 출결점수, 교수님의 추천점수, 근태점수 등을 합산하여 지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헤어베어의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장학금 및 취업지원금의 증액과 더불어, 이 외에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발빠르게 움직이겠습니다. '헤어베어'는 앞으로 미용인이 될 많은 미용초년생들을 위해, 언제나 앞장설 것을 약속드립니다. 홍보 및 마케팅 전략 탁 원장이 말하는 플랫폼의 중요 사항에 대해서 “‘헤어베어’에는 많은 미용인이 활동한다. 그중에 학생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미용학과 학생이 향후 10년간 우리 미용업계를 이끌어나갈 인재들이다.”라고 말했다. 또 “ 미용산업에 이바지할 역군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학생들에겐 어떤 고민이 있을까, 어떠한 도움이 필요할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헤어베어는 미용학과를 보유한 전국의 대학교와 산학협력관계를 형성하였다. 가족회사 및 MOU 체결을 통해 최대한 많은 학생에게 장학금 및 취업지원금으로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렇게 “푸른 등대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재학생과 졸업생에게 1억 원 이상의 장학금과 지원금을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이는 “'헤어베어'에서 기부한 금액은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오직 미용 관련 학과에만 지원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장학금 및 취업지원금은 재학생과 졸업생의 출결 점수, 교수님의 추천점수, 근태 점수 등을 합산하여 지급하고 있다. 앞으로 헤어베어의 이용자가 많아지면 장학금 및 취업지원금의 증액은 물론 다양한 방법을 통해 더 많은 학생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헤어베어'는 앞으로 미용인이 될 많은 미용 초년생들을 위해, 언제나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평소 미용 철학 평소 미용업계에 종사하며 철학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탁 원장은 “미용 서비스가 고부가 서비스산업은 맞지만 제가 미용을 시작했던 2007년 미용업계는 이미 레드오션에 접어든 사업이었다.”라며 “현재는 한 집 건너 한집이 미용실이고 OECD 국가 인구 대비 중 미용실, 미용사 숫자가 가장 많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농업적 근면성을 가진 헤어디자이너가 되자.”라고 직원들에게도 늘 강조하는 말이라 했다. 진정한 서비스업에 대해서는 “특히 미용사는 고객과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장인이 되어야 한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꼭 두 발로 서서 일하는 시간만이 아니라 늘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그리고 “제자들과 직원들을 생각하고, 한층 더 높은 품질의 헤어디자인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시간이 모여 저희 헤어샵이 발전해 나가는 원동력이자 저의 미용 철학”이 되었다고 말했다. 미용계에 종사하며 즐거웠거나 흐뭇했던 일 이렇게 기자가 묻자 탁 원장은 “매일 직원들과 합을 맞춰 일하는 시간도 매우 즐거웠다. 그러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역시 고객에게 인정받는 순간이었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처음 온 고객이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고 10년 혹은 그 이상 오랜 단골손님이 되신 분을 마주하면 얼마나 기쁘고 뿌듯하다.”라고 답변했다. 또 탁 원장은 “네이버플레이스나 카카오헤어샵에서 올해의 디자이너 상을 받았을 때, 예상치 못한 놀라운 매출을 달성했던 것도 즐거웠습니다.”라며 “결국 함께 성장하는 직원과 제자를 보며 더 즐거움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이상 함께한 직원도 있고 얼마 되지 않은 직원도 있다. 이들이 성장해 나아가는 모습이 가장 행복하고 보람을 느낀다.”라고 일하는 즐거움을 이야기했다. 그러며 “헤어베어 플랫폼을 만든 것 또한 그런 이유에서 시작된 일이다. 앞으로 저희 '헤어베어'를 통해 많은 미용인이 선배로서 후배를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 주었으면 한다. 또 후배들은 발맞춰 나아가며 함께 상생하는 상상에 더욱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미용인들께 한마디 이러한 질문에 탁 원장은 “업체 대표, 미용과 학생 등 여러 미용인이 각자 원하는 목표에 맞게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플랫폼)을 만들어 나아갔으면 한다. 우리 플랫폼의 궁극 목표인 미용업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헤어베어'라는 플랫폼은 미용인을 위한 구인·구직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 미용인 연합 포럼, 대학교 특강 등 여러 프로그램을 접목해 고도화할 예정이다. 현재 근면 성실한 학생들이 장학금과 취업지원금을 통해 우수한 미용인으로 사회에 첫 발돋움을 하는 순간에 저희가 든든한 지원군 역할 하는 것이 목표라 탁 원장은 말한다. 그리고 힘든 시기지만 업체 대표님들께 잘 성장한 미용 인재를 보내드리는 것이 목표이다. 그리고 미용인 모두 '헤어베어'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
    • 인터뷰
    2024-01-25
  • 이근자 지부장 회원 '자질 향상' 고객만족 실현
    대한미용사회 광양시 이근자 지부장을 만났다. 이 지부장은 34년 동안 미용인으로 외길 인생을 살며 현재 리헤어 피카소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미용사회 광양시 지부장과 도지회 수석 부지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지역사회의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비롯해 취약계층에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통해 회원들과 기술 공유 및 화합을 다지고 있다. 이근자 지부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 회원 숫자는 인근 타 시의 반에 불과하다. 하지만 열정과 화합, 그리고 단결과 봉사는 어느 시·군 못지않게 우수하다. 그리고 회원 상호 간에 끈끈한 결속력은 서로 힘든 부분을 다독이며 풀어가는 멋진 지부이다.”라며 자랑했다. 이 지부장의 지부 운영에는 철학이 있다. 첫째, “회원이 있어 지부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회원들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한다. 둘째, “개인의 실력 인정과 기술 보급 우선”이라며 각 세미나를 통해 교육에 힘쓴다. 셋째, “타 단체와 협약 봉사활동을 같이 이끈다.”라는 기준으로 미용 단체를 알리고 있다. 광양지부 이 지부장은 소외 계층이나 복지센터, 장애인 시설과 노인을 대상으로 미용 서비스를 재능기부하고 있다. 또한 대화를 통한 심리 안정 유도에도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이 지부장은 “전남 동부지회 하옥현 지부장님은 기술교육 보급의 중요성에 대해 매우 강조하는 분이며 소규모 세미나를 이끌고 계신다”라며 자신의 멘토라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지부장은 “저도 적극적인 미용 기술 보급에 힘써 질 좋은 미용 기술을 널리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또 “회원의 자질향상과 회원 모두를 어우를 수 있는 넉넉한 포용력 및 진취적인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미용계 지도자가 가져야 할 품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용 기술은 끝없이 배우고 도전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름다움은 끝이 없다.”라는 지론이다. 그렇기에 “고객의 외적 아름다움과 내적 치유도 미용을 통해 제공돼 수혜자에겐 행복을 전달하는 뜻을 담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미용업을 하며 행복한 기억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코로나 시국 이전 광양시 미용인들의 단합을 위해 주관한 체육대회가 행복한 기억”이라 답했다. 그러면서 “서로 단결과 합심으로 응원을 외치고 함께 땀 흘려가며 결속력을 보였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래서 “올해 제2의 한마음체육대회를 광양시지부 원장님들과 함께 개최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기억으로 “권기형 교수님의 GHS(Global Hair Study)를 통해 여러 원장님과 기술교육을 함께 배우며 여러 작품을 만들어 순천 ‘미인전’이란 작품전시회를 열었다. 그동안 만들었던 작품들을 출품하고 전시했을 때 그동안 노력의 결실이 매우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이야기하며 “여러 단체와 활동하며 제가 건강해서 재능기부를 할 수 있고 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만나는 순간이 오히려 참 감사했다.”라고 회고했다. 이런 점들을 기억하며 “앞으로 모두를 이롭게”라는 모토로 아름다움에 대한 교육으로 미용인 직업에 긍지와 자부심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지속적 기술교육과 회원 간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결속력 있는 지부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
    • 인터뷰
    2024-01-25
  • "회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나아가고 있습니다"
    “회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나아가고 있습니다” 구리미용협회 박정임 지부장 박정임 지부장(사진=본인제공)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뷰티라이프 애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구리미용협회에서 3선으로 연임 중인 박정임 지부장입니다. 중앙회 기술 강사 4기이며, 현재 구리시에서 ‘박정임헤어’를 32년 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용을 시작한 지는 벌써 46년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구리지부의 자랑은? 저희 지부는 구리지역 회원 여러분과 임원 분들이 동지애로 똘똘 뭉쳐 있습니다. 동지애로 똘똘 뭉쳐 있다는 예가 많이 있지만 실제 예를 들자면, 2년 전 지부의 자금 사정으로 회비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단 한 분의 탈퇴도 없이 회비 인상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저희 지부의 임원들은(13명) 지부의 자금 사정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임원회의 후 협회 자금을 사용할 수도 있었으나 따로 회비를 거두어 그 돈으로 식사와 회식비 등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부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애써주시는 모습을 볼 때 지부장으로서 뿌듯함을 넘어 감사한 마음이 넘쳐나고도 남습니다. 이런 우리 구리지부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끈끈한 동지애를 만든 비결이 궁금합니다. 정말 어렵게 코로나라는 터널을 지나왔지만 펜더믹이 끝난 지금의 상황이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고들 합니다. 저희 미용업이 더 심하면 심하지 덜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 구리 미용 원장님, 회원들을 위해 올해는 무료 미용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그리하여 현재 구리시청에 지원을 요청해 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용아카데미를 통하여 구리 미용인들의 재교육으로 보다 질 좋은 미용서비스로 미용실 매출을 향상시키고자합니다. 그리고 미용봉사를 활성화시켜 미용협회의 지역사회 공헌도를 높이고자합니다. 미용인을 위해 사심 없이 일했던 것이 우리 구리 미용인들을 똘똘 뭉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지부장님은 우리 미용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오신 걸로 유명합니다. 지금까지 미용사로서 46년을 살아오며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중앙회 기술강사로 제주에서 서울까지 전국을 누비며 강의를 해왔고 미용학원을 운영하며 후배양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46년을 지나오며 후배 양성하는 일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만 앞으로 기회가 온다면 저의 기술이나 노하우를 미용계를 위해 바치겠다는 각오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미용인으로서, 강사로서 인기의 비결이 무엇일까요? 제가 인기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웃음) 그러나 지금까지 제 할일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평소 미용 철학은? 저의 미용철학은 항상 노력하는 자세입니다. 저는 지금도 동영상이나 기타 방법을 다하여 선진 미용기술이나 선, 후배들의 기법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배우는 자를 이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번 익힌 기술은 누가 훔쳐갈 수도 없습니다. 배우려고 노력하는 것만이 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앞서가는 미용인이 되는 지름길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간 즐거운 일도 많으셨지요? 20년 전 지부장을 퇴임하고 미용 일에만 몰두하며 지내는데, 지난 2018년 경 이숙희 전 도지회장님께서 다시 한 번 지부장에 도전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조언과 이끌어 주심에 다시 협회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또 지부장을 2번 연임하며 저희 임원들과 울고 웃으며 지부의 현안들을 헤쳐 나갔던 일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김진숙 명장님 후보시절 후보님을 도우며 후보님의 열정적인 모습은 지켜보며 함께했던 그때가 행복했고 기억에 오래 남아 있습니다. 그때 김진숙 명장님 선거 운동하던 부산의 정두심 회장님이 계셨는데 너무나 좋으신 분이셨습니다. 지금도 가끔 생각나서 눈시울을 적시곤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단기적으론 올해 계획하고 있는 구리미용아카데미 개최에 주력하여 이 아카데미가 일회성이 되지 않고 매년 개최되어 구리지역 미용인들의 재교육을 통해 구리지역 미용인들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미용인의 생업이 더 나아지는데 이바지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입니다. 그리고 지부장을 그만두고 미용실을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가위 하나들고 남편과 전국 오지를 다니며 힘없고 소외된 이들에게 봉사하며 여생을 보내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라 할 수 있겠네요.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정임 지부장 프로필 -세종대 경영대학원 수료 -1991년 IBS 미국 미용선발대회 금상 -미국 비달사순 수료 -영국 알랑 인터내셔날 수료 -우즈벡공화국 초청 미용페스티발 개최 -러시아 위생성 장관상 -1995년 기능올림픽 심사위원 -미용 국가고시 심사위원 -2000년 복지부장관상 -2000년 경기도 신지식인상 -1991년 IBS 뉴욕 세계미용대회 한국대표 -현재 구리미용협회 3선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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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5
  • 미용은 너무나 행복한 직업입니다
    행복을 만들어 가는 사람 -최명주 지부장 미용이 좋아 미용을 시작했네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미용인을 위해 노력하네 하나 되는 미용인을 꿈꾸네 미용은 존재감을 깨우쳐주는 일등 공신 지부장으로서 회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려 고민하네 소중한 아내, 네 딸의 어머니 가정의 행복이 제일임을 아네 남편은 진정한 동반자 30년이 한결같네 복 많은 사람임을 매일매일 알려주네 한 식구 같은 광주 미용인, 동료 미용인 변하지 않는 남편과 딸들 행복한 마음을 감출 수 없네 이 행복 오래오래 간직하며 살고 싶네 모두에게 고루고루 나눠주고 싶네 좋은 인연은 맺을수록 좋다 좋은 사람과 인연은 맺을수록 좋다. 더해 생각하는 바가 같고 성격이 비슷하다면 금상첨화라 한다. 그렇기에 사람과 사람은 가까워지는데 많은 요소가 작용한다. 그중 물리적 시간 관계도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간혹 물리적 시간 관계를 뛰어넘는 관계도 종종 존재한다. 기자와 최명주 지부장과 관계는 이 경우다. 기자는 특성상 인터뷰 대상이나 작품을 의뢰할 때 지인의 소개를 받곤 한다. 그 첫째 이유는 지인에 의한 소개는 신뢰감이 상승이다. 믿음을 사회생활의 중요한 담보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 지부장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기자가 가장 신뢰하는 한 사람 중 오해석 前 경기도 지회장의 추천이었다. 오 전 지회장은 "인품과 성격, 그리고 기술력 중 어디 하나 빠질 것 없다."라며 최 지부장을 소개한 터였다. 먼저 전화 통화를 했다. 얼굴은 마주하지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 미용계를 이끌 수 있는 재원(才媛)이란 확신이 들었다. 첫 만남 그리고 인터뷰 강원도 속초의 미용 행사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그러나 제대로 인사를 나누기에는 바빴다. 이후 표지모델을 제안했고 표지촬영 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표지촬영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눈 기자는 당일 미용 일기장과 SNS에 다음과 같이 썼다. 표지 연출을 맡은 최 지부장은 중앙회 기술 강사 출신이며 실력과 인성, 미모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앞으로 미용계를 이끌 재목임이 분명하다. 좋은 미용 친구 한 분을 또 만났다. 앞으로 기대가 크다. 촬영을 마친 후 뒤풀이 때 우리는 분위기를 핑계 삼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특히 부군과 사이가 좋고 매우 좋은 사람과 인연을 맺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어 기뻤다. 최 지부장은 “남편과는 남편이 고등학교 다닐 때 미용실 고객으로 처음 알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결혼 30년이 되었다. 그 과정에 네 딸을 둔 딸 부자로 만들었다.”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남편에게 항상 처음부터 지금까지 감사한 마음은 여전하다. 그리고 남편의 한결같은 마음에 저도 항상 놀라고 감탄한다.”라며 남편에게 사랑과 감사를 전했다. 또 “남편은 제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제가 복이 많은 사람이다.”라며 “혼자서는 이 모든 일을 할 수 없었다. 남편이 늘 수족처럼 함께 해 주어서 가능했다.”라며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최 지부장은 슬하에 딸 넷(봄, 여름, 가을, 겨울)을 두고 ‘최명주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현재 광주시지부 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남편의 도움이 없었다면 활동에 많은 애로가 있었을 것이라며 남편에게 감사하는 최 지부장의 금슬에 기자는 부러웠다. 모범적인 지부 운영 최 지부장은 광주시에서 교육비를 지원받아 회원들에게 전액 무료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치과, 내과, 정형외과 등과 협약해 회원들 병원비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또 광주시 여성 보육, 노인 장애인, 자원봉사 단체와 협약을 맺고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최 지부장은 미용협회 위상과 미용인 자긍심 고취에 일조하고 있다. 최 지부장은 “미용은 저에게 기적이고 선물이며 성장이다. 제가 미용인이 되지 않았다면 내성적 성격에 단조로운 삶을 살았을 것.”이라며 “미용인으로 살며 다양한 삶의 고객과 만나고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다. 또 지부장직을 수행하며 몰랐던 자신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며 “무엇보다 미용은 제게 다양한 면에서 풍요로운 삶을 선물했다. 미용인의 나의 삶 속에 가족 다음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 저의 일부로 자리하고 있다.”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동안 함께할 저의 모든 것이다.”라고 밝혔다. 최 지부장의 가족과 미용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진 최 지부장의 이런 마음은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최 지부장에게 거는 기대가 더 크다. 하나 되는 미용인을 위해... 최 지부장은 협회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최 지부장은 “저는 협회와 같이 성장하고 있는 미용인이며 그래서 더욱 협회에 애정이 크다. 회원이 아니더라도 회원이 되고 싶어 하는 협회, 그런 협회를 함께 만들었으면 한다.”라며 “경쟁과 개인의 이익보다 미용인 전체에 이익이 되는 마음이면 좋겠다. 전체의 이익을 생각할 수 있는 하나의 마음이 되는 미용인이 되기를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기자는 미용계 생리를 잘 알고 있다. 오랜 세월 이 방면 일해 온 탓이다. 최 지부장의 말은 깊은 공감을 줬다. 그래서 최 지부장의 말처럼 미용인이 하나의 마음으로 움직이길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최 지부장은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가화만사성'이란 한자 성어가 있듯 제가 먼저 추구하는 것은 가정의 행복이다. 그래야, 일이 잘되는 것이 맞더라.”라며 “첫째 가정의 행복, 둘째 지부의 행복, 셋째 강사 활동을 통해 더 많은 미용인을 만나 제가 가진 것을 나누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부분 사람은 인생의 목표가 ‘행복’이라 말한다. 하지만 행복은 추상적 목표에 함몰되는 있는 경우가 많다. 최 지부장은 가족과 자기 일을 기반으로 구체적 목표를 가지고 있다. 구체적 목표를 가는 것이 삶에 매우 중요한 일이다. 구체적 목표를 가지고 실천하는 최 지부장에게 앞으로 기대가 큰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아직 “삶을 성공 했다.”라고 생각지 않는다는 최 지부장. 삶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최 지부장. 선택에 있어 양심에 따라 옳은 선택에 고민한다는 최 지부장.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려 노력하는 최 지부장이 있기에 기자는 미용계 앞날의 희망을 본다. 한 사람의 좋은 친구를 얻는 것이 한세상을 만나는 것과 같다는 구절이 귓가를 맴도는 마음 훈훈해지는 하루다. 최명주 지부장 프로필 산업예술전문학사. 경기도지사배 미용예술경연대회 심사위원 역임. 소상공인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역임. 국제한국미용페스티벌대회 심사위원 역임. 한국미용경기대회 심사위원 역임. 대한미용사회 경기도지회 상임의원 역임. 현, 제 18기 대한미용사회회중앙회 기술강사. 현, 대한미용사회 광주시지부 지부장
    • 문화
    • 인터뷰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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