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2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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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작업을 하고 있는 해경(사진=연합)

 

전남 신안군 가거도 근처 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를 일으킨 대형 선박은 경적을 울리는 소리에도 불구하고 방향을 바꾸지 않고 어선을 들이받은 후 도주했으나 끝내 해경에 의해 검거되었다.


사고는 6월 13일 새벽 3시 20분경,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18km 해상에서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어선은 33톤급 통발어선 A호로 당시 A호는 고기잡이 작업 중이었다. 사고 직후 A호의 신호가 끊기면서 해경과 구조대원들은 긴급 출동했다.


사고 직후 A호가 전복되면서 승선원 9명 중 6명이 주변에 있던 다른 어선에 의해 구조되었다. 그러나 선장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두었다. 인도네시아 선원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로 해경과 해군은 함정 21척과 항공기 9대를 동원하여 사고 해역 인근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구조된 선원들은 당시 조업을 하던 중 항해 중이던 대형 선박과 충돌했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사고 시간대 통항 선박을 추적해 홍콩 선적 9,700톤급 컨테이너선 B호를 붙잡았다. B호는 일본에서 출발해 중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B호 선체에서 충돌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되었다.


목포해양경찰서 권오성 서장은 구조된 선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항해 중인 선박이 다가와 경적을 울렸으나 충돌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가해 선박의 항해 기록 저장 장치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예정이다. 또한, 해군과의 협력을 통해 실종자 수색 작업도 지속적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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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가거도 해상 어선 전복 사고, 1명 사망 2명 실종…대형 선박 도주 후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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