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7-09(화)
  • 로그인
  • 회원가입
  • 지면보기
  • 전체기사보기
 
201830940_1280.jpg
지난해 9월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때 모습이다.(사진=CNN)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평양을 방문하며 북러 관계 강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푸틴 대통령을 포함한 수행단을 태운 항공기는 18일 오전 평양에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러 공동개발이 추진되는 극동지역을 둘러보기 위해 사하(야쿠티야) 공화국 야쿠츠크를 방문했다.


항공기 경로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는 러시아 항공 특수 비행대의 일류신(IL) 96-300(RSD655)가 현지시각으로 전날 오후 7시 39분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을 이륙해 이날 오전 7시 45분 야쿠츠크에 착륙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야쿠츠크 일정 뒤 저녁에 평양으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쿠츠크와 평양 간 비행시간은 약 3시간이다.


러시아에서 생산하는 IL 96-300기종의 개량형(IL 96-300-PU)은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다. 푸틴 대통령은 이 항공기를 총 4대 보유하고 있으며, 전용기 내부에는 대통령 집무실과 회의실, 샤워실 등이 갖추어져 있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러시아 항공 특수 비행대 항공기 1대는 전날 오후 6시 18분 브누코보 국제공항을 이륙해 이날 오전 8시쯤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 공항은 평양 도심에서 약 25㎞ 북쪽에 위치의 평양 국제비행장으로도 불린다. 이 비행기에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수행하는 고위 당국자들이 탑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크렘린궁은 국방·에너지·우주 분야 수장들도 동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평양 국제비행장에도 전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도착했다. 항공기 에어버스 A319-115(RSD808)는 전날 모스크바에서 현지시간 오후 9시 41분에 이륙해 이날 오전 평양에 도착했다. 이 비행기에도 다수 수행자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러시아 항공사 '레드윙스'가 운영하는 WZ1113편도 이날 오후 3시 러시아 아바칸 공항을 이륙해 오후 9시 15분께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북한과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18~1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정상회담 등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인 만큼 첫날인 18일에는 환영 행사와 함께 정상회담 및 환영 만찬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일성 광장에서는 대규모 환영 이벤트도 준비 중인 동향이 포착됐다.


두 정상이 만나는 것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개최된 정상회담 이후 9개월 만이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선언으로 우호 관계를 격상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군사·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사시 자동 군사 개입'이 포함된 군사 협력을 맺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또한, 우주기술을 포함한 첨단 군사기술 이전이나 노동자 파견, 식량 지원 등 경제 협력 부문에서 푸틴 대통령이 '선물'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북러 관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은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러시아는 서방 제재 속에서 북한과의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는 의도가 있다. 북한은 러시아와의 군사적 협력을 통해 안보를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러 양국은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양국 간의 전략적 이익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사·안보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는 양국 간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국제 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북러 간의 긴밀한 협력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에 새로운 도전과제를 제시할 것이다. 또한, 한반도 정세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북러 간의 협력 강화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정상회담은 향후 북러 관계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두 정상이 어떤 협력 방안을 도출할지, 그리고 이를 통해 북러 간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태그

전체댓글 0

  • 21527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24년 만에 평양 방문. 푸틴이 쏘아올린 '북러 관계 강화' 신호탄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