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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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에 대해 직접 공격을 감행했다. 어제 밤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드론과 순항,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한 공습을 전격적으로 개시했다. 친(親) 이란 무장 세력인 헤즈볼라와 후티 반군도 공격에 가세했다. 이러한 공격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하여 IRGC 고위급 지휘관 등을 제거한 지 12일 만에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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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터키 방송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관한 전문가와의 인터뷰, 사진출처 : GAZETE-SAĞLAM, İran’ın İsrail’e saldırısını haber kanalında Hakan Ural yorumladı, sosyal medya yıkıldı, By Haber Merkezi

 

이슬람 혁명 수비대(IRGC)는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을 공격과 더불어 가자 지구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진실의 약속 작전(Operation True Promise)을 개시했다. 수십 대의 드론과 순항미사일 등을 이용해 이스라엘 영토에 있는 특정 목표물을 타격할 것이라 공공연히 언급했다. 1979년 혁명으로 이란에 이슬람 공화국이 들어선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은 처음 있는 일이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골란고원에 로켓을 발사하고, 예멘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항구를 향해 여러 대의 드론을 날려 이란을 지원했다. 이스라엘은 미국, 영국, 요르단 등과 함께 날아오는 드론을 요격했고, 이에 따라 이스라엘 전역에서 대피 경보와 폭발음이 들렸다는 정보가 입수되었다. 이란은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약 6시간에 걸쳐 공격을 진행했다. 이스라엘군은 13일 오후 11시께 이란의 공격을 인지했고, 미사일과 드론이 수 시간에 걸쳐 날아와 이스라엘 영토에는 14일 오전 2시께 도착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5시에 이란의 공습이 끝난 것으로 보고 대피 명령을 해제했다. 


오늘 새벽 터키에서 속보로 나온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종합해 보자면 Son verilere göre İran, İsrail’e 185 İHA, 110 karadan karaya füze ve 36 seyir füzesi gönderdi. (최신 자료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에 드론 185기, 지대지 미사일 110기, 순항미사일 36기를 보냈다.)고 한다. 즉, 총 얼마의 공격용 무기들이 출격했는지 알 수 있다. 다만 샤헤드 드론 같은 경우,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에 의해 방어가 성공했을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의 드론이 이스라엘에 당도하기 전에 미국과 영국에게 잡혔고 이스라엘에 도착한 드론들 또한 아이언돔의 수비망에 걸려 요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러한 기사들도 이미 터키에 나왔다. IDF 다니엘 하기라 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방공 전투기는 방어 시스템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 국가와 함께 심장부로 건너기 전에 대부분의 발사를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1,800㎞ 거리에서 발사된 이란의 드론이 어느 지역, 어디까지 도달하여 공격이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해왔다. 


이란은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의 공군기지가 타격했다. 메흐르 통신에 의하면 7발의 미사일이 네게브의 라몬 공군기지를 타격했다고 전했다. 2024년 4월 14일 오전 11시, 이란의 공습이 일단락되자 이스라엘은 대피령을 해제하였다. 이스라엘은 발사체 중 99%를 격추시켰다고 했지만 대부분이 드론이었고 이란의 탄도미사일들은 이스라엘 방공시스템들을 뚫고 피해를 입혔다. 이스라엘의 발표에 의하면 미사일 소수가 이스라엘을 타격해 소녀 1명이 다치고 이스라엘 남부에 있는 군기지에 가벼운 손상을 입혔다고 했지만 핵심 공격의 목표는 민간인 시설이 아닌 군 시설이다. 현재까지 이스라엘의 군 시설이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 정확한 보도가 올라오고 있지 않다. 


이스라엘, 레바논, 이라크가 영공을 폐쇄하는 동안 시리아와 요르단은 방공 시스템에 경보를 발령했고 이들 중동 국가들 대부분은 자국 상공을 가로질러 이스라엘 향해 가는 공격 무기들을 모른척 했다. 이게 앞으로 이스라엘과 이란의 사이에서 어떤 작용으로 발생할지 변수로 남아 있다. 한편 집단 서방은 이란에 대한 비난에 나섰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이란의 공격을 “무모하다(Pervasız)”고 비난했으며 이스라엘과 이 지역 파트너들의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 언급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에 참여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집단 서방은 이란을 비난했지만 확전에 대해 매우 불안감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집단 서방은 4월 1일에 발생한 다마스쿠스 이란 대사관 폭격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을 아무도 비난하지 않았다. 이는 명백한 유엔 헌장 위반에다 주권 국가에 대한 침공이나 다름 없는 국제법으로도 위법 행위다. 당시 이스라엘의 이란 영사관 폭격을 규탄한 국가는 가장 낮은 수준의 대응 조치인 '언론 성명(Press Statement)'을 통해서라도 공식 비난했던 러시아였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최대 규모의 "보복"을 공언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하겠다 공언한 이후, 이스라엘 주제 외국 대사관, 주재원들에게 대피령이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큰 공격이 있을 것임은 이스라엘 측이 모를리는 없다. 대놓고 보복을 공언하면서 거의 2주 동안을 타국 대사관과 주재원들의 철수, 이스라엘이 방어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준 셈이다. 만약에 이란이 대놓고 공언하지 않거나 지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처럼 기습적으로 감행했을 때는 아이언돔도 쓸모 없었을 확률이 높다. 즉, 이란은 자국이 쏜 공격 물체 상당수가 이미 요격당할 것을 인지한 상태에서 최소한의 보복을 노렸을 것이다. 이란으로서는 최소한의 체면을 세우면서도 더 이상의 확전을 자제한 것이다. 만약 이스라엘이 반격하지 않는다면 그대로 일단락될 가능성이 크지만 결국 이스라엘은 강력한 보복이 뒤따를 것이라며 이란에 보복할 것임을 시사했다. 


바이든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란에 대한 직접 공격은 하지 말 것을 경고하며 확전 저지 의지를 피력했다. 터키에서도 CNN’in haberine göre Biden, Netenyahu’ya İran’a karşı yapılacak bir misilleme saldırısında ABD’nin İsrail’i desteklemeyeceğini söyledi. (CNN에 따르면 바이든은 네타냐후에게 미국은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에서 이스라엘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즉, 이대로 종결짓자는 얘기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그대로 종결할 수 있을까? 이스라엘의 대응에 따라 확전과 3차 세계대전의 시나리오가 쓰여질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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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경과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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