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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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이미지가 우리의 삶입니다

 

우리가 겪었던 일들이 영상으로, 이미지상으로 남아있습니다

 

지나가면 과거가 되어서 향기도 맡을 수 없고, 만질 수도 없지만 이미지로 남아 있습니다

 

더불어 이러한 추억과 기억들은 우리들의 가치관과 신념으로 굳어집니다

 

추억과 기억들이 생각의 연결 고리 속에서 어떠한 확신을 낳으며 그 확신이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으로 굳어지는 것입니다.


한편, 문이라는 것은 어떠한 것을 가두기도 하고 드나들게 하기도 하는 이중적인 기능이 있는 사물입니다

 

어떤 이들은 굳어진 가치관과 신념 때문에 자기 마음 속에 문을 만들어서 고집이 세지기도 하고 한계에 부딪히기도 한다

 

, 본인의 확신의 틀이라는 문 때문에 많은 고생을 하는 것입니다.


故 이외수 작가는 감성사전이라는 책 속에서 문을 이렇게 정의하였습니다.

 

문 - 이외수

 

문 이미지.jpg

 

[문은 드나들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설치물이다대다수의 사람들이 마음 안에 감옥을 하나씩 가지고 있으며 감옥마다 견고한 문이 하나씩 매달려 있다. 그리고 그 속에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법칙과 현상들이 갇힌다. 모든 이름과 추억들이 갇힌다. 그러나 아무 것도 드나들지 못한다. 자기 자신이 갇혀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으며 안다고 하더라도 문을 여는 방법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 안에 있는 문은 오직 자기 자신을 버림으로써만 그 열쇠를 발견할 수가 있다. 그리고 그 열쇠를 발견하는 순간 하나의 사물들은 하나의 문이며 언제나 자신을 향해 열려 있었음을 알게 된다. 닫혀 있었던 것은 오직 자기 자신뿐이었음을 알게 된다.]

 

故 이외수 작가에 의하면 사람들의 경험에서 우러난 견고한 가치관 때문에 마음속에 문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 때문에 모든 것이 갇히고 자기 자신마저 갇히게 된다고 합니다

 

, 고립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버리고 견고한 신념과 가치관을 버리는 순간 세상은 열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열린 문은 한 세계와 한 세계가 이어질 수 있게 만듭니다

 

서로 소통할 수 있게 하고 마음을 트이게 하는 것입니다

 

이 글귀는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열린 마음으로 모든 사물과 사람을 받아들이라고 조언하는 듯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소통을 즐기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故 이외수 작가의 말처럼 우리는 자기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해서는 안되고 자기 자신이 겪었던 것만을 믿으면 안됩니다

 

이러한 것을 버리는 순간 내적인 평온과 관계적인 안정감이 동시에 증진될 수 있습니다

 

내적으로 본인이 편안해지며 타인과의 관계가 원활해지고 타인과의 소통이 즐거워지게 됩니다.

 

이러한 이상적인 삶을 추구하며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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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에 대하여 [이외수의 감성사전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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