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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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he Royal Scots Greys (스코틀랜드 군), 사진출처 : Military History Matters

 

스코트 인(Scots)은 아일랜드로부터 이주하여 브리타니아에 정착했던 민족으로 그 기원이 오늘날의 스페인으로 생각된다. 스코트 인은 스코틀랜드 인의 선조로 흔히 보고 있는데, 켈트 계 민족의 하나로 분류되기도 한다. 그러나 정통 켈트 인이라기보다 아일랜드 게일인과 후에 유입된 게르만 계통의 유트, 데인 인들이 혼합된 혼혈 민족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10세기 이후에는 픽트 인도 스코트 인에 동화되면서 서력으로 더 올라갈수록 부족 계통성이 더욱 다양해졌다. 

 

그들이 아일랜드 섬에 상륙하게 된 시기는 B.C 1세기 후반으로 추정되는데 아직 로마의 속주화 되지 않은 이베리아 북부 지역에서 로마인들과 세력 정쟁에서 밀려 기존의 반농반목의 형태를 버리고 스페인 북부의 갈라시아와 칸타브리아 지방 일대에서 어업에 주로 종사하며 배를 다루는 기술을 익힌 것으로 파악된다. 


게다가 피레네 지역에 존재하던 이베리아 인과 히스파니아를 지배했던 옛 카르타고 세력, 그리고 로마인들의 북진으로 인하여 그들과의 세력 경쟁에서 밀리게 되었고 결국 스페인 북부 지방을 떠나 다수의 부족들이 배를 타고 아일랜드로 이주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일랜드 섬의 척박한 지형으로 인해 그들의 경제는 어업활동과 더불어 해적활동으로 인한 약탈이 주를 이루게 되었다.
 
 그로 인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지역 해안가에 대한 약탈은 결국 상당수의 스코트 계 부족들이 브리튼 섬으로 이주하게 된 원인이 된다. 결국 4세기 스코트 계 부족들은 당시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던 브리트니아 섬 전체가 로마군이 철수하게 되면서 무방비 상태가 되자 본격적으로 아일랜드에서 브리튼 섬으로 넘어 오게 되었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는 먼저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중부 지방까지 세력을 확대한 선(先) 주민인 픽트 인에 지배를 받기도 하였는데 이후 시대가 흐르면서 상황이 반전되기도 하였다. 스코트 인, 픽트 인은 남쪽 콘웰 지역의 브리트니아 인을 압박하고 있었는데 오늘날 스페인 북부, 피레네 일대인 바스크 지역에서 이주한 이베리아 인들이 4세기 후반에 상당수가 잉글랜드로 진입함에 따라 브리트니아 원주민들과 통혼함으로 인하여 복합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있고 명확히 구분 짓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러면서 스코트 인, 픽트인 등 켈트계 민족들의 침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브리트니아 인들은 유럽 대륙을 지배하고 있던 게르만 계통 민족들에게 원병을 청하게 되는데, 이러한 원병 요청을 받아들인 앵글로 인, 색슨 인, 유트 인, 데인 인, 스베니 인이 잉글랜드에 상륙하게 된다.『앵글로색슨의 연대기(Anglo-Saxon Chronicle)』의 기록에 의하면 당시의 색슨 인이 매우 강력하여 그 압박으로 인해 스코트 인이 무력에 굴복하여 북으로 후퇴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픽트 인이 사라진 시기인 10세기에 노르만 족의 잉글랜드 병합에 의거하여 픽트 인이 스코트 인에 동화되어 사라졌고 스코트 인은 결국 잉글랜드 북부를 근거지로 하게 된다. 이러한 스코트 인이라는 명칭은 로마인에 의해 처음으로 불렸던 것으로 확인된다. 따라서 어떤 게일어 족도 그들이 고대에 라틴어를 제외하고 그들을 스코트 인이라 부른 적이 없었음을 언급하고 있다. 

 

이후 특히 400년대에는 그들의 전사들이 하이랜드에서 달 리아타 왕국을 설립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왕국의 규모와 영향력은 확대되어, 스코트 인의 명칭은 현재의 스코틀랜드와 스코틀랜드 인들에게 영향을 주게 되었고 스코틀랜드의 지명의 어원으로 자리하게 된다. 그리고 이들 이름에도 Scott은 스코틀랜드 계나 아일랜드 계를 대표하는 영문 이름이 되었다. 이후 스코트 인은 아일랜드 게일 인과 브리타니아 원주민, 픽트 인과 혼혈하여 그들 독자적인 세력권으로 변모해갔다. 


이어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에까지 그 영역을 확대했으며 앵글로색슨도 처음 잉글랜드에 들어왔을 때에는 스코트 인들의 지배를 잠시 받다가 브리트니아 인들과 함께 웨일즈의 스코트 인들을 통합하게 된다. 따라서 웨일즈의 켈트 계 스코트 인과 앵글로색슨은 중세 문화 양식이 혼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중, 근세 시대에는 스코틀랜드 왕국과는 다른 형태의 국가로 노르만 왕조나 튜더 왕조에 흡수되는 형태를 보인다. 이후 대다수의 스코트 인들은 중, 근세 스코틀랜드 왕국의 주민이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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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인의 선조 스코트인(Scots)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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