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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 일본 웹툰 시장 돌풍… ‘품격을 배반한다’ 연재 2주. 거래액 10억 원 돌파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대표 배기식)가 자사의 웹툰 ‘품격을 배반한다’가 일본 최대급 웹툰 플랫폼 ‘메챠코믹’에서 연재 2주 만에 거래액 10억 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일본 골든위크 기간에 맞춰 처음 공개된 이 작품은 연재와 동시에 주간 종합 랭킹 1위에 오르며 단숨에 인기작으로 떠올랐다. 웹툰 ‘품격을 배반한다’는 재정난에 빠진 가문의 헌신적인 장녀와 오만한 국왕의 외조카 간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리디의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에서 지난해 연간 인기 순위 2위를 차지하며 이미 글로벌 로맨스 판타지 팬들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인기는 일본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지난달 26일 연재를 시작한 이후 2주 만에 거래액 10억 원을 돌파하며 놀라운 흥행세를 과시했다. 일본 시장을 사로잡은 현지화 전략 리디는 ‘품격을 배반한다’의 일본 현지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일본 독자의 특성을 고려해 많은 정보를 담은 프롤로그를 과감히 삭제하고,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는 섬세한 번역을 통해 일본 독자를 사로잡았다. 이러한 현지화 전략은 작품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 리디의 또 다른 흥행작 ‘상수리나무 아래’ 역시 일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상수리나무 아래’는 지난 2월 ‘메챠코믹’에서 연재 30일 만에 거래액 25억 원을 돌파했으며, 3개월 연속 월간 종합 랭킹 1위에 오르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디는 ‘상수리나무 아래’와 ‘품격을 배반한다’ 등 흥행작을 중심으로 일본 웹툰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리디 관계자는 “리디의 경쟁력 있는 웹툰이 연이어 흥행하면서 일본 웹툰 시장 내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리디의 고품질 IP를 중심으로 참신한 작품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리디의 성공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독자의 취향을 고려한 작품 선정에 있다. 일본 웹툰 시장은 타국 작품이 자리잡기 어려운 시장으로 알려져 있으나, 리디는 이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리디는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일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지역별 독자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리디의 웹툰 ‘품격을 배반한다’가 일본에서 거둔 성공은 한국 웹툰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가 됐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독자의 취향을 반영한 작품 선정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앞으로 리디가 어떤 새로운 작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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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2024-05-16
  • 웹툰 작가 권리 침해 문제, 공정위 시정 조치에도 업계 불공정 계약 여전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웹툰 플랫폼 사업자들의 불공정 약관을 적발하고 시정 조치를 취했지만, 웹툰 작가들의 2차 저작물 작성권을 침해하는 문제는 여전히 업계 전반에 걸쳐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소설과 웹툰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가 원작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올리는 상황에서, 출판사나 플랫폼이 자신들의 권리를 극대화하려는 불공정한 계약 조항을 추가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 웹소설 공모전을 주최한 A사는 공모전 상금에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원고료'를 포함한다고 공지했다. 이는 2차 저작물에 대한 권리가 A사에 우선적으로 귀속되며, 2차 저작물이 만들어지더라도 작가의 수입은 순수익의 일정 비율로 제한된다는 의미다. 이 같은 계약 형태는 과거 큰 논란이 됐던 '구름빵' 사례와 유사하며, 공정위의 기존 판단과도 배치된다. 공정위는 2차 저작물에 대한 권리나 수익 배분은 원작자와 별도로 합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최근 유명 작가 B씨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출판 계약서에 새롭게 등장한 2차 저작물 관련 조항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B씨는 별도 에이전시와 전속 계약을 맺고 2차 저작물 제작·중개 실무를 위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출판사가 여전히 2차 저작물 관련 수익 배분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해 '검정고무신'의 고 이우영 작가 사망을 계기로 콘텐츠 업계의 불공정 계약 관행을 조사하고 있다. 네이버웹툰과 레진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웹툰 플랫폼들의 약관을 점검하고, 불공정 사항을 시정했다. 공정위는 이어서 오는 3분기에 출판사와 제작사 등이 사용한 콘텐츠 계약 약관 심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추가보상청구권 도입을 통해 원작자가 정당한 보상을 요구할 수 있도록 법적 보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유럽연합(EU), 독일, 미국 등은 이미 작가와 플랫폼 사이의 불균형이나 불공정 계약으로 인해 양자 간 이익이 현격히 벌어질 경우, 작가 측이 적절한 보수를 청구할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저작권법 개정안 4건이 발의됐으나 아직 국회 소관 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는 21대 국회의 임기 종료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해결해야 할 긴급한 문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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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0
  • 문재인 전 대통령, 가지산 정상 등정과 신간 발표
    지난 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7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해발 1241미터 가지산 정상에 오른 것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증하며 건강함을 과시했다. 이와 동시에 퇴임 후 첫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의 발간 소식을 공유하며, 지적 활동 능력 또한 여전함을 드러냈다. 문 전 대통령은 8일 오후 3시 42분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울산 울주군 상북면 소재 가지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이 사진에는 어버이날을 맞아 아들 문준용, 딸 문다혜 씨 가족으로부터 받은 꽃다발을 지참한 모습이 담겼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의 등반을 '어버이날 선물'로 묘사하며 "어버이날효도는 뭐니뭐니해도 건강"이라는 해시태그를 추가해 강조했다. 같은 날, 출판사 김영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첫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를 오는 20일 출간한다고 발표했다. 이 책은 최종건 전 외교부 차관의 질문에 문 전 대통령이 답변하는 대담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고록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와 안보 정책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의 물밑 협상과 이들에 대한 평가를 포함한다. 회고록에서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도보다리 회동,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남·북·미 판문점 회동,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일본 수출규제 대응, ▷COVID-19 방역 등 문재인 정부 당시의 주요 외교적 및 국내외 안보 이슈들이 상세히 다루어진다. 이번 가지산 등정과 새 책 발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여전히 활발한 건강과 지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공개된 사진과 책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은 문무 겸비의 모습을 국민에게 다시 한번 인식시켰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가지산 등정과 신간 발간은 그의 건강과 지속적인 사회적, 지적 기여를 동시에 강조하는 이벤트로, 한국의 정치적 리더십과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그의 활동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문 전 대통령의 지속적인 공적 기여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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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2024-05-09
  • 잘못된 음주 상식,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
    술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특정 주종을 적정량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건강 관련 조언 목록에서 '금·절주'가 빠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술자리 전후의 민간요법, 효과는? 술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술자리를 전후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다양한 민간요법이 전해진다. 이는 과음의 건강상 부작용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시도이다. 그러나 잘못된 음주 상식은 오히려 건강을 더 해칠 수 있다. 아래에서는 음주와 관련된 대표적인 오해 세 가지에 대해 알아보겠다. 1. "안주는 안 먹을수록 좋다?" 술 때문에 살이 찔까봐 안주를 거의 먹지 않고 술만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술에 취하는 속도가 빨라져, 결과적으로 과음이나 폭음을 하게 될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 중 상당수가 안주 없이 술만 마시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알코올은 1g당 7㎉의 열량을 가지고 있지만, 영양분은 거의 없다. 그래서 안주 없이 술만 마시는 날이 계속되면 영양분 결핍이 생기기 쉽다. 적절한 안주 섭취가 음주 중 과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 "미리 해장하고 잔다?" 음주 후 귀가해 습관적으로 야식을 먹고 자는 사람들이 있다. 미리 해장 음식을 먹어 다음 날의 숙취를 줄인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잠들기 직전의 야식 섭취는 소화기관을 밤새 혹사시켜, 오히려 다음 날 아침의 숙취를 악화시킬 위험이 크다. 따라서 술을 마신 날에는 잠들기 전까지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제외한 다른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3. "숙취는 운동으로 잡는다?" 술을 빨리 깨기 위해 음주 다음날 아침에 헬스장으로 향하는 사람들도 있다. 맥주 1~2잔 정도의 소량만 마신 다음날이라면 유효한 방법일 수 있다. 그러나 과음이나 폭음을 한 다음날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과음으로 인한 만성적 탈수 상태를 가중시키는 꼴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술이 덜 깬 상태에서는 심신의 집중력이 떨어져, 운동 중 부상을 당할 위험도 높다. 따라서 불가피하게 과음한 다음날에는 충분한 물을 마시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음주와 건강 관리, 적절한 균형 필요 이처럼 음주와 관련된 잘못된 상식들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술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은 물론이고, 음주 전후의 습관 역시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과음이나 폭음을 자주 한다면, 술을 끊거나 줄이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위 기사를 제목을 달고 재구성해서 5000자 정도로 체계적으로 다시 신문기사체로 작성해 줘
    • 문화
    2024-05-08
  • 세종대왕 탄신 627주년 기념, 다채로운 공연 및 한글문화 체험행사 개최
    오는 5월 15일, 세종대왕 탄신 627주년을 기념하여 다양한 공연과 한글문화 체험행사, 특별행사가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일환)은 세종대왕의 탄신을 축하하고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세종대왕 나신 날’은 스승의 날이기도 하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겨레의 큰 스승으로 여겨 이날을 기념일로 정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글의 창제와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며, 한글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일깨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글박물관에서 열리는 공연은 용산구립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노래로 시작된다. 이어 '무형유산 도감'팀의 길놀이, 줄타기, 사자춤, 버나놀음 등으로 구성된 <조선서커스 솟대쟁이패: 백희(百戲)> 공연과 마술사 지혜준의 <한글 마술공연>이 진행된다. 사전 예약한 관람객이 도포를 입고 과거시험을 치르는 참여형 역사체험극 <세종, 인재를 뽑다>도 공연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종대왕과 함께 한글박물관을 걷는 <세종대왕 행차재현>도 준비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전통의상을 입고 세종대왕과 함께 걸으며, 한글창제에 반대했던 최만리를 설득하는 세종대왕의 일화를 볼 수 있다. 또한, <한글 OX 문제풀이>, <세종대왕 생신상 사진찍기>, <한글 네컷 사진 상자>, <세종대왕 대형블록 맞추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한글 OX 문제풀이> 생존자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한글 관련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한글박물관 야외마당에서는 한글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체험부스에서는 한글 달고나 뽑기, 한글 탁본체험, 모래상자 한글체험(샌드박스), 한글 도장찍기, 한글 책갈피 만들기 등 다채로운 한글문화 체험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성공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한글박물관의 안승섭 기획운영과장은 “가족들과 함께 즐기면서 세종대왕의 나신 날을 기리고, 한글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참가비가 없으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 또는 기획운영과(02-2124-6291)로 문의하면 된다.
    • 문화
    2024-05-07
  • 마동석의 주먹이 다시 한번 빛나는 순간
    2024년 4월 24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 '범죄도시4'는 기존 시리즈의 인기 요소를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관객들에게 친숙한 액션과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였다는 평이. 마동석 주연의 이 영화는 상영 시간 109분 동안 범죄와의 전투를 그려내며,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영화는 특유의 강력한 액션과 유머를 바탕으로 마석도 형사(마동석 분)와 그의 팀이 다시금 범죄와 맞서 싸우는 모습을 그린다. 이번 편에서는 특히, 백창기(김무열 분)와 장이수(박지환 분)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이야기에 신선함을 더했다. 백창기는 조직의 행동대장으로 잔인함을 띄며 강력한 빌런으로 등장, 마석도와의 대결 구도를 형성한다. 전편들에서 호불호가 갈렸던 점을 고려해 영화는 다소 안전한 수순을 밟으면서도 관객에게 익숙한 맛을 제공한다. 액션 장면들은 중독성 강한 숏폼 영상처럼 연속적이고 강렬하게 펼쳐지면서, 심심할 틈 없이 진행된다. 장동철(이동휘 분)과 같은 캐릭터가 범죄자가 아닌 조력자로서 참여하면서 발생하는 해프닝은 영화에 유쾌한 웃음을 더한다. 그러나 영화는 여전히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관객들 사이에서는 이미 익숙한 패턴과 스토리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지적도 존재한다. '범죄도시4'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흥미롭고 관람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마동석의 카리스마와 강력한 액션은 여전히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며, 쿠키 영상이 없음에도 영화의 마지막까지 관객을 자리에 묶어둔다. 이 영화의 성공 여부는 관객의 반응과 손익 분기점인 350만 명의 관객 동원에 달려있다. 현재까지 '범죄도시4'는 극장가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상업적으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만약 '범죄도시5'가 제작된다면, 제작진은 새로운 변화와 신선한 요소를 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문화
    • 영화
    2024-04-27

실시간 문화 기사

  • 집코노미 박람회, 시민들이 부동산에 접근할 수 있는 단초 마련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코엑스 전시장 D홀에서 집코노미 박람회가 열렸다.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주최하였고
    • 문화
    2023-09-24
  • 생각이 현실이 됩니다
    “생각이 현실이 됩니다” 아뜰리에뷰티아카데미 원주캠퍼스 최인영 대표 최인영 대표 -자기소개 및 미용계 입문 과정 “아름다움은 여성의 철학이다.” 여성들에게 가장 사랑스러운 말은 “아름답다.”는 말일 것입니다. 아름다워 지고 싶은 마음은 영원불변의 법칙입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여성들을 아름답게 변화시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미용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아뜰리에뷰티아카데미 원주캠퍼스 최인영 대표입니다. 벌써 뷰티업계에 종사한지 2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평생 직업,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 직장을 다니며 미용에 입문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때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는 게 너무 간절하고 절실했습니다. 메이크업 기술을 익힌 다음 태평양 본사 프로모션 팀에 입사해 본격적으로 화장품과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했습니다. 그 후 인재 양성에 뜻을 두고 미용학원에서 원장으로 18년을 근무했습니다. 지금은 감사하게 아름다움을 많은 분들에게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 메이크업을 배울 때가 생각납니다. 메이크업 박스를 며칠 동안 머리맡에 놓고 잠을 잘 정도로 행복했습니다. 그 마음가짐으로 저는 현업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뜰리에뷰티아카데미 원주캠퍼스의 자랑과 소개 아뜰리에미용학원은 미래의 성공을 함께합니다. 저의 역할은 수강하는 분들을 “미용인으로 성장”시키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성공한 미용인을 양성하는 막중한 책임감이 있습니다. 처음 학원을 방문할 때 어떻게 할지 막막해 했던 수강생들이 지금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학생들의 꿈을 스케치하고 스케일 업 하는 미용고등학교 교사로 대학교수로 미용을 배워 사업가로 변신한 분, 취업을 해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분들, 1인숍 창업하시 사장님, 수강생들을 가르치는 강사의 길을 걷고 있는 분들. 제가 18년 동안 학원 일을 하다 보니 수많은 사람들을 미용인으로 성공 시켰더군요. 미용을 꿈꾸는 분들의 성공을 함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메이크업을 3개월 정도 배우면 실전 현장에서 시현을 할 수 있습니다. 국가자격증 합격률이 또한 굉장히 높습니다. 교육에 대한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시스템화 되어 있습니다. -아카데미 운영의 애로점과 긍지 학원으로 상담 받으러 오신 분들은 나름 고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미용에 대한 목표가 분명하신 분들은 실행력이 있어 결과도 좋습니다. 그러나 자기 확신이 부족하고 뚜렷한 목표 의식이 없는 분들은 매번 고민만하다 시간을 보내고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상담을 받고 또 상담을 받으면서 망설이고 있는 분들, 자격증을 취득하고 성급하게 창업을 서두르시는 분들, 다양한 분들을 만나 보면서 느낀 점은 생각이 너무 앞서간다는 것입니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하는데 그런 분들을 만날 때면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한 확신을 가지고 함께 했던 분들이 목표를 이루고 감사하다고 찾아 올 때 그때 정말 내가 잘하고 있구나 하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습니다. -평소 미용 철학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그렇게 되고, 할 수 없다고 믿는 사람 역시 그렇게 된다. 결국 생각이 현실이 된다. 그리고 성공을 오래 지속하고 있는 사람들의 특징은 꾸준하다. -미용계에 계시면서 즐거웠거나 흐뭇했던 일 최근 2023년 7월 원주보훈요양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청춘 사진을 촬영했던 때가 기억이 납니다. 80대 90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처음으로 화장을 하시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장수사진을 보고 자녀분들이 자신들이 해드리지 못한 것을 해주셨다며 인사를 해주실 때 정말 미용으로 누군가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하니 감사했습니다. -장, 단기 계획 미용을 배우고 있는 중, 고등학생들과 성인들이 대학과 취업, 창업으로 자신들이 꿈꾸는 것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큽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K뷰티를 글로벌하게 알리는 것입니다. 제 꿈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말씀도 이 자리를 빌려 밝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문화
    • 인터뷰
    2023-09-20
  • 즉석 질문에 즐거울 락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123) 즉석 질문에 즐거울 락 김송포(1960~ ) 예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그거 아카데믹한 질문이오 붓으로 그림을 그리며 눈을 치켜뜨며 붕어라고 생각해 왜요 덕화가 촬영만 끝나면 가방 메고 가길래 어디 가냐고 물었더니 낚시를 간다고 하더군 낚시꾼이 낚시할 때 제일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오 붕어요 붕어는 잡았다가 놓아준다고 합디다 그저 좋아서 하는 거죠 나도 좋아서 하는 거요 내가 그림을 그리는 순간이 제일 재미있기 때문이오 당신들과 얘기 나눌 때 그림을 그려도 이해해 줄 수 있겠죠 나는 잠시도 손을 놓고 싶지 않소 시간이 아깝기 때문이오 나는 이상을 이상 이상이었다라고 소개하고 싶소 이상의 소설 『날개』알지 그거 하나면 충분해 그렸다가 버려두고 다시 붓을 잡고 그리는 그리는 그리는 그리고 버리는 버리는 버리는 붕어 또 질문 있어요 혹시 사후에 이 많은 그림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나는 현재 그리는 것도 버거운데 죽은 후까지 생각하고 싶지 않소 나의 그림으로 영생을 바라고 싶지 않소 그저 매일 좋아서 색칠하고 붙이고 오리고 덧칠하고 붕어처럼 바다에 놓아주고 잡고 놓아주고 반복만이 즐거울 락 김송포 시인 전북 전주 출생. 2008년 시집 『집게』로 작품 활동 시작. 시집으로 『부탁해요 곡절 씨』 『우리의 소통으로 로큰 롤』이 있음. 『시문학』 우수작품상, 포항소재문학상, 푸른시문학상 수상. 2021년 상상인 시집창작지원금, 2023년 용인문화재단 예술 공모 지원 사업 선정. 현 ‘성남FM방송’ 라디오 문학 프로 진행자.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의 123번째 시는 김송포 시인의 “즉석 질문에 즐거울 락”입니다. 제게 누군가 ‘예술이란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예술이 무엇인지는 모르겠고, 단지 그것은 재미있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하고 싶습니다. 예술은 만드는 사람이나 느끼는 자 모두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평소의 지론입니다. 예술 작품이 아니더라도 일상 생활도 가급적이면 재미있게 즐기며 하자는 생각 역시 같습니다.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란 공자 말씀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즐기며 하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최상이라 여겨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송포 시인의 이 시는 예술론에 다름 아닙니다. 예술은 “그저 좋아서 하는 거”, 맞습니다. 화가는 “그리는 그리는 그리는” 사람입니다. 왜 그릴까요? “그리는 순간이 제일 재미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기에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낚시꾼이 낚시할 때 제일 좋아하는 것이” “잡았다가 놓아”주는 것이 듯, 화가는 “그저 매일 좋아서 색칠하고 붙이고 오리고 덧칠”할 뿐이네요. “그런 반복만이 즐거울 락”이라니! 시인은 예술의 경지를 꿰뚫어보는 심미안을 가졌군요. 예술은 길고 버리는 작업은 끝이 없습니다. 【이완근(시인, 뷰티라이프 편집인대표 겸 편집국장)】
    • 문화
    • 문학
    2023-09-19
  • 평생 공부하는 미용인
    미용인보(美容人譜)54 평생 공부하는 미용인 엘미강헤어 이미정 대표 이미정 대표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이미정 대표 열일곱 아리따운 나이에 미용을 시작했다 멋쟁이 어머니는 손재주가 뛰어난 딸을 미용의 길로 안내하신 길라잡이 새로운 도전은 희망을 낳고 인고의 시간도 가졌다 미용인은 끊임없이 공부하며 봉사하는 삶 인턴들에겐 따뜻함과 칭찬 디자이너들에게는 비전과 경험 사랑으로 다가갔다 드디어, ‘아름다운 여인의 시작은 강릉으로부터’ 엘미강헤어가 세상에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성공은 시작에 불과할 뿐 석사에서 교육자로 세계를 넘나드는 봉사자로 우뚝 섰다 그래도 이제는 박사다 모든 걸 갖춘 미용인이 되기 위해 오늘 또 달린다 많은 미용인들의 추천으로 만남 성사 강릉하면 많은 미용인들은 엘미강헤어를 떠올리고 엘미강헤어하면 이미정 대표를 연상한다. 그만큼 강릉에서 엘미강헤어를 운영하는 이미정 대표는 미용인 사이에서 부러움의 대상이다. 기자가 이미정 대표를 만난 것은 여러 미용인들로부터 이미정 대표를 추천받아서이다. 이미정 대표를 만나기 전까지 많은 미용인, 특히 젊은 미용인들이 강릉의 이미정 대표를 만나볼 것을 권했다. 인간성과 미용 실력을 고루 갖췄는데, 특히 남을 배려하는 마음씨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드디어 한 미용계 헤어쇼에서 우리는 만날 수 있었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수인사 후 친숙하게 후일을 기약했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끼리의 만남은 이처럼 운명처럼 다가오는 법이다. 그 후 우리는 몇 번 세미나장과 행사장에서 만났다. 그리고 지난 2018년 11월호 우리 잡지의 헤어 연출을 이미정 대표께 맡겼다. 그때의 소회를 기자는 개인 SNS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11월호 표지모델은 모델업계의 기린아 최종문 양. 헤어와 메이크업은 강릉 미용계의 유명스타 엘미강헤어 이미정 대표가 맡아 가을미를 물씬 풍기는 작품을 만들었다. 화기애애한 스튜디오, 역시 일은 재미있게 해야 한다.” 지금 생각해도 그때 신명나게 촬영했던 기억이 새롭다. 그 여세를 몰아 올 4월호 표지 연출도 이미정 대표가 맡았다. 5년만의 표지 연출 재회였다. 역시 기자는 SNS에 “4월호 표지 모델은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문초희 양. 헤어는 강릉에서 엘미강헤어를 운영하고 있는 이미정 대표. 이미정 대표는 우리 미용계의 엘리트로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에서 박사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 미용계에서 스마트한 경영으로 미용인의 귀감이 되고 있는 이미정 대표는 향후 미용계를 이끌 재원임에 틀림없다고 기자는 확신한다.”라고 썼다. 이미정 대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이런 표현을 가능하게 했으리라. 그래서 인간은 마음으로 통하고 이어진다고 이야기하지 않던가. 어머니의 권유로 미용 시작 이미정 대표는 열일곱, 꽃다운 나이에 미용의 길로 입문했다. 무교동 뉴 국제 관광호텔 미용실, 이대 앞, 명동을 거쳐 강릉으로 내려갔다. 강릉의 성남동 샛별미용실, 지금은 사라진 남문동 옥수탕 옥수미용실 등 좁고 좁은 미용실 단칸방에서 지내며 미용기술을 익혔다. 어린 나이에 겪은 인고의 시간이었다. 강릉에 살며 현재의 남편을 만났고, 강릉에 정착했다. 첫째 아들을 가지기 전 성남동의 부림장여관 1층에 부림미용실 문을 열었다. 작은 체구에 뽀얀 피부, 어린 여 원장을 만만히 보고 무례하게 구는 손님도 있었지만 당당히 응대하며 기죽지 않았다. 한 명의 직원과 함께 부림미용실을 꾸려나갔다. 그 사이 첫째 아들과 둘째 딸도 태어났다. 두 자녀와 시어머니를 모시며 피곤한 줄 모르고 쉬는 날도 없이 일했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옆 동네 명주동으로 이사했다. ‘이미정 헤어휴’라는 세련된 간판도 내걸었다. 시청과 관공서가 모여 있던 강릉시내의 명주동에서의 여정은 순탄했다. 문전성시로 손님들이 찾아왔고 자연스럽게 직원 헤어디자이너의 수도 늘었다. 가게 앞 강릉시청은 홍제동으로 이전하고, 교동택지라는 신택지가 개발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렇게 새로운 시작이자 도전을 결심했다. 교동택지가 조성되던 시기, 그곳의 중심가 상가에 세를 얻었다. 성남동과 명주동 구도심을 떠나 신도심에서의 새로운 출발이었다. 거느리는 헤어디자이너와 인턴들의 수가 늘어났다. 그때 분점 확장에 대한 고뇌를 시작했다. 그 시기에 우연히 만난 민스헤어 박창준 대표와의 인연으로 ‘민스헤어 강릉점’으로 새 단장했다. 고객 한분 한분에 대한 섬세한 케어와 소통으로 매출은 더 오르고 올랐다. 민스헤어 전국 프랜차이즈 지점 중 최고 매출 지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런 시기를 거치며 민스헤어 교동점, 교동택지점, 입암점으로 분점을 오픈했다. 강릉에서 민스헤어가 머리 잘하는 미용실이라고 소문이 나기 시작한 건 이 때부터였다. 엘미강헤어의 탄생 민스헤어 강릉점이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이미정 대표의 미용 철학과 신념을 담은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졌다. 직원들과 주변 지인들, 가족들, 친구들에게 브랜드 이름 네이밍을 자문했다. 결국 새로운 이름은 ‘엘미강 EMK’으로 결정했다. 프랑스어로 여자를 의미하는 elle 엘르, 한문 아름다울 미(美), 강릉의 강. 이 세 글자를 조합해 ‘엘미강헤어’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그렇게 엘미강헤어 본점, 엘미강헤어 교택점, 엘미강헤어 교동점, 엘미강헤어 입암점으로 4개의 매장이 생겨났다. 이미정 대표는 2007년,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향장학 전공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일주일에 강의는 이틀.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일주일에 두 번을 강릉과 서울을 오갔다. 늦은 밤까지 수업을 듣고 강릉으로 내려가고, 다시 다음날 미용실로 출근하는 일상을 반복했다. 밤낮으로 공부하고 연구하며 학위논문을 작성했다. 그리하여 2010년 8월, ‘향장미용학 석사’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하나 더 얻었다. 그야말로 형설지공, 불철주야 노력의 결과였다. 석사학위의 취득 후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상지영서대학교와 충북 제천에 위치한 대원과학대학교의 부름을 받았다. 미용학과의 겸임교수로서 출강을 하게 된 것이다. 강릉의 헤어숍을 경영하고, 직원들을 교육하는 것 뿐 아니라 미래의 미용인재들을 양성하는 귀중한 일을 맡게 된 것이다. 헤어커트, 퍼머넌트, 업스타일, 헤어컬러 등의 과목들을 지도했다. 십여 년을 두 대학에서 강의를 했고, 이후 강릉 가톨릭관동대학교에 뷰티디자인학부가 신설되면서 그곳의 겸임교수직을 맡게 되었다. 대한민국 미용을 이끌어 갈 학생들을 지도한다는 것은 매학기 보람차고 뿌듯한 일이었다. 이미정 대표는 오랜 시간을 미용계에 몸담고 일하며 배우고 익힌 것들을 단순히 가르치는 일에 그치고 싶지 않았다. 매년 엘미강헤어의 헤어디자이너 인턴들과 장애인 학교인 강릉오성학교를 찾아 미용봉사활동을 한다. 순수한 미소로 맞이해주고 아름답고 멋지게 변신한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보고 만족해하는 학생들을 보며 이미정 대표는 나누는 것의 감사함과 기쁨을 배웠다. 기술과 능력을 베풀고 나누기 위해 나가는 봉사에서 오히려 더 많은 것들을 받고 돌아오는 것 같다고 이미정 대표는 말한다. 지난 2018년 겨울,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대회의 개막식 행사에 초청을 받아 내빈들과 선수들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기도 했다. 전 세계적인 축제의 자리에 한축의 귀한 역할을 감당했던 것이다. 봉사는 국내에 그치지 않았다. 케냐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대한민국과 케냐의 수교를 기념하여 여는 한복쇼에 궁중머리(올림머리)를 맡아달라는 부탁이었고 이미정 대표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고전미의 아름다움을 있는 힘껏 전해주고 왔다. 배움에는 제약이 없다 이미정 대표는 이제 60대의 문턱에 들어섰다. 늦은 나이일 수 있지만 배움에는 나이 제약이 없으며 학업의 길을 끝이 없다고 이미정 대표는 생각한다. 그리하여 마침내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의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융합산업학과의 미용학 박사과정, 현장 경험과 기술, 거기에 학술과 이론까지 겸비한 공부하는 미용인이 되기 위해 지금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정 대표를 보면 인간의 능력은 한계는 없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마음씨와 봉사 정신, 미용에 대한 애정으로 미용인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이미정 대표가 있기에 미용계의 미래가 밝다고 기자는 확신하는 것이다. 이미정 대표 프로필 건국대학교 대학원 향장학 석사 졸업 서울벤처대학교대학원 박사학위 중 전) 원주영서대학교 피부미용과 [겸임교수] 서울중앙회 미용대회 고전머리 부분 입상 서비스 최우수숍 선정 이미정 헤어 오픈 엘미강헤어 1.2.3.4.5.6호점 오픈 전) 가톨릭관동대학교 뷰티디자인학과 [전임] 평창 패럴올림픽 헤어 담당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한국 몽골 해외봉사 한국 케냐 수교 55주년 한복페스티발 헤어담당 한국아유르베다 심리학 기본유형 제7유형 균형단계 수료 현)대한미용사중앙회 고전머리 특별위원회 기술강사 전)대원 과학대학 겸임 교수 전)사임당 로타리클럽 회장 역임 강릉시 주최 야행 헤어&메이크업 담당 강원FC 헤어&메이크업 지정업체 영국 비달사순 살롱 크리에이티브 코스 수료
    • 문화
    • 인터뷰
    2023-09-19
  • 농밀해진 슬픔, 인간의 동질성 회복을 추구하는 시집
    저자 초대석(오성인) 농밀해진 슬픔, 인간의 동질성 회복을 추구하는 시집 『이 차는 어디로 갑니까』 출간한 오성인 시인 오성인 시인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시 쓰는 오성인이라고 합니다. 1987년 9월,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에 있는 기독병원에서 태어났습니다. 우연인지 이 병원이 264번지입니다.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육사(陸史) 이원록(李源祿, 1904∼1944) 선생의 수인번호와 똑같지요. 출생 당시 아버지가 벌교세무서의 세무공무원이었던 까닭에 벌교에서 잠시 생활했습니다. 그러다가 세무공무원이 적성에 맞지 않은 아버지가 세무서를 그만 두셨어요. 그 바람에 자주 직장이 바뀌어서 순천, 정읍, 인천, 의정부, 창원으로 이사를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태어난 곳인 광주로 돌아왔습니다. 이 때가 1996년 가을이에요. 초등학교 3학년 때였는데 이 때부터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는 2006년 초까지 10년 가까이 광주에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2015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두고 재개발에 들어가고, 대학 통학 문제도 있어서 형편에 맞는 곳을 알아보다가 부모님과 나주로 오게 되었습니다. 2006년 봄에 와서 지금까지 살고 있으니까 이제는 광주보다 오래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대학을 다니고 등단까지 했네요. 목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했고 2013년에 『시인수첩』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습니다. 시집으로 『푸른 눈의 목격자』와 금번에 출간한 『이 차는 어디로 갑니까』가 있습니다. 대산창작기금과 나주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이번 시집 소개와 함께 소회도 말씀해주시지요. 5년 전에 첫 시집 『푸른 눈의 목격자』로 광주와 전남 지역이 지니고 있는 생태, 문화, 역사 등을 조명하면서 동시에 거기에 서려 있는 비극성을 폭로한 바 있습니다. 그 비극성에는 할아버지부터 시작되어 아버지, 어머니 대까지 이어져 온 집안의 잔혹사와 본의 아니게 모순과 슬픔으로 얼룩진 현대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오랫동안 죄책감에 시달린 한 소시민의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 1980년 5월 군부대에서 상부의 지시로 계엄군들의 진압봉(충정봉)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진압봉이 계엄군들 손에 쥐어져 무고한 시민들을 살상했습니다. 이때 아버지와 절친한 삼촌들도 크고 깊은 부상을 당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됐는데요. 그런 일로 아버지는 평생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고 폐쇄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 아버지는 언젠가 저에게 “나는 죽은 사람.”이라고 치를 떨 듯 말한 바 있었는데, 그런 아버지와 함께 살아온 시간을 시로 옮기면서 광주라는 공간을 이전보다 심도 있게 탐구하고 싶었습니다. 또, 그런 과정에서 소멸 위기가 점점 가속화되는 지역의 소리를 채록할 수 있었습니다. 한층 농밀해진 슬픔을 선사하면서 인간의 동질성 회복을 추구하는 시집입니다. -이번 시집을 내게 된 동기가 있다면? 광주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에서 바라보면 변두리에 속하는 지역입니다. 그러나 광주 출신인 저에게 만큼은 변두리가 아닌, 중심지이지요. 또 광주는 단순한 생활공간이라기보다 현대사의 비극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역사적 장소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지요. 여전히 곳곳에서 혐오 발언을 일삼거나 이념의 잣대를 들이대며 광주를 한시도 가만히 놔두지 않으니까요. 그러므로 광주를 말하지 않고서 저는 시를 쓸 수 없습니다. 더불어서 남도만이 가지는 고유한 정서와 문화가 있는데 기존의 흐름을 답습하지 않고 이를 제 나름의 호흡과 감각으로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그럼으로써 광주가 중앙에 대비되는 지역이 아닌, 동등한 지역으로 인식되기를 바랐습니다. -이번 시집이 갖는 의미가 있다면? 이번 시집에는 아버지라는 말이 무려 구십여 차례나 나옵니다. 그만큼 아버지는 제 삶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구성하고 있는데요. 다만, 아버지 안의 비극성을 폭로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담겨지는 목소리는 아버지의 것이 아닌 저의 목소리여야만 했습니다. 아버지의 시간이되 동시에 저의 이야기이지요. 그런 이유로 이번 시집의 화자 대부분은 유년(과거)과 성년(현재)을 오가며 끊임없이 대화를 청하고 증언하는 행태를 보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역사 앞에 조금이라도 덜 부끄럽고자 했습니다. -애착이 가는 시 한 편을 추천하신다면? 시집 2부 후반부에 있는 「심부름」이라는 시를 읽어드리겠습니다. 면목이 없다 나처럼 살지 말아라 절대로 나를 닮아서는 안 된다 일체 곡기를 끊고 소주로만 속을 채웠던 아버지는 심부름을 보내며 나에게 신신당부했다 남은 돈은 너 쓰려무나 하고 싶은 일 하고 갖고 싶은 것 있으면 사려무나 나처럼만 되지 않는다면 말이다 나처럼만 소주를 사러 가는 동안 아버지처럼 되지 않을 거예요 고작 몇 푼 안 되는 돈으로 아버지는 될 수 없겠지만 아버지처럼 살지 않을 거예요 그러려면 곡기를 끊은 아버지에게 소주 대신 밥과 반찬을 사 드려야 하는데 그것이 아버지처럼 살지 않는 것인데 알면서도 아버지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나는 결국 소주 서너 병을 사서 돌아간다 술을 사고 남은 몇백 원으로 어떻게 하면 아버지처럼 되지 않을 수 있을까 골몰하는 사이 나를 기다리다 빈 병처럼 누워 쓸쓸히 잠든 아버지에게 이불을 덮어 주었다 -시집을 내면서 겪은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다면? 사회의 모순, 물질문명의 폭력성, 자본의 폐해 등을 주로 소재로 다뤄왔던 까닭에 대부분의 시가 계몽적(교훈적)이라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이것은 독자들에게 거부감을 안겨주는 것은 물론, 호흡이나 감각이 낡았다는 인상을 준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출판사에 투고했던 원고 대부분을 완전히 새롭게 다시 썼습니다. 이번 시집에 실은 작품들 대다수가 어떤 매체도 발표된 적 없는 신작이에요. 원고를 아예 새로 준비하느라 그 좋아하는 술과 거리를 뒀는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건강도 챙겼어요. (웃음) -앞으로의 계획 시집이 출간된 지 꼭 세 달 되었습니다. 첫 시집은 설익은 부분이 많아서 많이 아쉽고 부끄러웠는데 이번 시집은 첫 시집에서 단점으로 치부되었던 점들이 상쇄돼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집 전반에 걸쳐 아버지 이야기를 상당히 많이 했음에도 당신이 어째서 이런 삶을 살게 됐는지에 대한 원인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조만간 첫 시집과 두 번째 사이를 잇는 에세이를 출간할 예정에 있습니다. 책 내는 일과는 별도로 나주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시 읽기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광주와 아버지를 거쳐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디인지 모색하고자 합니다. -뷰티라이프 독자들께 한 마디 ‘아름답다’라는 말의 어원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가설이 있다고들 하는데 저의 경우는 ‘아(我) 답다’에서 파생되지 않았는지 유추해봅니다. 그렇게 본다면 나를 알아가는 일련의 과정들을 통틀어 아름답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생명의 유무를 떠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또 다른 ‘나’로 인식할 때 시는 발현됩니다. 시를 사랑하는 누구나 시인입니다. 시심(詩心) 충만한 가을이기를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집이 저의 아버지만의 이야기로 읽히지 않기를 바랍니다.
    • 문화
    • 인터뷰
    2023-09-18
  • 따뜻한 추억과 풍경이 있는 이야기
    저자 초대석(황종권) 따뜻한 추억과 풍경이 있는 이야기 <방울슈퍼 이야기> 출간한 황종권 시인 황종권 시인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여수의 작은 슈퍼집 아들로 태어나 동네 꼬마들한테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엄마 몰래 과자를 훔쳐 친구들과 나눠 먹길 좋아했으며, 특히 수업 중에 먹는 비비탄 사탕 ‘짝궁’을 좋아했습니다. 인생이 과자처럼 달지 않다는 걸 알면서부터 시를 쓴 것 같습니다. 2023년 현재는 고양예고에서 시를 가르치고 있으며, 아이들의 과자 값을 벌겠다는 일념으로 메일링 서비스 주간 <슈퍼맨>을 운영 중입니다. -<방울슈퍼 이야기> 출간 소회 시집은 8년 만에 출간할 정도로 애도 쓰고 힘도 들었는데, <방울슈퍼 이야기>는 그에 비하면 아주 편하게 출간을 하였습니다. 애를 쓰지 않아도 받아 적을 수 있는 마음이 있었고, 혼자 쓰는 게 아니라 그리운 것들과 함께 쓰는 것 같았습니다. 책은 제 이름은 냈지만, 그리운 이름들이 더 많이 남습니다. 비록 책 한 권이지만 잃어버렸거나, 잊고 지낸 사람의 풍경을 찾은 것 같아 마냥 반갑고 따뜻합니다. -<방울슈퍼 이야기>는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 요즘 슈퍼 찾기가 참 어렵지요? 편의만을 위한 편의점만 즐비한데요. <방울슈퍼 이야기>는 추억의 풍경을 소환하고 있습니다. 과자 한 봉지에 울고 웃던 풍경, 가난과 이웃하면서도 사람의 정은 충만했던 풍경, 슈퍼 앞 평상에서 할머니들이 막걸리를 자시는 풍경, 동전을 짤랑거리며 오락기에 푹 빠져있는 풍경, 연탄불에 쫀드기를 구워 먹는 풍경 등 그 시절 우리를 따뜻하게 했던 추억의 풍경과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가 있습니다. -많은 북콘서트를 하고 계신데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석민재 시인이 운영하는 양보책방 북콘서트가 기억이 납니다. 면장님부터, 도의원님까지 출두한 제법 큰 행사였습니다. 보통 지역행사를 하면 높은 분들, 귀빈들 소개하기가 바쁩니다. 그런데 <방울슈퍼 이야기>가 지향하는 바는 높이보다 곁을 챙기는 마음, 낮은 자를 먼저 살피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북콘서트에 가장 먼저 소개된 분은 정치인도 귀빈도 아니라, 전어 굽는 아저씨였습니다. 떡볶이와 어묵탕을 만들어주신 아줌마였습니다. 책의 마음을 그대로 실천하는 작가를 보고 크게 웃고, 크게 박수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방울슈퍼 이야기>는 과자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가장 좋아하는 과자는 무엇인가요? 저는 사브레를 가장 좋아합니다. 보통 과자는 달거나, 짜거나 맛이 전부인데 사브레는 프랑스의 풍미가 담겨 있습니다. 자극적인 맛으로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라, 풍미로 끌어당기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 버터향은 지금 맡아도 국경을 넘은 듯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왜 방울슈퍼인가? 혹시 가족 중에 방울이란 이름이 있는가? 보통 가족 이름을 따서 가게 이름을 짓는데, 방울 슈퍼는 망한 가게의 이름이었습니다. 그것도 두 번이나 망한 이름이었습니다. 그래서 방울 슈퍼 자리가 안 좋다, 망하는 이름이라고 가게 이름을 바꾸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어머니는 방울 슈퍼를 들어서자마자, 방울 슈퍼로 일어서리라 결심했답니다. 사랑에 빠지면 종소리가 들리듯 어떤 희망의 종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방울슈퍼 이야기>는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한데, 어머니를 단 한 줄로 표현한다면? “희망의 문을 닫지 않는 사람”입니다. 어머니는 방울 슈퍼가 망하던 날에도 희망 쪽으로 문을 열고 완전히 다른 인생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어머니는 얼굴에 기미가 상당히 많았는데, 화장품 카운슬러로 이직을 하였습니다. 다들 그 거무튀튀한 얼굴로… 말도 안 된다고 했지만. 본인이 김태희, 전지현, 한지민보다 더 설득력 있는 모델이 되어 수십 년 동안 아모레 카운슬러 수석지부장을 지키고 계십니다. 지금은 그 누가 봐도 환한 피부의 소유자, 객관적 피부 미인입니다. -앞으로의 계획 저는 요즘 제 2시집과 캠핑 에세이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제법 정리가 되긴 했는데, 서두르지 않고 있습니다. 빨리 내는 것보다 제 가치를 알아주는 곳을 찾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할 말은 사랑 받으려는 마음보다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어 <방울 슈퍼 이야기>를 썼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큰 사랑을 받고 있어, 소중한 것들이 특별해지고 있습니다. 소박하고, 별거 없는 마음에도 언젠가는 볕이 들고 바람이 불고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계절로 데려갈지도 모릅니다. 우리 사는 게 아무 팍팍해도 희망 쪽으로 숨을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 위에 군림하려 하지 말고 곁을 잘 지키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 문화
    • 인터뷰
    2023-09-18
  • 뷰티라이프 9월호 표지 촬영
    <2023년 9월호 표지 촬영> 모델: 최종문(MC 겸 모델) 헤어: 신순희(한국방송고전머리협회 부회장), 임수빈(회장) 메이크업: 범효경(사무국장) 사진: 박제승(오리지날스튜디오 대표) 9월호 표지 모델은 MC 겸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최종문 양이다. 최종문 양은 예쁜 얼굴과 몸매는 물론 상냥한 마음씨를 가진 최고의 모델이자 MC다. 자기 일에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녀에게 힘찬 박수를... 헤어는 추석을 맞이하여 한국방송고전머리전문가협회 신순희 부회장이 맡았다. 임수빈 회장이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역시 고전머리는 우리의 재산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방송고전머리전문가협회에 거는 기대가 자못 크다. 9월호 표지로 고전머리가 더 많이 알려지길 기대한다. 메이크업은 범효경 협회 사무국장이 맡아 협회의 위상을 뽐냈다. 같은 일을 해도 즐거움이 배가 될 때가 있다. 이번 표지 촬영이 그런 날이다. 우린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뒤풀이를 2, 3차로 이어갔다. 일은 즐겁게, 뒤풀이는 더 신나게... 오예^*^
    • 문화
    • 인터뷰
    2023-09-11
  • 한 편 한 편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쓴 시집
    한 편 한 편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쓴 시집 디카시집 『도나 노비스 파쳄』 출간한 리호 시인 리호 시인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시 쓰는 리호라고 합니다. 시집에 실린 프로필로 대신하자면, 2023년 전 2100광년 떨어져 있는 M2-9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파인애플을 먹다가 지구에 불시착했습니다. M2-9에서 태어났다고 주장하는데, 아무도 그 행성을 가본 이가 없어서 믿을지 모르겠습니다.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입학해서 본격적으로 시 쓰기를 시작했습니다. 2014년 실천문학 제3회 <오장환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고 제3회 <이해조문학상>과 제4회 <디카시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시집으로는 『기타와 바게트』가 있습니다. 절친한 친구로는 곰과 지구, 양 세 마리와 토끼 한 마리가 있습니다. -이번 시집 『도나 노비스 파쳄』은 어떤 시집일까요. 'Dona Nobis Pacem'은 라틴어로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집은 아픈 사람들을 위한 마음의 위안서이자 '토닥이 책'으로서 개인의 아픔, 사회의 아픔, 그리고 지구의 고통까지 한 편 한 편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쓴 시집입니다. 추천사를 쓴 김종회 평론가의 말을 빌리자면 “리호 시인의 디카시는 ‘신박’하고 창의적이다. 이번 시집 『도나 노비스 파쳄』에서도 그의 새롭고 튀는,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디카시의 형식 속에서 기묘한 안정감을 구축하고 있는 그 시의 성향은 변하지 않았다. 아마도 그는 그렇게 매번 다른 시인이 가지 않은 ‘미개척의 서부’로 떠날 것 같다.”라고 평했습니다. 시는 텍스트로서의 상상만 하면 되었지만 디카시는 거기에 하나 더 영상까지 합쳐져서 두 배, 아니 네 배로 뇌 속의 회로가 복잡합니다. 디카시 쓰다가 길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문득 해봤습니다. 곁가지를 모두 쳐냈을 때의 그 뼈대가 얼마나 단단하고 역설적이고 창의적일 수 있을까 리호의 ‘서부’는 앞으로도 계속될 듯합니다. -디카시와 디카시집을 독자들이 알기 쉽게 설명해주세요.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digital camera)와 시(詩)의 합성어로 사진과 5행 이내의 시적인 언어가 결합하여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을 말합니다. 사진과 시가 별개의 작품성을 지니는 포토 포엠(photo poem)과는 달리, 디카시는 두 가지 요소가 하나로 융합된 형태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포토 포엠은 자연스러운 풍경과 같은 물리적인 요소를 담아내는 반면, 디카시는 화학적인 혼합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마치 계란 노른자와 식용유를 섞어 만든 마요네즈처럼 새롭고 독특한 작품을 탄생시키는 것이죠.(웃음) -디카시집을 내게 된 동기가 있을까요. 2017년 계간 ≪디카시≫에 「투영」이란 작품을 발표했는데 뜻밖에도 2018년 제4회 디카시작품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얼떨결에 디카시 잘 쓰는 시인이 되었고(하하하) 그 후 꾸준히 작품을 쓰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시집은 5년간의 발표 시와 신작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발표 지면이 많지 않아 신작 시가 더 많이 수록되었습니다. 1회 수상자인 공광규, 2회 김왕노, 3회 송찬호, 5회 이운진 시인들 모두 디카시집이 나온 터라 등 떠미는 이가 없어도 괜히 시집을 출간해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겼습니다. 미루고 미루다가 어느 날 아침 문득 시집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후 일사천리로 시집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도서출판 실천의 이어산 발행인과 멋지고 세세하게 살펴주신 편집부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이번 시집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사진을 찍다 보면 아주 작은 것들에도 흥미가 생깁니다. 오래 전 제게 시는 가장 힘든 시기에 다가왔습니다. 시를 쓰면서 다시 삶의 기운을 얻었습니다. 시가 제게는 약방문이 된 셈입니다. 하루하루 너무 빠르게 살다 보니 마음의 여유를 잃을 수도 있고, 이유 없이 불안하거나 심장이 먹먹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디카시를 쓰면서 또 다른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생겼습니다. 디카시 쓰는 과정은 자신을 낮추고 더 깊게 들여다보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게 이번 시집이 그런 경우였습니다. 스스로 단단해지는 과정에서 주위의 아픔도 보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쉽지만 결코 쉽지 않고, 어렵지만 결코 어렵지 않은 새로운 문학 장르, 디카시입니다. -해설 부분이 독특하던데요, 혹시 이번 디카시집을 엮으면서 겪은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시집 뒤편에는 'Agnus Dei'라는 제목의 해설 모음이 총 8편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리호의 디카시를 나이와 직업군이 다양한 시각으로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어떨까 궁금해졌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앉은 곳과 포즈는 모두 다르지만 바라보는 눈은 한 방향으로 향한다는 것입니다. 중학교 재학생부터 시인, 평론가, 그래픽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에 계신 분들에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원래는 아홉 분이었습니다. 그 마지막 분이 사실은 저의 ‘야스 오마니 순달씨’였습니다. 31년생 올해로 93세이신데 큰 글씨로 파일을 전송해도 읽기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싣지 못했습니다. 만약 두 번째 디카시집을 출간하게 된다면, 빔 프로젝터 등을 활용하여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웃음)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면 살짝 알려주세요. 이번 디카시집이 나오고 보니 큰 숙제 하나를 마친 듯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아무 생각 없이 삽니다. 계획이 있을 수 없고요, 하루가 일생이라 생각하고 산 지 꽤 되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아 살아있구나, 태어났구나, 오늘은 무엇으로 살아볼까, 꽈배기는 어떨까, 아니지 핫핑크나 청록으로 살까, 아니지 그냥 우비를 사랑하는 빗방울로 하자’ 그래서 하루를 정말 열심히 살려고 노력합니다. 그래도 이제 마음 편하게 두 번째 시집 준비하는 척해도 될 듯합니다. 이르면 내후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루 24시간을 쪼개고 쪼개며 살다 보니 제가 시곗바늘인지 사람인지 착각에 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시간과 화해하며 살까 고민해 볼 생각입니다. 앞으로 25년간 꿋꿋하게 근사한 글쟁이로 남을 수 있을까요?(하하하) -이번 디카시집에서 딱 한 편 소개해 주신다면요. 「입추」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독자가 가장 많이 질문하는 디카시라서 뽑아봤습니다. 디카시가 일반 시와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순간성에 있습니다. 순간 포착한 형상, 즉 이 모습은 세상에 딱 한 장밖에 없다는 겁니다. 「입추」라는 작품의 사진은 출근하면서 문득 눈에 보인 현관 차양막을 찍은 것인데, 가만 보니 오랫동안 비, 바람, 눈 등 즉 자연이 툭 내려놓은 ‘위로의 말’ 같았습니다. 그 풍경이 제게 “먹구름이 흘린 눈물로” 만든 “가을 종유석”으로 다가왔고. 그것을 “먹구름”이 “그린” 가을로 표현했습니다. 이런 극사실적인 순간 포착은 디카시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께 한 마디 해주세요. 드라마<동백꽃 필 무렵>의 배우 오정세의 남자조연상 수상소감을 듣던 중 맘을 단단하게 하는 문장이 있어서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자책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탓이 아닙니다. 그냥 계속하다 보면 평소와 똑같이 했는데 그동안 받지 못했던 위로와 보상이 여러분들에게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367일을 디디는 힘이 ‘신의 잔소리’라면 368일을 견디는 힘은 여러분을 사랑하는 혹은 여러분이 사랑하는 ‘그것’이라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카메라에 찍힌 찰나의 지구든 사람이든 하늘 우물 속 바람이든 간에 말입니다. 여러분 모두 평화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도나 노비스 파쳄’
    • 문화
    • 인터뷰
    2023-08-29
  • "회원들께 전문적,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합니다"
    “회원들께 전문적,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합니다” 박민숙 대한미용사회 서초구 지회장 박민숙 지회장 -자기 소개 안녕하세요. 서초구 8백 미용인들과 함께 미용인들의 권익과 행복을 향해 뜨겁게 매진 중인 사단법인 대한미용사회 서초구지회 지회장 박민숙입니다. 뷰티라이프의 오랜 구독자인데 이렇게 직접 인터뷰를 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네요. -서초지회의 자랑 서초구는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 순위 1위입니다. 3대 부촌으로 자리하는 서초구인 만큼 서초구에서의 미용업이 타 지역에 비해 이윤이 높다거나 구인이 수월할 거라는 예상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물론 미용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할 만큼의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나 정, 재계 유명인사, 연예인 고객을 보유한 높은 경쟁력의 브랜드숍이 다수인 건 맞습니다. 그러나 거리를 걷다 보면 100미터마다 눈에 띄는 수많은 미용실의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쟁력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서초지회는 오랜 세월 미용업에 종사하며 성실하게 업장을 운영해 오신 원장님들이 진정한 미용 명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1인 미용실을 오픈하며 홀로 사업을 이끌어가는 원장님들의 패기가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원장님들의 실력에 트렌드에 민감한 감각을 더하시라고 최신유행과 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무료세미나를 자주 개최하고 있구요. 미용실 운영에 필요한 계약, 세금, 회계 등과 같은 전문분야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서초지회를 어떻게 이끌어 오고 계신지. 앞서 말씀드린 저희 서초지회가 우선하고 있는 과업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발 빠른 실행력과 더불어 재정적인 뒷받침이 절실했어요. 2019년 첫 지회장 취임 당시 본인과 함께 지회를 이끌어가는 신민순 국장님, 윤미연 과장님께 맨 처음 전달 드린 당부가 “우리 허리띠를 졸라 매자”였지요. 당시 서초지회의 재정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거든요. 협회 회원을 늘려서 재정을 불리기 이전에 우선적으로 협회 운영비를 감축하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업계 관련 분들을 많이 만나 뵙고 조율하면서 회원 분들에게 무료강의, 세미나 등을 준비해 놓았지만 곧바로 코로나 시국에 접어들면서 많은 계획들이 무산되었죠. 소통이 불발된 상황에 막막했지만 저는 믿었습니다, 미용인들의 생존력을요. 꿋꿋이 이겨낸 서초지회 미용인과 함께 미처 펼치지 못한 목표들을 꼭 이뤄내고자 재선에 걸쳐 다시금 서초지회장에 연임되었고, 임원 분들과 회원 분들의 든든한 격려 하에 많은 과업들을 차근차근 실행 중에 있습니다. -소녀감성 유지비결은? 공부를 아주 잘하진 않았지만 책을 많이 읽고 글쓰기가 취미인 소녀였어요. 음악을 좋아하고 노래를 잘 불러서 동네 어르신들이 아주 예뻐했죠. 주로 친구들 화장해주고 머리 꾸며주며 노는 게 일상이었어요. 비록 생김새는 세월을 담아 변해왔지만 여전히 좋아하고 즐겨하는 것들이 그대로인 걸 보면 소녀감성 맞는가 보네요. 비결이랄 게 있을까요? 그저 세상에 다치고 사람에 치여도 딱지 같은 마음의 응어리를 남기지 않고 다시금 새살 같은 말랑한 마음으로 돌아가곤 하는 회복력이 좀 강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원망, 미움, 좌절, 실패 등등의 감정들을 재빨리 지워버리는 거요. 그런 감정들을 품고 있어봤자 독 밖에 안 되잖아요. 소녀처럼 꿈꿀 수 있는 마음의 여백을 남겨두는 것이 마음을 늙지 않게 하는 방법이라 생각해요. -봉사활동을 많이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서초지회 임원들과 함께 주로 고아원이나 양로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커트, 펌 등을 해드리곤 하는데요. 봉사라기보다는 ‘재능나눔’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예뻐지고 멋져지는 기쁨을 드리고 그분들은 진심으로 좋아하고 만족해하며 저희에게 감동을 주시거든요. 미용이 그저 먹고 살기 위한 ‘기술’이 아닌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예술’이 되는 순간이죠. 참 감사한 순간이고 나눔이라서 일방적인 ‘봉사’라고 생각되지 않아요. 함께하신 분들이라면 분명 공감하실 겁니다. -평소 미용 철학 평소, 후배들이나 직원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어요. “우리는 살아 숨 쉬는 사람을 직접 디자인하는 디자이너다. 의상, 신발, 시계, 안경, 악세사리 등의 디자인을 하는 직업과는 차별점이 있다. 우리는 디자인 할 대상을 직접 대면하고 현장에서 디자인해야 한다. 옷이나 신발 등등은 고객 자신이 선택하고, 맘에 안 들면 다른 제품으로 바꿀 수 있지만 우리가 디자인 하는 것은 고객, 그 자체이므로 고객이 거울을 보는 매순간 만족할 수 있도록 완벽한 작품을 바로 완성시켜야 한다.” 라구요. 실제로 저희는 고객의 헤어스타일을 디자인하면서 고객 특유의 두상, 두피, 머릿결뿐 아니라 직업. 나이, 취향, 성향, 상태까지 모든 것을 고려해서 순간적인 판단력과 창의력을 발휘합니다. 매우 어렵고 긴장되지만 그만큼 짜릿한 종합예술을 매순간 펼치고 있죠. 저는 미용업을 단순한 기술자라 생각지 않습니다.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무대에 선 배우처럼 고객과 함께 웃고 울며 공감할 줄 알아야 하고 새로운 진리를 찾아가는 발명가처럼 고객의 진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창조해낼 줄 알아야 하죠. 그만큼 우리 미용인은 지적인 소양, 창조적인 역량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합니다. 거창할지 몰라도 저는 모든 미용인들이 미용에 관한 자신만의 철학과 자부심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우리 스스로를 단단하게 해줄 거라 믿으니까요. -미용계에 종사하며 흐뭇했던 일 젊은 시절의 저는 성실하고 치열하게 앞만 보고 달리느라 제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어요. 오히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신을 개발하고 싶은 바램과 욕구가 커지더라구요.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에 깨어있고자 각종 대회에 출전하는 등의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됐죠. 그 중에 가장 뜻 깊은 시도가 ‘미용전문강사 자격취득시험’에 도전한 일이었어요. 사실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강사시험에 도전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독학으로 공부하며 밤새워 연습에 매진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네요. 실기연습도 만만치 않았지만 중앙회장님 이하 선배님들, 교수님들 앞에 작품을 들고 나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느꼈던 떨림과 희열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늦은 나이, 어려운 도전이었던 첫 시험에 높은 득점으로 당당하게 합격했고 미용계의 꽃 중에 꽃! 미용강사라는 영광스런 타이틀을 달게 됐죠. 제 미용 인생을 빛내주는 값진 경험이자 결실이 되었답니다. -장, 단기 계획 지금 서 있는 지회장 자리에서의 남은 3년 동안 저의 소견과 임무, 해내고자 계획했던 사명들을 잘 마치는 것이 우선인 것 같아요. 박수 받고 내려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겁니다. 그 이후에는, 오래 전부터 꿈꾸던 일이 하나 있는데요. 오랜 세월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맞닥뜨렸던 희노애락을 담은 책 한 권을 집필하고 싶습니다. 소소한 에피소드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인생의 굴곡을 성실한 끈기로 살아내며 가정을 지켜낸 수많은 미용인들의 삶이 저의 글 한 자락에 녹아들면 좋겠어요. 저와 같은 길을 걸어오신 수많은 원장님들이 저의 글을 읽고 함께 웃고 울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제 책에 담고 싶어요. 중간 중간 제 개인의 삶이 양념처럼 묻어난 오래 전부터 끄적여 놓았던 시들도 곁들여 맛있는 책 한 권 꼭 써 보려구요. 상투적이긴 하지만 떠오르는 태양의 찬란함 못지않게 지는 석양 또한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전하는 미용인이자 엄마, 그리고 아내로서의 삶에 유종의 미를 장식하고 싶습니다. 박민숙 회장 프로필 2004 중앙회장상 표창 2012 중앙회장상 표창 2013 KBF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신부메이크업 은상 수상 2020년 8월 25일 서울특별시장상 표창 2022년 6월 28일 중앙회장상 표창 각종 미용대회 심사위원으로 위촉 -서초구지회 임원 경력 2008년 5월~2010년 5월 서초구 상임위원으로 활동 2010년 5월~2019년5월3일 서초구지회 부지회장으로 활동 2019년 5월31일 서초구지회장으로 당선 2023년 8월 현재 사단법인 대한미용사회 서초구지회장
    • 문화
    • 인터뷰
    2023-08-28
  • 저자 초대석
    “시 한 편에서 위로와 용기 얻기를...” 등단 40주년 기념시집 『고비에서』 출간한 고운기 시인 고운기 시인 -본인 소개 1961년 전남 보성 출생으로 한양대 국문학과와 연세대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문학박사)했습니다. 19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고, 『밀물 드는 가을 저녁 무렵』, 『고비에서』 등 7권의 시집이 있습니다. <시힘> 동인으로 활동 중이며 현재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시집 『고비에서』를 내신 동기 및 소감 등단 후 5-6년 간격으로 시집을 간행했습니다. 『고비에서』는 제 6시집 『어쩌다 침착하게 예쁜 한국어』 이후 6년 만에 내는 제 7시집으로 개인적으로 등단 40주년을 기념하는 시집입니다. 40년이 그냥 눈 깜짝하는 사이에 흘러간 듯합니다. -이번에 내신 시집은 시인께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제 6시집 이후 간암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다행히 경과가 좋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나, 투별 과정에서 인생과 문학을 근본에서 다시 생각하는 소중한 체험을 했습니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이 보이는 순간의 엄숙함과 귀중함, 시 한 편에서 위로와 용기를 얻기도 합니다. 새삼 내가 시인인 것을 진정 고맙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고비사막은 사람이 살기 어려운 환경이란 뜻도 있지만 광활한 초원이 펼쳐진 곳인데, 인생의 고비는 넘기 힘들어도 그것을 넘어서면 확 트인 새로운 세계, 고비사막과 같은 넓은 초원이 보이는 것처럼 서로 변증법처럼 연결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려운 일을 겪을 때 인생을 조금 더 넓게 바라보고, 어려움을 넘어서는 과정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애착이 가는 시 한 편 소개 ‘고비에서’라는 제목으로 쓴 시 가운데 두 번째 작품입니다. 아주 잠잠한 날도 병원 뒤쪽 언덕의 숲속 바위 턱에 가만 앉아 있으면 바람이 나뭇잎 살랑이더군 겨우 알아챌 만큼 실처럼 불어오더군 내 더운 몸 식히러 우주가 움직이는 낌새 수술을 마친 주치의가 말했어. 시뮬레이션 해보니 5년 뒤 생존율 65%, 순간 작은 한숨을 들었는지 다시 젊은 의사는, 수치일 뿐이지만요, 급히 말을 고쳤어. 서로 약속한 듯 멋쩍게 미봉彌縫. 5년 뒤, 그 때 나는 65 아니면 35 어느 쪽에 들어 있을까. 남은 수명 헤아려지니 기다릴 일과 소용없는 일 가려지더군 그러라고 바람이 살랑이며 실처럼 다가오는데 나는 문득 내 눈 안에 총명하게 발을 담가다오, 다짐하더군 -시와 관련한 일화가 있다면... 수술을 받은 병원의 뒤편에 야트막한 산이 하나 있어서, 그쪽으로 자주 산보를 나가는데, 더운 날도 가만 앉아 있다 보면 불어오는 바람이 그렇게 선선할 수 없었습니다. 투병 중엔 희비가 엇갈리게 마련입니다. 안 좋을 때는 좋을 때 마음 다잡았던 기억을 꼭 떠올려야 합니다. 선선한 바람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마음 흔들리지 말고 여여(如如)하기를 기원합니다. 그 때 “내 눈 안에 총명하게 발을 담가다오”라는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바람≒발’ 같아서 더욱 그렇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맑고 재미있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 읽어서 신나는 시, 노래로 만들어 불러서 좋을 시라면 더욱 좋겠습니다. 나처럼 큰 병을 앓은 이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 또 나 자신이 절망에 빠졌을 때 시를 쓰며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었던 것처럼 많은 이들이 스스로 위안이 되는 그 무언가를 하나씩 품길 바라는 마음을 써나가겠다고 다짐합니다. -뷰티라이프 독자들께 한 말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뷰티라이프의 독자와 시인의 마음은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시를 읽으며 트인 마음이 생활 속에 실천되어 나가기를 바라는데, 뷰티라이프의 독자는 누구보다 이런 마음에 공감하리라 믿습니다. 우리 모두 시의 아름다움이 자연스럽게 외모로 드러나기를!!!
    • 문화
    • 인터뷰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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