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2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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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 씨 구속영장 발부(사진=유튜브 캡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은 가수 김호중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되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구속영장 발부 이유는 '증거 인멸할 염려'였다. 김호중은 경기 소재 호텔로 이동했다가 음주 17시간 만에 경찰을 찾았다. 이 과정에서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가 대리 허위 자수를 본인이라고 지시한 점,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삼켰다'며 폐기 및 은닉한 점 등이 밝혀졌다. 법조계는 이러한 정황 증거들이 김호중의 구속을 이끈 주요 이유라고 분석했다.


특히 김호중이 사고 발생 후 막내 매니저 A씨에게 전화해 대리 허위 자백을 부탁했다는 진술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A씨는 경찰에 자신이 사고 차량을 운전했다고 허위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희 판사는 "똑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은 처벌받으면 안 되고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괜찮냐"라며 질책했다.


김호중 외에도 이광득 대표와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삼켰다고 알려진 본부장 전모씨에게도 구속영장이 발부되었다. 이들은 구속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호중의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일부 팬들은 성명문을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성명문에는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김호중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고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는 팬들의 진심을 곡해하지 말아 주기 바라며, 팬들은 훗날 김호중이 다시금 피어오를 그날을 학수고대하겠다"라고 담겨 있었다. 또한 "마라톤 생중계를 연상케 하듯 수사 과정이 일거수일투족 언론에 노출된 부분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으며 부디 김호중을 향한 수사 기관의 날카로운 칼날이 '정치권의 이슈를 은폐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라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경 술을 마시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차를 몰다가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후 매니저 A씨가 경찰에 자신이 차량을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했고 김호중은 사고 후 17시간 만에 경찰 조사에 임해 운전 사실을 부인하다가 시인했다.


경찰은 김호중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적용했다. 이광득 대표는 사고 후 A씨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 본부장 전 씨는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김호중은 19일 입장을 번복하고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 조사 당시 그는 "소주 10잔 이내를 마셨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의 구속과 함께 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연예계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건은 그의 팬들과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법원은 김호중의 증거 인멸 가능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리고 관련자들 역시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게 되었다. 이 사건은 음주운전의 위험성과 그로 인한 법적 처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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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증거 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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