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7-0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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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그래픽이다.(그래픽=저널인뉴스)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한때 6만 달러 선이 붕괴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이는 주로 2014년 해킹 사건으로 인해 파산한 일본의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채권자들에게 상환 계획과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 결정이 겹친 탓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0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29% 상승한 6만 877달러로 보고되었지만, 일주일 전 대비로는 5.59% 하락하였으며, 한 달 전 대비로는 9.90% 감소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마운트곡스에서 채권자들에게 상환할 예정인 14만 비트코인이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반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는 약 90억 달러(약 12조 4,000억 원) 상당의 거래가 예상되는 양이다.


더불어, 독일 정부도 압류했던 250개의 비트코인을 크라켄과 코인베이스 등의 거래소로 이전하여 판매하겠다고 발표, 이는 이전 날 미국 정부가 압류한 2억 4,000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코인베이스로 옮긴 사건과 맞물려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강동현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과 마운트곡스의 상환 계획 발표가 비트코인 가격을 6만 달러 이하로 떨어뜨린 주요 원인"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의 2주 연속 순 유출이 이러한 비관적 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더리움 또한 시장의 불안정성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일주일 전 대비 3.82% 하락한 3,370달러에서 거래되었으며, 이더리움 현물 ETF의 출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연기 결정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증가하였다. 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추가 검토를 요청하면서 출시 일정을 7월 중순 또는 그 이후로 연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미국 대선 결과가 가상화폐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었다. 강동현 연구위원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친 가상자산 스탠스를 이어갈 경우, 미국 대선의 결과에 따라 알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은 각종 정책 변화와 시장의 반응을 철저히 분석해 신중한 투자 결정을 해야 할 시기임을 재확인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 변동성은 국제 경제 및 정책 결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를 고려하여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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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하락, 마운트곡스 상환 계획과 독일 비트코인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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