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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7.14 10:15
지난 13일 오후(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야외 유세 중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에 피를 흘리며 경호원에 의해 긴급히 대피했다. 다행히 총알이 스쳐 가며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격범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유세장에 있던 지지자 1명도 사망했다. 미 사법당국은 이를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기도로 규정, 본격적 수사에 착수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정치권은 정치 폭력 행위를 일제히 규탄하고 나섰다. 이번 사건의 경위나 배후가 밝혀지면 내용에 따라 대선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 대선은 11월에 예정되어 있다.
공화당 전당대회를 이틀 앞에 둔 이날 오후 6시 5분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베틀러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유세했다. 약 5분 후 갑자기 총소리가 여러 발 울리며 테러가 발생한 것이다.
트럼프는 직후 오른손으로 오른쪽 목뒤를 만지며 발언대 밑으로 급히 몸을 숙였다. 이후 경호원 여럿이 트럼프를 보호하기 위해 연단에 뛰어올랐다.
당시도 총소리는 간헐적으로 지속됐다. 그리고 연단 뒤쪽에서 유세를 지지하던 사람들의 비명을 질렀다. 사람들 일부는 몸을 낮추고 일부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얼마 후 총격법은 트럼프의 경호를 맡은 비밀경호국(SS) 요원에 의해 사살되었다고 뉴욕타임스(NYT)에서 보도했다.
트럼프가 경호원에 싸여 일어나 연단을 내려오며 주먹을 들어 보였다. 이에 지지자들은 ‘유에스에이’를 외치며 응원했다. 이때 오른쪽 귀 위쪽과 뺨에 피가 포착됐다. 이후 곧 트럼프는 경호차로 유세장을 떠났다.
리차드 골딩거 버틀러 카운티 검사는 AP통신 등 언론에 “추정 총격범은 사망했고,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 1명도 사망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현장에서 총알이 스쳤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선캠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는 괜찮다. 지역 의료 기관에서 검사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극악한 행위에 신속 대응해준 법 집행 인력과 응급구조대원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미 당국은 이를 트럼프 암살 미수 사건으로 조사 중이라 밝혔다. 총격 이후 미 정치권도 규탄하며 트럼프의 안녕을 기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성명을 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이런 종류 폭력은 미국에 없어야 한다.”라며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후 별도 대국민 연설에 폭력 행위를 규탄하며 트럼프와 통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