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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 방송인 유재석 (사진=머니투데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안테나가 심각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예상치 못한 적자 폭 확대와 재무 상태 악화로 상장 계획까지 차질을 빚고 있다. 이는 대형 IP를 보유한 유재석과 이효리의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일이다.


안테나는 유재석이 지난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30억 원에 주식 20.7%를 매입해 3대 주주가 된 회사다. 유희열도 32억 원에 안테나 지분을 매입해 21.4%의 지분을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되었다. 이들의 투자는 초기에는 회사의 미래에 대한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안테나의 상장 시 유재석은 200억 원대의 투자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으며, 시장 전망 역시 1000억 원의 시가총액을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2022년 20억 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며 예상과는 달리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 매출은 219억 원, 영업손실 20억 원, 순손실 2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970%나 증가했다.


이효리의 성공적인 복귀와 상업 광고 시장에서의 활약은 안테나의 기업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됐으나 결과는 기대와 달리 부정적이었다. 이효리는 광고를 통해 40억 원을 넘는 수익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전체의 손실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카카오엔터는 전략을 바꾸어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일환으로 안테나 지분 42.07%를 유희열 및 유재석에게 각각 매각했다. 카카오엔터는 현재 57.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내에서는 안테나의 미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유재석은 유튜브를 통해 “현재 큰 수익을 내지 못하지만, 노력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낼 것”이라고 언급하며, 회사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핑계고'라는 웹 예능을 제작하며 안테나의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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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의 실적 부진, 유재석과 이효리의 별빛도 재무 악화 막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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