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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신관교회 교인들이 희생된 ‘신관리 토굴’ 모습.(사진=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가 한국전쟁 시기 발생한 종교인 희생 사건 중 전라북도 지역에서 희생된 기독교인 104명에 대해 진실을 규명하고, 이와 관련된 후속 조치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76차 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이다.


2022년 5월부터 시작된 직권조사를 통해 진화위는 전국적으로 약 1700명의 종교인 희생자 명단을 확립했으며, 그 중 전북 지역의 사건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이들의 희생은 주로 1950년 7월부터 11월 사이에 집중되었으며, 특히 1950년 9월 28일 무렵 북한 인민군의 퇴각 기간에 60명이 희생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 기독교인은 우익 활동을 했거나 월남 기독교인으로 인식되어 적대 세력에 의해 좌익에 비협조적인 세력으로 규정되었기 때문에 희생된 것으로 판단된다. 전라북도 내에서는 군산 지역이 28명(26.9%)으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기록했으며, 김제(23명), 정읍(1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진화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 정권에 대한 사과 촉구는 물론 희생자 및 유가족에 대한 공식 사과와 피해 회복을 위한 추모사업 지원을 국가에 권고했다. 또한, 평화와 인권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것을 제안하며, 이러한 조치들이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과 역사적 진실을 선명하게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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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위, 한국전쟁 시기 전북 지역 기독교인 104명 희생 사건에 대해 진실 규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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