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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화와 정년 연장, 울산 지역 대기업 노조의 쟁점 분석
    대한민국의 산업 중심지에서 대기업 노동자들의 정년 연장 요구가 점점 더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등의 조선 3사 노조가 최근 노사 협정에서 정년 연장 카드를 내밀며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이들은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63세에서 65세로 연장됨에 따라 정년도 함께 연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 A 기업에서 곧 퇴직을 앞둔 최 모 씨(58)는 현재 자격증 시험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퇴직 후 자립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소방설비 자격증을 취득 후 이제는 전기기계 자격증을 준비 중이다. 최 씨처럼 정년을 앞두고 두 번째 경력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이 울산 지역에서 점점 늘고 있다. 정년 연장의 필요성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퇴직 이후의 경제적 불안정이다. 또 다른 조선 계열사에서 근무하는 정 모 씨(55)는 이미 소방설비기사와 전기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했다. 정 씨는 실업급여만으로는 불안한 미래를 보장받기 어렵다고 토로하며 정년 연장이 그나마 미래에 대한 막막함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정년 연장 요구에 대해 울산대학교 경영학 교수 김병직은 복잡한 이해관계를 지적하며 이 문제가 단순한 찬반 논리를 넘어선다고 설명한다. 김 교수에 따르면, 기존 세대의 정년 연장은 신입 세대의 고용 기회를 제한할 수 있다. 이는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젊은 세대의 고용안정성을 높여야 한다는 필요성과 충돌한다. 국민연금과 연계하여 정년을 연장하자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서는 일부 젊은 세대와 기업들이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년 연장이 국민연금 제도 자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높은 인건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인건비 증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결국, 울산 지역의 대기업들이 직면한 정년 연장 문제는 다양한 세대와 기업, 경제 전체의 이해관계가 얽힌 복잡한 이슈로, 노사 협정에서의 정년 연장 논의는 향후 몇 년 간 지속될 전망이다. 노사 협상은 이러한 복잡한 문제들을 어떻게 조율할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는 울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을 제시할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 뉴스
    • 사회
    2024-05-28

칼럼 검색결과

  • 대한민국의 대학박물관 폐관에 대한 비판
    ‘울산 1호 박물관’인 울산대학교 박물관이 폐관된지 5년이나 됐다. 울산대학교 박물관은 울산지역 문화재관련 연구기관으로 1995년 12월 개관했고 울산에 있는 9개 등록박물관 중 제1호라고 했다.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는 박물관인데 폐관해버렸다. 대학박물관은 해당 대학에서 연구해 온 그 학교의 학업을 상징하는 곳이다. 대학박물관을 폐관한다는 것은 그간 연구해 놓은 수많은 결과물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 전 세계에서 대학 박물관은 목숨 걸고 지키는 판인데 폐관하는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다. 학자들의 양심과 노고가 살아있는 곳인데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었다. 게다가 박물관이 보관관리 해 온 5,300여 점 유물 중 3,000여 점이 경주박물관과 부산박물관 등으로 이관되었고, 남은 2,300여점 유물 역시 국립김해박물관 등으로 이관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수장고 속에는 76점의 기증 고문서와 1980∼1990년대 반구대암각화 탁본자료, 기모노 등 일본민속유물 등도 보관되어 있었는데 죄다 어디론가 이관되었다. 유물이라는 것은 굉장히 섬세한 물품이다. 공기와의 접촉으로 인해 우선 발굴되자마자 1차적인 파손이 진행되는 것이 유물이다. 특히 청동의 경우, 땅속 내부에 존재하는 이산화탄소의 영향을 받아 원형 그대로 있다가 공기와 접촉하는 순간 급격한 노화가 진행되어 삭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박물관에 유리관이 설치되고 그 안에 유물이 보관되는 이유가 공기 접촉을 차단하고 유리관 안에 실내 온도를 땅 속 온도와 같은 온도로 유지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관을 하게 되면 공기에 노출되면 안 되는 물품이 다시 노출되어 2차 파손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문화재 보존을 천박하게 하는 자들이라 그 문화재들이 보존성에 문제가 없는지 모르겠다. 애들 등록금 비싸게 쳐받으며 건물이나 늘릴 생각하지 말고 애초부터 박물관에 지원했음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텐데 말이다.
    • 칼럼
    • Nova Topos
    2024-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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