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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일론 머스크에 막대한 성과 보상금 재승인…법적 논란 속 주주 지지 확보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막대한 성과 보상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머스크에게 경영 성과에 따라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지급하는 보상안이 재승인되었다. 이번에 재승인된 보상안은 머스크가 테슬라의 매출과 시가총액 등 단계별 성과를 달성하면 12회에 걸쳐 총 3억 300만 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이 스톡옵션의 가치는 약 480억 달러(한화 약 66조 1,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머스크가 테슬라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회사의 가치를 높인 데 대한 보상으로 마련된 것이다. 이 보상안은 처음 2018년 테슬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승인되었다. 이후 머스크는 계약상의 경영 성과를 모두 달성하며 스톡옵션을 전부 수령했다. 그러나 소액주주 리처드 토네타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머스크는 받은 스톡옵션을 모두 반납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올해 1월 토네타가 잠정 승소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테슬라 이사회는 주주들이 머스크에 대한 보상안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보상안 재승인 안건을 상정했다. 이는 항소심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테슬라 이사회는 보상안 무효 소송의 1심 판결이 오는 7월 확정되면 주 대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법원은 테슬라의 보상안 승인 과정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특히 머스크가 테슬라 이사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사회가 보상안의 내용을 주주들에게 충분히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주주총회에서 테슬라 이사회는 보상안의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고 주주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주총회는 테슬라 이사회가 주주들에게 머스크의 성과와 그에 대한 보상이 정당하다는 점을 설득하는 자리였다. 테슬라는 보상안의 각 항목과 머스크가 달성한 성과를 자세히 설명하며, 주주들의 이해와 지지를 끌어냈다. 주주들은 머스크가 테슬라를 혁신적, 성공적인 회사로 성장시킨 점을 높이 평가하며 그에 대한 보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앞으로 법원에서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테슬라가 주주총회를 통해 보상안을 재승인받음으로써 주주들의 지지를 확보한 점은 항소심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테슬라 이사회는 향후 법적 절차에서 주주들의 지지와 보상안의 투명성을 강조하며 머스크의 성과 보상이 정당하다는 점을 입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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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4
  • 일론 머스크, 다시 성 추문, 자녀만 10명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가 여러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전했다. 이번 폭로는 스페이스X 내에서 발생한 여러 사례를 포함하고 있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대표적인 사례는 머스크가 스페이스X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20대 여성과의 관계다. 이 여성은 2010년대 초반 대학 재학 중 스페이스X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그리고 회사 개선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머스크에게 이메일로 전달했다. 머스크는 이 여성에게 데이트를 요청하고 이에 응한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이 여성의 인턴십이 끝난 다음 해, 이 여성은 대학을 졸업했고 머스크는 이 여성을 시칠리아에 있는 한 리조트로 초대했다. 이후 2017년, 머스크는 이 여성에게 스페이스X의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정규직 간부급 역할을 제안하며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했다. 전직 직원들은 이 여성이 유능한 엔지니어지만 갓 입사한 젊은 직원이 중요한 직책을 맡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생각했다. 여성이 입사한 뒤 머스크는 자택에 그녀를 여러 차례 초대했고 자주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여성은 2019년 직속 상사였던 임원이 해고되면서 함께 퇴사했다. 또 다른 사례로 2013년 스페이스X에서 근무하다 회사를 떠난 한 여성은 머스크가 자신에게 아이를 낳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머스크의 제안을 거부했고 이후 머스크는 이 여성의 연봉 인상을 승인하지 않았고 업무 성과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고 한다. 결국 이 여성은 100만 달러 이상의 현금과 주식을 퇴직 급여로 받고 회사를 떠났다. 그리고 2014년에는 스페이스X에서 머스크에게 직접 보고하는 업무를 맡았던 여성 직원과 한 달 동안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성 추문에 시달린 바 있다. 2022년 5월,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가 2016년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스페이스X 전용 제트기에서 여자 승무원의 다리를 더듬고 성기를 노출한 뒤 성적인 행위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피해 승무원은 사건 발생 약 2년 뒤 스페이스X에 문제를 제기했고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이 승무원에게 합의금으로 25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출간된 머스크의 전기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회사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에게 출산을 권하며 정자를 기증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리고 질리스는 이에 동의해 체외 수정으로 2021년 이란성 쌍둥이를 낳았다. 머스크는 그동안 두 번 결혼했다. 첫 번째 부인은 캐나다 출신 소설가 저스틴 윌슨이다. 그녀와의 사이에서 5명의 자녀를 두었다. 두 번째 부인은 영국 여배우 탈룰라 라일리로 2016년에 완전하게 결별했다. 또한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낳은 3명의 자녀를 포함해 총 10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도는 머스크와 그의 기업들이 직면한 윤리적 문제에 대해 다시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머스크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가로 그의 행동이 직원들과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을 깊이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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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3
  • 창어 6호, 역사적인 달 뒷면 토양 채취 임무 예정
    중국의 최신 달 탐사선인 창어 6호가 오는 6월 1일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창어 6호는 지난 달 3일에 발사되어 5월 8일에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바 있다. 이번 탐사선은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서 토양 샘플을 채취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며, 이는 달 탐사 역사에서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브라운 대학의 명예교수이자 지구 환경 및 행성 과학과의 제임스 헤드 교수는 중국의 달 탐사 계획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며, 창어 6호의 임무 세부사항을 공유했다. 헤드 교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정찰 궤도선 프로젝트 과학 실무 그룹 회의에서 발표를 하였으며,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달의 미지의 영역을 탐사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창어 6호는 창어 5호의 성공에 이어, 같은 방식으로 달 표면의 토양을 채취한 후 지구로 귀환할 계획이다. 2020년 12월에 달 북서쪽의 화산 단지인 '몽스 륌케르' 근처에 착륙했던 창어 5호는 약 1,731그램의 토양 샘플을 지구로 가져왔다. 이번 창어 6호의 임무는 달의 남극-에이킨 분지(SPA)에 위치하며, 이 지역은 달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충돌 분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채취될 샘플은 달의 형성과 진화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어 6호는 달 착륙 후 약 3일 간의 탐사 및 샘플 수집 작업을 진행한 후, 6월 24일경에 샘플을 싣고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회수된 샘플은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연구소로 이송되어 검사를 받을 것이며, 이후 과학 연구를 위해 필요한 기관에 제공될 예정이다. 창어 5호와 마찬가지로, 창어 6호의 샘플도 일부는 중국 국가항천국(CNSA)의 달 탐사 및 우주 프로그램 센터에 신청한 연구 기관들에게 배포될 것이다. 왕치,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의 수석과학자는 "창어 6호의 임무는 달의 뒷면, 특히 에이킨 분지에서 샘플을 수집하여 반환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달의 오래된 토양을 연구하고 달 형성의 역사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창어 6호에는 지형 탐지를 위한 파노라마 카메라와 같은 탑재물도 장착되어 샘플링을 용이하게 할 예정이다. 이번 창어 6호의 임무는 달 탐사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며, 달의 뒷면에서 토양 샘플을 채취하는 최초의 시도로서 그 과학적 가치와 의의는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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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01
  • 미국 대선 6개월 앞두고 경합주 6곳 중 5곳에서 트럼프, 바이든에 우세
    미국 대선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주요 경합주 6곳 중 5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6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위스콘신을 제외한 5개 주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총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위스콘신에서만 오차범위 내에서 2%p 차로 앞섰다. 그러나 나머지 5개 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젊은 층과 유색 인종의 지지세가 약화한 것이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중동 전쟁 등 현안으로 인해 지지층의 이탈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경고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다.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경합주의 여론 동향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안에 대한 대응책을 강화하고 지지층의 결집을 도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의 우세를 바탕으로 재선 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의 선거 캠프는 경합주에서의 지지율 상승을 토대로 더욱 공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대선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합주에서의 지지율 격차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좁혀질지, 아니면 더욱 벌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문제와 중동 전쟁 등의 현안을 해결하고, 젊은 층과 유색 인종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대선 승리를 위해 필수적인 과제가 될 것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의 우세를 바탕으로 재선 도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의 선거 캠프는 경합주에서의 지지율 상승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한 선거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대선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이다. 경합주에서의 지지율 격차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좁혀질지, 아니면 더욱 벌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경합주의 여론 동향이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대선의 향방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경합주에서의 지지율 변화는 대선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두 후보는 경합주에서의 선거운동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경합주의 여론 동향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는 대선 승리를 위해 필수적인 과제가 될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대선의 향방을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이다. 경합주에서의 지지율 변화는 대선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두 후보는 경합주에서의 선거운동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합주 6곳 중 5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앞으로의 선거운동과 현안 대응이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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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4
  • 북한, 영국 외무부 장관 발언에 "우크라이나가 영국 무기로 러시아 공격할 수도" 발끈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면서도, 우크라이나가 영국 지원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도 있다고 한 영국 외무부 장관의 발언에 발끈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국제문제전문가 심민의 글을 통해 "영국은 유럽 대륙을 전쟁의 화난 속에 깊숙이 몰아넣고 있다"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부 장관을 비난했다. 심민은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한 캐머런 장관이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영국에서 지원한 무기를 러시아 내부 목표물 타격에 쓸 권리가 있다"고 밝힌 발언을 문제 삼았다. 심민은 캐머런 장관의 발언을 "호전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날로 열악해지는 우크라이나 전황을 수습하기 위해 단말마적으로 발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캐머런 장관이 키이우 방문에 앞서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음을 언급하며, "미국 상전의 입김이 톡톡히 작용하였을 가능성이 다분하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길이 러시아 영토로 확산되고 다시 유럽지역으로 타번져지는 위험천만한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캐머런 장관의 발언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과 일맥상통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캐머런 장관의 언급을 두고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며, "우크라이나 분쟁을 둘러싼 긴장을 직접적으로 고조시키는 것이다. 잠재적으로 유럽 전체의 안보 구조를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머런 장관은 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영국에서 지원한 무기를 러시아 내부 목표물 타격에 쓸 권리가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할지는 우크라이나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군사 지원이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충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영국의 이 같은 입장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전체적인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북한과 러시아의 반응은 영국의 군사 지원에 대한 우려와 비판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국제적인 긴장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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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다양한 학생들 참여... 스탠퍼드대 '반 이스라엘' 시위
    "반 이스라엘 시위가 아랍계나 무슬림이 주도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전쟁에 반대하는 다양한 인종의 스탠퍼드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어요. 보시다시피 유대계부터 중국계, 한국계 학생들까지 다양합니다."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미국 서부의 명문 대학 중 하나인 스탠퍼드대. 지난 3일(현지시간) 스탠퍼드대 중심부의 화이트 메모리얼 분수대 앞 잔디밭을 반 이스라엘 시위대의 텐트 수십 개가 점거했다. 이곳은 대학 내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지나다니는 곳으로, 관광객들도 가장 많이 찾는 '스탠포드대 서점' 바로 앞이다. 평소에는 학생들이 한가롭게 누워 햇빛을 쬐던 이곳이 현재는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대의 현수막으로 가득 차 있다. 현장에서 만난 스탠퍼드대 컴퓨터 공학과 여학생 A씨는 이번 시위에 대학 내 다양한 인종과 종교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팔레스타인과 관련된 아랍계나 무슬림뿐만 아니라 백인, 흑인, 아시아계까지 참여하고 있다"며, 이번 시위는 무슬림과 기독교 간의 충돌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시위 현장에서는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 해방'이라는 한국어로 쓰인 구호도 발견할 수 있었다. A씨는 싱가포르에서 온 중국계 미국인이다. A씨는 "지금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박해하는 것은 일본이 한국을 지배하며 핍박했던 것과 비슷하다. 결국 일본 때문에 한국이 둘로 나눠진 것처럼 팔레스타인도 나눠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탠퍼드대는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나자 가장 먼저 반 이스라엘 캠프를 설치한 곳"이라며 "120일 만에 물러났지만 동부의 컬럼비아대나 UC버클리도 우리로부터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A씨는 캠프에서 계속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학교가 우리를 징계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름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 시위에 참여하는 다른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기도 했다. 시위대는 대학이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에 대한 책임이 있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측은 전쟁과 관련된 기업에 직접투자는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학 측은 또한 교내 야영이 금지되어 있다는 이유로 시위 참여 학생들에 대한 징계를 준비하고 있다. 스탠퍼드대는 화이트 플라자에서 하마스 조직원이 착용하는 녹색 머리띠를 쓴 개인의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유포되면서 긴장하고 있다. 스탠퍼드대는 공식 성명을 통해서 이 사진을 FBI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불안하기는 시위대도 마찬가지다. 스탠퍼드대와 UC버클리에서는 아직 컬럼비아대나 UCLA처럼 무력충돌이 일어나거나 경찰의 강제연행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시위대에 대한 위협이 늘어나고 있다. 현지 매체 KTVU2에 따르면, 지난 3일 저녁 한 남성이 시위대에 고함을 지르고 밀치는 행위를 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스탠퍼드대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유학생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의과대학에서 박사후 과정을 밟고 있다는 B씨는 "사실 시위는 그동안 학부생들이 참여하는 것이었고 대학원생들에게는 무관한 일이었다"면서 "하지만 미국 전역에서 학생들이 연행되고 화이트 메모리얼 분수대 앞에 캠프가 설치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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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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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80% 가톨릭 신자인 포르투갈, '안락사 합법화' 법안 통과
    [크레디트ⓒAFPBBNNews=저널인뉴스] 인구의 80% 이상이 가톨릭 신자인 포르투갈에서 대통령이 안락사를 합법화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존엄하게 죽을 권리'에 빗장을 푸는 움직임이 유럽에서 확산하는 모양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르셀루 헤벨루 드소자 포르투갈 대통령은 지난주 의회에서 통과된 '안락사 비범죄화' 법안에 서명했다. 대통령실은 "드소자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해당 법안을 공포했다"고 밝혔다. 드소자 대통령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안락사에 강력히 반대해 왔다. 가톨릭에서는 자살을 불경시하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의회에서 안락사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자 2번이나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러다 지난 12일 포르투갈 의회는 해당 법안을 다시 찬성 129표로 통과시켜 드소자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이를 공포했다. 포르투갈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의화 재적 의원 230명 중 과반수인 116명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하면 대통령은 8일 이내에 공포해야 한다. 다만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환자가 신체적 불능으로 의학적 '조력자살'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만 안락사를 허용한다고 명시한다. 조력자살(assisted suicide)은 의료진의 도움으로 기구나 약물을 제공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뜻한다. 자신이 직접 약물을 복용하거나 주사한다는 점에서 의료진이 이러한 행위를 해주는 적극적 안락사나 환자가 가망이 없을 때 연명 장치를 제거하는 소극적 안락사와는 다르다. 한편 최근 유럽에서는 존엄하게 죽을 권리에 대한 목소리가 커져 안락사와 조력자살을 합법화하는 국가가 많아지고 있다. 네덜란드를 필두로 벨기에와 룩셈부르크는 조력자살은 물론이고 적극적 안락사까지 허용한다. 특히 인구가 70%가량이 가톨릭 신자인 스페인 역시 조력자살과 적극적 안락사를 합법화한 바 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성명을 내 '죽음을 선택할 권리'에 대한 국가 차원의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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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2
  • 日 5월 무더위 기승…도쿄 30도 넘어, 19년 만에 처음
    [크레디트ⓒAFPBBNNews=저널인뉴스] 17일 이웃 나라 일본도 이른 더위에 몸서리를 치고 있다. 일본 TBS방송에 따르면 수도 도쿄는 이날 오후 12시30분경 30.1도를 기록하면서 올해 최고 기온을 수립했다. 도쿄에서 5월 중순 한여름(30도)을 맞이한 것은 2004년(5월11일) 이후 19년 만이다. 앞서 올해 최고 기온은 지난 6일 관측된 27.9도였다. 기상청은 이후 기온은 계속 상승해 31도까지 오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해는 5월29일 31.2도로 도쿄 첫 한여름을 맞이했다. 이날 오전까지 전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은 군마현 시모니타정(니시노마키)이었다. 이 지역은 11시10분 기준 32.4도를 기록했다. 또 군마현 다카사키시 가미사토미에서는 이날 오후 최고 35도까지 올라 올해 첫 폭염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웨더뉴스에 따르면 일본 내 가장 빠른 폭염 일은 사이타마현 지치부시 등 1993년 5월13일이었다. 더욱이 도야마현 최고 기온은 이날 33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현내 역대 5월 최고 기온(33.3)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나왔다. 이 밖에도 도야마현과 후쿠이현을 중심으로 니가타현 일부 지역에서는 30도를 넘겼다. 기상 당국은 가파른 더위에 다른 열사병 위험을 당부했다. 더위에 취약한 어린이, 노약자 등에 각별한 주의와 충분한 수분 섭취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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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2
  • 콜롬비아, 실종 여객기 탑승객 찾기 위해 아마존 수색
    [크레디트ⓒAFPBBNNews=저널인뉴스] 콜롬비아 항공 당국은 화요일 여행 중이던 소형 비행기가 아마존에서 추락한 이후 실종된 어린이 4명을 포함한 6명의 승객을 찾기 위한 강도 높은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항공 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 비행기가 5월 1일 남부 카케타 지역의 아마존 열대 우림 상공을 여행하던 중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구조대원들은 월요일 항공기 안에서 1명의 시신을 발견했지만, 4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6명의 다른 승객들은 비행기와 주변 지역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비행기를 운영한 회사인 아비앙라인 차터는 발견된 시신의 주인이 조종사임을 확인했다. 군은 트위터에 비행기의 전면이 울창한 초목에 수직으로 박혀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 비행기는 콜롬비아 아마존 열대 우림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인 산호세 델 과비아레로 향하던 중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당국은 아직 추락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지만 구조대원들은 이미 실종된 승객들을 수색하는데 수백 시간을 보냈다. 추락 지점 근처에 살고 있는 군인들과 주민들은 개인 소지품과 부분적으로 먹은 사과를 발견했고, 외딴 정글 지역 어딘가에서 생존자들이 살아 있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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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2
  •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극초음속 미사일 격추 부인
    [크레디트ⓒAFPBBNNews=저널인뉴스] 러시아는 화요일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이 밤사이 킨잘 미사일 6기를 격추시켰다는 것을 부인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리아노보스티 국영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격추했다고 말하는 만큼의 킨잘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화요일 장거리 공격을 강화한 러시아의 핵심 무기인 미사일 6발을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핸 올렉시이 레즈니코프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공군의 또 다른 놀라운 성공,"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CoE 화상회의를 통해 월요일부터 화요일까지 밤새 우크라이나 영토를 향해 발사된 러시아 미사일의 "100%"가 요격되었다고 말했다. 킨잘 미사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적"이라고 선전한 무기 중 하나로, 속도로 대부분의 방공 시스템에 저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4월 미국이 제공한 강력한 패트리엇 대공 시스템을 이용해 지난 5월 초 러시아 미사일을 처음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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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2
  • 美 초·중학교서 초코우유 퇴출?…당분 많지만 우유 소비 급감 우려
    [크레디트ⓒAFPBBNNews=저널인뉴스] 오랜 기간 학교 식당에서 인기를 끌어온 초콜릿 우유가 메뉴에서 빠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초콜릿이나 딸기 등의 다른 맛과 향을 첨가한 우유들의 높은 당 성분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농무부(USDA)는 학교 급식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채택할 예정인데, 이 때 초콜릿, 딸기 그리고 다른 맛들을 포함한 향미 우유를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금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단순한 것이 아니어서 업계와 미 당국 모두를 고민스럽게 하고 있다. 향미 우유를 금지하는 게 우유 자체의 소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농무부는 급식에 대한 기준을 미국의 식단 지침에 맞춰 정하는 것이 법적인 의무다. 지난 2월에 나트륨 등과 관련한 새로운 급식 가이드라인 초안을 내놓고 의견을 받고 있는데, 향미 우유 관련 내용은 일단 유보했다. 향후 우유를 제외한 나머지 지침이 일단 확정되면 이는 2024/25학년도를 시작으로 향후 7년간 단계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향미 우유 관련한 결정은 내년 상반기까지 내려 2025/26학년도부터 시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건학자들은 첨가된 설탕이 너무 많다며 향미 우유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하지만 규제 반대론자들은 대부분의 아이가 좋아하고 9가지 필수영양소가 들어있는데 못마시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미 농무부 식품영양국(FNS)의 신디 롱 관리자는 "향미 우유 문제는 최선의 답을 찾기 힘든 어려운 문제"라면서 "우리는 정말로 어린이들의 우유 소비를 장려하고 싶고 또한 당 소비를 줄일 필요성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에 따르면 초콜릿 우유만을 제공했을 때 우유 소비는 급감했다. 콜로라도 리틀턴 공립학교의 영양사인 제시카 굴드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초콜릿 우유를 조달하는 데 문제를 겪었을 때 학교의 우유 소비가 "상당히 감소했다"고 말했다. 미국 학교들은 향미 우유 아니면 일반 우유(무지방 또는 1%지방)를 식사 때 선택할 수 있다. 2019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 향미 우유를 빼고 일반 우유만 선택할 수 있었던 매사추세츠 학군의 아이들은 식사 때 57% 미만의 어린이들만이 우유를 선택했다. 반면 향미 우유를 선택할 수 있는 학교 경우 94%의 어린이들이 우유를 선택한 것을 보면 향미 우유를 없애는 것은 우유 소비 감소와 직결됨을 알 수 있다. 다만 영양학자들은 맛과 음식 선호도가 인생 초기에 형성되므로 학교 급식의 설탕이 많이 든 음료 규제가 필요하며 결국 학생들은 초코우유가 아닌 우유에도 적응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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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2
  • 미국, 독일에 헬기 85억 달러 판매 승인
    [크레디트ⓒAFPBBNNews=저널인뉴스] 미국은 목요일 CH-47F 치누크 헬기 60대와 기타 장비를 독일에 85억 달러에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성명에서 "이번 판매는 독일의 중량화물 수용량을 향상시킬 것이다. 독일은 이 강화된 능력을 자국 국방을 강화하고 지역 위협을 억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또한 독일의 헬기 구입은 “유럽의 정치적, 경제적 안정에 중요한 나토 동맹국의 안보를 개선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무부는 판매를 승인했고, DSCA는 목요일에 거래를 승인해야 하는 의회에 필요한 통지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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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7
  • '뜨겁다고 알려줬어야' 맥너겟에 2도 화상 소녀에 맥도날드 보상 인정돼
    [크레디트ⓒAFPBBNNews=저널인뉴스] 미국 플로리다에서 갓 튀긴 뜨거운 맥너겟의 온도에 대해 고객에 충분한 고지를 하지 않았다며 맥도날드 측에 책임이 있다는 배심원 평결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NBC사우스플로리다에 따르면 로더데일 배심원단은 2019년 당시 4살이었던 소녀가 맥도날드 맥너겟을 무릎 위에 떨어뜨린 후 2도 화상을 입은 사건에 대해 심리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소녀가 화상을 입은 메뉴는 맥도날드가 어린이용으로 출시하는 '해피밀' 메뉴에 들어 있는 맥너겟이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필라나 홈스 씨는 드라이브 스루로 주문한 해피밀을 받아 좌석에 앉아 있던 딸과 아들에게 건넸다. 그러고는 잠시 후 딸 올리비아의 비명이 들렸다. 홈스 씨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아이의 상태를 확인했다. 올리비아는 2분가량 안전벨트의 압력으로 눌린 맥너겟에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올리비아는 자폐성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었는데, 촉각과 통각을 잘 느끼지 못하는 교란현상은 자폐 증상의 한 종류로 알려져 있다. 홈스 씨는 이때 가게 직원이 "위험"할 정도로 뜨거운 온도에 대해 아무런 경고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직원을 적절히 교육하지 않고, 필요 이상으로 더 뜨거운 온도로 음식을 조리하는 맥도날드 USA와 프랜차이즈 운영자인 업처치 푸드를 고소하고 1만5000달러(약 1980만 원)의 보상금을 요구했다. 맥도날드 측 변호인들은 식중독균인 살모넬라 중독을 피하기 위해서는 음식이 뜨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너겟이 화상을 입힐 목적으로 만들어진 음식이 아니라는 취지로 사측을 변호했다. 원고와 피고 측은 화상을 유발한 맥너겟의 온도에 대한 의견은 갈렸지만 맥너겟으로 인해 소녀가 화상을 입었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이 동의했다. 배심원단은 두 번째 평결에서 구체적인 보상 금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맥도날드 USA는 이날 배심원 평결에 대해 "이것은 불행한 사건이었지만 우리는 평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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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7
  • PIF총장 "기시다, 오염수 '안전' 납득 때까지 방류 않기로 약속"
    [크레디트ⓒAFPBBNNews=저널인뉴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내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과 관련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방류가 안전하며 해양을 오염시키지 않는다고 납득할 때까지 방류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헨리 푸나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 사무총장은 지난달 26일 피지 수바 소재 PIF 사무국에서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PIF 의장국인 쿡 제도의 마크 브라운 총리와 함께 최근 일본을 방문, 기시다 총리를 만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푸나 총장을 비롯한 PIF 대표단은 지난 2월6~7일 일본을 방문했다. PIF는 피지 등 태평양의 도서국가들과 호주·뉴질랜드를 포함 총 17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푸나 총장은 기시다 총리의 당시 발언을 "약속"이라고 표현하면서 "우린 이에 대해 폭넓게 협의해야 한다. 우리가 임명한 전문가 패널도 이 문제(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관해 우리에게 과학적 자문을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푸나 총장은 앞서 PIF의 과학자 패널들이 후쿠시마 원전 운용사 도쿄전력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 받은 데 대해 "다행스럽게도 절차는 개시됐다"며 "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이런 과정의 목표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원전)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는 상호 간 합의와 이해에 이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나 총장은 일본 측이 지난달 열린 주요 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장관회의 당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지지' 성명을 추진하다가 독일의 반대로 무산된 데 대한 물음엔 "(PIF 대표단의) 일본 방문 때 기시다 총리가 한 약속은 '정치적 합의'로서 이를 존중하고자 한다"며 "그 사건(성명 무산) 때문에 일본의 진정성에 의문을 갖고 싶진 않다"고 답했다. 푸나 총장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차원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관련 검증 작업에도 PIF 회원국인 마셜제도 측 인사가 참여하고 있다. 그는 "IAEA는 PIF가 임명한 전문가패널 그룹과도 기술적·과학적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며 "마셜제도 인사가 모니터링팀에 속해 있어 오히려 기밀유지 의무 때문에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불편한 점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푸나 총장은 "태평양도서국을 대신해 마셜제도 인사가 (IAEA 모니터링팀에) 참여하고 있는 건 평가한다"면서도 "PIF가 IAEA 모니터링에 모두 동의하거나 지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푸나 총장은 올 1월 수바에서 열린 PIF 회의 당시 밝혔던 '안전이 확인되기 전까지 오염수 해양방출을 반대한다'는 입장이 여전히 유효하냐는 물음엔 "동일하다"고 답했다. 그는 과거 미국이 태평양에서 핵실험을 했던 사실을 들어 "일대 주민들은 암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며 "따라서 태평양 도서국 정상들은 더 이상 핵오염이 없도록 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도쿄전력이 운용하는 후쿠시마 제1원전은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켜 가동이 중단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사고 당시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한 냉각수 주입과 외부의 지하수·빗물 유입 때문에 원전 건물 내에선 하루 140톤 안팎의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가 생성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한 차례 정화한 뒤 원전부·지 내 물탱크에 보관해왔다. 그러나 이 물탱크가 '곧 포화 상태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일본 측은 2021년 4월 후쿠시마 원전 내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결정했다. 일본 측은 올 여름부터 원전 내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해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일본 측이 이른바 '처리수'라고 부르는 이 오염수엔 ALPS로 걸러지지 않은 삼중수소(트리튬) 등 일부 방사성 물질이 남아 있어 "해양 방출시 환경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국내외에서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IAEA는 올 6월 중 후쿠시마 원전 내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검증한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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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7
  • "대만인 4분의3, 자신을 중국 아닌 대만인이라 생각"-美윌슨센터 소장
    [크레디트ⓒAFPBBNNews=저널인뉴스] "양안(대만-중국) 관계가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의 대다수 국민들은 더 이상 자신을 중국인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 마크 그린 우드로윌슨센터 소장은 9일(현지시간) 기고문에서 이같이 전하며 대만인 가운데 4분의 3은 자신이 중국인이 아닌 대만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10년 전 대비 급격하게 증가한 수치다. 그린 소장은 "약 240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대만에는 17세기와 1940년대 중국 국공내전 말기에 대만으로 건너온 중국 본토의 한족, 그리고 수천 년 동안 대만에 살던 원주민 등 역사적으로 두개의 민족이 살고 있다. 미국의 관점에서 대만의 공식 명칭은 여전히 '중화민국'이며 아시아에서 가장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로 번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장제스는 1949년 대만으로 망명하면서 자신의 정권을 '자유 중국의 진정한 민주적 정부'라고 선언했다. 이후 장제스와 그의 추종자들은 대만과 중국 본토와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기 위해 대만을 재편했다. 그의 정권은 대만 거리의 명칭을 본토 지명과 연관되도록 바꾸고, 학생들에게 중국 표준어(만다린어)를 배우고 말하도록 했다. 대만에서 제작되는 모든 영화가 표준어로 제작되도록 추진하고 표준어나 방언이 아닌 언어로 제작되는 프로그램 비율을 제한하면서 대만의 미디어 산업을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만인의 70~80%가 자신을 대만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대만이 미국과의 무역을 늘리고자 하는 의지역시 확고하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관리청(ITA)에 따르면 대만으로 미국의 수출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약 19% 증가했고 이 기간 대만의 대미 수입은 30% 이상 증가했다. 퓨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대만 응답자의 85%가 대만-미국간 경제 밀착을 지지했으며, 응답자들은 중국과의 관계보다 미국과의 긴밀한 외교 관계를 2대 1의 차이로 더 선호했다"고 전했다. 한편 2016년 중국에 대한 강경 입장을 보이는 민진당 소속 차이잉원 총통이 집권하면서 양안 관계는 악화됐고 지난해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지난달 차이잉원 총통의 미국 방문 등으로 인해 양안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은 지난해 8월 대만 관련 '백서를 발간, 미국과 밀착하고 있는 대만 집권 민진당을 '제거해야 하는 장애물'이라고 묘사하면서 조국 통일을 위해서라면 무력 사용을 비롯한 모든 옵션을 검토해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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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7
  • 뉴욕 멧 박물관, 약탈 가능성 있는 예술품 조사한다
    [크레디트ⓒAFPBBNNews=저널인뉴스]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수요일 도난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수백 개 이상"의 유물의 출처를 조사한 후 필요한 곳에 반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맨하탄 검찰이 수백만 달러 상당의 유물 수백 점을 전 세계 수십 개 국가로 송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멧(MET)은 박물관이 소지한 150만 점의 예술 작품 중 일부를 연구하기 위해 추가적인 출처 감정인들을 고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멧 박물관 책임자는 "우리는 미술상들로부터 박물관에 온 모든 작품들에 대한 연구를 확대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가 의심되는 대부분의 작품들이 1970년과 1990년 사이에 획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기는 작품들의 출처에 대한 정보가 적고 정밀 조사가 적었던 시기였다. 화요일, 맨하탄 지방 검사는 1990년대 초에 중국에서 밀반출된 350만 달러 상당의 7세기 석조 조각품 두 점을 중국으로 돌려보냈다. 당국은 올해 초 1998년부터 있었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유물들을 압수했다. 이 조각품들은 뉴욕의 개인 미술품 수집가인 셸비 화이트가 구입한 10개국으로부터 온 89점의 골동품 중 하나이다. 2022년 1월부터, 법무부는 1억 6천 5백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950점 이상의 골동품을 19개국에 반환했다. 멧 책임자는 미술품의 이집트, 그리스, 이탈리아, 네팔, 나이지리아, 튀르키예, 인도로의 귀환을 예로 들며 "박물관 컬렉션에 대한 엄격한 검토와 적절한 경우, 예술품 귀환에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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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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