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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형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1은 20kw의 출력을 낼 수 있다.(사진=국방과학연구소 홈페이지)

 

북한의 소형 무인기와 드론에 대응하기 위해 군 당국은 2024년 12월까지 서울 내 빌딩 GOP에 지상 고정형 ‘블록-Ⅰ 레이저 대공무기’를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이 무기는 20㎾(킬로와트)급으로 소형 무인기와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국방부는 이미 이 레이저 대공 무기를 전투용으로 적합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배치는 최근 빈번한 북한의 도발적 행위에 대응하여 수도권 방어력을 강화를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레이저 대공무기는 빛의 속도로 발사되어 목표를 수 킬로미터 거리에서 정밀하게 요격할 수 있다. 또한, 레이저 무기는 전기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운용할 수 있다, 발사 비용도 매우 저렴하여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방어 수단으로 평가된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이미 지난해 충남 태안의 안흥 시험장에서 블록-Ⅰ 레이저 대공무기에 대한 시험평가를 마치고 이를 국방부에 보고했다. 시험평가 결과, 이 무기는 약 3km 떨어진 상공의 무인기 30대를 100% 명중률로 격추해 효과적인 방어 능력을 입증했다.


현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20㎜ 벌컨포와 30㎜ 차륜형 대공포는 효율성과 안전성 면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고비용의 신궁이나 천궁 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은 비경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레이저 대공무기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하고 있다.


레이저 대공무기의 장점은 여러 가지다. 레이저는 초당 30만km를 이동하는 지향성 에너지를 이용해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요격 가능하고 발사 비용이 매우 저렴하다. 또한 별도의 탄약 없이도 운용할 수 있고 무기 발사로 인한 지상 피해 우려가 적다.


그러나 이 무기는 안개나 비 등의 기상 조건에 취약하고 표적과의 가시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기술적 한계도 가지고 있다. 빠르게 이동하는 표적을 추적하고 파괴하는 과정에서도 한계를 보일 수 있다.


국방부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레이저 대공무기의 출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 방사청은 2030년까지 레이저 대공무기의 출력을 30㎾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또 차량이나 함정에 장착 가능한 블록-Ⅱ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러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된 경우, 더욱 다양하고 작은 표적들을 효과적으로 요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저 대공무기의 실전 배치는 서울 상공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는 우리 군의 방어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술적 진보를 상징한다. 이는 국내 방어력뿐만 아니라 국방 기술력의 진보를 의미하는 동시에 미래 전장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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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공 방어 강화 위한 ‘블록-Ⅰ 레이저 대공무기’ 실전 배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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