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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KBS사장이다.(사진=연합)

 

KBS는 박민 사장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현안 질의에 불출석한 이유로 야당 위원들이 고발을 의결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KBS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사전에 불출석 사유서를 과방위원장실과 간사실에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단독으로 고발 의결을 강행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KBS는 박민 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이유가 현안 질의였음을 강조하며, "공영방송 KBS의 사장이 국정감사와 결산, 사장 인사청문회를 제외한 국회 상임위 현안 질의에 출석한 전례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안을 놓고 공영방송 사장이 수시로 국회 상임위에 출석해 의무적으로 답변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언론의 자유가 중대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KBS는 이전 사례를 들어 불출석 결정이 새로운 것이 아님을 설명했다. 양승동 전 사장은 2019년 7월과 2020년 8월 두 차례 현안 질의를 위한 과방위 출석 요구에 불출석했으며 이에 대한 추가 조치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김의철 전 사장도 2023년 9월 과방위 출석 요구에 방송 독립성 훼손을 이유로 불출석했으나 역시 정치권의 추가 조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KBS는 "국회 국정감사와 결산에는 당연히 사장이 출석해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라며 국회가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존중하고 이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주기를 요청했다. KBS는 "정치권에서의 대립이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국회 과방위는 25일 열린 현안 질의에 박민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박 사장이 불출석하자 야당 단독으로 안건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야당은 박 사장의 불출석이 국회의 권위를 무시한 행위라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사태는 정치적 배경이 짙다. 과방위 야당 위원들은 박민 사장의 불출석을 두고 공영방송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KBS는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강조하며 정치권의 개입을 경계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자율성에 대한 중요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야당은 강경한 대응을 예고하며 갈등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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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박민 사장 불출석 고발에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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